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무이지맥(마지막구간) 2011년 5월 3일. 맥사랑
구간 ; 외양고개-수리봉(422,5m)-감투봉(414m)-인계초교-건지산(412m)-장덕산292m)-물통고개(23국도)-금판-오금고개-88고속도로-유등면 내이마을(면 소재지) .
14km 7시간 (1.292회 산행)
무이지맥 마지막구간 지도
2번지도 우측 외양고개에서 시작 3번 아래지도 우측 내이마을에서 끝난다.
시작점인 외양고개.(11시 15분)
1주일전과는 많이 달라진 모습이다.
외양고개에서 넘어다본 정골마을 가는길.
소수리봉(313m)에서 바라본 27번 국도변,
소수리봉 납작초소(11시 43분 통과)
용마산(수리봉)422.5m 에서 바라본 감투봉(414m) 12.00시
순창 414 1981 재설 삼각점,
용마산 수리봉에서.....1.
" 2.
" 3.
수리봉에서 바라본 대산제,
용암리 마을,
선암산(감투봉, 414m)에서 바라본수리봉,
정상은 암릉으로 되어 있고 진행방향은 10여m빽 하여 사면으로 내려가면 묵은 길의 흔적이 있다.
갈광산의 모습이다,
정상은 묵무덤이며 뒤에 작은 돌탑이 있다.
인계초등학교 앞, 1시 58분 통과한다.
학교 울타리에 한창 피고있는 겹벚,
학교 담을 따라 세멘포장길로 가다 지하수 물도 한모금 마시고
고사리를 재배하는 밤나무 과수원옆으로 오른다.
2시 40분 건지산(412m)에 도착,
산불감시 근무자 있슴,
가지 않는 산이지만 이곳의 산들은 낮아도 대부분 독립봉이라 오르내림이 심하고 종주하기가 까다롭고 힘이 많이 드는 곳이다.
건지산에서의 두 공주마마,
윤인순 여사(3,000산을 목표로 산을 찾는 사람이다)
이곳에서 돼지가 새끼라도 낳아서 간 곳일까?
판독이 조금 어려운 삼각점,(장덕산)
장덕산에서 바라본 순창읍 전경,(3시 41분)
산행을 마치고 부성회관(063-652-5287)에서 저녁식사
갈치조림으로 6,000산을 오른 문정남씨의 축하자리도 겸했다.
작은 도로건너 창녕조씨 평장무덤에서 바라본 도로 삼거리,
대부분 도로를 따라 가기도 했지만
우리부부는 박성태님과 함께 작은 봉우리 하나를 더 넘어 내려오는길에서 보게된 오디수확이 목적인 뽕나무밭.
좁은 2차선 도로를 4시 5분 통과한다.
장덕산(292m)의 모습이다.
24번도로 물통고개(4시 30분통과)
88서울 올림픽 성화봉송 기념,
너무 아름다워서 세워 보았지만 역시나 지는 꽃은.........
왼쪽으로 보이는 정비소 같은건물을 바라보며 오른다.
수없이 오르고 내리는 산길에다 분명하지 않은 길을 간다는것은 바로 수행의 길이다.
그런중 이런 꽃들을 바라보면 나도 모르게 담아본다.
야산인 이런곳에 왠 저런 나무?
금판고개를 지난다.
또 작은 길을 건너 잡목숲으로 든다.
88 올림픽 고속도로,(6시통과)
차량통행이 적어 횡단 하는데도 여유로왔다.
보이는 비닐하우스 끝이 합수점이며 무이지맥 끝이다.(6시 15분 유등면사무소 앞에서)
206봉 거등산과 172봉 정금산은 어떻게 지난줄도 모르게 지나쳤으며
그런 산 들에게 어찌 이름이 주어 졌는지 궁금하다.
엊그제 매화꽃 핀다고 하더니만 벌써 매실이 주렁주렁 열렸다.
유등명 사무소앞 우체국.
복지회관 앞.
민들레님 무이지맥종주를 축하합니다.
복지회관 기둥마다 간판이 ........
마치는 지맥의 끝.
얼마전 6.000산등정을 끝낸 문정남씨와 함께.
4월 한달엔 25일간 산을 찾은 노익장이시며 앞으로의 계획은 7.000산을 목표로 전국을 돌겠다고 하신다.
금년 74세의 문정남씨는 암 환자였지만 내가 환자라는 사실을 잊고 사신다고 했다.
이분역시(조동찬, 오랫동안) 위암 환자로 위를 절제하기도 했지만 산과의 인연으로 건강을 다시 찾으신 인간승리자인셈이다.
시간당 4~5km까지 속력을 낼수있는 체력의 소유자이며 독도의 달인이기도 하다,
신산경표 저자 박성태님과 민들레님 하문자씨.
무이지맥종주를 축하드립니다.
(산행후기)
무이지맥 마지막 구간이다.
지난번에는 하루 종일 비를 맞으면서 어렵게 종주를 했으나 오늘은 황사로 인해 조금 흐리긴 해도 비오는 날에 비하면 오늘은 아주 호화스런 날에 해당된다고 봐야할 것이다.
오늘은 낮아도 산이 많아서 인지 많은 사람이 참여해 빈자리 없이 만석이었다.
오랜만에 회장님과 총무님의 얼굴에 화색이 도는 기분이다.
항상 참여인원이 적어 운영에 어려움을 호소하곤 했는데 날마다 이렇게만 했으면 하고 바라는 눈치다.
422,5봉인 수리봉에 오르니 제법 전망도 좋고 약간의 황사가 있다 해도 시계가 좋은 편이다.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이 만만찮다.
암봉이라 위험하기도 하지만 경사 또한 대단해 강원도의 심산유곡을 방불케 했으며 숲이 짙어 독도하기도 상당히 까다롭기도 했다.
그렇지만 바위에서 먼 하늘을 바라보는 나에겐 가슴이 터질듯 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기엔 충분한 이미지였다.
허지만 조그마한 여유와 감상에 젖어보는 나를 둔 채 모두들 언제 어디로 내려갔는지 아무도 없어 허둥지둥 나름대로의 길을 개척 따라가 보지만 날카로운 이물질에 찔린 것처럼 따끔한 고독을 맛보는 선물을 받기도 했었다.
다행히 산들이 낮아 곧 따라 잡을 수 있었지만 날씨가 좀 따뜻해지자 벌써 물을 찾기에 마음부터 바빠진다.
인생에서 최고의 것은 과연 무엇이겠는가?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다 싶은 것이 생각나질 않는다.
물론 최선의 것을 끌어 모아 최고의 수확을 노리는 것도 인생을 아름답게 장식한다 할 수 있겠으나 작은 꿈이라도 현실에 반영하며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겠나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오늘 구간이 도상거리 14km정도라지만 백두대간 길 20여km보다 더 힘이 들고 마음부터 바쁜 것 같기도 했다,
순간의 실수로 불난 곳도 지나게 되지만 빨리 진화가 되었는지 면적이 얼마 안 돼 다행이다 싶었다.
장덕산에서 내려오며 이리저리 길을 찾자 밭에 오신 할머니가 이리 와서 내려가라고 길을 가르쳐주시는 고마움도 있었다.
대부분 자기 땅을 스쳐 가면 매우 싫어하는데 연세가 아주 지긋하신 이 할머니는 이 부근이 모두 자기 땅이라 하며 둘러보러 나 오셨단다.
할머니 오래오래 건강 하세요 하며 인사를 하고는 도로를 건너 또 오른다.
드디어 88고속도로가 나온다.
통행차량이 적어 무단 횡단 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계획대로 7시간정도 걸려 종주를 마쳤다.
면사무소 화장실에서 몸을 대충 닦고 옷을 갈아입으니 끈끈하든 몸이 날아갈 듯 상쾌하고 산행을 마친 것에 실감하기도 했다.
읍내로 이동 저녁을 먹는 자리에서 문정남씨의 6,000산 등정 축하도 있었다.
좌우간 유명산꾼은 이 자리에 다 있는 것 같다.
간단한 축하인사와 건배로 7,000산을 목표로 하는 문정남씨에게 편안한 산길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 전하면서 다음에 있을 마니분맥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이번 무이지맥을 마침에 기쁜 마음으로 자축한다.
아름다운강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