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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성공,행운의 법칙 스크랩 공자와 전혜린
김박사 추천 0 조회 203 08.07.03 12:55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공자에 대한 책을 읽었습니다.

지금부터 3000년전 춘추전국시대에 중국전역에 걸쳐 모여든 3000명의 제자...

그중에서 육예에 정통한 자는 72명이었고 ,

이중에서도 안회, 자로, 자고, 자하, 민자건, 염구, 염백우, 자유, 재여, 중궁. 

열사람을 가리켜 공문의 십철이라 한답니다.

 

이외에도 증자, 자장,자사...등이 있고 공자의 도는 자사를 거쳐 맹자게게 전해지고...

맹자에 의해 중국 송명의 학을 열게 되었답니다.

 

이 위대한 학자인 공자가 정치가로서도 뛰어났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어지러운 춘추전국시대, 도의는 땅에 떨어지고 풍기는 극도로 문란하며,

전란으로 목숨을 잃는 자가 수효를 헤아릴수 없고

살아남는 백성은 무거운 세금과 정치적 압제에 시달리는....

굶어 죽는 시체가 밭두렁과 산기슭에 굴러 다니는 시대...

신하가 임금을 예사로 살해하는가 하면,

아들이 아버지를 살해하는 일이 <춘추>에만 서른여섯차례나 나오는....그 시대

공자 그의 전략과 전술, 통치의 원리는 대단했습니다.

 

공자의 제자중 하나인 자유는 문학적인 소양이 아주 풍부한 사람입니다.

하루는 공자가 몇명의 제자를 데리고 자유가 다스리고 있는 무성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가는 곳마다

거문고 소리가 들려오고 백성들은 아악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공자는 자유가 예악으로 백성을 다스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빙그레 회심의 미소를 지어 보이며 말하였습니다.

"닭을 잡는데 소 잡는 칼을 쓸 필요가 없지 않느냐."

자유는 이 뜻을 알아차리고 공자에게 말햇습니다.

"전에 제가 사부님으로부터 군자가 예악의 도를 배우면 백성을 자연히 사랑하게 되고, 백성이 예악의 도를

배우면 다스리기 쉽다'고 하시던 말씀을 들었기 때문에 저는 이곳 무성에서도 예악의 도로 다스리고 있읍니다."

공자가 이 말을 듣고 제자들에게 말하였습니다.

"자유의 말이 옳다. 내가 방금 말한것은 농담이다." 공자는 말을 마치고 껄껄 웃었습니다.

 

음악을 정치의 근본으로 생각하는 것은 얼른 납득이 가지 않지만 공자는 정치를 도의 한 표현으로 생각하였으며,

예는 물론 음악도 그 극치에 이르면 도와 통한다고 가르쳤습니다.

 

놀라운 내용이었습니다.

 

3000년전의 대 학자이자 정치가인 공자는 저의 멘토 1번입니다.

 

그 반면, 전혜린.... 천재적인 문학자... 31세에 자살로 생을 마감한..

장녀 콤플렉스와 동성애를 가진.

안이하고 평범한 삶을 경멸하고 뛰어난 지성의 소유자로 전생애를 인식(認識)에 바치고 싶다는 열광적 소망으로

짧은 생애를 이어간 여자..

절대로 평범해서는 안되고 완전한 순간들의 삶을 영원하던 그녀는 단조롭게 전개되는 일상행활에 너무

무력한 지성인...

비범과 평범을 한꺼번에 소유하고 싶었던 나르시스트...

날카로운 자기 성철...

완전에의 집착때문에 조금의 유머도 틈입할 수 없었던 그녀의 지성(심적 방어) ... 신경정신과 이규동씨의 저서중..

가장 인상적인 글이

<그리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중 1965년 1월 6일 그녀가 마지막 남긴 편지에....쓰인

태양병균(비정상적인 강한 열속에서만 생존하는병균), 토오라는 표범과 말레이 여자 마라의 글

소름이 끼칠 정도로 강렬했습니다.

 

그리고 4일뒤 1965년 1월 10일 그녀는 자살했습니다.

사랑을 포기하느니 차라리 죽음을 택하겠다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그 대상 - 장 아제베도...

나만의 추측입니다.

그녀를 사로잡은 장 아제베도는 어떤 남자일까....

장 아제베도... 그는 뮌헨대 유학시절에 만난 독일 청년인 것은 당연한 것이겠고..

그녀의 글을 보면 장 아제베도는 연하였을것 같습니다.

그 역시 지나치게 감수성이 예민했을 것 같고...

그녀의 동성애로 보아... 장 아제베도는 아주 여성적인 기질을 가지고 있는 남성이 아니었나.... 하는...

전혜린씨의 남편 김철수씨는 서울대 법대 명예교수로 있고 

그녀의 딸 정화는 미국의 한 대학교수로 있답니다.  

 

전혜린의 책을 <그리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목마른 계절> 을 읽어보면서

더 이상 읽지 않았습니다.

전혜린에게 빠지고 싶지 않아서 제 스스로 브레이크를 걸었지요.

깊이 생각하고 싶지 않고...

그냥 알수없는 매력적이며 고독한 천재문학가 전혜린으로 기억하고 싶은 이유입니다.

한 20여년 뒤에 전혜린씨에게 푹 빠지고 싶습니다.

그 전까지는 할일이 너무 많은 관계로....

잠시 마음에서 접었습니다.

그녀가 좀 더 오래 살았더라면 그녀의 날카로운 지성미를 한껏 나타낼수 있는 문학작품을

더 많이 남겼을 터인데... 너무 아쉽습니다.

 

공자는 아주 오래 살았습니다.

"태산은 무너지려 하고

기둥은 쓰러지려 하고

철인은 시들어 버리려는구나!"

공자는 뜰에서 이 노래를 부른 그날부터 의식을 읽고 1주일만에 조용히 운명하였지요

공자나이 73세...

많은 제자와 깊은 학문과 정치원리를 남긴 공자는

3000년이 지나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 의해 그의 학문은 칭송받고 있습니다.

 

공자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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