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늘 리뷰할 내용은 미공군 최초의 가변익 전투기인 F-111 어드바크 입니다.
이번에 하비보스의 신제품 중에 이넘이 있기도 하고 전부터 한번 다루고 싶었던 넘이기도 하죠~
어드바크는 미공군이 개발한 최초의 가변익 전폭기로 미공군이 1950~60년대에 걸쳐 실시한 센츄리 프로젝트의 제일 마지막 기체 입니다.
미공군 최초로 가변익을 도입한 전폭기임과 동시에 거대한 덩치를 자랑하면서도 마하2의 고속으로 70미터 정도의 저공을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는 괴물과 같은 전폭기이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여태 이 괴물 같은 전투기의 결정판으로 불리웠던 아카데미 제품과 이번에 신제품으로 출시된 하비보스 제품과의 비교리뷰를 통해 장점과 단점을 살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아카데미 제품을 살펴봐야겠죠..
1991년 아카데미 신제품중 하나였던 F-111 AARDVARK
1988년 아카데미는 최초로 독자적인 상표로 1/48 에어로 아이템을 출시하게 됩니다. 바로 몇번이나 소개한적이 있었던 F-14A TOMCAT 이 바로 그것이였죠..
이 제품은 모노그램의 제품을 리파인(?) 한 제품으로 그해 최고의 모형상을 검어쥐면서 아카데미 란 메이커를 세계 모형계에 각인시키는 계기가 됩니다.
그리고 1991년경 아카데미는 또 하나의 걸작 에어로 제품을 출시하게 됩니다.
바로 F-111 AARDVARK 씨리즈가 바로 그것이였죠..
[아카데미는 1990년도 초반 총 5종류에 달하는 F-111 씨리즈를 구축한적이 있다. 이중 C/E/F 형은 수출전용이라 국내에 소량풀린후 현재는 절판중이며 FB-111A 와 EF-111A 만 현재 여전히 판매중이다]
F-111 아드바크는 당시로는 상당히 희귀한 에어로 아이템 이였습니다. 비록 개발은 1960년도에 햇지만 베트남전을 통해 55회 정도의 출격만 했을뿐 그 작전내용도 철저한 비밀속에 있었고.. 또 하나의 활약을 펼쳤던 1982 리비아 폭격 역시 당시 냉전의 끝머리에서는 철저한 비밀속에 가려진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아카데미에서 이런 생소한 비행기를 제품화 한 것은 바로 걸프전의 영향 때문이였습니다.
1990년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시작된 걸프전은 한동안 침체기에 있었던 모형계에 있어재도약할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습니다.
CNN을 통해 보여지는 각종 무기들은 보는이로 그야말로 실시간 광고가 되었고 이런 무기들은 하루가 멀다하고 다양한 메이커들에 의해 빠르게 제품화되었으니까요..
아카데미 역시 그런 걸프전 특수를 노리고 이 제품을 출시하게 됩니다. 1/48 스케일 이라는 엄청난 크기로 말이죠..
이 제품은 1991년 등장이후 현재까지 최고의 F-111 아드바크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참고로 F-111중 1/72 스케일로는 하세가와 제품이 1/48 스케일 제품으로는 아카데미 제품이 거의 결정판으로 인정받고 있지요
1. 박스 및 외형
[ 상당히 대형의 크기와 박진감 넘치는 박스아트가 인상적인 제품의 박스 당시 고등학생이였던 미라지에겐 상
당한 충격이였다~ AAardvark 의 A자차 더 붙은건 오타인듯.. 보통 Aardvark 라고 표기하는데]
약 59.69X40.64X10.16 센티 정도의 비교적 큰 크기의 박스 입니다.
이 제품은 아카데미가 박스크기를 지금의 박스크기들로 통일하지 않았을 때 박스크기로 아카데미 제품중 상당히 큰 편에 속합니다.
박스아트는 고속비행중인 아드바크의 모습을 역동적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누가 그렸는지 몰라도 20여년이 다된 지금봐도 상당히 멋진 박스아트 입니다.
다만 제목이 ‘ARDVARK’ 가 아닌 ‘AARDVARK’ 로 표기되어 있는데 철자를 틀리게 쓴건지 아님 의도적으로 장음표현을 위해 그렇게 썼는지 모르겠지만 아마 철자가 틀리게 표현된듯 싶습니다.
[측면에는 민숭민숭한 작례만이.. 당시 아카데미 제품의 박스 디자인은 요새 줄국 제품만큼 엉성했다]
박스 측면에는 작례 몇 컷과 조립주의안내문이 간단하게 인쇄되어 있습니다.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은 색바랜 박스 고등학교때 산거니 벌써 20년인가..?]
이 제품은 수출용으로 만들어져 수출되었기 때문에 특별히 기체설명이 없습니다.
[박스한켠에는 뜻모를 영어만.. 내용은 취급에 주의 어쩌고 하는 내용으로 당시 아카데미 제품 대부분이 수출용이라 박스에 항상 영문이 주를 이루었다]
간단한 영문기호와 작례컷 몇 개만이 나와있는 약간은 불친절한 박스디자인 입니다.
2. 내용 및 특징
[ 부품수 100여점 남짓한 전형적인 1/48 에어로 구성을 하고 있다]
박스를 열어보면 옅은 회색의 사출물들이 보입니다.
큼직큼직하게 사출된 부품들은 몇 개 되지 않은 전형적인 1/48 비행기의 부품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담입니다만 이 제품이 처음나온 1991년도경 이 제품을 사보고는 가격에 비해 이외로 적은 부품에 적지 않게 실망한 경험이 있습니다. 당시 가격으로 9천원이나 하던 제품이 무장세트도 안들어 있으니..(참고로 당시 1/35 스케일 아카데미 전차가격이 4~5천원 하던 시절이였습니다.)
사출상태는 매우 좋습니다. 전체적으로 아카데미 특유의 샤프한 마이너스 패널라인이 정교하게 파여져 있으며 부품들의 사출도 깨끗하게 잘 나온 편 입니다.
이 제품은 A~F형까지 수많은 바리에이션을 자랑하는 F-111 씨리즈중 전투폭격기 타입인 FB-111A 를 재현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전에 초기 투입된 F-111A 를 레이더 장비등과 폭격장비들을 개수하여 전투폭격기 타입으로 개량한 버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제품외에 아카데미는 C,E,F형과 전자전용기체인 EF-111 레이븐 까지 총 5가지의 F-111 바리에이션을 출시한적이 있습니다. 이중 C,E,F 형은 수출용이라 국내에 소량만 풀렸고 (현재는 절판중) 전투 폭격기형 타입인 FB-111A 와 EF-111 레이븐 기만 현재까지 국내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차근차근 보도록 하죠~
(1) 콕핏
[나름 꼼꼼하게 재현된 콘솔들.. 하지만 이게 양각이라도색하기가 영~]
F-111 의 콕핏은 다른 전투기들과는 달리 병렬식이 아닌 여객기 조종석과 같이 옆으로 나란히 앉는 타입 입니다.
[조종석의 모습 현대적인 전투기의 조종석과는 상당히 다른 아날로그 방식을 취하고 있다 조종석에는 2명의 파일럿이 탑승하며 후방에서 봤을때 좌측이 파일럿 우측이 항법사 이다]
[F-111의 조종석 모습]
일반 전투기 조종석과는 달리 좀 넓직하게 되어 있는데 조종석 자체가 캡슐형태로 비상시 그대로 탈출용 포트로 되어 있는 구조 입니다.
[역시 중앙 콘솔 역시 대충 그려넣은듯 하다 그래도 만짜보다는 낫지..]
5개의 부품으로 바스터브를 짜게 되어 있는 조종석 가운데에는 양각으로 표현된 중앙 콘솔과 계기판이 비교적 잘 재현되어 있습니다.
[캡슐 형태의 바스터브는 5개의 부품을 짜맞추어 구성하게 되어 있다]
반면 사출좌석은 좀 아니다 싶을 정도로 엉성하게 재현되어 있습니다.
[벨트까지 몰드된 사출좌석.. 나름 정교한듯 하나 여전히 허전하다]
콕핏 부분은 자료의 부족으로 인해서인지 대체적으로 부실한 편 입니다. 그래서 나중에 이 부분을 보완해주기 위한 레진 조종석 세트로 출시되었지요..
[조종스틱은 크기만 크고..]
하지만 나중에 캐노피로 덮어버리면 대부분이 보이지 않으므로 별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캐노피는 통짜로 사출된 닫힌상태 전용이다. 이걸 따서 열린상태로도 만든다는데.. 깨지면 그대로 끝인데.. 간작은 사람은 감히 엄두도 못낼..]
[작지만 HUD도 투명부품으로 재현중]
캐노피는 투명부품으로 사출되어 있으며 투명도가 좋은편 입니다. 캐노피는 닫힌 상태로만 재현이 가능하며 외부에서 보이는 면적이 적으므로 앞서 이야기한 부실한 조종석의 대부분이 가려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도 꼼꼼하게 칠해주면 그런대로 볼만하다.. 어차피 캐노피 닫으면 거의 절반 이상이 가려질건데..뭐]
(2) 기수
[ 기수는 따로 분리되어 있다. 형식이 다른 바리에이션을 재현하기 위한것도 있지만 70센티 가까운 길이 때
문이라도 어디선가 잘라야 했을듯..]
이 제품은 기수 부분이 동체와 분리되어 있습니다.
이는 전체 길이 60센티가 넘는 대물이라 기수를 분리하지 않고는 통짜 사출해내기가 어려운 문제도 있고 앞서 소개한 대로 다양한 바리에이션을 출시하기 위한 분할로 보입니다.
기수 부분은 레이돔 앞 부분부터 동체와의 연결부분까지 재현되어 있습니다.
좌우분할되어 있으며 기수 부분에 조종석의 바스터브 부품과 랜딩기어 앞 부분이 수납되는 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좌우분할되어 있는 기수는 역시 샤프한 미이너스 패널라인이 잘 재현되어 있습니다. 다만 세월의 흔적이랄까 나온지 오래되어놔서 패널라인의 골이 얕고 일부는 디테일이 뭉개져 있습니다.
[역시 예나 지금이나 아카데미의 패널라인은 예술이다 날카롭기가 뭐~~]
약간 위로 치켜올라간 레이돔의 날카로운 재현 역시 잘 되어 있습니다.
[기수 앞 부분은 약간 치켜올라간 형태를 완벽하게 재현 여자 가슴이 이렇게 치켜올라가야 매력만점인데..]
기수의 레이돔은 분할되어 있지 않습니다.
좌우 분할된 기수 부분은 그대로 조립하면 약간의 단차가 발생하므로 조립핀을 제거하고 접착하시는게 좋습니다.
[피토관은 양산형과 시험 테스트기용 두가지가 들어 있다 ]
기수와 동체와의 연결부는 수축으로 인해 꽤 큰 단차가 발생하므로 다량의 퍼티를 이용한 정형이 필요합니다.
[기수의 라인은 역시 아카데제 답다 이게 프로포션 좋기로 유명한 모노그람 카피라고 하던데.. 작레는 비이에린 님의 작품을 슬쩍..]
(3) 동체
[ 목이 잘린 동체는 꼬리까지 그대로 재현중~~]
기수를 제외한 동체는 일괄 사출로 꼬리까지 재현되어 있습니다.
기수를 제외하고도 길이 약 40센티에 윽박하는 거대한 덩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수 부분이 분리된 동체지만 길이 30센티가 넘는 그야말로 대물이다]
아드바크는 가번익을 채용하고 있기 때문에 동체의 구조가 꽤 복잡합니다.
주익과 동체가 일체화 되어 있는 요즘 전투기와는 달리 동체는 비교적 좁은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동체 전면에 새겨진 패널라인의 디테일은 가히 아카데미 답다!! 다만 리벳이 하나도 없네..]
특히 아드바크의 경우 가변익기 이면서 주익이 상면에 위치한 고익기 형태이기 때문에 동체 상판은 얇게 재현되어 있습니다. 반면 엔진과 랜딩기어 폭탄이 수납되는 동체 아랫 부분의 경우 두껍게 되어 있죠..
아카데미의 제품 역시 실기체의 이런 특징을 잘 재현하고 있습니다.
역시 전체에는 샤프한 패널라인이 잘 재현되어 있습니다.
아드바크 특유의 복잡한 라인을 자랑하는 동체의 모습을 아름답게 재현하고 있습니다.
[동체 가운데에는 내부폭탄창과 메인랜딩기어 수납부가 재현되어 있습니다]
동체 하부에는 특유의 에어 인테이크 부분이 분리되어 있습니다.
[TF-30 터보팬 엔진이 들어가는 동체 끝단의 볼륨도 수준급!!]
가운데에는 역시 특이하게 펼쳐지는 랜딩기어부가 재현되어 있습니다. 배선과 내부 구조물은 간결하게 재현하고 있습니다.
주랜딩기어 수납부 앞 부분의 아드바크 특유의 내부폭탄창은 재현되어 있지 않습니다.
[ 평상시에 잘 사용은 안하지만 동체 앞 부분에는 폭탄 수납창이 있다. 비상시 이곳에 MK-61 핵폭탄을 두발
장착 가능하다]
[아카데미 제품에서는 아쉽게도 닫힌 상태로만 재현이 가능하다]
동체 역시 거대한 크기로 인해 상하 접착 부분에는 만만치 않은 단차가 발생함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