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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치황제 출가시(順治皇帝 出家詩)
天下叢林飯似山 천하총림반사산 鉢盂到處任君餐 발우도처임군찬 黃金白璧非爲貴 황금백벽비위귀 惟有袈裟被最難 유유가사피최난
곳곳이 총림이요, 쌓인 것이 밥이 어니 대장부 어데 간들 밥 세 그릇 걱정하랴 황금과 백옥만이 귀한 줄을 아지 마소 가사 옷 얻어 입기 무엇보다 어려워라.
朕乃大地山河主 짐내대지산하주 憂國憂民事轉煩 우국우민사전번 百年三萬六千日 백년삼만육천일 不及僧家半日閒 불급승가반일한
이내 몸 중원 천하(中原天下) 임금 노릇하건 만은 나라와 백성 걱정 마음 더욱 시끄러워 인간의 백년 살이 삼만 육천 날이란 것 풍진(風塵) 떠난 명산 대찰 한 나절에 미칠 손가.
悔恨當初一念差 회한당초일념차 黃袍換却紫袈裟 황포환각자가사 我本西方一衲子 아본서방일납자 緣何流落帝王家 연하류락제왕가
당초에 부질없는 한 생각의 잘못으로 가사 장삼 벗어 치우고 곤룡포(袞龍袍)를 감게 됐네 이 몸을 알고 보면 서천축(西天竺) 스님인데 무엇을 인연하여 제왕가(帝王家)에 떨어졌나.
未生之前誰是我 미생지전수시아 我生之後我是誰 아생지후아시수 長大成人裳是我 장대성인재시아 合眼朦朧又是誰 합안몽룡우시수
이 몸이 나기 전에 그 무엇이 내 몸이며 세상에 태어난 뒤 내가 과연 뉘이런가. 자라나 사람 노릇 잠깐 동안 내라 더니 눈 한 번 감은 뒤에 내가 또한 뉘이런가.
百年世事三更夢 백년세사삼경몽 萬里江山一局碁 만리강산일국기 禹疏九州湯伐桀 우소구주탕벌걸 秦呑六國漢登基 진탄육국한등기
백년의 세상일은 하룻밤의 꿈속이요 만리의 이 강산은 한판 노름 바둑이라 대우씨(大禹氏) 구주 긋고(劃定) 탕임금은 걸(桀)을 치며 진시황(秦始皇) 육국 먹자, 한태조(漢太祖) 새 터를 닦았네 |
兒孫自有兒孫福 아손자유아손복 不爲兒孫作馬牛 불위아손작마우 古來多少英雄漢 고래다소영웅한 南北東西臥土泥 남북동서와토니
자손들은 제 스스로 제 살 복을 타고났으니 자손을 위한다고 마소 노릇 그만 하소 수 천년 역사 위에 많고 적은 영웅들이 동서남북 사방에 한줌 흙으로 누워 있네
來時歡喜去時悲 내시환희거시비 空在人間走一回 공재인간주일회 不如不來亦不去 불여불래역불거 也無歡喜也無悲 야무환희야무비
올적에는 기뻐하고 갈 적에는 슬퍼하네 속없이 인간세에 와서 한 바퀴를 돌단말가 애당초 오지 않았으면 갈일 없을 텐데 기쁨이 없을 텐데 슬픔인들 있을 것인가.
每日淸閑自己知 매일청한자기지 紅塵世界苦相離 흥진세계고상리 口中吃的淸和味 구중흘적청화미 身上願被白衲衣 신상원피백납의
나날이 한가로운 내 스스로 알 것이라 이 풍진 세상 속에 온갖 고통 여의고 입으로 맛들임은 시원한 선열미(禪悅味)요 몸 위에 입는 것은 누더기 한 벌 원이로다.
四海五湖爲上客 사해오호위상객 逍遙佛殿任君棲 소요불전임군서 莫道出家容易得 막도출가용이득 昔年累代重根基 석년루대중근기
사해와 오호에서 자유로운 손님 되어 부처님 도량 안에 마음대로 노닐세라. 세속을 떠나는 일 쉽다 말을 마소 숙세(宿世)에 쌓아 놓은 선근(善根)없이 아니되네
十八年來不自由 십팔년래부자유 山河大戰幾時休 산하대전기시휴 我今撤手歸山去 아금철수귀산거 那管千愁與萬愁 나관천수여만수
18년 지나간 일 자유라곤 없었도다 강산을 뺏으려고 몇 번이나 싸웠던가 내 이제 손을 털고 산 속으로 돌아가니 천만 가지 근심 걱정 내 아랑곳할 것 없네. |
□ 일반 사람들이 싸우게 되는 메커니즘과 싸움이 잦은 사람들의 특성
여러분은 안 싸우는가? 누가 싸우려고 싸우는가! 성질나고, 또, 뭔가를 하다 보니 안 좋은 감정이 쌓이게 되어 싸우게 되는 것이다.
일반사회에서는 주먹으로 싸우지만, 교당에서는 말없는 싸움을 한다. 갑자기 연락을 끊거나 안 나오는 경우, 이것이 모두 다 싸움이다. 기싸움, 이것도 쟁투이다.
유난히 잘 싸우는 사람이 있다. 남자들뿐만 아니라 여자들도 잘 싸운다. 잘 보면 한번 싸운 사람이 여기저기서 잘 싸운다. 그런 사람은 어째서 그런 것일까? 남성호르몬이 많아서 그런가?
사실 피해의식이 많은 사람과 마음이 좁은 사람이 잘 싸운다. 그냥 넘어갈 것도 꼭 짚고 넘어간다. 피해의식이 있는 사람은 웃고 넘어갈 것을 꼭 따지고 넘어간다.
□ 드러나는 것 이면에 존재하는 내 마음 속의 잔재된 성질 - 야성, 승부심, 과격성
여러분 ‘k1’ 이런 것 보지 마세요. 왜 보지 말라고 하는가.
그것을 보면 우리의 마음에 과격성, 승부심이 생긴다. 또, 일상 생활에서 자기도 모르게 화가 나면 k1에서 보던 것을 따라하게 된다.
현실로 나타나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현실에서 누가 누구를 때렸다’ 사실 이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그것은 내가 나의 내면에 쌓아두고 저장해두고 길들여두었던 것이 나오는 것일 뿐이다.
욕하고 주먹질하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내 안에 축적된 그것이 중요한 것이다.
k1같은 것을 보면 내안에 야성이 길러지는 것이다. 우리는 덕성을 길러야한다. 물론 전투적 야성도 있어야하나, 그것을 내면화하면 안 되는 것이다.
싸우는 내용의 소설, 권투 뿐만 아니라, 축구도 알고 보면 전투이다. 심판이 안 보면 온갖 반칙이 난무한다. 즉. 룰이 있는 공식적인 전투인 것이다. 사람에겐 전투의식이 있는데, 특히 축구 같은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승부심이 있는 사람이다.
그리고 고급 싸움이 있다. 사상 싸움, 말싸움 같은 것이 있다. 절대로 자기주장을 굽히지 않는 사람도 잘 싸운다.
□ 남을 싸우게 만드는 사람의 속성과 그들이 받게 되는 인과응보
또, 남을 잘 싸우게 만드는 사람도 있다. 본인의 일을 잘 처리하지 못해서, 해야 할 공적인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아서, 다른 사람을 열 받게 해서 타인과 싸우게 만들고 본인은 쏙 빠지는 사람은 내생에 독사로 태어나거나 가슴앓이 병이 있는 사람으로 태어나게 된다.
일요일 날 전화가 왔다. 자기가 아는 사람 중의 어떤 여자가 병 치료로 3억을 썼다고 한다. 병원 가도 병명도 모르고, 무당을 찾아 가서 천도도 해보고 안 해본 것이 없는데, ‘한 무당이 이 사람은 전생에 살생을 많이 한사람’이라고 했다. 그 무당이 조금은 안다.
싸움을 많이 하고 살생을 많이 한 사람은 매우 약하거나 얼굴이 싸움닭같이 생기게 된다.
그러니깐 장수나 무인을 지낸 사람들이 그렇게 예리하게 생겼다.
□ 싸우게 되는 여러 요인의 고찰
사리연구가 부족해서도 많이 싸운다. 영수증을 꼭 챙기라고 하는 것도, 안 줘놓고 줬다고 우기는 그런 사람들 때문에 그런 것이다.
대중간의 싸움은 말 전달로 인해 많이 싸우게 된다.
안 끼어들 자리에 끼어들어 싸우게 되는 경우도 존재한다.
□ 싸운 후 교육 훈화 시 가져야 할 가치관
맞고 오면 ‘야! 너 맞지 말고 때려!’ 이런 부모도 있다.
어릴 때 나는 싸워오면 어머님께 더 많이 맞았다.
한 날은 내가 때린 놈이 기브스를 하고, 엄마와 함께 나의 집에 찾아 왔다. 그때 나는 때린 것을 참회하지는 않고, ‘저 자식은 엄마를 데리고 오네’ 하고 생각을 했었다. (‘누가 때렸어 가자!!’이렇게 교육하지 말아라. 애들이 싸우기도 하고 크는 것이지.) 그 날 많이 혼났다.
싸움이 일어나면 우리 엄마처럼 더 때려 버려라. 싸운 것은 한명만 잘못해서 싸우는 것이 아니고 분명히 양쪽 모두 잘못을 했기 때문에 싸운 것이다. 자기 자식 잘못한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자식 교육 그렇게 시키는 부모 밑에서 자식이 무엇을 보고 배우겠는가!
□ 연고 있는 싸움의 종류
연고 있는 싸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 정책 - 다수를 위한 것
여러분이 정치인이 되어 백지연의 끝장 토론에 나갔다. 어떤 정책에 대해 토론을 하는데 텔레비전에서 방영을 하니 그 정도로 하지, 텔레비전만 아니면 일어나서 치고 받고 싸울 기세다.
정책이나 정치적으로 할 때는 위정자로써 어쩔 수 없이 싸울 수도 있다. 어떤 정책도 전 국민이 100% 찬성 할 수는 없다. 싸움보단 설득을 해야 하는 것이 옳으나, 상대가 달려들면 어쩔 수 없이 논쟁을 할 수도 있다.
2) 정당방위
전쟁이 났을 때, 사명대사가 계문을 많이 어기셨다. 살생, 쟁투를 하셨다.
사명대사 曰, ‘국가의 안위가 없이 내가 무슨 수도, 무슨 제중이 있겠는가!’. 즉, 국가의 부정당한 침범에 대해서 정당하게 맞선 것은 정당한 것이다!
3) 공적인 일
*예시1: 우리의 선진님 예를 들어 보겠다.
안소니 킴 닮은 우리 선진님 아세요?
그 분이 팔산 김광선 대봉도님의 아드님이시다.
형산 김홍철 선생님이신데 체격이 아주 좋다.
1948년 원기 33년에 그분이 이흥과원(복숭아도 많이 하고 그런 과수원)에 계셨다.
그때 다산 김근수선생님이 같이 계셨다. 그분도 대장부 같이 생기셨다.
이 두 분이 영광읍에 볼일을 보러 가셨다. 헌데 읍내에서 형산님의 고함소리가 들렸다.
사건의 개요 - 영광에서 비료포장 한 것을 가져오기로 했다.
먼저 형산님이 좋은 것만 골라놓으셨는데, 이것을 영광의 불량배가 싹 빼가서 숨겨 놓았다.이것을 보신 안소니 킴 닮으신 형산님이 불량배에게 달려드셨다. 이때 다산님이 보시고 함께 빼앗긴 비료를 되찾고 깡패들과 주먹다짐도 하게 된다.
영광의 불량배들은 다산님을 깡패로 불렀다. 그래서 다시는 괴롭히지 않았다고 한다.
이 일을 통해서 형산 법사님께서 ‘원불교를 위해서라면 싸움질을 해서라도 이겨야 한다’라고 말씀하셨다.
즉, 개인의 감정에 의해서가 아니라 공적인 것에 대해서는 이렇게 해야 한다.
보통 사람은 불량배가 가져가면 ‘똥이 무서워서 피하냐. 더러워서 피하지’하면서 피하는데, 실제로는 이분처럼 혼내 줘야한다.
*예시2: 또, 소싸움을 예로 들 수 있다. 대종사님 당대에 총부 산하의 소가 호남 소싸움대회에 나간 적이 있었다. 대종님이 직접 응원을 하셨다. 이 소가 1등을 하니, 대종사님께서 소의 등을 쓰다듬으시며 법문을 하셨다.
『너는 비록 미물 짐승이지만, 우리 계도(啓導) 정법회상을 천하에 드러내는데 큰 공을 세웠구나. 후생에 사람 몸 받아 부디 성불 제중하기를 축원한다.』
헌데 이 소가 다시 전주에서 밭 갈기 대회를 나가서 1등을 하게 되었다. 다시 대종사님께서 쓰다듬으시며 『너는 미물로, 먹는 것도 풀을 먹고 입는 것도 가죽 그대로이다. 그러나 너는 사람보다 무아봉공을 더 잘한다. 너의 희생정신으로 만석리의 논농사를 잘 지었다. 그래서 빚도 다 갚았다.』하셨다.
얼마 뒤에 소가 팔렸는데, 이 소가 얼마 가지 않아 병들어 죽었다. 그러자 대종사님이 축원 기도를 올리시며, 『그 소는 우리 회상과 인연이 깊다. 모두 추도식을 올려주어라. 후생에는 우리 회상에 와서 큰일을 할 것이다.』라고 하셨다.
*예시3: 정산종사님께서 총부에 계시는데, 감나무에 새들이 앉아서 감을 쪼아 먹고 있었다. 이를 보신 정산 종사님께서 ‘정법 계도 회상이 열려서 온 기운이 이곳에 모여 있는데, 저 새가 이 계도 회상의 곡물에 손(損)을 주고 있다’ 하시면서, 어서 쫓으라고 하셨다.
즉, 지금 공적인 일을 하고 있는 큰 회상에 손을 주고 있으니 어서 쫓으라고 하신 것이다.
이처럼 정당한 경우는 드물다. 대게는 자존심이 상해서, 본인이 일을 잘못 처리 해놓고, 상사가 그것을 지적하니, 왜 지적하는 방식이 그러냐 하면서 싸우고 있다.
원인을 잘 생각해보아라. 물론 덕이 있게 잘 가르쳐주면 좋겠지만 본인의 잘못은 생각지도 않고 화를 내고 있다.
□ 싸움이 일어나는 이유를 생각하게 해주는 옛 이야기 - 닭 이야기!
중국에는 닭싸움을 즐겼는데, 주나라때 황제가 한 신하에게서 싸움닭을 선물로 받았다. 황제는 이 닭을 천하의 최고 싸움닭이 되도록 훈련을 시키라고 지시를 내린다.
몇 달 뒤에 임금이 훈련사에게 묻는다.
임금 : 이제 닭이 싸움을 할 만 한가?
훈련사 : 아직 안 됩니다. 이 닭은 강자건 약자건 붙이기만 하면 싸우려고 달려듭니다.
강자, 약자 속에 들어가서 싸우게 되면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기 때문에 천하의 제일가는 싸움닭이 될 수는 없으므로 아직 안됩니다.
임금 : (몇 달후) 이제 닭이 싸움을 할 만 한가?
훈련사 : 아직도 안 됩니다. 약자는 너그럽게 대하나 강자만 보면 싸우려고 합니다.
임금 : (몇 달후) 이제는 닭이 싸움을 할 만 한가?
훈련사 : 지금 싸움터에 내놓으면 당할 자가 없습니다. 그러나 아만심이 가득하여 실수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엔 훈련사가 임금님을 찾아왔다.
훈련사 : 이제는 닭을 싸움터에 내보내도 됩니다. 이 닭이 덕을 갖추었습니다. 덕을 갖춘 자 앞에서는 상대가 싸우려고 하지 않고, 오히려 고개를 숙이고 오히려 의지하려고 합니다.
싸움이라는 것은 상대하는 것이다. 이 얘기가 마치 법문과 같다.
□ 남에게 피해를 주어 싸움을 하게 만드는 사람의 속성과 과보
어떤 일을 잘 못한 사람이 있다. 이 사람은 피해를 본 사람(훈계를 받거나 질시를 받음)이지만 실제로는 가해자이다. 이러한 사람은 교당에 잘 나온다. 왜냐하면 자신에겐 별 문제가 생기지 않고, 단지 눈치만 조금 볼 뿐이다.
화난 사람은 누구냐? 함께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화가 나게 된다. 그러면 교당을 떠나게 되는 것이다. 웃기는 일들이 많다.
죄역을 떠나서, 교당을 나간 사람도 당연히 강급을 하지만 그 떠나가게 만든, 싸움을 하게 만든 열 받게 한 사람도 그에 못지 않게 죄가 있는 것이다.
싸우지 말라, 참으라고 하지만 상대에게 성질이 먼저 나지 않게 해주어야한다.
청소 하나, 식당일 하나 하는데도 뺀돌 뺀돌하는 사람이 있다.
미꾸라지는 어디에나 있다. 아직 신심이 안 났거나 천부적으로 이기적인 사람이 있다.
어찌나 계산을 잘하는지 모른다.
다른 사람에게 잘못을 하면 정당한 사람도 교당에 다니기 싫게 만든다. 또, 이 정당한 사람이 왜 교당을 떠나게 되는지 이유를 설명하면서 그 사람의 뒷 담화를 하게 되어 범계하게도 만든다. 따라서 한 사람의 잘못으로 인해 다른 사람이 교당을 떠나고 범계하고 서로서로 믿지 못하는 불신 풍조를 낳는다.
그래서 나로 인해 다른 사람이 열 받게 하는 죄가 아주 큰 죄이다. ‘마음 공부해서 네가 열 받지 마시오’라고 해야하는가?
모든 것은 인지 상정이다. 본인이 해야 할 일 안하고 미꾸라지처럼 빠지면 누군가는 그것을 해야 한다.
□ 무아봉공의 자세
무아봉공이란 무엇인가? 다른 사람보다 내가 일을 좀 더 하자.
세계 봉사를 운운하지만 교당에서 봉사할 때 쏙 빠지고, 청소 할 때도 빠지고, 그렇게 이기적이면서 무슨 아프리카 봉사, 북한 돕기인가!
가까운 곳에서 내가 할 일 하지 않아서 상대를 열 받게 하지 말 것!
□ 싸움을 하게 되는 이유
대종사님 법문을 보면 강급계에 있는 사람은 쟁투, 싸움을 잘한다, 반면 진급계에 있는 사람은 和(화)를 잘한다.
어떤 일이 있을 때 화를 잘 내는지 안 내는지는 그 사람의 마음공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희한하게 화도 내 버릇하면 내진다. 즉, 화도 습관이다
화가 날 때 딱 내 마음을 바라보면, 났던 화의 정도가 경감된다. 우리가 왜 참회문이 나오고, 화가 났을 때 마음을 스톱해서 수양을 해야 하는 지 여기서 공부와 연관 지을 수 있다. 어쨌든 보통급에서는 싸움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서 왜 싸움하게 되는지 알아보자.
싸움을 했을 때 애들은 금방 다시 둘이 논다. 그러나 여기 있는 사람(청년 법회에 나온 사람들)은 한번 싸우면 일생을 안보고 말도 안하고 그 사람 미워서 원불교도 떠난다. 왜? 자존심, 명예심 때문이다!
용서, 이해, 관용, 처처불상. 인화, 상생 이런 것들이 지금 신경질 나는데 무슨 말들이냐!라고 생각해 버린다.
□ 공심의 중요성
공적인 일을 함께 할 때 싸움을 막을 수 있다. 그래서 공심이 중요하다.
사심, 이기심이 많을수록 싸움을 조장하게 된다.
한 가지 더 말씀 드리면 제가 교구장님을 모시고 일을 하게 되었다. 그 분은 베풀기를 좋아하시고 통도 크셨다. 헌데 한 날은 교구장님이 ‘저것들은 사주면 맨날 받아 먹기 만해!’라고 하셨다. 어찌 보면 상을 내신 것이다. 헌데, 저 말씀이 어떻게 보면 인간적이다. 어떤 사람이 사주면서 왜 상내고 다시 받기를 바라지 않겠는가? 3번을 사면 1번은 도로 갚아야지.
공적인 일이 있을 때 열심히 하는 사람이 안하는 사람을 보고 상을 내지 말아라?
근데 안하는 놈을 어찌 이뻐하겠는가? 상을 내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니깐 정당한 것을 내가 해야 할 자리에서 하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기 싸움이 일어나게 된다. ‘저는 봉사가 좋아요.’ 그런 사람도 봉사를 죽어라고 하면서도, 안하는 사람이 미워지게 된다.
□ 처처불상 신앙으로 경계를 대하라.
사람의 감정이 상하면 상대방을 기어이 법원에 가서 고소를 하고 못된 행위를 고쳐줘야겠다고 생각한다. 헌데, 어떤 사람이 법원에서 고소하고 싸우느라고 근무도 못하고 변호사비 대고, 나중엔 원형탈모까지 왔다. 이것이 다 보복심에 의한 것이다.
정당한 것은 법원에 맡기든가, 경찰에 맡기든가, 해야 한다. 본인이 직접 보복심에 불타서 그 일에 직접 뛰어들 필요는 없다.
쟁투는 개인, 단체, 국가 간에 일어난다. 즉, 이들을 보는 마음을 처처불상 신앙으로 해라!
경계를 바라보는 내 마음을 어떻게 할 것인가.
내가 이기심으로 다른 사람을 열 받게 하는 사람인가, 아니면 상을 내는 사람인가를 판단해 봐야 한다.
이기심이면 타인을 열 받게 해서, 상을 내는 사람은 또 그대로 결국은 모두 싸우게 되어 있다.
□ 평상시 습관의 중요성과 진심(嗔心)을 다스려야 하는 이유
노인들은 잘 싸운다.
제가 진천에 원불교에서 운영하는 노인 전용 요양원에 간적이 있다. 거기에는 80명 정도 수용되어 있다.
그곳의 한 노인이 팔 한쪽을 묶고 있다. 그 노인은 보는 사람마다 두들겨 팬다. 그래서 팔 묶고 혼자 독방에서 산다. 이 사람은 젊었을 때 민감하게 넘어갈 것을 못 넘어가고 싸움닭처럼 싸워온 것이다. 그 상태에서 치매가 오니 그리 된 것이다.
승타원님은 치매가 오셔도 법문을 한다. 예전에 개성에서 온 교도(조진숙씨)는 일생 혼자 살며 고아원 아이들 돌보신 분인데 이 분이 자기가 키운 양녀도 몰라보게 치매가 왔으나 9시 반이 되면 심고를 올린다. 독경도 잘하시고 정말 대단하시다.
이생에 싸움을 많이 해서 팔 묶인 노인은 내생에 뭐가 될까 아찔하다
싸움은 진심이 났을 때 발생한다. 진심이 나면 마음이 캄캄해진다. 진심이 났을 때가 지옥의 세계이다. 그래서 쟁투를 할 때 부모도 죽이고 형제도 죽이고 하는 것이 바로 이 진심 관계이다. 여러분이 계문을 쉽게 보면 안된다.
국가 간에도 모두 자존심 싸움이다. 북한은 굶어 죽고 있는데 우리는 쌀이 남아돈다. 이걸 북한에서 보면 우리가 무슨 형제의 나라인가라고 느낀다. 이것 모두 지금도 계속 싸움 중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예전엔 흑색선전을 한 사람이 이기기도 하고 그랬으나 요새는 떨쳐 버려야 한다.
싸움을 안 하면 법원에 돈 안 가져다 주어도 되고, 얼굴도 예뻐진다.
□ 무시 당했을 때 되돌아 봐야 할 마음 가짐
유난히 본인이 약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조그마한 압력, 불만, 거슬리는 것으로도 경계에 든다. 화가 확 올라올수록 나는 약자라고 생각하면 된다. 내가 쌓인게 많고, 나의 마음이 좁아졌으니 화가 확 올라오는 것이다.
살다보면 무시당할 때도 있고, 질 때도 있고 그런 것이다.
어떤 사람이 회사에서 무시당했다고 그 다음날 상사를 죽여 버렸다. 사람이 무시당하면 성질난다.
그런데 왜 무시를 받았겠는가?
상사가 하사 무시하려고 회사를 다녔겠는가? 본인이 무슨 잘못을 했으니 무시당했겠지. 근데 자기가 잘못했으니 무시당했다는 것을 모르고 상사의 뒷담화를 하고 있다
단 편성을 할 때도 싸워서 말 안한다고 떼어놓아야 한다고 해서 편성하기가 참 어렵다. 애들이나 어른이나 똑같다.
□ 보통급 계문 8조 - 공금(公金)을 범하여 쓰지 말며,
공금이란 공적인 금(金). 금(金)이란 물건, 재물, 건물. 돈 모두 다 해당된다.
한 사람 개인 것이 아니고 공적인 것을 의미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가치관 중 잘못된 것이 많다. 예를 들어, 기차에서 아이들이 떠드는데 아이들 기죽인다고 혼내지 않는다. 외국에서는 아무리 어린 아이라도 그런 행동을 하면 공적으로 피해를 준다고 철저히 교육을 시킨다. 허나 우리나라는 그런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공중의 것을 함부로 하게 된다. 공중 화장실을 더럽게 쓰고, 공중의 것은 막 가져다 쓰고 한다. 공중 화장실 모두 더럽다. 이것은 국민의 의식 수준을 엿볼 수 있는 것이다.
예전 터미널 화장실은 역겨워서 갈수가 없다. 누가 더럽혔는가?
자기 혼자 깨끗해지고 더러운 것은 아무 곳에나 버리니 그런 일이 발생하는 것이다.
□ 공적인 물건을 함부로 쓰는 예와 그에 따른 과보
어릴 때 나의 자전거는 내가 쓸 때는 고장이 안 났다. 헌데 다른 사람을 빌려주면 고장이 났다.
다른 사람을 빌려주면 고장이 나는 이유를 2가지로 생각을 해보았다.
사용방법을 몰라서인지, 아니면 남의 것이니 함부로 막 써서인지. 물론 후자가 맞다.
오사카 교당에 재일교포가 와서 교당 전화를 1시간 쓰고 간다. 자기 돈 아까운 줄은 알고 교당 돈 아까운 줄은 모른다.
공적인 것을 너무나 함부로 쓰면 정말로 가난하게 된다. 가장 못 살려면 공적인 것을 함부로 쓰고, 가장 잘 살려면 공적인 것에 희사를 하면 된다.
영리하면서 가난한 사람은 공적인 것을 함부로 써서 그렇다. 미련해서 가난한 것은 어쩔 수 없다. 즉, 이생에 제일 가난한 사람은 전생에 공적인 자리에서 공적인 것을 함부로 썼던 사람이다.
예를 들어 임금이 니나노~ 매일 논 사람은 공적인 돈을 개인적인 유흥에 사용한 것이므로 이생에 얼굴은 곱상하나 가난하다. 사업을 하면 하는 일마다 일이 안 풀리고 안된다.
싸움을 많이 한 사람은 이생에 구설수에 많이 오르게 되는 것처럼, 공적인 것을 많이 쓴 사람은 가는 곳마다 일이 안 풀리게 되어있다. 내가 열심히 살아도 안 풀린다. 왜냐하면 공적인 것의 가치 때문에 그렇다. 개인의 100원은 그냥 100원이지만, 공금의 100원은 1000원~1억의 가치가 된다. 그것을 잘 모른다.
□ 공심의 부족과 공적인 물건을 대하는 태도
교당에서 자기가 전기요금을 낸다고 하면, 교당의 켜진 선풍기를 그냥 보겠는가. 즉 공심이 없다는 것이다.
공심이 없다는 것은 가난을 불러일으킬 기초가 확실하다는 것이다.
독일에 갔을 때 쾰른에서 여행을 하는데, 뮌헨대학 교수가 가이드를 하면서 얘기를 해 주었다. 도로 변에 건물이 있는데 도로가 좁아서 다니기 힘드니, 본인(언론사) 건물의 일부분을 잘라서 도로로 내주었다. 그러자 사람들이 그들의 고마움에 오히려 그 가게를 더 이용해서 도로로 내준 분량의 손해 이상의 흑자를 내고 있다. 그래서 역시 독일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독일에서는 30년된 TV를 절대 버리지 않고 계속 쓴다. 그러나, 한국은 30년된 TV를 찾아볼 수도 없다. 이것이 독일과 한국의 차이다.
이렇게 아낀 돈을 자기 자식에게 물려주는 것이 아니고, 그 돈을 이용해 박물관을 세우고, 아니면 공공의 어떤 것을 세우고 죽을 때 희사를 한다. 그래서 국가의 땅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앞서가는 나라는 공적인 것에 대한 개념이 확실한 것이다.
선진국, 선진 개인, 인격이 높은 사람일수록 공적인 것을 함부로 하지 않는다.
어릴수록, 철이 없을수록, 의식이 낮을수록 공적인 것에 대한 개념이 없다.
교당에서 일요일 법회 후 남은 반찬을 싸가는 것은 공물(公物)을 가져가는 것이므로 범계가 된다. 또, 사람들에게 그러한 것을 조장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거꾸로 공적인 것에 가져다 줘야 한다.
이 사회에서는 공물(公物)을 확실히 못 가져다 쓴 사람을 바보라고 한다.
박명진교우가 노동부에서 중소기업 대출·지원해주는 곳에 있는데, 국가 돈은 눈먼 돈이라고 생각하고 어떻게 해서든지 이것을 가져다 쓸려고 한다. 이것은 어떻게 해서든지 내생(來生)에 가난해 지겠다고 하는 것이다.
대종사님 표현에도 ‘네가 이렇게 공물을 가져다 쓰면 내생에 소로 태어나서 네가 다 갚아야 한다.’라고 하셨다.
거꾸로 공물을 절약을 해야 한다.
□ 공물(公物)을 아끼는 방법 - 교무님의 사례(공심의 중요성)
내가 간사 때 종로에서 근무했다.
건물이 크다보니 손 볼 곳이 너무 많았다. 수도, 변기, 계단, 보일러등등.
그래서 수리하는 사람을 계속 불러야만 했다.
그런데 사람을 부르면 출장비 50000원, 거기에 수도꼭지 10000원에 5000원을 더 받는다.
그래서 내가 아저씨가 왔을 때 어떻게 고치는 지 물어봤다가 다음에 다시 고장이 나면 스스로 고쳤다. 이렇게 1년 동안 200만원을 아끼게 되었다.
나는 간사로써 공금을 아꼈고, 보일러 고치는 일등을 배웠다. 이것은 모두 공심 때문이다. 공금을 중시하는 공심이 있으면 그것을 절약하려고 일을 배우려고 하게 된다. 내가 직접 아낀 것은 아니지만 일을 배움으로써 오히려 더 많이 아낄 수 있게 되었다.
안암 교당에 와서 돈 하나도 안 들고 내가 다 고쳤다. 이 모든 것들은 그냥 알아지는 것이 아니고 공심이 있으니 알게 된다. 이기심이 있으면 모르게 되는 것이다.
일에 어두운 사람을 보면 이기심이 있어서 귀찮아하고, 또, 신경을 안 쓰게 되니 일이 어두울 수밖에 없다.
공물을 가져가면 소탐대실(小貪大失)이다. 작은 것을 가져가면 몇 배로 갚게 되어 있다. 그걸 잘 알아야한다.
□ 공물을 아끼는 마음 - 옛 선진님 사례 vs 현재 우리의 생활
우리 스승님들은 대단하다. 편지가 오면 편지봉투를 이면지로 사용하셨다.
어떤 교무님이 부교무 때 교당의 행사를 마치고 공양을 했는데, 남은 밥이 바구니에 담겨 있었다. 헌데 좀 놔두었더니 밥알이 딱딱하게 굳었다. 이것을 불려서 먹으려고 물에 담궈 두었는데 다른 사람이 그 물에 행주를 담궈 버렸다. 그래서 버려야겠구나..하고 있으니 그것을 보신 향타원님께서 깨끗하게 씻어서 함께 드셨다. 이것은 공물에 대해 교육을 시킨 것이다.
원불교가 돈이 많더라하는 얘기는 잘못된 것이다. 아끼고 또 아껴서 이렇게 운영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내 것보다 오히려 공물을 아끼는 마음이 중요하다. 여러분도 그 마음이 있어야 한다. 교당의 화장실에서 볼일이 끝나고 불을 끄고 나오는 마음!
대중 목욕탕에서 샤워기에 물 틀어놓고 자신의 다른 할 일 한다. 그것은 공물이 아닌가?
길거리에 가로등도 자기 돈 안 나간다고 절대 끄지 않는다.
국가의 세금이고 수입해 온 전기인데, 나의 정신세계가 ‘나(我)’에 한정되어 있는 것이다. 국가, 세계까지 넓게 가지 못해서 그런 것이다.
여러분 학교에 등록금 냈다고 공물을 막 써도 되는 것인가. 참 못됐다.
그런데 왜 그렇게 공물을 막 쓰는 것인가?
실제로 ‘공물에 대한 마음가짐’에 대해 가르치는 사람이 없다. 부모도, 학교도 공물에 대해 가르치지 않는다. 무슨 교육을 하는 지 알 수가 없다. 저도 원불교 와서 이렇게 된 것이다.
식당, 관광지에 갔을 때 좋은 것이 있다면,
1) 애들은 참 좋다라고 생각하고,
2) 사랑하는 애인이 있으면 우리 애인 사다 줘야지라고 생각하고,
3) 엄마는 울 애기들 사다 줘야지라고 생각한다.
4) 교무님은?
청년들, 일반교도님들 아니면 종법사님을 생각한다.
□ 공심과 사심 - 지공무사의 경지
제가 총부에 살 때 우리 선진님들, 대종사님 당대의 제자 분들이 감상담을 얘기하신다.
『이 맛있는 음식을 우리는 먹는데, 일제 당시에 우리 대종사님은 이런 것도 못 드시고 고생만 하다 가셨는데...내가 이걸 어떻게 먹느냐』하시면서 우신다.
이것이 바로 공심과 사심의 차이이다.
공심은 좋은 것을 보면 누구와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데, 정신 세력이 좁을 수록 ,사심이 가득찬 사람은 자기만 생각한다.
원불교를 만나면 사유세계가 바뀌어야한다.
처음에 간사 생활을 하면 힘들어한다. 간사 전에는 부모로부터, 외부로부터 항상 받는 입장이였다. 그러나 간사생활을 시작하면서 자신은 놓고, 거꾸로 누군가에게 해줘야 만 한다. 그래서 힘들다.
간사 뿐만 아니라 원불교라는 진리의 세계, 공적인 세계를 만나면 입장과 가치관이 싹 바뀌어야 한다. 공(公)과 사(私)에서 이제껏 사(私)가 앞섰다면 선공후사(先公後私)로 가고, 더 나아가 지공(至公)무사(無私)까지 가야한다. 출가와 재가(在家)의 차이가 없다.
지공무사 마음자리에는 공과 사도 없다.
공 속에 사가 있고, 사 속에 공이 있는 것이다.
한번은 향타원님이 서울 교당의 부교무님으로 계실 때, 돈이 들은 책상의 열쇠를 책상 위에 올려 놓고 몇 시간 외출하시고 오셨다. 대종사님께서 이걸 보시고 향타원님을 부르셨다.
‘책상 열쇠는 잘 간직해야한다. 중생은 견물 생심이라 돈을 보면 훔쳐가게 된다. 그러면 경순이는 공금을 잃어버린 죄, 가지고 간 사람에게는 남의 돈을 훔치게 한 죄, 누가 범인인줄 모르면 누가 가져 갔을 까 이 사람일까 저 사람일까 의심하는 죄, 이렇게 삼중죄를 짓게 된다.’ 라고 법문 하셨다.
대게 사고는 나는 곳에서 계속 일어 난다. 이럴 때는 시건장치나 방법 창등을 이용해 확실히 조치 해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공금을 함부로 하지 않는 사람은 신뢰감이 쌓이고, 그 사람은 ‘내생에 자기가 지은 것에 비해서 액면가의 100배, 1000배 이상의 대가를 복은 복대로, 죄는 죄대로 받게 되어있다.’는 것이다. 참 무섭지 않은 가?
□ 보통급 계문 9조 - 연고 없이 심교간(心交間) 금전을 여수(與受)하지 말며,
심교간 금전 여수를 하지 말라고 하셨다. 여기서 심교간은 가까운 사람, 제일 친한 사람을 의미한다.
정(情)과 대의(大義)가 맞설 때, 정이 아니라 대의를 선택하여라!
정(情)은 작은 것, 대의(大義)는 큰 것이다.
그러나 일체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고 사소 한 것은 해라. 대신 빌려주면 받을 생각을 하지 말고, 빌려간 사람은 반드시 갚아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빌려 달라는 말을 해서는 안 된다. 참 곤란한 상황을 만든다.
교도가 교무님께 돈을 빌려 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교무님! 제가 나중에 사업이 잘 되면, 교무님 팍팍 밀어 드릴게요.’라고 하는 사람들은 그때 가서 돈이나 빌리러 오지 말 것이다.
‘나중’이라는 것은 믿을 것이 못된다.
지금 안하는 사람이 어떻게 나중에 하겠는가!
□ 돈을 빌리는 사람의 특성
왜 유난히 금전여수를 잘하게 되는가.
대게 빌려 달라는 사람을 보면, 자기 형편에 맞지 않게 과하게 쓰는 사람들, 절약 저축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과도한 사업을 본인의 형편에 맞지 않게 하려고 한다.
돈이 없으면 미국을 못 가는데, 그러면 안 가는 것이 아니고 빌려서 가겠다는 것이다.
그렇게 하지 말고 일은 정당하게 해야 한다.
그런 계획이 있으면 평상시 아끼고 저축 해야 한다.
지금 사업가들 보면, 돈만 있으면 내가 사업 정말 잘하겠다고 외치는 사람들이 많다.
돈 있으면 해외여행 가겠다는 것과 똑같은 것이다.
이제부터 안암 교당에서 누군가 돈을 빌려달라고 하면 나에게 먼저 말해라!
‘누가 빌려 달라고 했습니다. 또, 빌려 주었습니다.’등을 나에게 다 말해라!
안 해야겠지만, 어쩔 수 없이 금전 거래가 되면 반드시 문서 상으로 남겨야 한다.
왜냐하면 빌려간 사람의 형편이 어떻게 될 것 같은지를 생각해 보면 알 수 있다.
은행에서 빌리지 않고 왜 급하게 빌려 가는가?
그것은 과하게 무슨 일을 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그 돈이 되돌아 올 확률은 거의 없다고 본다.
빌려 갈 때의 마음은 안 갚을 마음이 1%도 안 된다. 그러나 돈이 가고 나면 안 올 확률이 90%가 넘는다. 인생을 살아보신 분들은 내 말에 동의할 것이다.
그래서 돈 잃고 사람 잃게 되는 것이다.
□ 물교(物交)의 금지
거래 상으로 돈으로 거래하는 관계는 사회적 관계이다. 즉, 거래 관계이다.
그러므로 원불교 교도들 끼리는 그것을 하지 말라고 금해놓은 것이다.
그것을 心交, 物交라고 한다.
즉, 물물교환이라고 하는 물건이 오고가는 관계를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다.
심교와 물교를 철저하게 구분해야 한다. 그것은 분명히 다른 것이다. 교도 간에 사업으로 만나지 말라는 것이고, 주려고도 달라고도 하지 말라는 것이다.
심교 - 思想의 이해관계
물교 - 物質의 이해관계
심교는 利害관계가 무형의 마음과 사상으로 하는 것이다. 즉, 관계를 법으로 하는 것인 반면, 물질이 오고 가고 (생일선물 오고 가고, 밥 사고 정도에서 끝낼 것), 이해 관계로 돈거래를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교당 내에서의 돈거래로 인해, 이혼하고 우울증에 걸린 교도도 있다.
교도 간에는 사업으로 만나지 말 것이며, 주려고도 달라고도 하지 말것!
교도 간에는 물질의 이해관계로 만나서는 안 된다.
□ 보통급 계문 10조 - 연고 없이 담배를 피우지 말라.
담배는 내가 얘기 안 해도 되겠지. 여기 담배 피우는 사람이 있는가?
흡연에는 직접 흡연과 간접 흡연, 즉 2차 흡연과 3차 흡연이 있다.
담배에는 200가지 이상의 화학물질이 들어 있다.
직접 흡연은 직접 담배를 피우는 것이고, 간접 흡연은 그 옆에서 간접적으로 흡연자가 배출한 화학 물질을 흡입하는 것이며, 3차 흡연은 흡연자의 머리카락이나 옷자락에 묻은 화학 물질이 주변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그만큼 흡연은 피해가 되는 것이다.
□ 금연을 당부하는 예
일본에서는 거리에서 담배를 피우면, 경찰이 바로 잡아가고, 싱가폴에서는 30만원 정도의 벌금을 문다. 우리나라에서도 화이자, 포스코, 금호아시아나 같은 회사는 사내에서 담배를 못 피우게 한다.
지금은 돌아가신 금호 아시아나 회장이 말씀하셨다.
『 담배 필 권리는 있다. 그러나 나는 담배 피는 사람을 진급하지 않게 할 권리도 있다.』 법에서는 이것을 혐연권이라고 한다. 흡연권을 주장하는데 반해서, 흡연자를 혐오할 권리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국가적으로 인정 받은 사항이므로 대중 앞에서는 담배를 피워서는 안 된다.
‘어떤 사람은 담배를 피워도 100세까지 살던데요?’ 라고 묻는다.
그런 사람은 담배 피워서 100세까지 살았으므로, 담배를 안 피면 130세까지 산다.
흡연을 하면, 평균 수명이 남자는 13년이 줄어들고 여자는 14.5년이 줄어든다.
이주일씨가 죽어가면서 여러분들은 담배 피우지 말라고 했던 것을 기억하길 바란다.
담배를 피우게 되면 폐암의 진행 속도가 빨라지게 된다.
여자도 3.5%정도 피운다는데 우리 교당은 없겠지. 담배 피울 돈으로 학사기금 좀 내라.
□ 마무리
보통급은 쉽고 어길 것도 없지요?
쟁투를 한 적도 없고, 공금을 범한 적도 없고, 금전여수를 한 적도 없고, 담배는 피우지도 않으니까. 그렇습니까?
담배를 안 피우는 사람은 안 피우는 것이 당연한 것이겠으나, 한번 피우기 시작한 사람은 끊기 정말 어렵다.
나머지 3가지인 공금, 금전여수, 쟁투는 기본적으로 아마 범계 해 봤을 것이다.
보통급 계문이 쉽게 생각하면 쉬울 일이나,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범계하기 쉽다.
반드시 지켜야 특신급으로 올라가는 것이므로 주의를 기울여 반드시 지켜야 한다. 담배 피워서 진급 못하는 경우도 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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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1) 늦어서 죄송하옵고..
2) 허술해서 죄송하옵고..
3) 혹여나 교당에 누가 될까 죄송하옵니다...
제가 무지 덤벙거리는 성격이라..
그걸 고치는 의미에서라도 좀 꼼꼼히 하려고 했는데...ㅠ
Thank God!~
타이핑과 편집을 혼자서 다 하셨군요. 너무 꼼꼼하게 해 주셨네요. 수고하셨습니다. ^^b
어찌 이보다 잘하실려고~ 과욕이옵니다~ ㅎㅎ 고생 많으셨어요~ 고생이 곳곳에 보여요~ 감사합니다 ^^
와우~ 수고가 많으세요~ 무량지복의 은혜를 받는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아주 잘 정리해 주셨습니다. 정말 꼼꼼합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꼼꼼하게 정리 잘 해 주셨네요.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