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미 [트래블] 2015-07-02>
세계의 여러 곳의 하트 모양 섬
변정원 에디터
세계 곳곳엔 자연이 만들어낸 경이로운 광경이 숨어 있다. 그중에서도 하트 모양 섬은 로맨틱 무드를 선사하는 특별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낭만과 분위기를 살릴 수 있는 여행 코스, .
피지 타바루아 아일랜드 <Tavarua Island in Fiji>
피지에 위치한 타바루아섬은 자연환경에 의해 형성된 천연 하트 모양의 섬. 산호초와 에메랄드 바다색의 조화가 아름다워 여행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미 잘 알려진 곳이다. 2005년 대한항공‘Excellence in Flight’캠페인의 첫 번째 배경지로 선택되어 아름다운 비경과 낭만을 마음껏 뽐낸 곳으로도 유명하다. 섬의 형태가 로맨틱한 하트 모양이라 커플 여행객에게만 인기가 있을 것 같지만, 서퍼들에게도 사랑받는 곳이다. 서핑과 바다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이보다 더 완벽한 지상낙원은 없을 것이다.거친 바람과 파도를 찾아 세계 각지에서 모여든 서퍼들에겐 그야말로 파라다이스. 클라우드 브레이크를 세계적인 서핑 포인트로 널리 알려지게 한 일등공신이기도 하다. 섬 안에는 타바루아 아일랜드 리조트가 있으며 총 16개의 부레 객실이 마련되어 있다. 일주일 패키지로만 투숙이 가능하고 리조트 이용 금액에 주류비, 다이빙비, 전화비, 왕복 교통비를 제외한 모든 비용이 포함되어 있다. 리조트는 서핑 이외에 낚시로도 유명하다. 리조트에서 불과 20분 이내 거리에 다양한 물고기들을 잡을 수 있는 곳이 있는데, 심지어 무료다. 시간이 충분하고 마음 맞는 사람들과 함께라면 언제든지 손맛을 즐길 수 있다.
호주 메이크피스 아일랜드 <Makepeace Island in Australia>
완벽한 하트모양인 메이크피스섬은 호주 퀸즐랜드의 휴양지인 누사근처에 위치해 있다.‘ 괴짜 억만장자’라 불리는 버진그룹 리처드 브랜슨 회장이 2003년에 매입해 현재는 개인 소유의 섬이다. 열기구를 타고 세계 일주를 하고, 요트로 대서양 횡단을 시도하는 등 각종 탐험을 즐기는 브랜슨 회장은 섬을 하나씩 사들여 다양한 수상 스포츠를 즐기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메이크피스섬이다. 그가 개인 휴양 시설 겸 리조트로 섬을 꾸미고 쿨하게 개방한 덕분에 숙박이 가능해졌다. 게다가 숙소에 산호초 수영장, 레스토랑, 스파 시설, 테니스 코트 등이 마련되어 그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자신만의 완벽한 시간을 럭셔리하게 보낼 수 있다. 연인을 비롯한 많은 사람에게 꿈의 여행지로 꼽힐 만한 이유다. 참고로 이곳은 섬의 매력을 배가하는 호수가 하트 모양의 섬을 둘러싸고 있어 들어가려면 보트를 이용해야 한다.
호주 하트리프 <Heart Reef in Australia>
호주 케언즈에 왔다면 반드시 방문해야 할 여행지인 하트리프 역시 이름처럼 대자연이 만들어낸 하트 모양 섬이다. 74개 섬으로 이루어진 해밀턴 아일랜드에 위치해 있어 헬기를 이용해 하늘에 오르거나 바다로 나서면 다양한 모양의 옥빛 산호 군락들을 만날 수 있는데, 그중에서 유독 도드라지는 게 바로 이 하트리프. 하트 모양의 산호초다. 에메랄드빛 바다 위에 사랑스럽게 자리 잡은 이곳은 이제 전 세계 숱한 연인들이 깜짝 사랑을 고백하기 위해 들리는 명소가 됐다. 산호와 바닷빛이 만들어내는 광경은 눈을 의심하게 할 정도로 경이롭고, 해밀턴 아일랜드에서 즐길 수 있는 대보초 탐험은 형형색색의 열대어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남반구의 다양한 어족들도 말로 표현하기 힘든 풍광을 선사하니 스쿠버다이빙이나 헬맷을 쓰고 바닷속을 걷는 오션워커 등으로 신비로운 바다 세계를 경험해보자.
뉴칼레도니아 보 아일랜드 <Boh Island in New Caledonia>
뉴칼레도니아가‘연인들의 파라다이스’라 불리는 이유, 바로 이 섬 때문이 아닐까. 1999년 출간된 책《하늘에서 본 지구》의 표지로 선정됐고,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는 구준표가 금잔디에게 고백하며 보여준 하트 모양의 섬, 바로 뉴칼레도니아에 위치한 보섬이다. 높은 산에 올라가거나 헬기를 이용해야 직접 감상할 수 있는 이 섬은 맹그로브 습지에 자연스럽게 탄생한 경이로운 형상이다. 맹그로브 습지는 조수와 간만의 차가 있는 열대 진흙 해안선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식물 군상으로 민물과 바닷물이 동시에 드나드는 곳에서 발달한다. 보섬은 생태 조건이 특히 굉장히 까다로운 맹그로브 습지로 알려져 있으니 신혼여행에서 이곳을 만난다면 의미 있는 감동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투파이 아일랜드 <Tupai Island in French Polynesia>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에 위치한 투파이 섬은 타히티 보라보라 인근에 위치한 하트 모양 섬이다. 아름다운 해변과 에메랄드빛 바다가 매력적이라 특별한 웨딩 촬영을 원하는 커플들이 찾는 로맨틱 스폿이다. 헬리콥터를 이용해 타히티와 보라보라 등 주변의 아기자기한 섬들을 감상할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곳이 바로 하트 모양의 투파이섬이다. 맑고 깨끗한 바다로 둘러싸여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고, 최고의 다이빙 포인트로도 유명하다. 에메랄드빛 바다 위에 만들어진 하트 모양의 섬을 하늘에서 내려다본다는 건 상상만 해도 가슴 설레는 일이 아닐까. 투파이섬의 로맨틱 비치와 얕은 라군은 분명 특별한 허니문의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크로아티아 갈에슨잭 아일랜드 <Galesnjak Island in Croatia>
이탈리아와 발칸반도 사이의 아드리아해에 위치한 갈에슨잭섬은 전 세계 하트 모양의 섬 중 가장 유명하다. 이 섬이 주목받는 이유는 세계에서 보기 드문 천연 하트 모양이기 때문. 마치 푸른 바다 위에 떠 있는 심장 같아서‘푸른 심장’이라고도 불리고, 완벽한 하트 모양 때문에‘연인의 섬’이라고 불린다. 면적이 약 10만m2인 무인도이며, 크로아티아 사람인 블라도 유레스코의 개인 소유지로 알려져있다. 재미있게도 이 섬의 주인은 섬 모양이 하트라는 걸 처음엔 몰랐다고 한다. 섬을 구경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해 인터넷에 사진을 올린 후에야 자신의 섬이 하트 모양이라는 걸 깨달았다고. 현재 전 세계 네티즌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을 정도로 인기 있는 여행지인데, 발렌타인데이에는 연인들이 특히 많이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