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호킨스 선생님의 근원적 사고를 따라가기 시작!!
반드시 "임상의학, 실용의학"을 추구하여
임상에서 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데이비드 호킨스 선생님 책을 예외로 하고
내인생에 통찰을 준 최고의 책으로 받아들인다.
panic bird....
우리가 선택하는 것은 강력한 형태발생장의 형성을 강화한다. 선택은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타인에게 영향을 미치는 끌개 패턴이다. 생명을 지지하는 모든 행위나 결정은 자신의 생명을 포함하는 전 생명을 지지한다. 우리가 일으키는 물결은 우리에게 되돌아 온다. 이것은 한때는 형이상학적 진술로 보였을지 몰라도 이제는 과학적 사실로 확립된다. 우주의 모든 것은 특정 주파수의 에너지 패턴을 지속적으로 방출하는데, 그러한 에너지 패턴은 항시 남아있다. 그리고 방법을아는 이들은 그것을 읽어낼 수 있다. 모든 말, 행위, 의도가 영구적 기록을 창조한다. 모든 생각이 알려지고 영원히 기록된다. 비밀은 없다. 감춰지는 것은 없으며 감춰질 수도 없다. 우리의 영은 모두가 볼 수 있도록 시간속에 벌거벗고 있다. 만인의 삶은 최종적으로 우주 앞에서 책임진다.
생명의 그러한 기본적 필요는 비상히 복잡하고 독창적인 생존시스템을 발달시킴으로써 충족되었다. 그 생존 시스템은 그들이 살아있는 형상으로서 물질세계에 출현하기 전에 의식자체의 장이 본래 타고난 지성이라는 성질이 발달한 것이었다. 엄밀히 말해 학습이 일어나는 곳은 의식에너지 장의 비물질적 영역내부였다. 그것은 루퍼트 셀드레이크가 "형성적 인과작용"으로 명시한 바로 그 수준이었다. 기록된 에너지 주파수와 패턴의 형태를 취하는 새겨진 정보는 라디오, 텔레비젼, CD, DVD등을 포함하는 아날로그 및 디지털 프로그램으로서 현대세계에서 일반적이다. 형상자체는 유전자 정보와 같은 지시문으로 전사할 수 있는 암호화된 정보다. 유사한 과정이 디지털카메라의 이미지 촬영에서 일어나는데, 화학과 물리학은 전자분광법을 통해 특정한 화학적 성질이 존재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전자기 스펙트럼의 주파수를 이용한다. 이렇듯 현대의 마음은 보이지 않는 에너지 패턴의 존재를 수용한다. 보이지 않는 에너지 페턴은 정보만이 아니라 특정 지시문까지 포함하며, 물질성과 형상이라는 관찰가능한 뉴턴적 차원내에서 프로그램이나 구조로서의 출현과 펼쳐짐에 선행하고 그러한 출현과 펼쳐짐의 근원을 이룬다.
과학의 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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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기전
- 식물학자 아버지, 현미경 관찰과 함께한 어린 시절. 1974년 세포의 성장과 노화, 그리고 죽음이라는 논문으로 네이처지에 실림.
- 1981년 생명의 신과학을 출간하면서 나의 과학이력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됨. 이 책에서 형태발생장(morphogenetic fields)이라 불리는 "물질의 형태가 생성되는 장"의 존재와 그곳에서 동물의 배아와 식물의 성장이 조정된다는 가설을 제시함. 나는 이 장들이 형태공명 morphic resonance에 의해 전달되는 고유한 기억들을 보유하고 있을거라고 생각함. 이 가설은 유용한 증거들에 의해 뒷받침되면서 연구실 시험이 가능한 하나의 영역을 구축함.
- 이후 집으로 돌아오는 비둘기들의 귀환에 대한 새로운 연구에 착수. .. 나는 비둘기의 항해술이 단지 동물들이 지닌 수많은 설명하기 히든 능력들 중의 하나란 사실을 개달음. 어떤 개들은 자신의 주인이 집으로 돌아오는 때를 알아내는 텔레파시와 유사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 역시 그능력중의 하나임. 1994년 "세상을 바꿀 일곱가지 실헙"이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함.
2002년 개들은 주인의 귀가 시간을 알고 있다. 이후 "누군가 나를 보고 있다는 느낌" 등
샌프란시스코 인근에 있는 "정신과학 연구소 institute of noetic science : IONS"의 일원으로 활동하면서 네이처를 비롯한 전문과학 학술지에 80여편 이상의 논문을 게재함. 나는 현재 실험생물학 협회, 과학탐사협회와 같은 다양한 과학단체들에 소속되어 있으며, 동물협회와 켐브리지 대학 철학회 회원으로 활동 중
"나는 성인이 된 후 줄곧 과학자의 삶을 살아왔으며 과학적인 방식이 가진 중요성을 깊이 신뢰한다. 하지만 과학은 그 자신의 열의와 활력, 진기한 것에 대한 탐구정신을 상당부분 잃어버린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독단적인 논리, 두려움에 기인한 순응, 제도적인 타성 등이 과학적 독창성을 가로막고 있다. 동료 과학자들과 토론을 벌이다 보면 공식석상에서와 사적인 자리에서의 태도가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줄곳 확인하게 된다. 공식석상에서의 과학자들은 논의할 수 있는 주제들을 엄격하게 제한한다. 하지만 사적인 자리에서 그들의 태도는 언제 그랬냐는듯이 모험적이기 까지 하다. 내가 이 책을 쓴 것은 과학자들이 자유로운 탐구를 제한하고 상상력을 금기시하는 독단에서 벗어날때 과학은 지금보다 훨씬 더 흥미로워질 것이라는 신념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서문
현대과학의 열가지 도그마
과학이 거둔 놀라운 성과로 인해 과학적 세계관은 우리의 삶에 지대한 영향. 기술과 현대의학을 통해 과학은 우리 삶에 필수불가결한 존재가 됨. 지식의 엄청난 확장에 의히 큰 변화가 일어난 우리의 지성계는, 안으로는 미세입자로부터 밖으로는 수천억개의 은하를 거느린채 끝없이 팽창하고 있는 광대무변한 우주까지 아우름.
"이 책에서 나는 수세기에 걸쳐 신성불가침 영역으로 굳어진 가설들이 과학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에 대해 다룰 것이다. 이 장애가 사라진다면 과학은 더 나아가게 될 것이다. 더 자유롭고, 한층 더 흥미로우며, 훨씬 즐거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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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과학을 위해 쓰인 것이다. 나는 과학이 덜 독단적이 되고, 좀더 과학적이었으면 한다. 나는 과학이 자신을 옥죄고 있는 독단에서 벗어날때 과학이 다시 태어나리라고 믿는다"
과학자들의 열가지 과학적 신조
1. 모든 것은 본질적으로 기계적이다. 가령 개는 자신만의 목적을 가진 살아있는 유기체이기보다는 복잡한 기계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사람도 역시 리처드 도킨스가 생생하게 묘사하듯이 유전적으로 프로그램화된 컴퓨터 뇌를 가진 덩치 큰 로봇과 다를바 없는 기계일 뿐이다.
2. 물질은 모두 의식을 가지고 있지 않다. 물질에는 내면이나 주관, 혹은 견해라는 것이 없다. 인간의 의식조차 뇌의 물리적 활동에 의해 만들어지는 한낱 환각일 뿐이다.
3. 물질과 에너지의 총량은 항상 일정하다. (다만 우주 대폭발만이 예외로, 우주의 모든 물질과 에너지는 한순간에 나타났다)
4. 자연법칙들은 고정되어 있다. 그것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처음 생겨났을때와 변함이 없으며 영원히 같은 상태로 유지될 것이다.
5. 자연은 목적을 가지지 않으며 진화 또한 목표나 방향을 가지지 않는다
6. 모든 생물학적 유전은 물질적이며, 유전 물질과 DNA, 그리고 여타의 물질적 구조에 실려 이동한다.
7. 정신은 뇌안에 들어있으며, 뇌의 작용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우리가 나무를 바라볼때 우리가 보고있는 나무의 이미지는 외부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단지 외부에 있는 것처럼 보일뿐 실제로는 우리의 뇌안에 존재한다.
8. 기억은 뇌안에 물질적 자취의 형태로 저장되며, 죽음과 함께 완전히 사라진다.
9. 텔레파시처럼 설명할 수 없는 초자연적인 현상은 환각에 불과하다.
10. 기계적 의학은 실제 작동되는 유일무이한 의학이다.
.. 극단적 회의주의자에 입각해 나는 이들 열개의 독단적 신조 하나하나를 하나씩의 의문으로 바꾸어 놓을 것이다. 널리 수용된 가설이 논의의 여지가 없는 진리가 아닌 의문의 시작이 될때 완전히 새로운 지평이 열린다.
"물질은 의식이 없는가?"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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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 전지전능이라는 환상
전지전능함에 대한 환상은 과학자들이 신처럼 모든 것을 알게 될 것이라는 미망에서 빠져나오지 않는 한 과학의 역사에서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임.
..지금도 많은 과학자들이 "자유의지"가 한낱 환상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음. 뇌의 활동은 기계와 같은 과정에 의해 이루어질 뿐 아니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어떤 비기계적 자아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임.
"탐구의 정신이 불필요한 제약들로부터 과학적 사고를 점차 해방시켜줄 것이라는 점에서, 받아들여지든 않든 나는 계속 이러한 논의를 할 것이다. 내가 확신하는 것은 과학이 많은 성공을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시대에 뒤떨어진 믿음들로 억압받고 있다는 사실이다"
챕터 1. 자연은 기계적인가?
1605년 케플러. "나의 목적은 천상의 기계가 신성한 생명체가 아니라 오히려 시계태엽장치와 연결되어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다. 나아가 나는 이 물리적 개념이 수학과 기하학을 통해 어떻게 수치화되는지를 보여주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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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레오 "신이 세상을 만들때 그는 대수법칙과 기하학적 도형, 그리고 계량함수에 따른 수학적 구조를 완벽하게 만들어 놓았다. 자연은 형상화된 수학적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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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론 철학자 "앤서니 그레일링" "믿음의 엔진과 같은 뇌는 항상 그 안으로 쏟아지는 정보의 의미를 찾으려 애쓴다. 일단 하나의 믿음이 구축되면 설명을 통해 그것을 합리화하는데, 거의 항상 시간이 일어난 뒤에야 깨닫는다. 뇌는 결국 믿음에 바쳐지고 반대되는 그 어떤 것에도 눈을 감은 채 자신의 믿음을 뒷받침할 증거를 찾는 것으로 믿음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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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적 은유의 옷을 벗은 생명
진화론은 기계적 설계로부터 생겨나는 논의를 무효화시켜 버림. 만약 동물과 식물이 지속적인 변화와 자연선택을 통해끊임없이 진화한다면 창조자 신이 태초에 동물과 식물이라는 기계를 설계한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었음.
리처드 도킨스 이기적 유전자 "우리는 생존하는 기계다. 여기서 우리는 단지 사람만을 의미한 건 아니다. 모든 동물, 식물, 박테리아, 바이러스가 포함된다. 우리는 모두 같은 종류의 복제자(DNA라고 불리는 분자)를 가진 생존하는 기계들이다. 하지만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들이 존재하며 복제자들이 그 방식들을 촉진하기 위해 방대한 양의 기계들을 만들어 놓고 있다. 원숭이는 나무 위에서 살아가는 유전자를 가진 기계이며, 물고기는 물속에서 살아가는 유전자를 보존하고 있는 기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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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는 유기체로서의 우주
데이비드 흄이 오늘날 가장 널리 알려진 철학자가 된 것은 아마도 종교에 대한 그의 회의주의적 태도 때문일 것임. 하지만 그는 자연에 대한 기게적 철학에도 똑같이 회의주의적이었음.
"우주에는 (인간이 발명한 기계를 제외하고) 세계를 구성하는 조직과 아주 닮은, 그래서 우주 태초의 시스템을 더 잘 짐작하게 해주는 다른 무언가가 존재한다. 이 무언가는 동물과 식물이다. 이 세계는 솔직히 시계나 직물기계보다는 동물이나 식물과 더 유사하다. 초목에서 튀어나온 한그루의 식물, 세대로부터 솟아난 한마리의 동물이 이성과 설계로부터 생겨난 어떤 인공적인 기계보다 이 세계와 더 유사하지 않은가?"
생각의 차이
당신은 당신 자신을 기계적 우주안에 존재하는, 유전적으로 프로그램화된 기계라고, 진정으로 그렇다고 생각할 수 있는가? 아마도 그렇지 않을 것이다. 가장 헌신적이 기게론자라 하더라도 그렇게 생각할 수는 없을 것이다. 우리 대부분은 자신을 살아있는 세계에서 생생하게 살아있는 존재라고 느낀다. 적어도 주말만큼은 하지만 일을 하는 동안에는 기계적 세계관에 충성을 맹세한 듯 기계적 사고방식에 지배당한다. 자연에 존재하는 생명들을 인식함에 있어서 우리는 이미 알고 있는 대로 즉 동물과 식물을 자신의 고유한 목적과 지향을 가진 살아있는 유기체로 인식하고 있으며 그들이 자신의 환경에 창조적으로 반응하는 고유한 방식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다. 기계적 교리에 맞추어 우리가 보고 느낀것을 버리는 대신, 우리는 그것들에 주의를 기우리고 그것들로부터 배우려는 자세를 유지할 수 있다.
살아있는 지구에 대해 가이아이론이 또 다른 기계적 우주를 바라보는 공허한 시적 은유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수 있다. 지구를 살아있는 유기체로 인식하는 것은 우주 생명에 대한 한층 넓은 인식으로 가는 중요한 한걸음이다.
만약 지구가 살아있는 유기체라면 태양과 태양계를 하나의 전체로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 태양계가 만약 하나의 유기체라면 은하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할 수 있을까?
우주론은 이미 전우주를, 우주적 알에서 깨어나 계속 자라고 있는 일종의 거대 유기체로 묘사하고 있다.
이러한 관점의 차이들은 당장에는 새로운 영역의 기술제품에 반영되지 못하며, 경제적으로 유용하지 않을수도 있다. 하지만 기계론에 의해 만들어진 간극, 즉 과학이 우리에게 준, 자연에 대한 우리의 개인적 경험들과 기계적 설명사이에 놓인 간극을 메우는 데는 커다란 변화를 가져온다. 또한 과학과 모든 전통적이고 고유한 문화들 사이의 간극을 메우는데도 도움을 준다. 인류문화는 그 어떤 것도 인간과 동물들을 기계적 세계에 존재하는 길계로 보지 않았다. 결국 우주가 생명이 없는 기계라는 믿음을 떨쳐내는 일은 수많은 새로운 질문을 가능하게 만든다. 나머지 열한 개의 장에서 이문제들을 하나씩 다루게 될 것이다.
유물론자에게 던지는 질문
# 유물론적 세계관은 시험이 가능한 과학이론, 혹은 과학적 은유인가?
# 이것이 만약 하나의 은유라면, 모든 관점에서 기계라는 은유가 유기체라는 은유보다 왜 더 나은 것이어야 하나요? 이것이 과학이론이라면 이것은 어떻게 시험될 수 있거나 반박될 수 있을까요?
# 당신은 당신 자신이 복잡한 기계에 불과하다고 생각하십니까?
# 당신은 유물론을 믿도록 프로그램화 되었습니까?
챕터 2. 물질과 에너지 총량은 항상 일정한가?
과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은 모두 물질과 에너지의 총량이 항상 일정하다고 배운다. 에너지 보존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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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작 뉴턴
"아마도 태초에 신은 고체의 크고 단단하며 아무것도 들어올 수 없는 움직이는 미립자를 만들었던 것 같다. ... 그리고 이 초기의 미립자 고체는 그들이 합성해서 만들어진 작은 구멍들을 가진 어떤 몸체보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견고하다. 심지어 너무도 견고해서 닳거나 깨어지지 않을 정도다. 또한 보통의 힘으로는 태초에 만들어 놓은 것을 분리할 수도 없다"
18세기 후반 .. 앙투안 라부아지에는 화학반응이 일어날때 반응하는 총 질량과 반응 후 물질의 총량이 동일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질량 혹은 물질의 보존법칙을 수립.
열역학 제 2법칙 : 엔트로피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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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차이
물질을 자연의 수동적 원리로 생각하고 에너지나 힘을 자연의 능동적 원리로 생각하는 것은 과학의 기본에 해당한다. 이것은 고대로부터 형성되어 온 종교적 전통에 입각한 개념이기도 하다. 능동적인 원리는 호흡이나 정신이다. 모든 자연을 관통해 흐르는 자유롭고 창조적인 정신이 존재할지도 모르며, 여기에는 팽창하고 있는 우주에 널리 퍼져있는 암흑에너지혹은 제 5원소도 포함될 수 있다. 우리의 호흡은 이런 우주적 흐름의 일부다. 우리는 풍차와 수차, 증기기관과 발전기, 전기회로에 의해 발생하는 기계화된 에너지의 흐름을 얻어 쓰고 있다. 하지만 인간이 만든 기계 이외의 흐름은 자유롭게 가져다 쓴다. 어쩌면 은하들, 항성들, 행성들, 동물과 식물들 안에 존재하는 에너지의 균형은 늘 일정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에너지의 보존은 반드시 일정하지 않을 수도 있다. 또한 새로운 물질과 에너지가 제 5원소로부터 생겨날 수 도 있고, 그런 일은 어느 특정한 때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일어날 수 있다.
살아있는 유기체를 관통하는 에너지의 흐름은 음식의 열량, 소화와 호흡의 생리학에만 의존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또한 이것은 어쩌면 유기체가 모든 자연안에서 더 큰 에너지의 흐름과 연결되는 방식에 의존할지도 알 수 없다. 정신, 프라나,기같은 용어들은 기계적 과학이 놓쳐버렸지만 식이연구에서 발생하는 여러 의문을 가시적으로 보여주는 어떤 종류의 에너지를 이야기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만약 이런 형태의 에너지가 존재한다면 이것은 영점장을 포함해 물리학의 원리들과어떻게 관계되어 있을까? 생리학은 매우 불완전할 수도 있고, 치료에 있어 주술사와 치유자, 요가와 아유르베다와 침술을 익힌 사람들이 하는 행위같은 비기계적 시스템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울 수 밖에 없을지도 모른다.
그동안 현대 물리학은 방대한 양의 암흑물질과 암흑 에너지가 눈에 보이지 않는 저장고에 존재하며, 양자진공장이 살아있는 모든 것과 소통하는 에너지로 가득하다는 것을 밝혀냈다. 어쩌면 이런 몇몇 에너지들은 새로운 에너지기술에 이용되어 막대한 경제적, 사회적 성과를 이뤄낼 수도 있다.
유물론자에게 던지는 질문
# 물질과 에너지 보존에 대한 당신의 신념은 가설인가요? 증거에 기반을 둔 것인가요? 증거에 근거한 것이라면 그 증거는 무엇인가요?
# 암흑물질은 보존된다고 생각하십니까?
# 우주가 팽창할때 암흑에너지가 지속적으로 만들어질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습니까?
# 만약 진공장에 거대한 양의 에너지가 존재한다면, 우리가 그것을 이용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까?
요약
우주 대폭발이 일어나면서 우주 안의 모든 물질과 에너지가 무의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나타났다. 현대 우주론은 암흑물질과 암흑 에너지가 우리의 현실에 96%를 차지하는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가 무엇인지, 그들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혹은 우리가 알고 있는 형태의 물질이나 에너지와 어떻게 소통하는지 아는 사람은 없다. 암흑에너지의 양은 우주가 팽창함에 따라 늘어나는 것으로 보이며, 제 5원소의 장은 새로운 물질과 에너지를 만들어 낼 수도 있는데, 특정한 몇몇 곳에서 더 많이 생산될지도 모른다. 살아있는 유기체 안에서 에너지가 보존된다는 증거는 빈약하며, 장기간 음식을 섭취하지 않고도 생존해 있다는 어떤 사람들의 확인된 능력처럼 새로운 형태의 에너지가 존재한다고 여겨지는 여러가지 이례적인 사례들이 있다. 모든 양자 과정들이 영점장이라고도 알려진 진공장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생각되어지는데, 이 장은 비어있는 것이 아니라 에너지로 가득차 있으며 실재 광자와 물질의 미립자들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에너지는 새로운 기술들에 이용될 수 있을까?
챕터 3. 자연법칙은 영원 불변한 것인가?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자연의 법칙이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예전에도 지금과 마찬가지였으며 앞으로도 영원히 그럴 것이다. 이것이 이론적 가설일뿐 경험적 관찰이 아니라는 것은 명백하다.
200-300년간 지구적 차원에서 이루어진 조사만을 기반으로 어떻게 이 법칙들이 언제 어디서나 항상 같으며 같을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을까?
대부분의 과학사에서 자연의 법칙이 영원하다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우주가 신에 의해 창조되지는 않았지만 영원한 존재로 여겨지든, 신에 의해 만들어졌을 뿐 아니라 유지되고 미래도 보장받는 존재로 여겨지든.
하지만 진화하는 우주에서 확고부동한 법칙은 당연한 것일까?
우주 대폭발의 순간에 모든 자연의 법칙이 마치 나폴레옹 법전처럼 존재했단 말인가?
모든 것이 진화하는 거라면, 왜 자연의 법칙만은 자연의 변화에 따라 진화하지 않는 것인가?
우리가 이런 의문을 던지는 순간, 두가지 주된 이유로 인해 불변의 법칙은 오류를 보인다. 우선 자연의 법칙이라는 말자체가 인간 중심적인 발상이다. 오직 인간만이 법칙을 가지고 있다. 근대과학의 창시자들에게 법칙이라는 은유는 당연한 것이었다. 그들에게 신은 우주를 지배하는 일종의 황제여서 신이 발부하는 영장은 어디에나 통용되며 신의 전능함은 우주의 사법당국인양 군림했다. 자연의 법칙은 수학적 신의 정신에 담긴 영원불변하는 사상이었다. 하지만 유물론자들에게는 이러한 법칙들을 유지할 수 있는 신이나 초월적 정신이 존재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이 법칙들은 어디에 있는 것인가?
그리고 왜 이 법칙들은 여전히 전통적인 신의 속성들을 갖고 있는 것일까?
어째서 이들이 우주 전체를 아우르고, 불변하며, 전지전능할까?
그리고 이들은 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것일까?
몇몇 과학 철학자들은 과학적 법칙이 초월적이고 영원한 현실이라는 사실을 부정함으로써 이 난감한 질문들을 피해나간다. 대신 그들은 과학적 법칙이 관찰 가능한 행동을 기반으로 한 일반화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는 자연의 법칙도 진화하며 영원히 고정되어 있을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만들 뿐이다. 진화하는 우주안에서 자연은 진화하기 마련이며, 자연에 대한 일반화 역시 진화해야 한다. 분자와 식물과 뇌를 관장하는 법칙들이 이런 체계들이 존재하기도 전인 우주 대폭발의 순간에 모두 나타났다고 추정할 만한 논리적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 철학자들이 어떻게 이야기하든 영원한 법칙들은 과학자들 대부분의 사고안에 깊이 박혀있다. 이법칙들은 과학적 방법이 내포되어 있다. 그 어떤 실험도 원칙적으로 언제 어디서나 재현될 수 있어야 한다. 관측 역시 반복이 가능해야 한다. 왜 그런가? 자연의 법칙들이라면 어느때든 어디서든 동일하기 때문이다. 이번 장에서 나는 영원 불변의 법칙들에 대한 대안 하나를 제시하려 한다. 그것은 "진화하는 습성들"이다. 자연의 규칙성은 시공간을 초월하는 영원한 정신의 영역에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자연에 내재하는 일종의 기억에 의존한다. 영원한 법칙에 대한 믿음 체계는 이미 깊이 뿌리박혀 있고, 종종 무의식적이기까지 하다. 이러한 습관적 사고를 바꾸기 위한 첫걸음은 그것이 단지 습관이라는 것을 인지하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이 습성을 알아온 시간은 아주 오래되었다.
영원한 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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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레이가 말했듯 "자연은 결코 범할 수 없는 불변의 법칙을 통해서만 작동하는 단순하고 질서있는 체계였다. 그리고 우주는 수학적 언어로 쓴 책이었다"
19세기 하인리히 헤르츠
"사람들은 이러한 수학공식들이 독립된 실재와 그들 고유의 지성을 갖고 있다는 느낌을 피해갈 수 없다. 그들은 그들에게본래 부여된 것보다 더 많은 것들을 그들로부터 얻어낸 우리보다, 심지어 그들을 발견하기까지 한 우리보다 더 지혜롭다"
베르너 하이젠베르크
"근대 물리학이 플라톤을 따르기로 한 결정은 확고했다. 물질의 최소단위들은 단어의 평상적 의미에서 물질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들은 형상이나 구조 혹은 플라톤식으로 말하면 이데아로, 오직 수학적 언어로만 명료하게 논할 수 있는 것이었다"
기본상수는 얼마나 일정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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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들의 변동이 미치는 영향은 엄청날 것이다. 자연의 과정은 더이상 단조롭게 정형화된 것으로 보이지 않을 것이고, 물리적 현실의 근간에도 변동이 일어날 것이다. 만약 여러 상수들이 서로 다른 변화율을 가지고 있다면 이러한 변화들은 시간의 특질에도 변화를 일으키게 될 것이다.
다중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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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우주 모형이 우주론자에게 인기가 있는 이유는 두가지임. 먼저 이것이 엄청난 속도로 팽창이 진행된 우주 대폭발 초기 단계들에 일어난 방식들을 설명해주기 때문임. 만약 이 팽창기에 우리의 우주가 생겨날 수 있었다면 다른 많은 우주 역시 생겨날 수 있으며 계속해서 생겨날 수 있다는 것임. 영구적 팽창이라고 불리는 이 방식은 작은 우주들을 계속 만들어내게 되는데, 우리의 것도 이들 중 하나임. 다중우주가 인기를 얻고 있는 또 다른 이유는 초끈이론임. 이것은 10차원적 이론과 이와 관련된 11차원의 M 차원의 이론으로 아주 많은 해법을 만들어내며 무려 10,500개나 되는 많은 수의 다른 우주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설명해 줄 수 있음.
진화의 습성들
플라톤 철학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자연의 질서에서 일어나는 진화임. 자연의 질서란 습성에 가까우며 반복에 의해 강화됨. 자연에는 일종의 기억이 존재함. 지금 일어나는 일은 이전에 일어났던 것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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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말 미국의 철학자 찰스 샌더스 퍼스는 시작부터 우주에 고정 불변의 법칙들이 부여되었다는 것은 진화철확과 모순된다고 지적함. 그는 자연의 법칙이 습성에 가깝다고 제기한 첫번째 사람들 중 하나였으며 습성을 형성하는 경향은 자연스럽게 커진다고 주장함. 지켜온 규칙들을 따르려는 경향이 얼마간 존재하다가 그들 자신의 고유한 행동에 의해 이런 경향들이 점차 더 커지게 됨. 퍼스는 "습성의 법칙은 정신의 법칙"이라고 생각했으며 성장하는 우주를 살아있는 것으로 보았음. 문제는 단지 습성의 형성으로 인해 정신이 줄어들어 이러한 습성들을 깨는 것이 매우 어려운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는 사실임.
프리드리히 니체
"우리는 태초에 보편적인 존재의 형태로서의 세계는 아직 기계젹이지 않았다고 비록 기계적 법칙들에 근접해가고는 있었지만 그 모든 기계적 법칙의 지배를 받지 않는 상태에 놓여있었다고 추론해야만 할지 모른다. 따라서 게임의 규칙이 없는상태로 시작된 기계적 세계는 결국 지금 갖추어져 있는 것으로 보이는 엄밀한 기본적 법칙들을 가지게 되었을 것이다. 우리의 모든 기계적 법칙은 영원한 것이 아니라 진화하며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다른 기계적 법칙으로 대체되며 생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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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퍼스와 마찬가지로 윌리엄 제임스와 알프리드 화이트헤드도 진화우주론이 습성의 진화를 함유하고 있다는 것을 명확히 꿰뜷어보았다.
형태공명
내가 만든 가설은 습성의 형성이 형태공명이라고 이름붙인 과정에 의해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유사한 행동양식들은 뒤이은 양식들과 시공간을 건너 공명한다. 이 가설은 스스로 조직을 생성하는 모든 자가조직화 체계에 적용되며, 원자와 분자, 결정체와 세포, 식물과 동물, 그리고 동물계 전체가 여기에 포함된다. 이 모두가 집단적인 기억을 만들어내는데, 결국 이것은 기억을 만들어내는 동인이 된다.
가령 성장중인 황산구리의 결정체는 결정체를 조직하는 동일한 습성, 즉 동일한 격자구조를 따르며 이전의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결정체와 공명한다. 성장하고 있는 떡갈나무 묘목은 이전에 존재했던 떡갈나무들의 성장과 발달의 습성을 따른다. 황금무당거미가 거미줄을 만들기 시작할때 그것은 시공간을 넘어 이전의 수많은 조상이 가졌던 습성과 직접 공명하면서 그들을 따른다. 스노보드와 같은 새로운 기능을 배우는 사람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다른 사람들이 그 기능을 습득하기가 더 쉬워지는데, 이전에 스노보드를 탔던 사람들과의 형태공명때문이다.
이 가설을 요악하면 다음과 같다.
1. 분자, 세포, 조직, 장기, 유기체, 사회 그리고 정신을 포함하는 모든 자가조직화 체계는 내포위계, 혹은 형태 단위체(morphic unit)의 종합체로 이루어져 있다. 각 단계에서 전체는 부분의 합보다 크며, 이 부분들 자체는 부분들로 이루어진전체다.
2. 각 단계의 총합체는 형태장 morphic field이라고 불리는 조직화가 이루어지는 장에 의해 좌우된다. 이 장은 생성이 일어나는 체계의 내부와 주변에 존재하며, 이 체계의 전자기 및 양자장과 상호작용하는 활동성을 가진 진동패턴이다. 통칭 형태장에는 다음과 같은 장들이 포함된다.
1) 동물과 식물의 모양을 형성하는 형태발생의 장
2) 동물들의 움직임과 고정행동양식(fixed action pattern) 그리고 본능을 구성하는 행동 및 인지의 장
3) 사회집단의 행동을 연결해주고 조화를 이뤄내는 사회의 장
4) 정신활동의 기저를 이루고 정신적 습성들을 형성하는 정신의 장
3. 형태장은 유인자(attractors, 목표)와 굴곡길을 포함하는데, 이들은 하나의 체계를 목표가 당성되는 최종상태로 이끌어가며 분리가 일어나지 않는 온전한 상태를 유지시킨다.
4. 형태장은 과거의 모든 동일한 체계에서 일어난 형태공명에 의해 만들어지며, 이것은 결국 집합체의 누적된 기억들을 함유한다. 형태공명은 유사성에 좌우되며, 시공간의 거리가 멀다고 해서 약화되지 않는다. 형태장은 생성되는 체계의 내부와 그 주변으로 국한되어 있지만, 형태공명은 지역에 구애받지 않는다.
5. 형태공명은 에너지로 바꾸는 것보다 형태나 정보로의 전환을 수반한다.
6. 형태장은 양자장과 같은 개연성의 장이며, 그 장의 영향력 하에 있는 체계에서 무작위로 일어나는 사태에 패턴을 부여하는 작용을 한다.
7. 모든 자가조직화 체계들은 그들 자신의 과거로부터 온 자가공명의 영향을 받는데, 이는 총합체의 정체성과 연속성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이 가설은 형태공명이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가라는 의문을 안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주장들이 있다. 하나는 물리학자 데이비드 봄이 제기한 바와 같이 정보의 이동이 내재질서를 통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내재하거나 감싸여 있는 질서는 우리가 관찰할 수 있는 세계 즉 드러난 질서를 만들어 내며, 이것은 시공간에 놓여있다. 데이비드 봄에 따르면 내재하는 질서안에서 "모든 것은 모든 것을 감싸고 있다". 혹은 영점 에너지장으로 알려져 있기도 한 양자진공장을 공명이 통과할 수도 있는데, 이곳에서 모든 양자과정과 전자기 과정들을 조정한다. 어쩌면 끈이론이나 M이론에서 처럼 유사한 체계들이 숨어있는 여분차원을 통해 연결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아니면 우리가 아직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종류의 물리학에 의해 운용되고 있을 수도 있다.
이러한 가설은 충분히 검증할 수 있으며 많은 분야의 조사를 통해 나온 증거들이 이미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나는 생물학적 발당과 동물의 행동방식 영역에 관해 행해진 실험들에 대해 6장에서 그리고 인간의 학습에 대해서는 7장에서 논의할 것이다.
결정화 습성
형태공명에 대한 가설은 화학자들이 처음으로 새로운 화합물을 만들어낼때 이 화합물의 결정체를 얻어내기가 어려울 수도 있으며 이는 이 결정체의 형태를 형성하기 위한 형태장이 아직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예상한다. 처음 결정체가 나타날때 조직화의 새로운 양식이 만들어진다. 화합물이 두번째로 결정화가 이뤄질때는 전세계에 퍼져있는 형태 공명에 의해 첫번째 결정체로부터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세번째에는 처음과 두번째 결정체들로부터 영향을 받을 것이고, 이런 식으로 계속된다. 이러한 영향은 점차 쌓이고, 새로운 습성으로 발전한다. 더 많은 화합물이 결정화될수록 그 화합물의 결정체가 형성되는 것은 쉬워진다.
사실 화학자들이 새로운 화합물질을 합성할때 그들은 화합물질을 결정화시키는데 큰 어려움을 겪곤 한다. 결정체가 나타나기까지 수많은 해를 보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예로 설탕의 일종인 투라노오스는 1920년대에 처음으로 결정화되기까지 몇십년동안 액체로만 여겨졌다. 그러다가 투라노오스는 세계 곳곳에서 결정체를 형성했다. 다른 많은 사례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은 시간이 흐를수록 새로운 화합물의 결정화가 쉬워진다는 것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한 종류의 결정체가 나타나고 그뒤에 다른 것으로 교체된 사례들이다. 껌에 감미료로 사용된 당알코올 자일리톨은 1891년 처음 나타났느데, 최초로 결정체가 만들어진 1942년까지는 액체로 알려져있었다. 이 결정체의 녹는점은 섭씨 51도였다. 그런뎌 몇년후 섭씨 94도의 녹는 점을 가진 또다른 형태의 결정체가 나타났고, 그 뒤로는 첫번째 결정체가 더이상 타나나지 않았다. 동일한 화합물의 결정체가 다른 형태로 존재하는 것은 다형체라고 한다. 이들은 종종 공존하기도 하는데, 탄산칼슘의 두 결정체인 방해석과 아라고나이트, 혹은 탄소의 두가지 결정체인 흑연과 다이어몬드가여기에 해당된다. 하지만 자일리톨의 경우와 같이 때로는 새로운 다형체의 등장이 이것의 이전을 대체할 수도 있다. 이 원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일화가 있다.
한 공장에서 자연스럽게 예기치 않은 새로운 형태의 결정체가 나타난 사례로 결정학 교과서에서 발췌했다.
"한 회사가 수중 용해를 통해 대규모 단일 에틸렌디아민 타르타르산염 결정체를 만들어내는 공장을 운영하고 있었다. 이 공장에서 만들어진 결정체들은 선적된 뒤 공업용으로 잘라 손질하는 원거리의 다른 공장으로 옮겨졌다. 공장이 문을 연지 1년 후 수조안의 결정체들이 괴상하게 발생하기 시작했다. 원래의 결정체에 뭔지 모를 결정체들이 들러붙어 있엇는데, 자라는 속도는 엄청났다. 난감한 상황은 이 현상이 순식간에 다른 공장으로 퍼져나갔다는 것이다. 이미 절단과 가공을 마친 결정체의 표면에도 문제가 일어났다. 원했던 물질은 무수 에틸렌디아민 타르타르산염이었는데, 원치않았던 일수화물이 나타난 것이다. 3년간의 연구개발봐 이후 1년여의 제조기간 동안 일수화물의 씨앗(근거물질)이 형성된 경우는 전혀 없었다. 이후 이들은 어디에나 존재하는 것으로 보였다"
이 교과서의 저자들은 지구에서는 흔히 볼수 있는 형태의 결정체들이 다른 행성에서는 아직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애기하며 이렇게 덧붙인다. 우리의 세계에 존재하는 많은 종류의 고체들이 아직 알려져 있지 않을 수도 있는데, 이는 그들을 만들어낼 재료가 없기 때문이 아니라 단지 적절한 씨앗이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하나의 다형체가 다른 것으로 대체되는 것은 제약산업에서 되풀이 되는 문제다. 가령 암피실린이라는 항생제는 처음에는 암피실린분자 하나당 하나의 물 결정화 문자가 결합한 일수화물로 결정화되었다. 그런데 1960년대에 다른 결정형태를 가진 삼수화물로 결정화되기 시작했고 계속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수화물은 더이상 만들어지지 않았다.
애벗래버러스토리라는 제약회사에서 만들어진 AIDS 치료약 리토나비어가 소개된 것은 1996년이었다. 이약은 18개월 동안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었는데, 화공학자들이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다형체를 발견했다. 무엇이 변형을 유발한 것인지 아무도 알아내지 못했으며, 애벗의 연구팀은 새로운 다형체의 형성을 막을 수가 없었다. 다형체는 발견된지 불과 며칠 사이에 생산라인을 완전히 점령해버렸다. 비록 두 다형체가 같은 화학식을 갖고 있긴 했지만 나중에 나타난 형태는 처음의 것보다 용해도가 반밖에 되지 않아 정상적으로 처방된 용량의 약을 복용한 환자들은 약물의 성분을 충분히 흡수할 수 없었다. 애벗사는 리토나비어를 시장에서 회수해야만 했고, 본래의 다형체를 되찾기 위한 긴급대책회의를 수립해야만 했다. 결국 그들은 성공했지만 확실한 성공은 아니었다. 두가지 형태의 화합물이 계속 얻어진 것이다. 회사가 최종적으로 결정한 것은 이 약을 용액에 들어있는 캡슐형태로 만든다는 거였다. 이 과정에서 수억달러에 이르는 추가비용이 발생했고, 약을 회수하던 그해에만 2억 5천만달러의 손실이 일어났다.
화학자가 결정화를 통제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는 사실은 심각한 문제였다. 조엘 번스타인은 자신의 저서 "분자 결정체에 일어난다는 다형화 현상"에서 다음과 같이 서술했다.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은 사실 혼란을 야기하거니와 해당 다형화 현상이 과학적으로 탐구할 가치가 있는 현상으로 받아들일 만한 수준의 재생산 가능성을 갖추었느냐는 의문을 던지게 만든다. 다형체의 출현은 화학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명확히 말해준다. 화학은 생물학과 마찬가지로 역사와 진화의 산물이다. 현재 일어나는 사건은 과거에 일어났던 일에 좌우된다.
다형체의 소멸에 대한 한가지 가능성있는 설명은 새로운 형태들이 열역학적으로 더 안정적이며 따라서 이전의 형태보다 더 잘 나타난다는 것이다. 즉 둘의 경쟁에서 새로운 것이 승리한다. 새로운 형태가 더 잘 나타난 다는 것이다. 새로운 형태가 존재하기 이전에는 경쟁 역시 존재하지 않았으나 새로운 형태가 생성되고 난 후 전세계의 실험실들에 이 형태가 출현하게 되고 이전의 형태들은 모습을 갖추었다. 이전 결정체들의 작은 파편들이 씨앗 또는 세포핵으로 작용하여 과포화 용액의 결정화 과정을 용이하게 할 수 있다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것이 바로 새로운 결정화 과정의 확산이 마치 일종의 감염처럼 세포핵이 실험실에서 실험실로 이동함에 따라 발생한다고 화학자들이 추론하는 이유다. 화학의 신화들ㄹ 중에서 가장 가능성 있는 설은 과학자들의 세계 여러곳의 실험실을 이동하면서 이 씨앗들을 옮겼다는 이야기다. 캠브리지 대학의 한 화학공학과 교수는 일부 화학자들이 어떤 결정화 과정을 위한 세포핵들을 숨긴 턱수염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다른 추측은 결정체의 씨앗들이 결정화의 용기안에 자리잡기 전까지 먼지와 같은 미세입자로 공기중에 떠돌며 새로운 물질의 결정화를 촉진한다는 것이다. 미국인 화학자 세일러는 이 현상이 마치 먼지로 존재하는 결정화의 씨앗들이 바람에 실려 지구의 끝에서 끝으로 운반되는 것처럼 보였다고 논평했다.
결국 새로운 형태의 결정체가 형성되는 것은 형태공명의 가설을 검사하는 한가지 방법을 제공한다. 전통적인 추론에 따르면 만약 영국지역에 실험실을 건립한 호주 연구소에 연국 실험실 사람들의 방문을 엄격히 제한했다면 그리고 먼저 입자들이 공기중에서 충분히 걸러졌다면 결정체가 손쉽게 형성되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이들이 더 용이하게 형성된다면 그 결과는 형태공명의 존재 가능성을 높이게 될 것이다. "생명의 신과학"이란 책에서 나는 더 진전된 실험들에 대해 이야기한 바 있다.
습성과 창조성
습성만으로 진화를 설명할 수는 없다. 습성은 수구적 성향을 갖고 있다. 습성은 반복을 설명해 줄 수 있지만, 창조성을 설명해주지는 않는다. 진화는 이 두과정이 결합되어야만 한다. 창조성을 통해 새로운 양식의 조직화가 나타나며 여기서 살아남아 반복된 것들이 점점 습성화되어 간다. 몇몇 새로운 양식들이 자연선택에 의해 선택되며 이외의 양식들은 선택에서 제외된다. 창조성이 매우 신비로운 것은 이것이 이전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양식의 출현을 가져다 주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일어나는 사태들을 해명하는 일반적인 방법은 이미 존재하는 원인을 끌어다 설명하는 것이다. 원인은 어떻게든 결과를 포함하며, 이 결과는 원인에 의해서 일어난다. 만약 이런 사고방식을 새로운 생명의 형성, 새로운 예술작품, 또는 새로운 사고에 적용한다면 우리는 조직화의 새로운 양식이 이미 존재한다고 추론할 수 있다. 가능성이 잠재되어 있었던 것이다. 적절한 환경이 주어진다면, 이 잠재된 양식이 실제로 나타나게 된다. 이는 창조되었기보다는 발견된 것이다. 창조성은 이전에 끊임없이 존재하고 있던 가능성의 발현으로 구성된다. 다시 말해 새로운 양식이라는 것은 한번도 창조된 적이 없다. 단지 이전의 물리학계에 나타나지 않다가 이제야 나타났을 뿐이다.
이것은 창조성에 대한 플라톤 철학의 핵심이다. 모든 가능한 양식들은 영원한 형체로 혹은 자연의 영원한 법칙에 내포된 수학적 잠재력으로 항상 존재해왔다는 것이다. 앙리 베르그송이 표현했듯 "가능성은 적절한 때를 기다리며 그곳에 항상 존재해 왔을지도 모른다. 이 가능성은 결국 뭔가의 개입으로 인해 피가 수혈되거나 생명이 주입됨으로써 현실로 나타나게될 것이다"
베르그송은 시대를 앞서간 진화철학자였으며 윌리엄 제임스와 앨프리드 노스 화이트헤드에게 영향을 미쳤다. 가장 널리 알려진 저서 "창조적 진화"에서 그는 플라톤적 사유의 습성으로 만들어진 진화의 개념이 얼마나 심각한 단절을 초래했는지 아주 명확하게 제시했다.
"고대 플라톤 학파의 철학자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존재란 일단 주어지면 그것으로 불변하는 이데아의 체계안에서 완전하며 완벽하게 영속한다고 상상했다. 따라서 우리들 눈앞에 펼쳐진 세계에는 그 어떤 것도 더해질 수 없었다. 세계는오직 축소되거나 저하될 뿐이었다. 이 세계가 지속되는 상태는 말하자면 시간에 투영된 그림자와 이데아가 영원성 안에 설정해 놓은 당연히 그래야 하는 것 사이의 거리가 늘어나거나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했다. 사실 현대의 플라톤 주의자들은 사뭇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시간을 더이상 영원성을 방해하는 불청객으로 대하지 않는다. 대신 그들은 시간을 단순한 드러남으로 깎아내리고 싶어 한다. 결국 현존한다는 것은 이성의 혼란스러운 형태일 뿐이다. 이 단순한 차이로 인해 실재는 또다시 영원이 되고 법칙의 영원성이 이데아의 영원성을 대신해 현상을 해명하는 견고한 예가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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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차이
불변의 법칙이라는 교리에서 벗어나는 것은 진화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해방시킨다. 우주 대폭발 이론은 우주적 창조성을 태초에다 위치시켜놓았다. 태초의 기적안에서 모든 자연의 법칙과 우주의 모든 물질 및 에너지가 갑자기 무에서 또는 이전 우주의 잔해에서 생겨났다. 반면 자연에 대한 철저한 진화적 관점은 자연이 진화함에 따라 새로운 습성과 규칙성을 갖춰나가는 현재 진행형인 창조성을 함유하고 있다. 인간의 창조성은 모든 진화의 과정을 통해 펼쳐지고 있는 거대한 창조적 과정의 일부다. 6장과 7장에서 논의하겠지만 형태공명에 의한 습성의 대립물은 형태와 학습, 그리고 기억에 대한 이해에 커다란 차이를 만들어 낸다. 위에서 논했듯 우리가 아는 한 화학자들은 지구에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화합물을 일단 만들어내면 시간이 갈수록 화합물의 결정화가 쉬워진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하지만 이 결정체들이 다른 행성에서 존재해 왔다면 어떻게 될까? 만약 형태공명이 거리에 의해 감소하지 않는다면 새로운 결정체는 다른 행성에 있는 같은종류의 결정체로부터 형태공명의 영향을 받아야만 한다. 또한 명확한 학습효과없이 손쉽게 결정화가 이루어져야만 한다.
따라서 새로운 화학물질이 지구상에만 있는 것인지, 혹은 다른 어딘가에 존재해왔던 것인지를 찾아내는 건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가령 1천 개의 새로운 화학물질의 결정화 비율을 체계적으로 측정했을때, 그 가운데 800개는 결정화 비율이 증가하고 200개는 그렇지 않았다고 한다면, 후자는 우주의 어딘가에 존재해왔지만 전자는 그렇지 않다는 것으로 추론할수 있다. 이처럼 크게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우리는 지구상의 어떤 것이 진짜 새로운 것인지를 찾아낼 수 있고, 어디에 있는 행성인지는 모르지만 그곳에서 일어나는 사태들을 추정해낼 수도 있다.
유물론자에게 던지는 질문들
# 만약 자연의 법칙들이 우주 대폭발 이전에 존재했다면, 그리고 우주 대폭발이 처음 일어난 순간부터 이를 통제하고 있었다면 이법칙들은 어디에 있었던 것일까요?
# 만약 자연의 법칙과 상수들이 모두 우주 대폭발의 순간에 존재하게 되었다면, 우주는 어떤 방식으로 그들을 기억하는 걸까요? 그들이 각인된 곳은 어디일까요?
# 여러분은 자연의 법칙들이 불변하며 진화하지 않는다는 것을 어떻게 압니까?
# 자연이 법칙을 갖고 있기보다는 습성을 갖고 있다고 보는 견해는 무엇이 잘못되었나요?
챕터 4. 물질은 의식이 없는가?
유물론의 핵심 교리는 물질만이 유일한 실재라는 것이다. 따라서 의식은 존재하지 않아야 한다. 유물론이 봉착한 가장 큰골칫거리는 의식이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지금 의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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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 유물론은 아래에 언급한 바와같이 물질은 의식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영혼은 비물질적이라고 명확하게 선을 그은기계론적 이원론을 거부하면서 역사의 전면에 떠오름.
유물론 철학자 대니얼 데닛은 "의식의 수수께끼를 풀다"에서 이렇게 말함.
"나는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이원론만은 사라져야 한다는 명확한 교리적 원칙을 가지고 있다. 나는 이원론 및 이와 유사한 종류의 모든 논리가 잘못되었거나 논리적 맥락을 갖추고 있지 않다는 거부할 수 없는 증거를 내놓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이원론이 신비주의에 매몰되어 있는 한 결코 받아들여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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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카르트 이후 이 기계적 이원론은 흔히 데카르트식 이원론으로 불림. 데카르트식 이원론은 인간의 정신을 필연적으로 비물질적이며 육체와 분리된 것으로 보았고, 인간의 육체는 의식을 가지고 있지 않은 물질로 만들어진 기계로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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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실재를 부정하는 정신
정신의 문제
물리학과 경험
생각의 차이
물질은 의식을 가지고 있지 않은가?라는 문제는 단지 추상적이고 지적인 문제가 아니다. 이것은 엄청난 차이를 만들어낸다. 이것은 우리가 타인과 맺는 관계의 방식, 세계와 관계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치며, 우리 자신의 경험을 육성한다. 만약 유물론이 사실이라면 당신이나 나 자신을 포함해 모든 육체는 필연적으로 비의식이다. 즉 의식을 가지고 있지 않다. 당신의 주관적 경험들은 당신의 뇌의 부수적 활동으로 나타나거나 단지 당신의 뇌가 일으키는 물리적 활동에 지나지 않으며 어떠한 영향력도 행사하지 못한다. 당신의 생각, 욕구, 결정은 일정한 물리적 인과관계에 개입할 수 없다.
... 하지만 만약 이러한 유물론적 신념이 망상이라면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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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스스로를 의식을 가지고 있지 않은 기계적 세계에 사는 좀비와도 같은 기계장치로 생각하는 것과 선택할 수 있는 진정한 의식적 존재이며 감정과 경험, 욕구를 가진 다른 존재들과 함게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유물론자에게 던지는 질문
# 당신은 당신 자신의 의식이 단지 뇌활동의 한 측면이거나 거기서 생겨난 부수적 현상이라고 믿습니까?
# 만약 의식이 아무것도 아니라면, 왜 의식은 진화적 선택으로 진화되어 왔을까요?
# 유물론은 범신론을 함유한다는 유물론 철학자 글렌 스트로슨의 생각에 동의합니까?
# 당신의 유물론에 대한 신념은 이성이나 확신이나 선택에 의하기보다는 당신의 뇌에서 일어난 비의식적 과정에 의해 결정된 것인가요?
챕터 5. 자연은 목적이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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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자 에드워드 스튜어드 러셀은 고전이 된 자신의 저서 "유기적 활동의 지향성"에서 살아있는 유기체들의 목적지향적 활동의 일반적 특성을 다음과 같이 요약함.
1) 목표가 달성되었을때 활동이 중지된다. 일반적으로 목표는 활동의 종착점이다.
2) 만약 목표가 달성되지 않았다면 대체로 활동은 계속된다.
3) 이러한 활동은 바뀔 수 있으며, 만약 목표가 통상적인 경로로 달성되지 않는다면 다른 경로를 통해 달성할 수도 있다.
4) 시작점이 다르더라도 같은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
5) 목표 지향적 활동은 외부조건에 영향받지만 그 조건들에 의해 결정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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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장에서 논하겠지만 유전자가 어떻게든 형태의 발생을 조절하거나 프로그램을 짠다는 것이 일반적인 추론이다. 유전자가 들어있는 세포핵은 세포를 통제하는 일종의 뇌와 같다. 그러나 아세타불라리아는 형태발생이 유전자 없이도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만약 세포핵을 갖고 있는 가근이 절단된다고 해도 이 해조류는 몇개월을 더 살수 있으며, 모자 역시 재생될 수 있다. 더 놀라운 점은 줄기에서 조각을 떼어낸다해도 절단면이 치유된 후 줄기의 끝이 다시 자라나 새로운 모자를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형태발생은 목표지향적이며, 유전자의 부재에도 형태인자를 향해 움직인다.
동물의 행동방식
형태발생과 마찬가지로 동물의 행동역시 목표지향적이며 그들의 본능은 성장과 생존, 번식을 돕는 인자로 끌어당겨지는 것으로 추론할 수 있다. 이는 벌이 벌떼를 이루는 것처럼, 개체로서나 사회 집단의 구성원으로서나 같은 행동을 한다. 하지만 아세타불라리아의 목표지향적 성장이 해조류에 의식이 있음을 의미하지는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동물들의 행동이 목표지향적이라는 사실 역시 동물들의 목적이 의식적이라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종종 본능적 행위는 고정행동양식이라는 일정부분 판에 박힌 일련의 행동패턴으로 이루어져 있음. 하나의 고정행동양식들이 종료되는 지점을 완료행동이라고 부르는데, 가령 음식을 삼키는 행위가 이에 해당함.
형태의 발생과정에서 동물들은 자신의 행위를 조정하거나 규제함으로써 방해요인들에도 불구하고 종료지점에 이를수 있는 선천적 능력을 가지게 됨. 동물행동을 연구하는 동물행동학자들은 많은 고정행동양식들이 고정된 요소와 더불어 상황에 유연하게 반응하는 지향된 요소를 보여주고 있음을 찾아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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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아가 손상을 입은 후에도 이를 통제하고 정상적인 유기체를 만들어내고 식물과 동물들이 상실한 구조물들을 다시 만들어내는 것처럼 목표지향성은 동물들로 하여금 예측하지 못한 교란을 극복하고 자신들의 목표를 달성하도록 만든다.
인자
수많은 변화 모형중에서 중력과 유사성을 통해 목표나 목적을 인자로 볼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있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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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태발생장내의 인자는 단지 추상적 수학일 뿐일까?
아니면 형태발생장이 유기체들을 그들의 목적으로 끌고가는 인과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일까?
자연에는 기존의 물리학이 알고 있는 동력이나 장들과는 또 다른 종류의 인과성이 존재할까?
나는 존재한다고 생각하거니와 4장에서 다룬 가상의 미래로부터 현재의 방향으로 흐르는 영향의 흐름과 관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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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 접힘
인자쪽으로 끌어당겨지는 과정은 살아있는 유기체에만 국한된 일이 아니다. 화학분자의 형성 역시 형태발생의 한 유형이다. 분자는 형태이거나 구조다. 이들의 형태는 퍼텐셜 우물의 바닥에 자리하고 있는 인자들을 통해 드러날 수 있다. 분자는 최소 에너지 구조이기 때문에 안정적이다. 만약 그들에게 교란이 일어나서 우물바닥으로부터 밀려난다 하더라도 그들은 곧 제자리로 돌아오게 된다.
이산화탄소와 같은 간단한 분자는 단순하고 간편한 최소에너지 구조를 갖고 있다. 하지만 단백질같은 크고 복잡한 분자가 가진 구조의 범위는 어마어마하다. 단백질 분자는 폴리펩티드 사슬들로 이루어지는데, 이 사슬은 복잡한 3차원 형태로 꼬이고 뒤틀리고 접힌 아미노산줄로 되어있다. 예시된 유형의 단백질 분자는 독특한 구조로 접힌 것이다. 연구실에서 수많은 단백질이 자신들의 화학적 환경을 바꿈으로써 풀어질수도 있고, 적절한 조건으로 환원되면 제 모양으로 다시 접힐 수도 있다. 안정된 종착점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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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태발생작과 굴곡길과 인자는 물리학에서 말하는 우리에게 익숙한 장과 힘과는 다른 속성들을 가진 인과적 요소들이다.이들은 자신안에 시간을 내재하고 있는데, 형태공명에 의해 이전에 일어났던 유사한 시스템에 대한 기억을 지니고 있으며 시간을 거슬러 작용하는 유형의 인과관계를 통해 유기체들을 목표나 목적의 방향으로 끌어당긴다.
진화에는 목적이 존재하는가?
미래로의 중력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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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안의 모든 유기체들은 이런 우주적 과정의 축소판과도 같다. 통합하는 장들은 미래의 인자들을 향해 장들을 끌어당기고, 과거로부터 흘러나오는 에너지는 그들을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 모든 것은 더 큰 전체 안(분자안에 원자, 세포안에세포기관, 생태계 안에 동물들, 태양계 안에 지구, 은하계 안에 태양계)에 단단히 박혀 있으며, 그들 모두는 고유의 목적과 인자를 갖고 있다.
다중성과 다양성
의식의 진화
모든 종교는 인간의 의식이 세상에 그리고 인간의 운명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고 추정한다. 인간은 궁극적 존재나 신, 우주의식, 신성한 생명 혹은 열반에 이르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모든 종교는 이러한 의식을 직접 경험하면서 시작했다. 인도의 선각자나 현자가 그러했고, 부처의 깨달음, 유대교의 예언자들, 예수, 마호메트가 그러했다. 더 높은 존재와 합일하는 경험이나 신비로운 체험은 놀라울 정도로 흔하다. 1963년 생물학작 엘리스터 하드경이 설립한 옥스퍼드 대학내 "종교체험 연구소"는 영국에서만 수천명의 사람이 더 높은 존재와의 연결을 느꼈으며, 이 신비로운 체험으로 인해 이들 대부분의 삶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 다른 수천명의 사람은 임사체험을 경험했고, 대부분의 경우 삶에 변화가 일어났다.
힌두교와 불교는 전통적으로 삶과 우주가 끊이지 않는 순환의 고리로 연결되어 지속된다고 추정한다. 삶과 우주는 발전하기보다는 반복되는 것이다. 하지만 인간 개개인은 우주적 정신 영혼과 연결되는 일종의 수직적 도약을 통해 이 순환의 고리에서 벗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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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인간의 의식변화가 진화의 목적이라면, 우리가 살고 있는 은하계에 수십억의 별들이 존재하고 그 너머에 또 다른 수십억의 은하들이 존재해야 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인간의 의식만이 유일무이한 것일까?
혹은 의식은 우주 전체에 걸쳐져 있는 것일까?
그리고 우리의 의식은 결국 다른 정신들과 접촉하게 될까?
이러한 의문들은 열린문제(미해결 문제)다. 하지만 전통적 과학이나 종교는 여기에 답을 하려는 어떤 준비도 하지 않는다. 테야르 드 샤르뎅과 스리 오로빈도와 같은 철학자들은 의식을 진화과정의 중심에 두고 바라봄으로써 과학자들의 추론을 넘어서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하지만 가장 유물론적인 과학자들에게서도 의식은 과학의 근간을 이루는 인간지식의 모태라는 특별한 지위를 가지고 있다.
생각의 차이
인간의 차원에서 자연이 지닌 목적을 인식하는 일은 인간이 지닌 목적만이 유일한 목적이라는 사실을 의미한다. 동물이나 식물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몸 역시 자신을 성장시키고 치유하고 유지하려는 타고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목표 지향적인 행위를 여타의 동물들과 공유한다. 식량을 구하고 종족을 번식하며 사회집단의 다른 일원들과 협력하는 것과 같은 수많은 우리의 목표들 또한 다른 많은 종들의 그것과 유사하다. 우리 자신의 삶은 우리의 사회적, 문화적 삶과 함께 더 큰 시스템에 속해있다. 지구와 태양계, 은하계, 궁극적으로는 진화하는 전체 우주의 생명 역시 그러하다. 목적에 대한 인식의 지평을 넓히지 못한다면 우리의 삶은 공허하게 보일지도 모른다.
과학적 관점으로 동물과 식물의 목적이나 목표를 인식하도록 하는 것은 유물론적 접근법이 제공할 수 있는 것보다 더 깊은 이해를 하도록 돕는다. 가상의 혹은 실제적이기도한 미래로부터 현재로 흐르는, 즉 인자들에 의해 이끌리는 시스템을 향해 흘러가는 인과의 흐름은 일반적으로는 자연ㅇ 대한 주요한 이해를 특별하게는 정신에 대한 주요한 이해를 함축하고있다. 미래로부터 흘러나오는 영향력은 실험을 통해 찾아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여기에 대해선 9장에서 논의하게 될 것이다. 영적인 관점에서 더 높은 혹은 포괄적인 의식과의 접촉은 개인과 공동체를 더 높은 통합으로 이끄는 영적인자의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유물론자에게 던지는 질문들
# 자연에 목적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이는 단지 하나의 추론일 뿐이지 않을까요?
# 만약 자연에 목적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어떻게 목적을 스스로 가질 수 있습니까?
# 인자들은 어떤 방식으로 끌어당기는 건가요?
# 진화과정 전체가 무목적적이라는 유물론자들의 신념을 뒷받침할 증거로 어떤 것이 있습니까?
챕터 6. 생물학적 유전은 모두 물질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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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도킨스
" 이 DNA는 몸을 만들어내는 지시사항들이 적혀있는 한권의 책자로 간주할 수 있다. 이는 마치 거대한 빌딩의 모든 방마다 빌딩전체에 대한 건축가의 계획이 담긴 책장이 놓여있는 것과 같다. 하나의 세포안에 들어있는 책장은 세포핵이라 불린다. 건축가의 계획은 인간의 경우 46권에 달하며, 종에 따라 숫자가 달라진다. 책의 양을 염색체라 부른다"
분자생물학의 실현되지 않는 약속들
사라진 유전 가능성의 문제
인간게놈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분위기는 극적으로 바뀌었다. 분자 생물학자들이 유기체의 프로그램들을 알게 된다면 생명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낙관론은 유전자 배열과 실제 인간사이에 엄청난 간극이 존재하다는 사실을 자각하며 무너져 내렸다.
생명과학자 지원 프로젝트 책임자 "조나단 래섬"
"왜 일반적인 질병들에 대한 유전자들이 발견되지 않았는가에 대한 가장 그럴듯한 설명은 몇가지 예외가 있겠지만, 그런 유전자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더 많은 탐색을 한다고 해도 더 나은 결과를 얻을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예산은 만약 우리가 가장 흔하게 생기는 질병들이 물려받은 유전자의 탓이 아니라면 무엇이 질병의 원인일까? 와 같은 물음에 쓰이는 편이 더 유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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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태공명과 형태발생장
유기체의 유전 패턴을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유일한 방법은 더 높은 단계의 패턴이나 시스템 속성들 혹은 장들을 통해 하향식으로 인과관계를 정립해내는 것이다. 장을 통해 어떻게 하향식 인과관계가 작동하는지를 이해하는 한가지 방법은 자기장을 상정하는 것이다. 영향력은 전체 장의 위로 혹은 아래로 흐른다. 전체 자기장은 그 내부에 강자성체의 소형자구들을 정렬하면서 나타난다. 장은 결국 이 지구들의 역방향으로 작용하면서 그들의 정렬을 유지시켜준다. 만약 자석이 임계온도 이상의 열을 받게 되면 자석은 자성을 잃게 된다. 이때 질서는 붕괴되고 미세한지구들은 무질서하게 움직이메 되며 전체장은 상실된다. 이것은 유기체에서의 죽음과 같다.
형태방생장은 형태발생 단위 혹은 총합체의 내포위계를 함유하고 있다. 여우원숭이의 형태발생장은 사지와 근육및 장기들의 장과 공조하고, 장기의 장들은 조직의 장들과 공조하며 조직의 장들은 세포의 장들과 협력한다. 이런 식으로 공조협력은 계속 이어진다. 형태발생장은 크게 두가지 방식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첫번째는 본질적으로 수학적 구조로 보는 것인데, 이 경우 르네 톰이 명백하게 밝혔듯이 우리는 다시 한번 형상에 대한 플라톤의 논리에 닿게 된다. 형태를 물려받은 것은 결국 화학적 유전물질과 단백질이 시간을 초월한 수학과 상호작용하는 것이 된다.
이것이 아니라면 형태발생장들은 내부에 나름의 역사를 갖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이 장들은 형태공명에 의해 이전의 동일한 유기체들로부터 그들의 형상을 물려받는다. 그들은 여전히 수학적으로 모형화될 수 있는데 하지만 이 모형들이 장을 설명하지는 못하며, 단지 그들을 모형화할 뿐이다. 유전은 유전자 및 형태공명에 의해 결정된다. 플라톤의 논리와 형태공명 가설사이의 차이점은 텔레비전에 비유해서 설명할 수 있다. 텔레비전 모니터에 나타나는 영상들은 텔레비전을 구성하는 물질적 요소들과 동력을 가진 에너지, 그리고 전자기장을 통해 수신되는 보이지 않는 전파들에 의해 결정된다. 보이지 않는 영향들에 대한 이런 생각을 부정하는 회의론자는 영상과 소리 등 모든 것을 텔레비전 부품들과 그 부품들간의 상호작용이라는 관점에서 설명하려 들지도 모른다. 그는 세심한 연구를 통해 이런 부품들을 손산하거나 제거할경우 텔레비전이 만들어내는 영상과 소리에 영향이 미친다는 사실을 알아낼 것이고, 반복과 예측이 가능한 방법으로 여러가지 실험을 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해서 이루어진 발견은 그로 하여금 유물론적 신념을 더욱 공고하게 할 것이고, 텔레비전이 어떻게 영상과 소리를 만들어내는지에 대해 정확히 설명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부품들에 대한 더 정밀한 분석과 부품들 사이의 상호작용을 나타내는 더 복잡한 수학적 모형만 있다면 해답을 찾아낼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품게 될 것이다.
몇몇 부품들이 돌연변이, 가령 트랜지스터의 결함과같은 것은 색을 바꾸거나 형상을 뒤틀리게 하는 식으로 영향을 미친다. 반면, 동조회로 내부 부품들의 돌연변이는 텔레비전의 채널을 이리저리 건너뛰게 하여 소리와 영상이 완전히 다른 조합을 만들어 버린다. 하지만 이것은 저녁뉴스가 텔레비전 부품들 간의 상호작용으로 만들어졌다는 증거가 되지 못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유전적 돌연변이들은 동물의 형태와 행동에 영향을 미치기는 하지만 이것이 그들의 형태와 행동이 유전자속에 입력되어 있다는 것을 증명해주지는 않는다. 이들의 형태와 행동은 형태공명에 의해 물려받은 것이고, 형태공명은 텔레비전이 다른 어딘가에서 생겨난 전파에 동조하듯이 유기체의 외부에서 유기체에게로 전해져 오는 보이지 않는 영향력이다.
몇몇 유전적 돌연변이들은 동조에 영향을 미쳐서 배아의 일부가 특정한 형태발생장 한곳과 공명하는 결과를 일으키게 되는데, 이는 텔레비전이 다른 채널로 동조되는 것처럼 다른 구조를 만들어내는 결과를 초래한다. 예를들어 초파리는 다른 파리들과 마찬가지로 보통은 두개의 날개를 가지고 있고, 그 뒤쪽에 균형을 담당하는 평형곤이라 불리는 한쌍의 기관이 붙어있다. 특정 유전자에 의한 돌연변이들은 평형곤 대신 한쌍의 날개를 더 발생하게 할 수 있다. 이런 종류의 돌연변이들을 체절돌연변이라 부른다. 초파리에 생기는 또 다른 종류의 체절돌연변이는 더듬이 대신 다리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식물에서도 체절돌연변이는 한 구조를 다른 구조로 대체하게 한다. 가령, 완두콩에 일어나는 체절돌연변이의 한 유형은 덩굴손없는 잎의 생산이다. 모든 덩굴손이 작은 잎들로 대체되는 것이다. 어떤 돌연변이에서는 모든 잎들이 덩굴손으로 대체되기도 한다. 이것은 변형된 유전자들이 잎사귀나 덩굴손들, 혹은 다리나 더듬이들을 프로그램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돌연변이 유전자들이 동조체계(tuning system)에 영향을 미쳐 원래 더듬이의 장으로 동조되어야 하는 다른 배아의 구조를 다리의 장에 동조되게 한다거나 잎의 장 대신에 덩굴손의 장에 동조하도록 만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치 텔레비전 내부의 결함을 가진 몇몇 부품이 소리와 영상들의 세부사항들에 영향을 미치듯이, 여러 다른 유형의 돌연변이들이 구조의 세부사항에 영향을 미친다. 예를들어 어떤 돌연변이 초파리들은 정상적인 붉은 색 눈대신 흰색눈을 갖고 있다. 붉은 색소의 합성을 도와주는 효소를 암호화하는 유전자에 일어난 돌연변이는 파리들로 하여금 붉은 색소를 만들수 없게 만들고, 이로 인해 흰색의 눈을 갖게 된다. 간단하지만 충분히 납득할 만한 설명이다. 무작위로 일어나는 돌연변이 유전자가 결함을 가진 효소를 만들고, 이로 인해 눈의 색깔에 변화가 초래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 세부사항은 눈의 형태발생 자체를 설명하지는 못한다. 눈은 형태발생 인자들쪽으로 즉 완전히 자라 충분한 기능을 가진 눈들쪽으로 끌어당겨진 형태발생장 내 굴곡길들의 내포위계에 의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플라톤 학파들은 언젠가 이러한 장들이 수학적으로 설명될 수 있기를 희망했다. 단 하나의 진정한 대안은 형태방생장들이 이전의 유사한 유기체로부터 굴곡길과 인자도 포함해, 형태공명에 의해 유전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유전은 물질적이지 않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은 초자연적인 현상이 아니라 자연적인 현상이라는 점에서 물리적이다. 이 유전은 과거에서 현재로 공명하는 전파 또는 형상, 다시말해 비-형상-화를 즉 정보를 함유한다. 이렇게 과거로부터 건너오는 기억-공명(memory resonance)은 시공간을 초월해서 일어난다. 이는 거리로 인해 공명의 강도가 감소하지 않으며 유사성에 근거해 작동한다. 더 유사할수록 공명이 더 잘 이루어진다.
형태공명에 대한 가설은 실험을 통해 검증이 가능하다. 만약 초파리가 비정상적인 환경에서 기형적으로 발생한다면 더 많은 기형이 일어날수록 같은 조건에서 똑같은 기형이 일어날 확률이 높아지는데, 이는 형태공명이 누적되기 때문이다. 또한 다람쥐와 같은 동물들이 어떤 장소에서 새로운 기술을 익힌다면 더 많은 다람쥐들이 이를 익히게 되며, 이렇게 될수록 전 세계의 같은 종 다람쥐가 이 기술을 더 쉽게 익힐 수 있게 된다. 이 영향들이 실제로 일어난다는 것을 증명하는 많은 경험적증거들이 이미 존재하고 있다. 이 내용은 내가 쓴 "생명의 신과학" "과거의 현존"에 자세히 기술되어 있다.
쌍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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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태공명은 새로운 일란성 쌍둥이 연구를 밝혀내었다. 쌍둥이는 유전적으로 동일하며 훨씬 더 많은 유사성을 가진다. 유사성이 클수록 형태공명 역시 강력해진다. 따라서 일란성 쌍둥이들 사이의 형태 공명은 다른 사람들 사이에서보다 강할 것이다. 결과적으로 쌍둥이가 출생이후에 떨어져 자라게 된다하더라도 그들의 행동양식이나 습성 또는 건강문제 등이 형태공명을 통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많아진다. 일란성 쌍둥이 사이의 놀랄만한 유사성은 유전자보다는 형태공명에 의해 결정된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밈과 형태장
유물론자들의 일반적 관점에서 보면, 문화적 유전을 제외한 모든 유전은 물질적인데, 문화적 유전이 주로 동물 및 인간들 사이에서 모방학습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일어난다는 것에 모두가 동의한다. 이에 대해 1976년 리처드 도킨스는 유전자에서 유추해 밈(meme)라는 용어를 문화적 유산의 한 구성단위로 제시했다.
"밈의 예로는 기분이나 생각, 캐치프레이즈, 패션, 그릇이나 아치를 만드는 방식 등이 있다. 유전자들이 정자나 알을 통해 한 몸에서 다른 몸으로 이동함으로써 유전자 풀에다 그들 자신을 번식시키는 것과 마찬가지로 밈들 또한 넓은 의미에서 모방이라고 부를 수 있는 과정을 통해 한 뇌에서 다른 뇌로 이동함으로써 밈풀에다 자신을 번식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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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태공명의 관점에서 보면 형태와 행동의 유전적 이동과 행동패턴의 문화적 이동은 단지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같은 유형의 개념이다. 둘다 형태공명에 의해 결정된다. 형태장들은 원자적으로나 미립자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내포위계적이거나 통합체들이 상호작용하는 시스템으로 만들어지는 것으로 문화적으로 유전된 패턴들의 구조에 더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예를들어 언어는 내표위계 수준들 즉 단어들 안, 음절들 안, 구문들 안, 문장들 안의 음소들로 구성된다. 이에 대해서는 형태들이 정신과 기억안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지 7장에서 다룬다.
생각의 차이
유전자가 거의 모든 유전의 기반이 된다는 믿음은 단지 지적 논리에 그치지 않고 엄청난 경제적, 정치적 결과를 만들어냈다. 이것은 게놈 및 생명공학 프로젝트에 수천억달러를 쏟아붓게 만들었다. 만약 유전자가 생명의 열쇠라면 사람들은 이 열쇠를 가지려 하고, 이용하려 할 것이다. 하지만 유전자가 터무니없이 과대평가된 것일 뿐이라면, 유전체학은 한때 일어났던 과도한 희망에 전혀 부응하지 못할 것이다. 몇몇 기업들은 유용한 제품들을 생산하겠지만, 많은 기업들은 결코 실현될 수 없는 약속만 내걸 뿐이다.
유전자를 중심으로 생명을 바라보는 관점은 1960년 이후 과학계를 지배해 왔는데, 우리의 교양에는 악영향을 미쳤다. 탐욕스럽고 약탈적인 행위들로 악명이 높은 기업 엔론의 CEO 제프리 스킬링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책으로 "이기적 유전자"를 꼽았으며, 이기적 유전자론은 2001년 파산되기 전까지 엔론이 가지고 있던 기업문화의 핵심이었다. 장기간 징역형을 선고받은 스킬링은 이기심이란 것이 "패배자들을 제거하고 생존자들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결국 희생자들에게도 선이라고 했는데, 이것이 신다윈주의에 대한 그의 해석이었다"
이기적이라는 수사학적 표현에도 불구하고 유전자들은 개인주의적이지도 이기적이지도 않다. 이들은 더 큰 전체의 부분들로서 유기체의 발생과 기능에 공조 협력한다. 만약 유전자들이 인간에게 던지는 어떤 도덕적 메시지를 갖고 있다면 그건 바로 생명이란 협력에 의해 달성되는 것이지 무자비한 경쟁에 의해 결정되는 게 아니라는 말일 것이다. 유전자와 유전자 변형 그리고 형태공명을 포함하는 유전에 대한 폭넓은 이해는 새로운 질문의 장을 열게하고, 생명과학으로 하여금 분자생물학의 수렁에서 빠져나오도록 도와준다. 이것은 과학적으로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우선 유전되는 이라는 단어는 더이상 유전학의와 동의어가 아니다. 유전자들은 유전의 일부지만, 전부는 아니다. 형태공명은 형태의 유전 및 행동의유전에 토대가 될 수 있다. 이 공명은 물리적이지만 물리적이지는 않다. 이처럼 형태공명은 문화적 유전에 있어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형태공명을 통해 동물과 식물들은 그들의 이전 세대들과 연결된다. 이들 개개인은 그들 종의 총체적 기억을 활용하며, 동시에 거기에 기여한다. 동물과 식물들은 자신의 종과 품종의 습성을 물려받는다. 이 방식은 인류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유전에 대한 이해의 확장은 우리 자신에 대한 인식, 앞선 세대들로부터의 영향, 그리고 아직 태어나지 않은 세대들에게 우리가 미치게될 영향들에 대한 우리의 사고 방식을 바꿔놓을 것이다.
유물론자에게 던지는 질문들
# 2029년 5월 1일까지 동물 또는 식물의 수정란 내 게놈을 통해 수정란으로부터 발생하는 유기체 중 기형을 포함해 적어도 한경우의 세부사항 일체를 예측하게 될 것이라는 "루이스 월퍼트'의 주장에 동의합니까? 만약 동의한다면 이 에측의 실현에 얼마를 걸겠습니까?
# 당신이 만약 유전자가 유기체들을 프로그램한다고 믿고 있다면, 이 프로그램이 어떻게 작동한다고 생각합니까?
# 수학적 모형들이 결국 형태와 행동의 유전을 설명해줄 거라고 생각하나요? 만약 그렇게 생각한다면 유기체들은 수학이물화된 걸까요?
# 당신은 사라진 유전 가능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요약
유전자들은 유기체들의 형태와 행동을 암호화하거나 프로그램하는 게 아니라는 점에서 과대평가되어 있다. 이들은 단백질 분자들 내 아미노산 배열을 지정하고 그중 몇몇은 단백질 합성을 통제하기도 한다. 인간 게놈 프로젝트와 여타의 게놈프로젝트들은 과학적, 재정적 측면에서 모두 실망스러운 결과를 낳았으며, 이는 유전자의 역할에 대한 그릇된 개념에 기반을 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발생과 행동의 유전은 고유의 기억을 갖고 있는 조직의 장에 의해 결정될지도 모른다. 또한 식물과 동물의 획득형질들은 그들의 자손들에게 후천적으로 이전될 수 있으며, 이는 돌연변이라고 하기보다는 유전자 발현의 조절을 통해 이루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성장과 행동의 습성은 종의 집단 기억을 통해 이전될 수 있는데, 각각의 개체들은 이 기억으로부터 자신들의 특성을 끌어내기도 하고 또한 기억의 형성에 기여하기도 한다. 유기체들은 유전자 내에 암호화 되어 있지 않은 형태와 행동의 습성을 형태공명 과정을 통해 물려받는다. 형태공명은 또한 문화적 유산의 기반이 될 수 있으며, 형태 및 본능의 유전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그 유형은 다르지 않을 것이다.
챕터 7. 기억은 물질적 흔적으로 저장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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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은 어떻게 작동하는 것일까? 대부분의 사람은 아무 의심없이 기억이 어떤 식으로든 뇌에 물질적인 흔적으로 저장되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이러한 흔적을 주로 밀랍자국과 비유하곤 했다. 20세기 초, 이 흔적은 전화교환기에 있는 전선과 전선의 연결에 비유되었고, 오늘날 이들은 컴퓨터의 저장기억장치에 비유된다. 묘사의 방식은 바뀌었으나 흔적이론 자체는 대부분의 과학자뿐 아니라 거의 모든 사람에게 당연한 것으로 여겨진다. 유물론자의 관점에서 본다면 기억들은 반드시 뇌 안에 물질적 흔적으로 저장되어야 한다. 뇌가 아니라면 대체 어디 있겠는가?
신경과학자 "스티븐 로즈"
'기억들은 어떤 식으로든 정신의 내부에 존재한다. 생물학자의 경우라면 뇌의 내부라고 할 것이다. 하지만 어떻게 존재해야 하는 것일까? 기억이라는 단어는 적어도 두개의 독립적인 과정을 포함해야 한다. 먼저 기억은 우리 주위의 세계에서 새로운 무언가를 학습하는 과정을 포함해야만 하며, 다음은 학습한 무언가를 어느날 불러내는 즉 기억해내는 과정을 포함하고 있어야 한다. 우리는 학습하는 것과 기억하는 것 사이에 존재하는 무언가가 뇌안의 어떤 영구적인 흔적임을 추론할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흔적기억"이다"
..한세기가 넘도록 수십억달러를 들인 연구를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억의 흔적을 찾으려는 시도는 번번히 실패했다. ... 내가 주장하는 것은 기억이 형태공명에 좌우된다는 것이다. 개개인은 모두 형태공명에 의해 자신의 과거로부터 영향을받는다. 형태공명의 관건은 유사성이다. 유기체들은 그들 종안에 있는 다른 개체들보다는 과거의 자신과 더욱 유사하기 때문에 자기 공명은 매우 구체적이다. 개인의 기억과 집단의 기억은 모두 형태공명에 의해 결정된다. 이들은 서로 정도의차이는 존재하지만 종류가 다른 것은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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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가로지르는 공명
흔적이론은 기억이 시냅스 내의 화학물질처럼 뇌 안에 물질의 형태로 저장되어 있다고 말한다. 대안은 공명이론이다. 공명이론에서 기억은 과거에 있었던 비슷한 패턴의 활동으로부터 공명에 의해 전이된다. 이 이론에 따르면 우리는 주파수를 맞추듯 과거에 초점을 맞출 뿐이고, 기억을 우리 뇌 안에서 이동시키지 않는다. 기억의 공명은 훨씬 넓은 가설의 일부다. 형태공명 가설은 모든 자기 조직화 시스템안에서 진동하는 활동의 규칙들이 시공간을 가로질러 공명한다고 이야기 한다. 형태공명은 결정체를 이루는 습성과 단백질의 접힘 현상의 토대가 된다. 이는 또한 유전되는 형태발생장과 본능적인 행동의 패턴에 대한 기반이기도 하다. 아래에 논의해 놓았듯, 이는 학습한 것을 이동시키는데 필수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형태공명은 기억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해준다. 기억의 종류에는 적어도 다섯가지가 존재한다. 습관, 감각, 행위적인 기억, 인식 그리고 회상이 그것이다.
습관화와 감작
습관화는 어떤 것에 익숙해지는 것. ....
습관화는 해가 없교 긴요하지 않은 자극이 반복될때 이를 인지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일종의 기억을 의미함. 이를 간단히 설명해줄 수 있는 것이 형태공명임. 유기체는 자신의 과거행동 패턴들과 공명상태 안에 놓여있는데, 이는 무해한 자극에 대한 반응의 철회에 따라 자신의 평소 상태로 돌아오는 것을 포함함. 자극이 반복될때 유기체는 정상적인 활동으로의 복귀를 포함해 이전의 반응 패턴에 공명한다. 그는 곧 정상적인 활동을 재개하며 점점 반응을 줄이게 되고 결국 무해한 자극을 무시해버린다. 생물은 자기공명을 통해 습관화된다. 새로운 자극은 새롭고 낯설기 때문에 명확히 드러난다.
.. 감작은 습관화의 반대개념으로 동물들이 해로운 효과를 지닌 자극에 대해 더욱 예민해지는 현상을 일컫는다. .. 습관화가 운동뉴런을 가진 시냅스내 감각 뉴런에 의해 방출되는 신경전달물질을 더 적게 만들어 내는 반면, 감작반응은 이 물질을 더 많이 배출한다.
다시 강조하지만 감작을 나타내는 기억이 세포속에 화학적 변화의 형태로 저장되어 있을 것이라고 가정할 필요는 없다. 습관화와 마찬가지로 감작 역시 자기 공명패턴과 잘 맞아 떨어진다. 과거에 유해한 것으로 증명되었던 자극이 발생할 경우 생물체는 스스로 공명해 같은 자극에 반응하고 더 강하게 대응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감작은 유기체가 다른 어떤 대책을 세워야 하는 상황, 즉 임계점에 도달할 수도 있다.
공명학습
많은 동물들이 모방을 통해 그들 종의 구성원들로부터 행동의 양식을 학습한다. ..인간에게 있어 문화유산은 모든 인간이다양한 형태의 행동들을 학습할때 가장 높은 차원의 발전을 이룩한다. .. 형태공명의 관점에서 이런 기술들의 전이 역시 공명과정의 일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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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식하기
인식은 현재의 경험 또는 기억된다는 것에 대한 자각을 포함. 인식은 기억보다 쉽다. 사람의 이름을 기억하는 것보다 인식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더 쉽다. ...인식은 습관과 마찬가지로 예전에 일어난 비슷한 행동양식과 형태공명에 의해서 발생한다. 우리가 아는 사람을 보았을때 감각기관과 신경체계내에서 일어나는 진동활동의 패턴은 과거에 그 사람을 보았을때 발생했더 패턴과 유사하다. 감각자극도 비슷하며 감각기관과 신경체계에 미치는 영향 역시 비슷하다. 유사성이 크면 클수록 공명도 더 강하게 일어난다.
회상하기
의식적인 회상은 하나의 능동적이 과정이다. ... 기억들은 형태공명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유사한 활동패턴들에 의해 회상된다. 기억은 흔적의 형태로 뇌에 저장되는 것이 아니다.
실험을 통한 검증
만약 기억이 동물 각각의 뇌 안에 저장되어 있다면, 동물이 학습하는 것들은 무엇이든 자신의 뇌에 붙박여 있을 것이다. 이때 그 동물이 죽으면 기억도 소멸한다. 그러나 만약 기억이란 게 유기체들이 과거의 자신들과 특정한 방식으로 공명해 일어나는 현상이라면 개개인의 기억과 집단적인 기억은 같은 현상에 대해 서로 다른 양상을 가지게 된다.
사례. 플린효과 (아이큐 테스트의 점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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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차이
나는 모호한 분자적 구조로 뇌안에 저장되어 있는 기억들을 검색하는 대신, 라디오처럼 기억의 주파수를 맞춘다고 생각하는 것이 큰 차이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공명은 설득력도 있고 우리의 경험과 더 잘 부합하는 것으로 느껴진다. 또한 공명이론은 아무런 기억의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던 뇌의 연구결과와도 상충하지 않는다. 연구의 초점은 신경세포의 분자적 세부사항에서 공명에 의한 기억의 전이로 이동할 것이다. 이러한 초점의 이동은 심리학자 융이 생각했던 집단적 무의식의 관점에서 집단기억에 대한 의문들을 활짝 열여놓을 것이다. 만약 학습이 기술을 전달하는 교사뿐 아니라 예전에 그것을 습득했던 모든 사람과의 공명을 포함하는 것이라면 교육법은 의도적으로 공명과정을 향상함으로써 개선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기술들의 전달을 더 빨리, 더 효과적으로 이루이게 만들 수 있다.
기억에 대한 공명이론은 종교적인 질문에도 답할 수가 있다. 모든 종교에서는 사람의 어떤 기억들은 육체적인 죽음을 넘어 살아남는다는 생각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이를테면 힌두교와 불교에서 주장하는 윤회와 환생이론에서 습관이나 경향들은 한 생으로부터 다른 생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기억의 전이는 시간을 관통하여 존재하는 인과인 업의 작용에 해당하며, 과거의 행위들이 미래에 심지어는 후생까지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기독교에는 생존을 다루는 여러 이론들이 존재하지만 이 이론들 모두 기억의 생존을 함유하고 있다. 로마 카톨릭의 연옥에 대한 교리에 따르면 신자들은 사후에 꿈과 유사한 지속적인 발전과정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이때 사람의 기억이 그 과정안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는 건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어떤 기독교인들은 사후에 모든 사람이 잠에 빠졌다가 최후의 심판일 직전에 부활한다고 믿는다. 이 이론 또한 기억의 생존을 필요로 한다. 만약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했는지를 잊어버린다면 심판의 날이 온다해도 무의미해져 버릴 것이기 때문이다.
이와는 달리, 유물론은 단순하다. 기억은 뇌에 있고, 뇌는 죽음과 더불어 부패하며, 이에 따라 모든 기억이 영원히 사라진다. 무신론자에게는 종교적 신념보다 더 어리석은 것이 없다. 그들에게 생존에 대한 종교적 이론들이란 뇌가 부패하며 사라져 버리는 기억의 부활에 의지하고 있으므로 성립될 수는 없는 일이다. 유물론은 육체적 죽음 이후에 생존에 대해 그어떤 의문의 여지도 남기지 않는다. 반면 공명이론은 이런 질문에 열려있다. 기억은 사망과 함께 부패하는 것이 아니라, 기억이 공명할 수 있는 진동시스템이 존재하는 한 계속해서 작동한다. 이 기억은 종의 집단기억에도 기여한다. 뇌 없이도 이들 기억에 접근할 수 있는 자아의 비물질적인 부분이 존재하는가에 대한 의문은 별개의 문제다.
유물론자에게 던지는 질문
# 당신은 기억이 뇌에 물질적인 흔적으로 저장된다고 믿습니까? 만약 그렇다면, 이를 뒷받침할 증거를 설명해 줄 수 있습니까?
# 당신은 기억복구 시스템이 기억저장고로부터 복구되려 하는 기억들을 인지한다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
# 기억이 물질적인 흔적이라기 보다는 어떤 종류의 공명에 의존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 생가해본 적 있습니까?
# 만약 기억흔적 이론이 원리가 아닌 검증 가능한 가설이라면 기억이 공명보다 흔적들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일 실험적으로 어떻게 증명하겠습니까?
챕터 8. 정신은 뇌안에 얽매여 있는가?
...누군가 자신을 응시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는 감각에 대한 가장 규모가 큰 실험은 1995년 암세트레담의 NEMO과학센터에서 시작되었다. 1만 8천쌍이 참여했고, 통계적으로 매우 유의미한 결과가 나옴. 가장 정확하게 반응한 대상자는 아홉살 이하의 아이들... 원거리 주목의 효과 CCTV를 통해서 같은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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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으로 확장된 정신
정신은 뇌를 넘어 공간만이 아니라 시간으로도 뻗어나간다. 우리는 기억과 습관에 의해 과거와 연결되어 있고, 욕망과 계획과 의도에 의해 미래로 연결되어 있다. 이런 기억과 가상의 미래는 현재의 뇌 안에 물질적으로 담겨져 있는 것일까? 아니면 정신이 비물질적 고리에 의해 과거와 미래로 연결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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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레드 노스 화이트헤드가 말했듯이 정신과 물질은 공간안에서 보다는 시간안에서 일어나는 과정들로써 관계를 맺고 있다. 응시를 당하는 사람은 잠재적 미래의 가능성 중에서 선택하고, 정신적 인과관계의 방향은 잠재적 미래에서 현재로 흐른다. 미래도 과거도 물질적이지 않지만 둘다 기억과 습성과 선택을 통해 현재에 영향을 미친다.
형태공명의 가설에 따르면 생물학적 형태발생을 포함해 모든 수준의 조직화에서 유사한 과정들이 일어난다. 당근이 씨가당근이라는 식물로 발생할때 그 모양은 형태발생장에 의해 생겨나며, 당근의 형태발생장은 이전의 당근이라는 식물들로부터 형태공명에 의해 유전되어 있었다. 이 형태발생장은 성숙한 식물의 형태쪽으로난 계속을 따라 그것의 발생을 이끌어가는 인자와 굴곡길을 함유하고 있다. 유전된 습성이나 미래의 목표나 모두 식물안에 현존하는 물질적 구조들이 아니다. 그들은 목표지향적 행위의 패턴들이다. 같은 관점에서 기억도 목적도 뇌안에 갇혀있지 않다. 비록 그들의 활동에 영향을 미치긴 하지만. 대부분의 정신적 활동은 습관적이고 무의식적이다. 무의식적인 정신활동은 말하기를 포함해 행위 가능한것들과 크게 관련되어 있다. 우리의 의식적 정신은 가능성의 영역에 존재하며, 특히 언어는 정신이 즐길 수 있는 가능성들을 드넓게 열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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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태공명 가설에 따르면 단백질 분자와 아세타불라리아 세포, 당근과 인간의 배아, 그리고 온갖 조류들을 포함해 모든 자가조직화 체계는 형태공명에 의해 이동하고 굴곡길을 통해 인자쪽으로 이끌려가는 이전의 유사한 시스템들로부터 기억에의해 형성된다. 그들의 존재함은 과거와 미래의 보이지 않는 현존을 함유한다. 정신은 시간속에서 확장된다. 이것은 정신이 일반적인 물질과 현저히 다르기 때문이 아니라, 자가 조직화 체계이기 때문이다. 모든 자가조직화 체계들은 시간속에서 확장되고 형태공명에의해 과거로부터 형성되며, 미래의 인자들쪽으로 끌어당겨진다.
생각의 차이
머릿속에 갇힌 정신을 자유롭게 풀어주는 것은 감옥에서 풀려나게 하는 것과 같다. 대부분의 사람은 이미 비밀을 풀었다.심지어 자신을 냉정히 평가한다면 대부분의 유물론자도 유물론의 독실한 신도는 아니다. 그들은 개인으로 살아갈때는 유물론의 이론을 사실상 무시한다. 그들은 두개골이 하늘 저편에 존재한다는 사상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실제로 그들은 자유롭게 선택한다는 믿음을 가진 이원론자들이다. 유물론적 신념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들이 어떤 자유의지도 가지고 있지 않은 로봇과 같다는 사실을 진지하게 믿어야만 한다. ..
정신과 몸에 대한 장이론 field theory은 우리를 이런 식의 막다른 골목에서 빠져나오게 해준다. 정신은 뇌 너머의 공간으로 확장되는 또한 뇌 너머의 시간으로 확장되는 장들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형태공명에 의해 과거와 연결되고 인자들을 통해 가상의 미래와 연결되어 있다 .
유물론자에게 던지는 질문
# 하늘을 볼때 당신은 당신이 보고 있는 하늘이 당신의 두개골 안에 있고, 또한 당신의 두개골이 하늘 너머에 존재한다고 생각합니까?
# 누군가가 당신의 뒷편에서 당신을 바라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본적이 있나요? 혹은 당신이 누군가를 응시함으로써 그누군가를 뒤돌아 보게 만든적 있나요?
# 당신은 당신의 모든 의식적 삶과 육체적 경험이 당신의 뇌안에 있다고 믿습니까?
# 양자물리학에서 전자는 모든 전자가 가진 미래의 가능성을 함유하고 있으며 그 가능성은 물질적이지 않다는 파동함수로 묘사됩니다. 당신은 당신이 선택하는 가능성이 전자의 그것보다 더 물질적이라고 생각합니까?
요약
"우리의 정신은 지각의 모든 행위안으로 뻗어 나가며, 심지어 저 먼 우주의 별들에까지 닿는다. 시각은 두 유형의 과정, 즉 빛이 눈으로 들어오는 운동과 이미지가 밖으로 투사되는 것을 포함한다. 우리가 우리 주위에서 보는 것은 우리 정신안에 있는 것이지 우리의 뇌안에 있는 것이 아니다. 이런 관점에서 우리가 뭔가를 바라볼때, 우리의 정신은 그 뭔가를 만진다. 이것은 응시당하고 있는다는 것을 감지하는 감각으 섦여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은 누군가가 자신의등뒤에서 자신을 바라보고 있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다고 말하고, 누군가를 바라봄으로써 상대가 뒤로 돌아보게 만든적이 있다고 주장한다. 응시를 감지하는 능력은 수많은 과학실험들이 보여주듯 실재하는 듯하며, 심지어 폐쇄회로 CCTV를 통해 응시할때도 발휘되는 것으로 보인다. 정신은 뇌를 넘어 공간만이 아니라 시간으로도 확장되며 기억을 통해 우리자신의 과거와 우리를 연결해주고 우리가 선택하는 것들을 통해 가상의 미래와도 우리를 연결해준다"
챕터 9. 초자연적인 현상은 환각일까?
.. 헌신적인 유물론자에게는 초감각, 초감각적 지각 등은 일체가 환각이다. 그들에게 정신은 뇌 안에 존재하며, 정신적 활동은 뇌에서 일어나는 전기, 화학적 운동에 불과하다. 따라서 생각과 의도는 거리가 먼곳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가 없다. 뿐만 아니라 정신이 미래로부터 영향을 받는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과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현상들이 일어나고 있지만 그들은 우연이나 감각기능 이상, 간절한 소망, 혹은 속임수라는 식으로 치부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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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마음의 과학자
텔레파시는 그리스어로 거리가 멀다는 듯의 tele와 느낌을 뜻하는 pathe가 결합된 것으로 말 그대로 거리가 먼 곳에서도 느낄 수 있음을 의미한다.
텔레파시의 사례들 경험
실험실에서의 텔레파시
1880년에서 1939년 사이, 수십명의 연구자가 400만장의 카드를 가지고 행한 실험과 관련된 186건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 실험에서 실험대상자들은 송신자가 무작위로 선택한 카드를 바라보고 있는 동안 추측했다. 대부분의 실험이 우연히 맞힐 수 있는 확률을 비교적 상회하는 적중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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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간의 텔레파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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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자연적인 힘이라는 것이 인간에게만 특별히 작용하는 것일까?
동물에게도 텔레파시가 존재할 수 있을까?
1919년 출간된 윌리엄 롱의 "동물과 대화하는 법"
규칙적이지 않은 주인의 귀가 시간 30분전부터 기다리는 개와 고양이 이야기..
가장 놀라운 것은 몇몇 동물들이 멀리 떨어진 곳에서 주인에게 일어난 사고 혹은 주인이 사망한 것을 감지한 것 같다는 사실..
인간의 텔레파시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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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전통적 사회에서 텔레파시는 당연히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이며, 실제로 사용된 듯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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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파의 도움을 받아 나는 두달 이상 북런던에 사는 아홉명의 산모들을 연구한 적이 있었다. 산모들이 아기들과 떨어져 있는 동안의 모든 젖내림 현상이 기록되었다. 그런 한편 보모들이 아기가 짜증을 표시할때를 기록했다. 정해진 수유시간과 산모와 아기의 리듬이 자연스럽게 일치해서 일어날 수 있는 현상을 제외했는데도, 대부분의 젖내림 현상들은 아이가 짜증을 나타내는 시간과 실제로 일치했다. 통계적으로 우연에 의해 일어날 확률은 10억분의 1이었다.
.. 텔레파시는 전화로 연결되어 있는 지금도 여전히 거의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전화 텔레파시
재난을 예감하는 동물들의 감각
인간의 예감과 예지
생각의 차이
초자연적 현상에 대한 금기를 깨는 일은 과학에 자유로운 분위기를 가져다주게 될 것이다. 과학자들은 더이상 이런 현상들이 불가능한 척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 초자연적 현상 연구와 초심리학에 대한 공적기금은 이 분야의 연구에 대한 관심을 확산시키고 과학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초자연적 현상에 대한 연구를 외면하거나 도외시하는 학생들에게 자유롭게 가르칠 수 있는 교육체계를 마련하게 될 것이다. 인류학자들은 지금의 우리 사회보다 전통적 옛사회에서 더 잘 개발되었을지 모르는 초자연 현상기법들에 대한 연구의 금기로부터 해방 될 것이다. 무엇보다 이런 현상들에 대한 연구가 마음의 속성과 사회적 유대, 시간과 인과관계를 더욱 포괄적이고 광범위하게 이해하는데 이바지하게 될 것이다.
유물론자에게 던지는 질문
# 만약 당신이 텔레파시와 에지가 이론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면, 혹은 개연성이 너무 부족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이유를 설명할 수 있습니까?
# 당신은 초자연적 현상들에 대한 증거자료들을 본적이 있나요? 만약에 보았다면 당신은 잘못된 것이 무엇인지를 요약해서 설명할 수 있습니까?
# 당신은 텔레파시라고 여겨지는 경험을 해본적이 있습니까?
# 당신으로 하여금 마음을 바꾸도록 설득할 수 있는게 있다면 무엇인가요?
챕터 10. 기계적 의학만이 효과있는 유일한 치료법인가?
현대의학은 놀라울 만큼의 성공을 거두고 있다. ...현대의학이 대단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하지만 여기에는 눈에 띄게 증가하는 중요한 한게들이 존재한다. 지난 세기 동안 의학이 보여준 엄청난 발전은 기력을 다한 듯 보인다. 연구를 위한 투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지만 발견의 속도는 더디다. 새로운 의약품들은 개발되지 않고 의학은 감당하기 벅찰 정도로 고비용 산업이 되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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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은 종종 동종요법(homeopathy), 척추지압법, 동양의학과 같은 질병의 치료에 유효한 것으로 알려진 모든 의학체계에 경쟁의식을 드러내며 과민한 반응을 보인다. 헌신적인 유물론자들의 관점에 다르면 자신들의 의료체계를 제외한 그어떤 체계도 실제적인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 대체의학과 보완요법을 통해 환자들이 어떤 식으로든 증상이 좋아졌다거나 효과를 보았다는 것은 그들에겐 단지 플라세보에 불과하다. 기계적 의학만이 효과가 있을 뿐이라는 믿음은 극악한 정치적, 경제적 상황을 만들어 낸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의학연구에 투자되는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공적자금들이 오직 기계적의학에만 국한된다. 대부분의 국가 의료기관과 의료보험회사들이 행하는 연구들 역시 모두 기계론적이다. 이들의 힘은 모든 사람, 모든 형태의 생명이 생래적으로 갖고 있는 질병에 대한 자연 치유력과 저항력의 작용에 달려있다. 기계론 중시는 약물과 수술을 통한 엄청난 종류의 화학적, 물리적 치료법을 양산해냈다. 하지만 정신력에 대한 인식의 결여는 믿음이나 기대, 사회적 관계나 신앙심이 가진 치료효과에 대해 논하는 것 자체를 불허한다. 하지만 의학 연구자체가 이미 플라시보 반응을 통해 믿음의 중요성을 속속 드러내고 있다. 내가 목적하는 바는 건강과 치료에 대한 보다 포괄적인 접근법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일이다. 내가 택한 것은 역사적 접근법으로 이것이 우리의 현재 상황을 이해하는 최선의 방법을 제공해주리라 믿는다. 의학의 양상이 유물론적 세계관에 의존하고 있으며, 또한 어느 특정한 자연관에 의존하지 않는 실용적 발견들로부터 새로운 의학의 양상이 도출된다는 사실을 드러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질병에 대한 자연치유력과 저항력
어떤 의료체계를 균형잡힌 시각으로 바라보기 위해서는 지구상의 모든 생명의 역사를 살펴보았을때 동물과 식물들은 손상을 입은 뒤 스스로 치유하고 감염을 예방하는 방식을 통해 재생된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모두는 의사가 타나나기 전 수백만년 동안 스스로 생존하고 번성해온 동물과 인간조상들의 후손이다. 우리 조상들로부터 물려받은질병을 치유하고 저항하는 능력이 아니었다면 지금의 우리는 이곳에 있지 못할 것이다. 의학이 이런 능력을 도와주고 키워줄 수는 있지만, 그 토대가 되어주는 것은 영겁의 시간을 건너 이어져 온 진화와 자연선택의 과정들이다.
상처를 입은 뒤의 치유력과 손상을 입은 뒤의 재생력은 모든 형태의 생명체에게 공통된 것이다. 만약 식물들이 상처를 입거나 질병에 걸렸다면 상처를 입은 부위를 밀봉하고 새로운 조직을 만들어내는 방법으로 보완한다. 작은 한가지 부분이 새로운 유기체 전부를 재생시킬 수도 있다. 버드나무에서 잘라낸 가지는 새로운 버드나무로 자라날 수 있다. 마찬가지로 많은 동물 역시 놀라운 재생력을 가지고 있다. ..
많은 유기체가 면역반응을 통한 질병 저항력을 가지고 있다. 박테리아의 경우 효소체계는 침투하는 바이러스를 공격한다. 식물의 경우 면역체계는 병원체를 죽이거나 성장을 억제시키는 화학물질을 생산해 병원체를 지지하고 거기에 대응한다. ...인류는 질병에 노출되는 것이 같은 질병에 대해 면역성을 가지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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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과 공중보건
.. 1860년 루이 파스퇴르의 특정한 원인균의 발견과 뒤이은 질병의 세균원인론으로 이어진 잇따른 발전은 유행성 전염명에 의한 사망자 수를 놀라울 정도로 격감시킨 일련의 예방대책들과 공중보건의 토대를 이루었다. .. 1800년에 10억명이던 인구는 1060년 30억을, 2012년에는 70억명으로 늘어나는 극적인 증가추세를 보였다...
전염병의 치료
20세기 의학을 대표하는 가장 상징적인 발견중의 하나는 1928년 미생물학자 알렉산더 플레밍에 의해 우연히 발견된 페니실린이다. 그는 페트리 접시들에 박테리아를 배양하고 있었는데, 접시하나가 페니킬리움 노타툼이라는 곰팡이에 감염되었다. 플레밍은 이 곰팡이 주변의 박테리아들이 모두 죽어가는 것을 발견했다. .. 페니실리의 발견.. .. 이 놀라운 발견은 인류의 삶의 조건 자체를 변화시켜버렸다.
.. 그러는 사이에 전염병을 일으켰던 병원균들은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에이즈 같은 새로운 질병의 출현과 항생제에 저항성을 가진 박테리아의 진화는 여전히 풀어야 할 주된 숙제들이다.
새로운 약물
..19세기에 들어서면서 화학자들이 약초로부터 약효의 원리들을 분리해내기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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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한 것은 제약회사들의 관심이 가능한 비싼약을 많이 파는 것에 쏠려 있다는 사실이다. ..
플라시보 현상과 희망의 힘
... 사이먼 싱과 에드짜르트 에른스트
"입증된 치료법의 효과는 항상 플라시보 효과에 의해 강화된다. 치료법은 기본적인 효능뿐 아니라 부가적인 효능도 나타내게 되는데, 이는 환자가 치료법이 효과를 가질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기 때문이다. 최고의 의사는 플라시보 효과를 최대한 이끌어 내는 의사이며, 최악의 의사는 자신의 치료행위에 플라시보 효과를 미미하게 활용하는 의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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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시보 반응들은 건강과 질병이 물리학과 화학의 문제만이 아니라는 것을 시사한다. 플라시보 현상은 희망, 의미, 믿음에 달려있다. 이들은 치료에 빠뜨려서는 안되는 한 부분이다.
최면물집과 사마귀 제거
..최면에 의해 화상이 유도된 것은 "암시"가 자동신경체계를 작용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평소와 같이 무의식적으로 작용하는 기능에는 정신이 잠재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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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방식, 사회적 연결망, 영적수행
... 연구들에서 애완동물을 키운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장수했으며, 배우자와 사별한 사람이 개나 고양이를 키우는 경우 애완동물과 친숙하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건강하고 약물복용의 필요성이 떨어진다. 미국을 비롯해 세계 각지에서 진행된 수많은 연구는 종교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특히 정기적으로 종교의례에 참석하는 경우 신앙을 가지지 않은 사람들보더 현저하게 더 오래살고 건강하며 우울증도 덜하다는 것을보여주었다. 이런 효과는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 모두에게 발견되었다. 몇몇 효과는 자신이 속한 공동체로부터 받는 후원과 다른 사회적 요소들이 가져다준 필연적인 결과일 수 있지만, 영적인 생활 그 자체가 중요하다는 것을 말해줄 수도 있다.
건강과 생존에 대한 기도나 명상이 효과는 전향성 연구들을 통해 조사된다. .. 평균적으로 기도나 명상을 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건강하고 오래 살았다. ....
.. 만약 새로운 약을 복용하거나 수술을 받는 것이 이처럼 영적수행에서 얻는 것과 같은 건강 및 생존에 극적인 효과를 가져다 주었다면 아마도 의학상의 획기적인 발견으로 대대적인 환영을 받았을 것이다.
보완요법과 대체의학
현대의학의 패러독스 중 하나는 기계적 의학의 위대한 영광과 승리에도 불구하고 1980년대 이후 줄곧, 그동안은 단지 소수만이 흥미를 가졌을뿐 대부분이 속임수로 여겨왔던 대체의학의 대중화가 하나의 거대한 물결을 형성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증거를 토대로 한 의학과 비교효과 연구
영원불멸이라는 환상
죽음의 방식들
말기 암 환자가 의사와 생에 마지막 대화를 나눔. 만약 당신이 선택할 수 있다면 다음 중 무엇을 선택하겠는가?
1) 가능한 한 생명연자에 많이 집중하는 치료과정을 택하겠다. 고통과 불편이 따르더라도 2) 가능한 한 오래도록 고통과불편을 줄여주는 데 집중하는 치료계획을 선호한다. 생명을 연장해주지 않는다 하더라도. 많은 환자가 두번째 옵션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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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차이
현재 우리는 고비용의 제한적이며 강력한 힘을 가진 제약기업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 공공의료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이런 시스템은 엄청난 성공을 거두고 있지만 의료 발전의 대부분은 1980년대 이전에 일어났다. 혁신이 이루어지는 속도는려지고, 유전의학고 생명공학이 내걸었던 대부분의 약속은 충족되지 못한채 남아있다. 그런 한편 치료비와 연구비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
... 통합적인 의료시시템은 사람들에게 더 건강한 삶을 가져다 줄 수 있다. 의사와 환자들은 우리가 타고나는 인체의 치유력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게 되고 희망과 신념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도 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어떤 방식으로 죽는 것이 좋은지를 선택하게 될 수도 있다. 가정을 선택할 수도 있고, 호스피스 병원을 선호할 수도 있고, 아니면 집중치료를받는게 낫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의학에 대한 통합적 접근법은 지난 두세기에 걸쳐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다. 여기에는 더 나은 효과를 보이지만 비용은 싸게 먹히는 너무도 다양한 종류의 의학이 포함되어 있다.
유물론자에게 던지는 질문들
# 당신은 대체의학 치료사와 상담해본 적 있습니까? 없다면 상담해볼 의향은 있습니까?
# 당신은 플라시보 반응을 어떻게 설명하겠습니까?
# 정부와 보험사들이 계속 올라가는 의료비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까?
# 당신은 정부가 대체의학 치료법들을 포함해 기존의 것과 다른 종류의 치료법에 대해 비교효과 연구에 정부기금을 투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까?
챕터 11. 객관성이라는 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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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인간의 활동이다. 과학이 유일하게 객관적이라는 추론은 과학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왜곡할 뿐아니라 과학자들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객관성이라는 환상은 과학자들로 하여금 타인과 자신을 동시에 기만하게 만든다. 이것은 진리를 찾는다는 과학의 고귀한 이상에 반하는 일이다.
능동태 문장
과학보고서에서 수동태 문장을 능동태 문장으로 바꾸는 것은 비용이 전혀들지 않으며 과학과 관련된 글을 더 진실하고 쉽게 만드는 하나의 간명한 개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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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자는 결과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
대부분의 의학연구자들은 자신의 신념과 기대가 자신이 행하는 실험의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잘 알고 있으며, 이것은 많은 임상시험들이 이중은폐술로 진행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언규자와 호나자 모두 누가 어떤 치료를 받게 되는지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진행하는 것은 이중은폐술이다.
실험자 효과를 알아보기 위한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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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터무니 없는 일처럼 보일수도 있거니와 보통은 초자연적 현상을 금기하는 것에 의해 이런 걸 논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나는 이 문제를 그냥 흘려 넘기기보다는 연구해보는 게 중요하다고 믿는다. .. 가장 유명한 실례중의 하나가 노벨상을 수상한 볼프강 파울리의 이름에서 따온 파울리 효과 Pauli effect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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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주의라는 무기
자신들의 작업이 지닌 한계와 모호성을 알고 있는 연구과학자들은 함부로 확신을 가지고 있다는 주장을 펼치지 않으며 항상 동표 평가의 대상이 된다. 회의주의는 과학의 필수적인 한 부분이지만 항상 동표 평가의 대상이 된다. 회의주의는 과학의 필수적인 한 부분이지만 언제든 반대편을 공격하는 무기로 변할 수 있다. 가령 진화를 인정하지 않는 창조론자들이 진화론이 가진 핵심적인 문제들에 대해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기술들을 사용하고 화석자료에 존재하는 공백과 같은 증거의 취약점을 노출한다. 이것으로 그들이 진리를 찾았다고 할 수 있을까? 아니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들이 진리를 이미 알고 있다고 믿는다. 이때 회의주의는 상대를 공격하기 위해 자신들의 신념을 방어하는 무기가 된다.
똑같은 기법들이 초자연적 현상연구, 초심리학, 대안의학을 공격하는 조직화된 회의주의 그룹에 의해 수년동안 사용되어왔다. 그들로 하여금 그렇게 하도록 만드는 것은 주로 이념적인 동기다. 그들도 역시 자신들이 이미 알고 있다고 믿는다.초자연적인 현상은 환각이며, 기계적 의학만이 실제로 작동하는 유일한 종류의 의학이라는 것이다. 회의주의는 또한 상업적 이익을 방어하는 중요한 무기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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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회의주의의 목표는 진실의 발견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실수를 폭로하는 것이다. 회의주의는 과학, 종교, 학문, 기업, 저널리즘, 정치, 법률제도와 상식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하지만 회의주의가 종종 회의주의를 내세우는 사람들의 신념(똑똑한 척하기)이나 사리사욕에 기여하는 무기가 된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사실과 가치
객관성이라는 환상은 사실과 실제적 가치 사이에 존재하는 차이에도 똑같은 착란을 일으키게 만드는데, 제도권과학은 시작단계부터 여기에 기초해 있었다. .... 과학자들도 역시 인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학자들은 이전에 알고 있던 그 누구보다도 더 많은 것들을 발견한 존재이고, 과학은 인간의 삶의 조건들을 바꾸어주는 무엇이다. 하지만 그들이 구축한 신화와 이념의 토대를 이루는 것은 과학적 탐구를 옴짝하지 못하게 묶어버리는 쓸모없는 환상을 만들고, 편견과 독단을 연료로 사용하는 무의식적 습관화된 사고방식이다...
유물론자에게 던지는 질문
# 실험자 효과는 심리학, 초심리학 그리고 의학분야의 연구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것은 연구자의 흔히 은폐법을 사용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당신은 실험자 효과가 여타의 과학분야에도 역시 이런 작용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까?
# 과학자들과 과학도들이 보고서를 작성할때 수동태 문장으로 사용해야만 하거나 혹은 능동태 문장을 사용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까?
#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연구 결과를 발표할때 단지 작은 일부만을 공개합니다. 당신은 이것이 과학 저작물에 대한 심각한 편견을 자아낼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 과학자들은 이념적으로 정치적으로 혹은 상업적으로 동기부여 된 회의주의를 어떻게 상대해야 할까요?
챕터 12 과학의 미래
과학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 많은 과학분야들이 어떻게 진화해갈 것인지 누구도 예측할수 없지만 나는 과학만이 그 분야의 발전을 이끌어가는 유일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믿는다. 과학은 여러 과학분야에 길을 제시해왔다. 유물론을 넘어선 행보를 통해 물리학의 위상이 변해왔다. 과학을 유물론 이념으로부터 해방시켜줌으로써 논쟁과 대화의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그것을 통해 연구의 새로운 가능성이 전개된다.
하나의 과학에서 수많은 과학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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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은 결국 물리학으로 환원될 수 있다. 리 스몰린은 전통적 관점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열두개의 미립자와 네개의 힘만 있으면 우리 세계 안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다" . 이 순진하고 구태의연한 환원주의적 믿음은 여러 과학분야의 현실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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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우위를 주장할 수 있는 자는 아무도 없다. 모든 것은 상호 연결되어 있다. 그 어떤 것도 영원하지 않으며, 모든 것들로부터 떨어져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것들이, 모든 조직이, 서로 의지한다. 이것은 모든 현상이 서로에게 얽여있는 인과의 그물에 의해 일어난다는 부처의 연기사상 혹은 연기설과 아주 흡사하다. 유물론과 물리학의 절대 우위는 병행한다. 이것은 결국 모든 실재하는 것들의 상호의존성과 복수의 과학을 존재하게 한다. 과학은 여전히 통합적 원리를 요구하지만 그렇다고 물리학에서만 생겨나야 할 필요는 없다.
통합원리
힘, 장, 에너지의 흐름과 같은 물리학의 익숙한 통합원리들만이 아니라 내포위계 안에서도 구성원리가 있다. 시스템이나 유기체, 홀론 혹은 각 수준마다의 형태단위는 부분이 모여 이룬 전체이며 이는 다시 각각의 부분이 되어 전체를 이루어낸다. 결정들은 분자를 품고 있으며, 분자는 원자를, 원자는 아원자를 품고 있다. 은하 성단은 은하를 품고 있고, 은하는 태양계를, 태양계는 행성을 품고 있다. 유기체들로 이루어진 생물계는 동물을 품고 있는, 동물은 기관을, 기관은 조직을, 조직은 세포를, 세포는 분자를, 분자는 원자를 품는 방식으로 계속 이어진다.
형태공명의 가설은 또 다른 통합원리를 제공한다. 모든 자가조직화 체계들은 같은 종류의 체계로부터 선택한 기억을 이용한다. 하지만 우리가 보편적 원리들을 발견할때마다 특정한 것들이 지닌 세부적인 사항들을 감춰버리는 것이 바로 이들이 지닌 보편성이다. 세퀘이아, 해조류, 해바라기 들은 모두 동일한 화학성분들로 구성되어 있고, 광합성에 의해 빛 에너지를 흡수하며, 조직의 위계들을 형성해낸다. 그러나 이들을 동일한 것으로 간주하게 하는 특성들은 왜 각각의 종들이 서로 다른 모양을 하고 있는지를 설명해주지 못한다.
결국 이 모든 특정한 것들에는 자유와 개성이 존재한다. 감자의 장은 유전적으로 동일한 수만종의 식물들을 포함하고 있으며 재배된 감자들은 복제된 것이다. 하지만 이들이 같은 시간에 심어져 똑같은 기후에서 재배되는 동일한 장에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각각의 감자는 제 이웃의 감자들과 다른 모양을 가지고 있다. 하나의 감자에서 난 잎들이라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모두 다르다. 같은 잎이라도 오른쪽과 왼쪽이 서로 다른 잎맥을 가지고 있고 모양도 미묘하게 차이가 난다. 과학분야들이 보편화되면 될수록 특정한 것들에 대한 설명은 더 줄어들며,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과학분야는 보편적 원리와 수없이 많은 연구로 특정화된 영역들 모두를 가져야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그들이 탐구하는 시스템들이 쿼크에서 은하까지, 소금결정에서 제비의 둥지까지, 이끼류에서 언어까지 실로 다양하게 분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과학의 권위
과학적 토론과 대화
개혁의 과정에 들어가야 할 중요한 한가지 사항은 과학기관이나 교육에 토론을 도입하는 것이다. 이것은 간단하고 명백한 것처럼 보일수도 있지만, 현재 이런 토론들이 이루어지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토론은 여전히 과학문화의 일부가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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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 정신에 관한 현상이 물리학의 용어로 설명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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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론의 기본적인 열가지 교리는 이 책의 1장에서 10장까지 논의했다. 이들 각각의 교리는 토론의 주제가 될것이며, 이책의 각 장 마지막 부분에 나는 좀 더 심도 깊은 의문들을 제시해 놓았는데, 대부분은 더욱 특화된 토론이나 대화의 주제로 제공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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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개인적인 경험에 의하면 "가장 생산적인 대화는 두사람 혹은 세사람사이에서 이루어진다" 일반적으로 과학회의는 다섯명에서 열명이 참가하는 공개토론회 형식으로 이루어지는데, 결과는 정말 미미하다. 각각의 참가자가 발표를 마칠때까지 기다리다 보면 정작 토론을 위한 시간은 남아있지 않게 마련이며, 참가자의 수가 아주 많은 경우는 일반적으로 명확한초점조차도 맞추기가 불가능하다. 둘 혹은 세사람인 경우, 진전의 속도가 훨씬 빨라질 수 있다.
과학연구 기금에서의 여론 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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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을 위한 과학 연구가 답이 될 수 있으려면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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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무당들이 정말고 과학자들에게 전혀 알려지지 않은 식물과 동물들에 관해 알아내는 방식을 가지고 있다면 어떻게 될까?'
불교학자 앨런 윌리스
"자기 성찰을 초심자의 손에 맡겨둠으로써 과학자들은마음에 대한 직접적 관찰이 통속 심리학의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확언한다. ... 인지과학자들은 마음의 과정을 이해하려는 모험을 강행해 왔지만, 다른 모든 자연 과학자들과는 달리 그들은 그들의 탐구 영역을 구성하고 있는 현실을 관찰하는 것에 대한 어떤 전문적 훈련도 받지 못했다"
오늘날 수많은 명상의 스승들이 있다. 그들은 주로 힌두교와 불교적 전통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몇몇 과학자들은 스스로나서서 그들 자신의 마음을 탐구하기 시작했다. 몸과 마음의 상호작용에 대한 과학적 연구들은 내면에서 마음을 탐구하는 방식으로 돌아가고 있다. 의학의 경우, 플라시보 반응에 본 바와 같이 믿음의 치료효과에 대한 인식이 커져가고 있으며, 생체자기제어를 이용한 연구들을 통해 인간이 혈류와 손가락, 그리고 일반적으로 무의식적으로 통제되는 여타의 생리적 측면들을 의식적으로 통제하는 법을 터득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런 성취들은 기본적으로 인도 요기들의 묘기에 비유할 수 있는데, 그들은 자신들의 소화계와 순환계를 마음대로 조절하는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런 능력들을 얻는 여러 방법 중 하나는 호흡을 통제하는 것이다. 호흡은 신경계의 자의적 통제와 무의식적 통제, 두가지가 합해져서 이루어지는데, 요기의 호흡훈련은 둘 사이에 다리를 놓아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의 기공 또한 전통적으로 호흡훈련을 깊이 강조하며, 중국의 전통의학과 무술에 수없이 활용되어왔다. 인도 전통의 프라나와 중국의 기는 모두 영어로 에너지라고 번역되지만, 이때의 에너지는 기계적 생리학에서 말하는 에너지와는 다른것이다. 살아있는 유기체 내의 에너지 보존에 대한 정형화된 과학적 교리로 해석할 경우 심각한 문제들이 야기되며, 인간의 에너지 균형에 대한 재검토는 너무도 오랜 시간 지체되고 있다. 이것이 바로 이런 식의 전통들을 새롭고 통합적인 이해의 장으로 그러모을 수 있는 하나의 영역이다.
아프리카와 인도 아대륙의 많은 곳에서 여성들은 머리위에 무거운 짐을 진 채로 굉장히 먼 거리를 갈 수 있다. 동아프리카 여성에 대한 연구를 보면 그들은 체중의 20% 정도의 짐까지는 아무렇지 않게 이고 갈수 있는데, 그냥 걷는것과 비교했을때 추가적인 에너지 소모가 일어나지 않는다. 그들은 체중의 70%에 해당하는 짐을 지고 걸을때도 전투배낭을 짊어진 미 육군 신병이 사용하는 것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에너지를 사용한다. 이 기술은 단지 머리에 짐을 이는 문제가 아니라 독특한 유형의 걸음걸이와 관련이 있다. 하지만 독특한 걸음걸이만으로 이런 놀라운 효율성을 설명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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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와 새로운 대화
과학이 스스로 유물론의 속박에서 풀려난다면 많은 새로운 가능성이 열린다. 그리고 종교적 전통과 대화를 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 또한 생겨나게 될 것이다. 몇가지 사례가 있다. 예배와 같은 종교의식에 정기적으로 참여하는 사람은 더 오래, 더 건강하게살며 우울증도 덜하다.
... 우주적 진화과정은 타고난 목적이나 목표를 가지고 있을 수도 있으며, 우주는 마음이나 의식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 우주 자체가 진화하고 발전한다면 우주의 마음이나 의식도 진화하고 발전한다. 우주적 정신은 우리가 신이라고 하는 것과 같을까? 신이 우주의 영혼이나 정신 혹은 자연의 영혼이나 정신과 같은 범신론적 영혼 안에 존재한다고 상정한다면, 아마도 그렇다고 할수 있을 것이다.
.. 우주는 진화를 계속하며 끊임없는 창조력을 다투는 원형경기장이다. 창조성은 이신론에서 말하는 것과 같이 우주의 최초에 붙박여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사회와 문화와 정신을 포함해 모든 자연의 영역들 안에 드러나는 바와 같이 계속 진행중인 진화의 한 과정이다. 이 모든 영역에 드러난 창조성이 궁극적으로 신성한 근원을 가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을 외부적 설계자의 정신으로 생각할 필요는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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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자연의 법칙이 습성과 더 가까운 것이라면 그리고 자연계 안에 타고난 기억이 존재한다면, 이것은 힌두교와 불교에서 얘기하는 업보의 원리와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 인과관계의 사슬이란 것이 자연안에 존재하는 일종의 기억이 아닐까? 대승 불교의 랑카바트라 수트라와 같은 몇몇 학파에는 우주적 혹은 보편적 기억이 존재한다. 이와같이 만약 생물학적 유전이 형태공명과 각 종들에 내재하는 집단적 기억에 크게 의존한다면 이것은 환생이나 재탄생의 교의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일까?
만약 정신이 뇌안에 물질적 자취로 저장되는 것이 아니라 공명의 과정에 의존한다면 이때 기억이라는 것은 그 자체로 죽음으로 소멸되는 것이 아닐 수 있다. 비록 육체는 늘 그렇듯 사라지게 되지만 그렇다면 이런 기억들이 지속적으로 활동할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 있을까? 모든 종교에서 얘기하듯, 몇몇 비육체적 형태의 의식이 육체의 죽음뒤에도 살아남을 수 있고,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여전히 개개인의 기억들과 접촉할 수 있을까? 만약 정신이 뇌에 붙박여 있지 않다면 이들 인간의 정신은 태양계, 은하, 우주, 신의 정신과 같은 더 높은 차원의 조직 체계가 가진 정신과 어떻게 관련되어 있을까? 신비적인 경험들은 단지 그런 것같다는 것에 불과할까? 신비적인 경험들은 단지 그런 것같다는 것에 불과할까? 그것은 인간의 정신과 더 넓고 더 포괄적인 형태의 의식이 연결되어 일어나는 것일까?
만약 인간의 정신이 개별적이고 집합적으로 신의 궁극적인 의식을 포함해 더 높은 차원의 정신과 접촉한다면 이들이 진화과정에 미치는 영향력은 어디까지 퍼져나갈 수 있을까? 혹은 신성한 의지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것일까? 진화하며 살아있는 우주에서 인간들은 단지 하나의 외따로 떨어진 행성에서 일어나는 과정의 일부에 불과한 것일까? 혹은 인간의 의식은 우주의 다른 부분들이 가진 정신과 연결되는 방식으로 우주적 진화에 더 큰몫을 담당하는 것일까?
종교적 전통들은 과학시대 이전에 자라났다. 과학의 분야들은 과거에 상상할 수 있었던 그 무엇보다 훨씬 더 많이 자연계의 실상들을 밝혀냈다. 가련 19세기만 하더라도 생물학적 진화의 거대한 해일이 일어났고, 영겁과 같은 지실시대를 알게만들었다. 그리고 20세기는 우리 자신이 발견한 은하계 밖에도 우주가 존재하며, 우주 대폭발에서 지금까지 광대한 시간의 팽창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밝혀냈다. 과학자들은 진화하고 종교 역시 그러하다. 어떤 종교도 오늘날 최초의 창시자가 만들었을때의 그대로인 것은 없다. 유물론적 세계관에 의해 야기된 씁쓸한 갈등과 상호불신 대신 우리는 과학과 종요가 서로의 탐구를 공유하며 서로를 풍부하게 할 수 있는 새로운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공개적 질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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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론적 의제는 한때 인간의 의식을 자유롭게 하는 것이었지만 이제는 억압하는 것이 되고 있다. 이것을 믿는 사람들은 그들 자신의 경험으로부터 소외된다. 그리고 그들은 종교적 전통으로부터도 격리되며, 단절감과 고립감으로 고통받는다.한편 과학적 지식에 의해 자유로워진 힘은 다른 종들을 대량학살하는 빌미가 되며, 우리 자신조차 위험에 빠뜨린다. 과학이 본질적인 답을 알고 있지 못하다는 인식은 오만보다는 겸손을, 독단보다는 개방을 이끌어 오게 한다. 발견되어야 할 것들, 재발견 되어야 할 것들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 지혜를 포함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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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호킨스 선생님 책을 제외하고
내인생에 통찰을 준 최고의 책으로 받아들인다. ....
첫댓글 탐구의 정신이 불필요한 제약들로부터 과학적 사고를 점차 해방시켜줄 것이라는 점에서, 받아들여지든 않든 나는 계속 이러한 논의를 할 것이다. 내가 확신하는 것은 과학이 많은 성공을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시대에 뒤떨어진 믿음들로 억압받고 있다는 사실이다"
널리 수용된 가설이 논의의 여지가 없는 진리가 아닌 의문의 시작이 될때 완전히 새로운 지평이 열린다.
"물질은 의식이 없는가?"
이 책에서 나는 수세기에 걸쳐 신성불가침 영역으로 굳어진 가설들이 과학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에 대해 다룰 것이다. 이 장애가 사라진다면 과학은 더 나아가게 될 것이다. 더 자유롭고, 한층 더 흥미로우며, 훨씬 즐거워질 것이다"
고맘습니다
형태장은 과거의 모든 동일한 체계에서 일어난 형태공명에 의해 만들어지며, 이것은 결국 집합체의 누적된 기억들을 함유한다. 형태공명은 유사성에 좌우되며, 시공간의 거리가 멀다고 해서 약화되지 않는다. 형태장은 생성되는 체계의 내부와 그 주변으로 국한되어 있지만, 형태공명은 지역에 구애받지 않는다
읽는데 꼬박 나흘 걸렸네요 이글을 쓰는데는 얼만큼의 시간이 걸렸을까요?
저도 명상이나 호흡수련을 통해 내면으로 들어가서 제가 가진 한계를 지속적으로 알아차리고 내려놓으면서 이전의 삶에서 고민하고 궁구했던 이원성이나 여러 관념들에 대해서 이제는 대체로 그 한계가 흐려지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과학에 대한 어쩌면 인류에 대한 틀을 깨는 최고의 서적이네요 감사합니다
형태 공명, 형태공명장, 형태 공명주파수 개념은 "중력의 개념"과 마찬가지로 세상을 보는 새로운 진리의 잣대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 관점을 암환자에게 적용하여 놀라운 치료 효과가 나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암환자의 부정적 의식의 장(특히 죄책감)이 일으키는 형태공명 주파수를 바꿈으로써 암치유하는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