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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마산 산내들 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수일(修逸;배종우)
제34차 내연산(內延山, 향로봉; 930m) 정기산행
* 산행 일시 : 2014년 10월 26일. 07:33 〜 22:16
* 참석 인원 : 산내들 산악회원 33명
* 날 씨 : 맑음
* 기 온 : 12도 〜 20도.
* 바 람 : 없음
* 특이사항 : 보경사 진경산수 문화축제
* 장 소 : 내연산 향로봉 - 경북 포항
* 산행 코스
☞ 향로교→ 향로봉→ 시명리(시명 폭포)→ 은폭포→ 복호폭→
상생폭포→ 보경사→ 보경사 주차장( 13.5K ; 약 5시간 30분)
* 들어가기 전
이번 산행은 산행 후기를 쓰기가 민망함을 감출 수 없다.
보경사 경내에만 관광(?)을 했으니 말이다......
후기를 적지 않으려고 .....
다른 분들에게 물어 보면 답은 뻔(?)한 것이고.....
그렇다고 적으려니 그렇고.....
가까운 사람(?)에게 물으니.....
능력이 있고 하라고 할 때 해야지.....
하지 말았으면 했을 때 하면은 주책이라고 하니....
ㅋㅋㅋ
하는 수 없이 과거에 5번 산행을 하고 난 다음에 써놓은 후기를 중심으로
글을 옮기는 것을 우선 밝혀 둡니다.
* 05:30분 기상
오늘은 포항의 내연산 !
향로교를 출발로 향로봉, 시명 폭포 거쳐 청하골로 하산하는 코스이다.
본인은 향로교에서 향로봉까지는 한 번도 산행하지 않은 코스이지만.....
무릎 상태가 그리 시원하지 않아서.....
처음부터 보경사를 통해 연산폭포 까지 왕복을 하는 코스를 산행하리라 마음을 먹었다.
ㅋㅋㅋ
여러 약속을 포기하고.....
산악회 회원님들과 한 달의 스트레스를 날려 보내려고 하니.....
기상 시간이 평소와 다를 바 없으나 .....
토요일에는 무척이나 날씨가 좋았는데.....
오늘은 어제에 비해 다소 흐리고 기온이 높다고 하지만.....
좋은 마음에
좋은 사람을 만나려고 하니......
기분이 너무도 상쾌하다.
* 07:20분 숲속포장 앞
공희준 총무님이 먼저 와서 짐을 무척이나 많이 쌓아놓고 있다.
어제 저녁에 하영창 산행대장님을 마트에서 만나니....
전속 버스는 서울의 집회에 참석을 위해 올라갔는데....
집회가 늦어서 토요일에 내려 올 수 없다고 하니.....
산악회에서 보유하고 있는
상과 의자(하영창 산행 대장님 집에 보관)를 가지고 가야 할 형편이다.
그리고 김행연 산행 대장님의 버너도 싣고.....
신용목 회장님, 하영창 산행대장님과 여러 회원님들이 도와서
경남 72바 5252호(작년 까지 산악회 전속차량)에 물건을 실었다.
봉사하는 직책을 맡고 있으면서도 너무도 헌신적이고...
이런 헌신과 봉사 때문에 산악회가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07:33분 숲속포장 앞 출발.
원래 버스의 예약이 43명으로 완료가 되었지만....
가고파 국화 축제 때문에 특별 손님으로 초대를 받은 사람들.....
그리고 윤 9월이 24일부터 인지라 집안의 대소사가 갑자기 겹치고.....
건강이 좋지 못해서 박숙녀 여 총무님과 박동관 회원님도 빠지고.....
회사에 급한 일이 생겨서 근무를 하고.....
10명이 갑자기 빠져 버렸다.
살다가 보면 급한 일은 처리를 하면 되지만.....
아픈 것은.....
조~~~~심~~~~ 하십시오!
본인도 무릎을 상당히 조심하고 있습니다.
* 07:47분 내서 IC 통과
삼계 큰길로 내려오니 안개가 자욱하다.
숲속에는 안개가 없었는데.....
삼계 동네도 크기가 큰가(?)
안개는 원래 한안 지역에 끼이는 곳인데....
안개가 자욱한 것을 보니 오늘도 더울 모양이다.
KBS 2TV의 산(山)에서는 단양 8경 중의 하나인 옥순봉과 제비봉 지역을 방영한다.
몇 번을 갔다가 왔지만 TV에서 보면 왜 그리고 좋은지....
영상의 장난(?)이 아닌가.....
도락산도 방영을 하는데.....
여름에 도락산이 너무도 좋아서 산악회에 추천을 했는데.....
추천 순위에 밀려서 그런지....
2월에 산행을 하자 .....
암봉으로 이루어진 산에 얼음이 얼어서 고생을 했던 기억이 난다.
이송이 작가의 말 중 이런 말이 기억에 남는다.
〝 자신이 산을 찾는 것이 아니고
산이 자신을 부를 때 진정한 산꾼이 된다〞
* 오늘 산행을 하는 내연산(內延山 ; 930m)은
포항에서 북쪽으로 30km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산행을 하는 코스는
보경사에서 우측으로 올라 학소대, 삼지봉, 향로봉을 거쳐 시명 폭포를 통해 청하골로 하산을 한다.
이곳으로는 개인적으로 5번 산행을 했는데.....
바위 하나 없는 밋밋한 육산에다 처음부터 끝까지 숲속으로 전망을 볼 수 없지만.....
그 주봉에서부터 남동 남서 방향으로 뻗어 내린 산줄기가
남쪽의 천령산 줄기와 마주하면서
그 사이에 급준한 단애를 이룬 협곡을 형성하고 있는데.....
이곳이 산 보다는 계곡의 풍광으로 이름나 보경사 계곡.....
혹은 청하골이다.
*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진 청하골
20여리(약 14km)에 걸쳐 12개의 폭포가 장관을 이루며
계곡미가 빼어나 무릉도원의 신선경을 방불케 하여....
100대 명산 중 23위권을 유지하고 있고
여름철이면 계곡을 찾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계곡 양안은 깎아지른 절벽으로 이뤄져 마치 동굴 속의 미로를 연상케 하고
곳곳에 폭포가 걸려 이른바 내연산 12폭포라 하여 경북 8경의 하나로 꼽고 있다.
즉 12폭포는
제1폭포 쌍생폭(상생폭),
제2폭포 보현폭,
제3폭포 삼보폭,
제4폭포 잠룡폭,
제5폭포 무풍폭을 거쳐
제6폭인 관음폭과
제7폭포 연산폭 일대가 가장 인기 있는 폭포쌍폭인 관음폭
쌍굴인 관음굴, 폭포 위로 걸린 연산 적교(구름 다리), 층암절벽과 어우러져 수량이 풍부한 날이면 최고의 볼거리를 줍니다.
제1복호폭. 제2복호폭을 이르는데
시명폭포와 복호폭포는 계곡 깊숙이 자리하고 있어 인적이 드물다.
또 관음 폭 옆 대피소에서 연산폭 까지는 적교로 이어져
가을철 이곳에서 전망은 장관을 이루기 때문에
여기 까지가 산행하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단풍이 들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가슴을 울렁이게 한다는 내연산,
10월 하순에 절정을 이루고,
활엽수가 많아 11월 초순에는 낙엽산행으로 적기이다.
* 08:25분 현풍 휴게소 도착. 08:54분 출발.
휴게소에서 아침 식사를 한다.
밥과 시레기 국, 김치와 깻잎 무침이다.
국 맛이 일품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빵과 배를 먹고 왔는데....
그래도 1그릇 반을 먹으니.....
집 사람이 떨어져 있어서 다행이지 옆에 있었으면 한 소리 들었을 것이다.
ㅎㅎㅎ
중생이 배를 채웠으니 .....
든든한 마음으로 출발을 해야지.....
* 버스가 출발을 하니 차창 밖의 풍광이 더욱 선명하게 눈에 들어온다.
어리석은 중생들은 우선 배가 든든해야 무엇인가를 느긋하게 조망을 하는가?.....
들녘에는 추수를 마친 곳도 있고 아직 하지 않은 곳도 있으나....
풍요의 상징인 누런 들녘은 조금 퇴색이 되었다.
이럴 때 잠시 낙서를 해 본다.
가을 들녘
열기로 이글거리던 여름 햇살이
가을의 들녘에 이지러지고
우아하고 풍요로운 감들이
마을 대나무밭 옆에서
쑤욱 내밀며 웃고 있다.
수확의 기쁨을 거두는 마을의 길목마다
감나무면 감, 대추나무면 대추,
다양한 열매들이 저마다
조금의 수줍음도 없이
자신의 부푼 몸매를 자랑하고 있다.
가을 햇살은
자신의 몸에서
풍성하게 결실을 여물게 하고
바람은 보는 이가 즐겁도록
몸을 살짝살짝 드러내 준다.
가을 나무는
여느 때보다 동작이 부산하지만
나의 마음은
길 떠날 채비하는 객주처럼
속마음이 오지게 쓸쓸해진다.
풀벌레들 노래가 들리지 않을 땐
가을 들녘은
수의조차 걸치지 못한 채
모질게 찬바람과 눈보라 속에서
조용히 잠들 준비를 하겠지.
2014년 10월 26일 오전에
내연산을 가며 - 배종우 -
* 09:13분 제34차 산내들 월례회 개최
공희준 총무님의 사회로 산내들 월례회를 개최 하였다.
신용목 회장님의 인사 말씀이 있었다.
이어 하영창 산행대장님이 산행 안내를 한다.
향로교에 11시경에 도착을 하여,
향로봉을 1시간 30분에서 2시간가량 올라간다고 하였다.
점심은 향로봉 근처에서 먹는다고 하였다.
향로봉부터는 내리막길인데....
12개의 폭포를 다 감상을 하면서 하산 길이라고 하였다.
이번의 폭포에는 수량이 품부할 것으로 예상을 하였다.
* 공희준 총무님이 오늘 찬조하신 분들을 소개한다.
1. 박동관 회원님 ................................................... 10만원
2. 김명자 카페지기님 .............................. 뒤풀이 묵 일체
3. 한국자유총연맹 내서지구 ......................... 소주 1BOX
4. 공희준 총무님 .....................생 굴 10K,. 지리멸치 6봉
이렇게 찬조하신 회원님들 덕분에,
산내들 산악회가 나날이 발전하고,
더욱 화목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말 !
고~~~~맙~~~~습~~~~~~~~니~~~~~~~~~~다 !!
* 09:31분 청통, 와촌 갈림길을 지난다.
* 09:45분 영천 휴게소 도착. 09:57분 출발.
내연산(內延山)이 저의 관심을 끄는 것은 바로 산 이름입니다.
고유명사로 쓰인 내연(內延)이란 내포(內包)와 외연(外延)을 합친 줄임말처럼 생각됩니다.
명산이란 무릇 산이 내포(內包)하는 계곡, 폭포, 암봉, 가람 등이 볼만해야 하고
주봉을 중심으로 뻗어나가는 산줄기의 외연(外延)이 장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간단히 말해 어느 산이 내포하는 계곡이 볼만하고
주봉의 외연인 산줄기가 웅장하다면 이들만으로도 명산으로 대접 받을 기본적인 요건은 갖춘 것입니다.
여기에 이 산이 위치한 지리적 여건이 어떠하냐와
이 산을 상징하는 전설들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입에서 자주 오르내리느냐가 추가적인 요건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요건들을 모두 갖춘 산들은 흔치않기에 이른바 명산 100산에 23위에 이르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드는 것입니다.
* 10:09분 서 포항 IC를 통과하여 31번 국도를 달린다.
국도 변에는 도로 확장 공사가 한창이다.
다음 이 길을 올 때면 포장까지 다 되어 있을 것을 기대 하면서.....
국도 주변에는 사과나무에 열매가 주렁주렁 많이도 열려 있고....
그리고 무와 배추도 농사가 잘 되어 있고....
이 지역에는 아직 벼의 추수를 하지도 않았고.....
집에는 누런 감들이 자신의 몸매를 자랑하고 있으니....
가을 정취를 마음껏 발산하고 있다.
* 10:55분 향로교(하옥교) 주차장에 도착
기암괴석이 즐비한 하옥계곡 들머리의 향로교!
등산로 안내지도와
영덕국유림관소의 산불조심 안내판과
입산 통제안내판 옆에 철판으로 된 이정표 표지판(↑향로봉 3.7km/↑삼지봉 6.0km)사이로 산길이 열려있다.
단체 사진을 찍고서.....
* 모두들 산행준비를 하는 사이 하옥교에 가서 풍경 사진을 촬영했다.
그리고 버스를 돌리려고 하니 도저히 불가능 하다.
하는 수 없이 약 500m 가량 직진을 하니 버스를 한 번에 돌릴 수 있는 공간이 있다.
11:25분 보경사를 향해서 배종우, 김혜숙, 장삼인, 전복남, 김성희 5명이 출발 하였다.
11:54분 월포 해수욕장을 지나서
11:58분 보경사로 접어드니.....
어~~~~~~~~~~~~~!!
차량이 엄청 밀린다~~~~~~~~~~~!!!
* 그래도 대충 밀리고 말겠지.....
우리는 은근과 끈기의 단군 자손이니.....
ㅋㅋㅋ
혼자 꿈꾸는 생각을 하였다.
기어가는 것이 차라리 빠르지 않겠는가?
입구에서 보경사까지는 약 3K.....
얼마나 걸릴까?
TV를 보면서 시간을 축내는 수밖에.....
가을바람
가을바람 살랑거려
영혼의 늪을 적시고
벼의 고개 사이로
간지러움을 태운다.
집집마다 잎 다 져버린
감과 대추들은
가을바람에
알몸의 나목이 되어 가구나
가을바람에
떨어져 빛바랜 낙엽
다시 일으나 말리며
가는 가을을 재촉하고
연륜의 수레바퀴
깊은 자욱 남기고
가을바람 자국마다
시려오는 세월의 아픔
가을바람의
공허한 울림소리여는
세월 가는 소리
마음에 긴 여운 남긴다.
2014년 10월 26일 정오 무렵
보경사 오르는 길에서 - 배종우-
* 13:45분 보경사 주차장에 도착.
보경사 주창 입구에서 경찰이 모든 차량을 내려 보낸다.
약 3K를 2시간가량 걸렸다.
휴~~~~~~~~~~~~우~~~~~~~~~~!!!
오늘의 이곳은 보경사에서 진경산수 축제(보경사 산사 음악회)!
주차장 옆에는 포항 시내 산악회 합동모임!!
그 밑에서는 라이온스 클럽의 합동모임!!!
정상으로 이곳으로 오면 10:30분 정도 되면 도착하는 곳인데....
오늘 연산폭포 까지는 산행은 둘째 문제이고.....
보경사를 오르는 길도 밀려서 올라간다.
상가를 지나자 왼쪽 언덕 아래에 만개한 코스모스가
가는 가을을 아쉬워하듯 햇살에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며
가을의 운치를 더해 주지만.....
* 배가 고프다.
ㅋㅋㅋ
중생의 뱃가죽은 정확한 시간을 알린다.
이 시간에 입장료 2,500원을 주고 들어가려니.....
4명이 모두 싫다고 한다.
사찰 내에서는 식사도 못하고....
또 폭포를 올라가서 식사를 하려면 시간도 걸리고....
그래서 보경사 옆길을 올라가다
보경사 수도원(?) 옆 공터에서 우선 민생고부터 해결하기로 하였다.
세집에서 가져온 반찬이 정말 풍성하다.
돼지 족발,
홍어회,
젓갈 3종류,
풀상치,
각종 반찬들.....
천천히 아주 천천히 음미하면서 식사를 하니
식탁위에 낙엽이 떨어진다.
배도 부르니 글귀가 생각이 난다.
낙엽 하나
보경사 주차장 옆
점심 식탁에 내려앉는
애처로운 낙엽 하나의 모습에
내 눈길 멈추게 하네.
잎 속에 아로새긴 그 문양은
자연이 그려 낸 한 폭의 추상화
끝까지 본분을 다하려는
오묘한 기운에 天理를 보았네.
초록빛 풍성한 한철엔
저 할일 제몫 다 해내고
이제는 자연으로 돌아가는가
아니면 회생을 위한 방편일가.
가까이에서 들여오는 노래 소리
저마다 목청을 높여보아도
무심한 흰 구름 같이
갈 길 잃은 단풍잎은 떨어진다.
보경사 경내 수도원가에
떠도는 단풍 잎들은
아무도 찾는 이 없어도
오늘도 내일도 떨어지겠지.
낙엽 소리 뒤돌아보면
바람결 따라 외로이 떠돌고
흔들리는 내 마음
아! 가을인가 봐.
2014년 10월 26일 정오 무렵
보경사 옆 주차장에서 - 배종우-
* 14:50분 점심식사 끝
중생의 원초적인 생계유지방 안이 해결되고 나니......
주변에서 노래 소리도 끝이 나고.....
배낭을 챙겨서 서서히 내려오니.....
후문에 연예인들의 차량과 귀빈들의 차량 통과를 위해 문을 개방해 놓았다
살짝 들어가자!
ㅎㅎㅎ
이렇게 되면 입장료를 내지 않는데.....
ㅋㅋㅋ
이럴 때도 있는가?
* 14:55분 보경사(寶鏡寺) 입장.
축제가 끝난 보경사 전경이 조용하고 평화롭다.
축제 후렴으로 부녀회(?)에서 녹차를 제공하고 있다.
모두들 공짜의 녹차를 받아 들고서 의자에 앉아서 음미를 하였다.
물론 본인은 2잔을 마셨지만....
보경사는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송라면(松羅面) 보경로(중산리) 내연산(內延山)에 있는 절이다.
원진국사 사리탑(보물 제430호)과 원진 국사비(보물 제252호) 가 있으며
조선 숙종의 친필 각판 및 5층 석탑 등이 있다.
그 밖에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03호로 지정된 오층석탑,
경상북도 기념물 제11호로 지정된 탱자나무가 있다.
부도로는 동봉(東峯)·청심당(淸心堂)·심진당(心眞堂) 등 11기가 있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11교구 본사인 불국사의 말사이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비로자나불과 문수보살·보현보살을 모신 대적광전,
석가모니불을 모신 대웅전,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좌우에 사자를 탄 문수와 코끼리를 탄 보현보살,
16나한 등을 배열한 영산전,
석가모니의 팔상시현(八相示顯)을 나타낸 팔상전이 중심 당우로 자리 잡고 있다.
신라의 지명법사가 602년 진나라에서
유학하고 돌아와 창건했다고 하였다.
지명은 진평왕에게 동해안 명산에서
명당을 찾아 자신이 진나라의 어떤 도인에게서 받은
팔면보경을 묻고 그 위에 불당을 세우면
왜구의 침입을 막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이웃나라의 침략도 받지 않으며
삼국을 통일 할 것’이라고 했다.
왕이 기뻐하여 그와 함께 동해안 북쪽
해안을 거슬러 올라 가다가 내연산 아래에
있는 큰 못 속에 팔면보경을 묻고 못을 메워
금당을 건립한 뒤에 보경사라고 했다는
설이 전해지고 있다고 한다...
* 산행 팀에 대한 생각
이렇게 앉아서 여유롭게 생각도 하고
부처님께 인사도 올리고
경내를 천천히 둘러보고 있으니 산행 팀들의 생각이 난다.
산은 올랐을 때의 희열 때문에 오르지.....
산을 오를 때마다 힘든 것은 사실이다.
향로교에서 향로봉으로 오르는 코스만 산행하지 않았을 따름이지
나머지 코스는 5번 정도 다녀왔고
여기에 대한 과거의 기록으로 대처를 하려고 한다.
향로교는 해발 300고지로...
약 1시간가량 863고지까지는 상당히 힘든 코스이리라...
그 후 향로봉까지 40분내지 1시간 까지도 힘든 오르막을 올라야 하는데....
ㅎㅎㅎ
* 향로봉(香爐峰;930m)
내연산중 높이가 제일 높은 주봉으로 경북 포항시 북구 송라면 중산리에 위치하고 있다.내연산은 원래 종남산(終南山)이라 불리다가,
신라 진성여왕(眞聖女王)이 이산에서 견훤(甄萱)의 난을 피한 뒤에 내연산이라 개칭하였다.
정상에서 영덕. 청송. 포항시가지를 조방할 수 있으며
동쪽에는 삼지봉이 있으며 남쪽으로는 깊은 밤 자시가 되면 닭울음소리가 들린다는 전설을 간직한 계명봉(鷄鳴峰 일명 時鳴峰)이 있고
그 아래쪽에는 시명리가 있다.
매봉(응봉)에서 시작된 물이 시명리를 거쳐 보경사에 이르면서
延山瀑(연산폭).
觀音瀑(관음폭).
妓花臺(기화대).
屛風巖(병풍암)등 보경 28경을 산재해 있고
서쪽으로는 기암괴석이 즐비한 하옥계곡을 끼고 있는 봉우리로
울진 통고산, 영덕 백암산, 청송 왕거암으로 내려오는
낙동정맥의 산줄기가 동해 바닷가 쪽으로 벗어나 또 아리를 튼 산 정상이다.
* 연산 폭포
청하계곡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절경지대.
폭포뿐만 아니라 주변 바위절벽이 무척 아름다운 곳이다.
철계단을 내려 관음폭포 위로 연적교를 건너 들어가니
물줄기가 굉음을 토하며
층층 암벽이 웅장한 학소대 아래로 쏟아져 내린다.
낙폭은 20 여m
청하골 계곡의 하이라이트가 여기에 있구나!
계곡의 바위모양이 천편일률!
소녀의 단발머리 같다고나 할까?
건너다 보이는 경치와 폭포가 장관이다.
안보고 갔으면 후회 막심
인공 구조물이 보여 계단과 난간에 의지하여 돌아돌아 내려오니 연산 폭포라.
위엔 구름다리요
아랜 구멍 두군데서 물이 쏟아져 내리고
4주가 모두 수직 바위절벽에 군데군데 푸른 나무라.
이곳이 내연산을 찾게 하는가 보다.
* 관음 폭포
계단 위가 연산 폭포이고
계단 아래가 관음폭포이다.
관음폭포 앞쪽으로 콘크리트 길이 나있다.
계단 위에서 내려보니
아래로는 깊고 맑은 물이 가슴을 흔들고
그 길에 서서 위를 올려다보면 폭포가 만들어내는 학소대의 장중함이 아주 멋있다.
폭포의 힘이 깎아내린 동굴.....
그리고 벽에 새겨진 글씨들, 모두 신기함 그 자체다.
폭포를 이렇게 가까이서 볼 수 있다니
폭포 바로 아래서 오늘은 촉촉히 물방울이 튀기며
종종 무지개를 볼 수 있는데.....
밑으로 내려가 보니 시원하게 떨어지는 두 갈래 물줄기!
낙폭은 약 5m정도
뻥뚫린 바위가 연적교와 어울려 한 폭의 그림이다.
* 삼보폭포
삼보, 보현 ,장룡 폭포를 산행이라기보다는 어슬렁거리면서 산책을 한다고 할까?
산을 내려오면서 계곡 물이 많이 있었다.
사진도 찍고,
세상 돌아가는 소리도 하고,
농담도 해 가면서.....
소용돌이치며 내려가는 물줄기는 정말 아름답다.....
절벽동굴을 끼고 흐르는 폭포도 장관이고 그 동굴도 특이한 자연이었다.
물가에..
바위에..
물속에...
많은 행락객들이 여유롭게 즐기고 있었다.
* 보현폭포
맑은 물이 기암괴석을 휘감으며
우렁찬 목소리를 낸다..
수려한 계곡의 비경에 잠시 넋을 놓는다..
햇볕에 반사되는 하얀 조약돌..
1급수 맑은 계곡물,
명경지수에 작은 고기들이
여유롭게 뛰어놀고 있다.
그 투명하고 맑은 물에
공해에 오염된 내 마음도 씻어 내 본다..
계곡을 건너면 .
평평한 길.....
해상의 동굴 같은 두 개의 동굴이 바위벽에 깊이 패여져 있고
폭포의 물줄기가
하얀 포말을 마구 뿜어내며 솟아 내린다...
한눈에 들어오는 계곡사이로 ..
많은 관광객들이 가벼운 옷차림으로
망중한을 즐기고 있는 모습들이 눈에 들어온다...
* 상생 폭포
쌍폭(雙瀑)으로도 불리는 상생폭포(相生瀑浦).
1m(?)간격으로 조금 떨어져 있는 두 갈래의 커다란 물줄기가
서로 자리다툼을 하지 않고 나란히 떨어지는 것을 보노라면 .....
누구라도 한 번은 쌍폭(雙瀑)의 상생(相生)을 노래하고 싶은 마음이 내킬 것입니다.
상생폭의 한 물줄기가 연초록색을 띄는 것은
바위에 낀 이끼 때문이 아니가 싶은데 확인하지는 못했습니다.
물기둥 두 개가 펼쳐진다..
물줄기를 두 개로 갈라놓은 쌍생폭포란다..
쌍생폭포는 훨씬 굵어 보이는 두 줄기의 폭포가
아래 소로 큰 소리를 내며 떨어지고 있었는데
두 개의 물줄기가 넓은 소를 공유하고 있어 상생의 현장을 보는 듯 했습니다.
* 문수암.
사진에 보니 모두들 문수암에는 들러 보지 않은 모양이다.
떨어진 낙엽들이 수북히 쌓인 낙엽길이
운치와 정감를 더한다..
융단을 깔아놓은 듯한 푹신푹신한 낙엽
수복히 쌓인 길을 걸어가는
느낌이 너무 좋다..
빗장 열어 논 대문으로 대나무를 밟고 지나면..
역시 대나무로 깔아 논 산속에 평상 원두막이
시원히 느껴지는 특이해 보이는 암자였다..
문수암은 이 암자도 과연 보경사의 말사인지 의심이 갈 정도로 초라했다.
* 갈림길
이렇게 완만할 수가 없다..
평평한 오솔길...
기분 좋은 바람도 분다..
상쾌한 기분이 되어서 걸어본다...
오르락.....
내리락.....
반짝이는 햇살....
단풍 든 잎들이 눈부시게 빛난다....
울창하고 짙푸른 소나무 녹음.....
그 속에서 나는 잠시 자연인으로 돌아간다.....
수량이 풍부하여 굉음과 함께 떨어지는 폭포수와 계곡의 운치가 더했던 것 같았습니다.
언제나 아름다운 청하골계곡, 오늘 역시 아름다웠습니다.
몇 십 년을 산을 다니면 산신령께서
보너스로 일 년에 한 번 쯤은 산 높이를 몇 백m 낮춰줄 만도 한데
전혀 그런 것이 없어 서운한 생각도 들지만
그래서 산만은 누구나 공평할 수 있다 싶어 산신령에 대한 불평불만을 접곤 했습니다.
* 16:10분 보경사 입구 도착
불이문의 "날마다 새로워지라"는 글귀가 마음을 적신다.
어~~~~~~!
공희준 총무님이 떡국을 위해 다시 물을 끓여 놓으라고 했는데....
서둘러서 내려가고자 하지만.....
보경사 밑 상점에 진열된 물건을 구경하느라....
찐쌀도 사고,
참!
찐쌀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찐쌀은 한입 가득 넣고서 부려 가지고
한 빰에 있는 것을 먹고
또 한 빰에 있는 것을 음미 하는 것이.....
ㅎㅎㅎ
두부도 사고,
또 여러 가지를 구매를 하다 보니.....
* 16:30분 주차장 도착.
주차장에 도착을 하니
버스가 있응 장소가 없다.
김행연 산행대장님은 벌써 하산을 해 있다.
박다로 기사님(010-6551-0006)께 전화를 하니....
버스는 주차장에 들어 갈 수 없어서
주차장 약 500m 밑에 있다고 하여.....
걸어서 내려가니 버스가 출발을 한다.
아마 저 밑에서 회차하여 올라올 모양이다.
* 16:55분 버스 주차장 도착
근처 상점에 가서 물을 길러서
서둘러 떡국을 위한 다시 물을 끓인다.
이어 구자원 회원님,
공희준 총무님이 도착을 한다.
우선 돼지 족발로 소주와 맥주를 한잔 하고.....
구수한 생굴로 또 한잔 하고.....
깔깔한 김치가 잘 어우어져 맛을 더한다.
산행의 피로를 잠시나마 씻어낸다...
뒤풀이를 하고 있으니 어둠이 주차장을 덮어 온다
주차장 불빛 밑에서 둘러앉아서 먹는 떡국의 맛은 빛을 발하고....
오고가는 말에는 흥을 돋우며.....
몇 순배 건배를 하고 나니 취기가 돌고....
앞과 뒤 중간에서 이끌어 주신 대장님,
그리고 긴 산행에 동참하신 우리회원님들..
고생 무지무지 많으셨습니다....
산을 사랑하는 모든 산님들
모두 모두 행복하시고 건강하시시오~~~~~~~~~~~~~!
* 18:45분 보경사 출발
예정시간 보다 45분가량 늦게 출발이 되었다.
주차장 문제 때문에 뒤풀이가 늦어서 그렇게 되었다.
길이 밀리지 않는다면 예정 도착 시간인 9시에 도착을 할 것이고.....
정상적이면 1시간가량 늦게 도착할 것 같다.
그러나 정하 월포 갈림길인 7번 국도에 접어드니
항상 그랬듯이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길이 막히기 시작한다.
차가 가는 둥
마는 둥
ㅋㅋㅋ
* 18:51분 노래방 시작.
노래방이 시작되기 전 공지사항부터 알려주었다.
1. 특별 산행 안내
1) 일시 ; 11월 2주 일요일(9일)
2) 장소 및 위치 ; 두륜산(頭輪山, 700m) - 전남 해남군 삼산면
3) 후원 ; 삼계 와일드로즈
4) 두륜산은 여덟개의 봉우리로 이루어 졌고,
정상에서는 서해안과 남해안 곳곳의 다도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며,
중국 곤륜산의 '륜'과 백두산의 '두'자를 딴 3시간 코스의 멋진 곳입니다
2. 제35차 11월 4주 일요일(23일) 산행안내
1) 장소 및 위치 ; 달마산 (達摩山, 489m) - 전남 해남군 송지면
2) 개요
남도의 금강산답게 공룡의 등줄기처럼 울퉁불퉁한 암봉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산행은 6km로 3시간 정도밖에 걸리지 않지만 암릉, 억새, 다도해 조망 등
산행의 온갖 재미를 다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이어 공희준 총무님의 사회로 산내들 노래방이 시작되었다.
오늘의 상품은 공희준 총무님이 찬조를 한 가이리(작은 뽂음 멸치) 6봉이다.
심사위원장은 신용목 회장님이 하기로 하였지만.....
필기도구가 준비되지 않은 관계로 본인이 맡게 되었다.
1. 주연이씨의〝요즘 여자 요즘 남자〞
2. 최성하씨의〝카스바의 여인〞
3. 박효순씨의〝너나 좋아해 나너 좋아해〞
4. 공의준씨의〝무조건〞
5. 전복남씨의〝춘향아〞
6. 이종교씨의〝정주지 않으리〞
7. 하영창씨의〝하숙생〞
8. 김명자씨의〝울산 아리랑〞
* 19:58분 졸음휴게소 도착. 20:02분 출발
화장실이 급하다고 하여 졸음 휴게소에 도착을 하니....
여성 회원님들은 볼일을 볼 수 없는 곳이라.....
* 20:08분 영천 휴게소 도착. 20:22분 출발.
9. 배종우씨의〝고향 역〞
10. 김혜숙, 김성희씨의〝사랑의 밧줄〞
11. 여성 4명씨의〝추억 속으로〞
12. 신용희씨의〝태평가〞
13. 김현정, 현현정씨의〝남자는 여자를 귀찮게 해〞
14. 현현정씨의〝황진이〞
15. 조현규씨의〝영일만 친구〞
16. 오은숙씨의〝안동 역에서〞
17. 최성하씨의〝안개 속의 두 그림자〞
18. 공희준씨의〝옥경이〞
19. 곽상순씨의〝오라버니〞
20. 고삼권씨의〝시계바늘〞
21. 구자원씨의〝낙엽따라 가버린 사랑〞
* 21:27분 노래방 끝.
본인의 심사평이 있었고.....
* 21:40분 영산 휴게소 도착. 21:51분 출발.
오늘의 수상자는
전복남
김명자
현현정
조현규
오은숙
신용희
대상 기념으로 앙콜 곡으로 신용희씨의〝날 좀 보소〞가 있었다.
* 22:00분 신용목 회장님의 인사
22:02분 칠원 요금소 통과.
22:05분 내서 IC 도착.
22:16분 예정시간보다 1시간 16분 늦게 삼계 숲속마을 도착.
항상 말씀드리듯이 두서없는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며...
불편하고 기분 나쁜 생각은 떨쳐버리시고....
아름답고 좋은 감정만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많은 격려로 산내들 산악회를 더욱 사랑해 주십시오.
항상 모자라는 부분의 연속이지만.....
이만 펜을 놓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