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전쟁2
백악관 워룸War Room에 불이 커지고, 한반도의 운명을 가를 48시간이 시작됐다.
한국시각 월요일22;30 평양과 원산 일대를 비롯한 북한 상공에 EMP탄을 몇 발 투하한다. 통신 및 전기 시스템, 레이더가 마비되나 북한군은 이상 징후를 감지 못한다. 워싱턴 국무장관이 중국 외교부장과 일본 외상에 전화를 건다. 30분 후 북한의 핵시설에 외과수술적 타격을 개시할 거요. 그리고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는다.
한국 외교부에 10분 후 대북공격이 시작됨을 알린다.
MQ-1프레데터와 MA-9리퍼 여러 대가 평양 밤하늘을 소리 없이 날고, 초소형 무인기들이 날아다닌 것이 워룸의 모니터에 잡힌다. 스텔스 폭격기B-2와 F-22렙터를 선두로, 괌과 오기나와 일본과 미국에서 발진한 F-35가 어둠을 가르며 북한 전역의 목표물로 날아간다. 이들을 신호로 항공모함 함재기 400여대가 북한 전역을 산개한다.
북한의 영변, 동창리, 무수단리, 풍계리 등 핵시설과 미사일 기지, 이동식 발사대, 공군기지, 활주로, 해군기지 등과 각급 군단이 영문도 모른 체 화염에 휩싸인다. 평양 김정은 집무실과 보위부, 공산당사 까지 초토화되나 김정은 행방은 확인되지 않는다. 북한 상공의 정찰기 코브라볼과 오산 감청기지에서 북한 전역의 소리를 잡지만 김정은 지시도, 보복공격도 없다. 감청요원이 잡은 김정은 은거지 함경도 골짜기에 벙커버스터가 2방 투발되고 비빌 벙커는 완전히 내려앉고 입구는 봉쇄된다.
화요일 새벽5시 미국의 공격을 규탄하는 중국외교부장의 성명이 터져 나온다. “미국은 공격을 즉각 중단하라“ 긴급군사회의에서 북한군 전력이 대부분 붕괴되고, 김정은 생사불명임을 보고 받은 시진핑은 고뇌에 빠진다.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미국에 대한 규탄이 이어진다. 고요하던 북한의 땅굴에서 방사포가가 나오고 남쪽으로 무차별 공격을 시작한다. 삽시간에 서울, 인천은 물론 천안과 청주까지 희생자가 발생한다. 청와대의 한미연합사 사용 승인이 떨어지고 오산과 군산에서 공군기가 이룩한다. 방사포를 무차별 폭격한다. 일본에서 날아온 F-22렙터가 소형 핵폭탄을 두 발 발사한다. 단 두 방에 북한 군단이 궤멸된다. 북한 특수 8군단은 이동수단도 없지만 1호 명령이 없어 야산에 숨어만 있다.
고뇌하던 시진핑은 결국 압록강 너머에 대기하고 있는 5개 군단 15만 병력 투입을 명령한다. 여의도 국회는 방사포 피폭책임을 물어 문재인 대통령 탄핵 요구가 거세다. 흥분한 사망지 유족은 청와대로 몰려들고 언론도 유족의 분노를 담아내기 바쁘다. 군 지휘관도 심상찮다. 선제타격 반대론자들도 대통령을 규탄한다. 압록강을 건넌, 야오녕성 집단군 1사단을 북한 병사가 열렬한 환영을 한다. 중국군과 북한군이 혼재한 야영지에 항모발진 슈퍼포넷 폭격기가 마구 공격을 한다. 중국의 공대지 유도미사일에 슈퍼포넷 몇 대가 격추당한다. 중국군은 환호를 하지만 잠시 후 F-22편대가 날아와 미사일 포대를 전멸시킨다. 야영지를 폭격당한 중국은 격분해 모든 미사일 부대를 압록강을 건너도록 지시한다. 영변으로 특수부대 2개 중대를 실어 나르던 C-30수송기 허큘러스 한 대가 중국 미사일에 격추되어 300명이 몰살하자, 트럼프는 기다렸다는 듯이 중국에 선전포고를 한다.
“본인은 북한 핵 해체 작전 중인 미합중국의 정당한 행위를 가로막고 우리 군에 유도 미사일 공격을 퍼부어 300여명의 생명을 앗아간 중국을 상대로 전쟁을 선포하는 바요!” 1시간 뒤 미국 국무성은 주미 중국대사관의 폐쇄와 중국 외교관들의 추방을 발표하고, 재무성은 중국이 보유한 달러와 채권의 무효를 선언한다.
이것이 미국의 전쟁 시나리오다.
미국의 전략은 북한을 미끼로 중국을 전쟁에 끌어들이는 전략이다. 미국은 왜 중국과 전쟁을 하려하나? 미국은 군사력을 포기하는 순간 달러는 폭락한다. 달러 폭락은 미국은 붕괴를 뜻한다. 미국은 중국과 무역에서 승산이 없고, 중국은 현재 3조 5천억 달러의 현금과, 1조 5천억 달러의 채권과 민간보유 현금 2조 5천억 달러 합계 7조 5천억 달러라는 큰돈이 있다. 북한이 만들어주는 도화선으로 중국과 전쟁을 한다면 바로 무효선언을 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파급효과는 더 있다. 미중전쟁이 시작되면 달러는 급상승하고 이 기회에 미국은 헐값으로 모든 국제 부채를 청산하고 달러의 건전성을 확보 할 수 있다. 전쟁이 끝나도 미 달러화는 오랫동안 초상승세를 유지하기 때문에 최소 30조 달러 이상의 이득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이 멋진 도화선인 북한이란 깡패가 있으니 트럼프는 북한의 핵무기만을 이유로는 공격하기 싫지만, 중국으로 도화선이 옮겨가면 북한은 아주 좋은 깜이 되는 것이다. 북한 접경의 15만 중국병력 주둔군을 끌려들어 충돌하기 아주 좋은 구실이 되는 셈이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은 중력을 바탕으로 나온다. 왜 태양이 지구의 주의를 도는지 왜 속도가 빠르면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지를 완벽하게 설명한다. 그러나 양자학의 선구자 ‘닐스 보어’는 불확실성의 원리를 내놓으면서 모든 것이 확률로만 존재 한다고 주장을 한다. 중국은 중력이고 미국은 양자학으로 두 나라는 섞일 수 없고, 물과 기름 같은 운명이다. 그러니 우리나라는 미국이 원하는 것을 해주면 중국이 반발하고, 중국 편을 들면 미국에 왕따를 당하는 것이다. 결국 마지막은 두 나라가 모두 등을 돌리게 되어있는 것이다
반면교사로 삼을 사건이 하나 있다. 반미 성향에 좌파 이념으로 가득한 ‘차베스’가 베네스엘라 대통령에 당선되자 미국에 대들기 시작한다. 베네스엘라는 세계 4위 산유국으로 미국이 가장 많이 수입을 한다. 2006년 ‘조지 부시’를 악마라고 부르고, 미국에 석유를 팔지 않겠다. 협박을 해댄다. 석유대금을 달러가 아닌 다른 나라 화폐로 받기 시작한다. 즉 달러의 기축통화를 인정 못한다는 것이다. 결국은 차베스는 망하고 베네스엘라도 망했다. 그런데 중국이 지금 달러에 도전을 시작하고, 위안화를 기축통화로 만들려 엄청난 금을 쌓아 두고 있는 것이다. 일대일로 정책으로 세계65개국을 거느리고 있다. 결국 이것이 미국이 중국과 전쟁을 불사하려는 이유인 것이다.
Come Together
결국 북폭과 미중전쟁을 중재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나라는 우리 대한민국임을 작가는 강조한다. 작가의 예측력을 보면, 문재인 정부 비서실장 임종석과 미특사 홍석현과 소련특사 송영길을 예측한다. 다만 국무총리만 틀린다. 시진핑은 이해찬 특사의 경고를 접하자, 얼마 뒤 미국의 공격과 시나리오 보고를 받는다. 불길한 것은 소련의 푸틴이 계속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이다.
북한의 김정은은 임종석 실장의 북폭 임박 보고를 받고 얼굴이 하얘졌지만 과장스런 흰소리를 뱉는다. “임동지 미국 놈이 전쟁을 일으킨다는 정보가 맞수까?” ”그렇습니다. 중국도 초긴장 상태입니다“. ”미국이 저러는데 중국은 가만있다는 겝네까?“ ”중국이 무슨 힘이 있습니까? 벌벌 떨기만 합니다.“
“이렇게 된 이상 나는 남조선을 공격할 수밖에 없소!”
“맘대로 하세요?”
“메라구?” “문 대통령이 선제타격반대를 외쳐 와서, 미국이 고심하여 지금껏 북한을 공격하지 못한 것인데, 그 대가가 남침이라면 마음대로 하세요? 위원장님은 아무것도 할 것이 없어요. 시진핑을 꾸짖으며 미국과 한판 붙으라고 해보세요. 오히려 중국은 북한을 침공하여 미국과 대립을 피하려 할 것입니다.” 김정은은 완전히 풀이 죽는다.
백악관의 홍석현은 간신히 프럼프를 면담한다.
“왜 미국 경제를 그렇게 비관적으로 보십니까? 모든 과학은 모두 미국에서 나오는데 일반 상품 위주의 중국은 미국을 쫓아올 수 없어요.” “중국 놈이 그리 피를 빨아 먹으니 그렇지”, 그러자 홍석현은 “미국에서 쓸 상품을 중국에서 수입하지 말고 북한에서 사라는 겁니다”. “중국의 부상을 싫어하면서 중국을 키운 것이 미국인데, 중국의 생산기지를 북한에 넘기고 남한의 기술과 북한의 값싼 노동력으로 생산을 한다면 중국을 추월할 수 있어요. 우리 남한은 북한과 30년 안에 북한이 G20에 들도록 할 겁니다. 그러고 나서 통일을 하면 됩니다”. “매력 있는 얘기인데 그럼 돈은 누가 댑니까?” “한미중일이 250억씩 1000억 달러 만들면 가능합니다.”
러시아에 간 송영길은 푸틴의 비자금 리스트가 든, USB를 푸틴에 되돌려 주면서 환대를 받는다. 이 이야기는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이야기니 생략한다.
작가는 물속에서 몸을 숨긴 채 잠망경만 내놓고 눈치를 보다가는 우리나라와, 우리는 설 자리를 스스로 잃어버리고 만다는 지극히 간단한 진리를 얘기하고자 했다. 우리는 결연히 몸을 드러내고 대한민국의 원칙과 입장이 어떤 것인지 천명하고, 이 노선으로 국내의 보수도 진보도, 미국도 중국이고 북한도 모두 우리가 이끌어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2018.12.12.
미중전쟁2
김진명 지음
쎔앤파커스 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