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도 사목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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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 예수님 !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천마산.
우리나라 산 중에서 天馬山은 제법 되는데, 天摩山은 위의 산이 유일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유일하게 100대 명산에 속하구요.
그래서 그런지 아~~~, 힘들데요~~~~~~~~~
토요일에 첫눈이 내렸고,
월요일 새벽에도 2cm 가까이 눈이 내렸어요.
걱정을 많이 하면서 장도(?)에 올랐습니다.
성당 봉고차로 한시간 정도 걸리더군요 ;
축령산 들어가는 수동방향으로 가다가 화도읍 묵현리의 들머리에 도착하기까지.

(다음 카페가 조금 달라졌네요. 사진을 50장 까지, 50M까지 업로더가 가능해졌군요. 사진 고르느라고 애먹었는데........)
들머리에서 주님께 신고하기 직전입니다.

그러고는 본격적으로 산행.
올 겨울들어 처음으로 걸어보는 눈길 산행입니다.

20여분을 오르자니까 쉼터가 나오더군요.
차에서 내려서 잠기 가다가 주모경을 바치고,
이렇다할 말도 없이 내쳐 오르다가 비로소 여기에서 차 한 잔 하면서
안전도 당부하고 서로 얘기도 나누고 그랬습니다.

그리고 곧 이어 나타나는 가파른 계단길. 이름하여 깔딱고개.
거기를 탈없이 오르려면.............
바로 이 깔딱샘에서 물 한모금 마셔야 한답니다.



깔딱고개를 올라서서는 내심 그랬어요 --- 이제는 별로 힘들지 않겠지...........
헌데 웬걸요, 이거는 별로 힘든 것도 아니었어요.
더군다나 초입을 좀 지난 상태였으니까 아직 힘도 많이 남은 상태이고.




저 밑으로 능선이 주욱 보이지요?
천마산을 화도 묵현리에서 오르는 코스는 저렇게 칼봉의 연속이데요.
천마산은 높이가 812m라서 899m인 대룡산보다 낮거든요.
허지만 깔딱이 연속이었어요, 한 10개쯤 깔딱 깔딱 깔딱 깔딱.............

등산로는 비교적 잘 정비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눈이 내렸잖아요?
춘천의 아침 기온은 영하 4도.
산을 오를 즈음엔 영상의 온도이었을 같아요, 느낌이 포근했거든요.
그래도 산길엔 눈이 가득했습니다.
은근히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아이젠을 준비하지 않아서요.
조심조심 깔딱을 올라서서 눈덮인 바위에 엉덩일 깔고앉아 쉬는 맛은 또한 일품이었습니다.

쉴 때 마다 뭔가 열심히 먹을 걸 꺼내들고...........

천마산 산행 안내에는 오르는 시간이 두시간이라고 되어있습니다.
10시 40분이 조금 못되어서 오르기 시작했는데 벌써 열두시가 되었습니다.
정상은 아직도 저멀리 있는데.
삼종기도 바칩니다.

열두시가 넘었으니 먹어야 하겠지요?
족발입니다.
시내에서야 족발집이 흔하지마는 산에서 보는 족발의 모습은 새삼 먹음직스러움 그 자체이더군요.

그리고 소주 한 잔.
맥주도 곁들이고.
저걸 짊어지고 깔딱깔딱 올랐으니...............

쉬었으니 갑시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리 없건만 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 메만 높다 한달까 봐서 열심히 또 오릅니다.

마침내 정상입니다.
천마산 정상. 812m.
거기를 우리 뒤뚜르 산악회가 감히 올랐습니다.
사방으로 전망이 시원하데요.
맑고 포근한 탓에 옅은 안개가 있어서 시야가 탁 트인 건 아니지만
그래도 정상 주변에 수목이 우거지지 않아서 전망이 좋았습니다.
세시간 이십분이 걸렸습니다.

좀 색다르게 천마산 정상에는 태극기가 휘날렸어요.
그래서인지 연평도에 대한 우려의 말들이 많았습니다.




내려오는 길에는 그새 눈이 많이 녹았더군요.
아이젠 걱정을 안해도 되었어요.
그래도 아이젠 같은 필수 장비는 겨울철에는 항상 챙겨야 하겠죠?

하산길 중턱에 모진 풍상을 당당히 이겨낸 소나무 한 그루.
아름이 넘는 밑줄기에 배배 꼬인 모습이 천년을 이어온 삶인 듯..........

고속도로가 생기고 나서 서울 지역 사람들이 춘천을 많이 찾는다 합니다.
소양댐 아랫편 먹자거리에는 사람들이 넘쳐나는 모양입니다.
이제 전철이 개통되고 나면 더더욱 사람들이 늘어나겠지요?
그만큼 접근이 쉬워지는 탓일터인데요
그러면 경춘가도는 이제 잊혀져가는 길이 되나요?
천마산에서 돌아오는 길은 경춘가도였습니다.
팔미리 교차로가 공사중이더군요, 뭔가 달라지고 있었습니다.
빠르고 편안한 길만이 길이 아니랍니다.
대관령 옛길을 우리가 일부러 찾아걷듯이
경강국도를 느긋하게 달려보는 것도 이제 낭만의 시간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마음의 평화를 위하여 !
찬미예수님 !
2010년에는
기도하는 신자 공부하는 신자 활동하는 신자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