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일시 : 2013년 11월 2일 오전9시30분~12시
장소 : 위례역사문화연구회 평생교육원
02-3401-0660, 송파구 방이동 193-17 광진빌딩 2층
한국의 오래된 미래, 전통교육 서원
서원은 단순히 학문을 연마하고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의 기능을 넘어 제향기능, 출판과 도서관, 자연 속에서 자연을 스승삼아 가르침을 얻는 문화예술기능 등 교육적, 문화적 기능을 했기 때문에 그 안에는 다양한 유‧무형의 문화유산이 존재합니다.
서원을 탐방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조선시대의 교육제도를 이해하고 서원을 통한 소중한 문화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찾아봄으로 전통문화에 대한 흥미도를 높이며, 친숙한 문화유산이 되도록 하며, 동아리활동을 통해 타인을 배려하고 더불어 살면서, 미래를 개척하고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창의`인성역량을 기르고, 또한 자기학습 관리능력, 학습 흥미도와 집중도, 창의적 학습능력을 배양할 수가 있습니다.
한국청소년문화재학교는 우리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재 보호활동과 문화유산을 활용한 교육활동으로 21C 글로벌 시대를 살아갈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문화재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애호정신을 고취하며,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우리 민족에 대한 자긍심을 갖도록 하여 미래의 문화유산 보호 주체가 되며,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겠다는 목적을 가지고 2013년 “한국의 오래된 미래, 전통교육 서원”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최근에 국가브랜드위원회, 문화재청,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협력하여 우리나라의 오래된 미래교육이랄 수 있는 서원을 세계문화유산에 등록키로 잠정 결정을 하였습니다. 따라서 우리 자라나는 세대인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오늘날의 현대 교육과 다른 사람 중심의 교육, 본질과 인성의 교육의 장이 되었던 서원과 그 서원에서의 교육활동을 이해하고 살펴보며 세계문화유산 잠정 등록된 서원을 모니터링 하는 활동을 전개하였습니다.
지난 2월 23일에 전국의 서원중에 세계문화유산에 잠정 등록된 9개 서원을 지속적으로 탐방하고 문화재 가꾸기와 모니터링, 전통교육 체험과 유교문화체험 등을 할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모여 발대식을 가졌고,
3월1일~2일에는 1박2일로 포은 정몽주 선생의 묘소와 삼봉 정도전 선생의 사당을 탐방하며, 평택무봉산청소년수련원에서 서원교실에 참가할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오리엔테이션이 양일간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3월 16일에 드디어 9개 서원중에 첫 번째로 한훤당 김굉필 선생을 모시고 있는 대구 달성군의 도동서원을 탐방하여 문화재 가꾸기 활동과 알묘제 제례의식 참가를 하고 도동서원과 한훤당 선생에 대한 공부를 하고 돌아왔습니다.
4월 20일에는 경남 함양군에 위치한 일두 정여창 선생을 모신 남계서원과 그 옆에 탁영 김일손 선생의 청계서원, 그리고 고운 최치원 선생이 만든 상림 등을 둘러보며 서원교육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특히 남계서원에서는 정여창 선생의 후손 정경무 선생님께서 학생들에게 알묘례 하는 방법을 알려주시고 시연을 해주셨습니다.
5월 18일에는 경북 영주시에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을 탐방하였습니다. 고려말 유현인 안향을 흠모하던 주세붕이 안향선생을 배향하고 백운동서원이라 한 후에 1550년 퇴계 이황에 의해 조선 최초의 사액서원이 된 소수서원에서 소수박물관장님으로부터 소수서원의 역사와 소수서원에서 배출한 걸출한 인물들의 선비정신과 세상 경영에 대한 강의를 듣고 서원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최초의 사액서원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귀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6월 15일에는 경주시에 있는 서악서원과 옥산서원을 탐방하였습니다. 서악서원에서는 삼국통일의 주역인 김유신 장군과 신라의 학자인 최치원과 설총을 배향하였기에, 화랑김밥을 만들어 먹어보는 체험활동과 전통예절 교육 그리고 판소리 배우기 등을 하여 체험을 통하여 선비문화를 익히는 활동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회재 이언적 선생의 위패가 모셔져 있는 옥산서원에서는 아름다운 경관에 위치하였음에도 서원건축물의 배치가 외부와 단절되어 있는 이유와 독특한 형태의 건축물 배치를 알아보았으며 회재 이언적 선생의 가르침인 오잠을 생각해보았습니다.
7월 20일과 21일에는 안동에 있는 도산서원과 병산서원을 1박2일로 다녀왔습니다. 7월 20일에는 선비문화수련원에서 퇴계 이황 선생이 정리한 선비의 건강관리법인 활인심방을 해보고 퇴계종택에서 퇴계종손으로부터 퇴계선생의 생각과 삶에 대한 말씀을 들었습니다. 도산서원에서는 상덕사에서 알묘례를 거행하였고 도산서원을 돌아보며 도산서원의 기능과 구조 그리고 도산서원의 내력에 대한 공부를 하였습니다. 보물 182호로 지정되어 있는 임청각에서 고택체험을 하면서 짚솔과 밀랍으로 목조건축물 청소를 하였고 조선시대 남자들의 신분증인 호패만들기를 하였습니다. 김호태 안동문화지킴이 대표로부터 안동의 전통 인사법과 예절, 그리고 사람됨에 대한 강의도 들었습니다. 7월 21일는 병산서원 입교당에서 과거시험보기를 재연하였습니다. 시험 주제는 그동안 서원을 탐방하면서 배웠던 내용들과 선비정신을 기술하는 것으로 하였습니다. 병산서원의 경관적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것도 빼놓지 않았으며 병산서원의 배향인물인 서애 류성룡 선생과 수암 류진 선생에 대해서도 공부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하회마을을 탐방하여 우리나라 민속마을의 입지조건과 그 안에 표현된 삶의 모습을 알아보고 서애 류성룡 선생의 발자취도 느껴보았습니다.
8월 17일에는 전남 장성군에 있는 필암서원을 탐방 하였습니다. 도의와 절의와 문장을 겸비한 하서 김인후 선생의 생가터와 신도비를 찾아보고 필암서원에 도착하여 하서 김인후 선생의 후손의 지도하에 우동사에서 알묘례를 거행하고 청절당에서 하서 김인후 선생의 학문과 시문에 대해서 학습을 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필암서원 건물의 특징과 건물에 담겨있는 역사적 이야기를 들었고 유물전시관 관람을 통해서 필암서원과 하서 김인후 선생에 대해서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였습니다. 모둠별 활동이 끝난 다음에는 확연루에 올라서 문화재 청소를 하였습니다. 오래되어 켜켜히 바닥에 눌러 붙은 먼지들을 닦아내며 이는 마음의 먼지를 털어내는 작업임을 느끼게 하는 시간도 가져보았습니다. 온 천하가 폭염에 신음할 때였지만 청소년들에게는 더없이 귀중한 체험이었습니다.
9월 14일에는 충남 논산시에 있는 돈암서원을 탐방하였습니다. 조선 예학의 집대성자이시고 유학의 종장이신 사계 김장생 선생을 모신 돈암서원에서 직접 추향제에 참례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150여 명의 유림들이 참여하여 거행되는 돈암서원 추향제를 통하여 그동안 각 서원에서 학습하고 시연했던 향사를 실제 경험함으로써 살아서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유학의 진면목을 알아본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광산 김씨 문중의 원로 어르신들의 배려와 격려 속에서 참다운 학습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향사가 끝난 후에는 강당인 응도당을 청소하고 선비등을 만드는 활동을 하였습니다. 서원의 특징이나 선비들의 훌륭한 글귀를 등에 그려 넣어서 밤에 등을 들고 몽촌토성에서 답성 놀이를 하였습니다. 향사에 참여하고, 문화재 청소하고, 선비등을 만들어 선비들의 답성 놀이를 통해서 서원교실의 학습목표에 도달하는 결실의 과정을 체험하였습니다.
10월 19일에는 세계유산에 잠정등록 된 9개 서원탐방 마지막으로 전북 정읍시에 있는 무성서원을 찾아갔습니다. 무성서원은 그동안 탐방과 학습을 통해 알게 된 서원들과는 달리 그 지역에서 관리로서 선정을 베푼 고운 최치원 선생과 신잠 선생을 흠모하여 군민들이 생사당을 세운 이후에 사액서원이 되었습니다. 무성서원에서는 태산선비문화사료관의 안성렬 관장님으로부터 태산선비문화와 무성서원의 유래에 대해서 설명을 듣고 대원군의 서원철폐에 무성서원이 살아남고 어려운 경영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주신 이최응 선생의 불망비를 직접 탁본하는 소중한 기회를 가졌습니다. 또한 면암 최익현 선생께서 무성서원에서 일제에 항거해 창의한 사실들과 수많은 의로운 선비들의 충절을 배우는 귀중한 공부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문화재청소를 하러 문루인 현가루에 올라갔다가 바닥과 난간과 계단이 너무 오래돼 낡은데다가 보수 수리가 되지 않아 위험해서 청소를 할 수 없었던 게 아쉬웠습니다. 문화재관리와 보호에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느꼈습니다. 9개 서원을 탐방하고 학습하는 가운데 우리 아이들이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왜 살아야 사는지에 대한 사유를 진지하게 하고, 고리타분할 것 같은 유학자의 삶속에서 바른 인성과 충절, 절의를 따르려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9개서원 탐방을 모두 마치고 이번 활동은 그동안의 활동을 정리하고 자료집을 편집합니다.
각동아리들은 자료들을 모아서 편집활동을 하시기 바랍니다.
* 그 간의 활동일정
- 2월 23일(토) 서원교실 입학식(송파구민회관 2층대강당)
- 3월 1-2일(토·일) 1박2일의 오리엔테이션(평택무봉산청소년수련원)
- 3월 16일(토) 도동서원 유교문화체험(대구 달성군 도동서원)
- 4월 20일(토) 남계서원 유교문화체험(경남 함양군 남계서원)
- 5월 18일(토) 소수서원 유교문화체험(경북 영주시 도동서원)
- 6월 15일(토) 옥산서원 유교문화체험(경북 경주시 옥산서원)
- 7월 20-21일(토·일) 도산서원 · 병산서원 유교문화체험(경북 안동시 도산서원 병산서원)
- 8월 17일(토) 필암서원 유교문화체험(전남 장성군 필암서원)
- 9월 14일(토) 돈암서원 유교문화체험(충남 논산시 돈암서원)
- 10월 19일(토) 무성서원 유교문화체험(전북 정읍시 무성서원)
첫댓글 이정인 김진필 유혁진 허유진 김어령 채민우 김상준 불참
심기정 이가연 김승민 신민수 불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