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날 것 같지 않던 겨울 추위가 한결 누그러 졌다.설 연휴에 고향을 담았던 마음들이 웅크렀던 우리의 몸과 마음사이로 따사로운 햇살이 녹여 줄 것 같다.참 나를 찾아서 발걸음을 김천 황학산 직지사로 떠나 보자! 자연이 빚어낸 설경을 내 마음껏 만남을 하기 위해 산악회 관광 버스를 타고 황악산을 찾아 갔습니다.설날에는 복잡한 생각을 정리하고 황악산 정기를 온몸으로 듬뿍 받아보자! 추운 겨울철에는 등산객들이 설경 산행이야 말로 즐거움과 기쁨을 준다.황악산은 설경이 장관을 이뤄 사철 등산객들의 발걸음이 끊어지지 않는다.김천시 전체를 품에 안은 황악산은 백두대간 능선을 따라 온갖 아름다운 설국의 천지를 창조 하고 있다.예로 부터 학이 많이 찾아와서 황악산을 불렸다.황악산 주봉인 비로봉을 중심으로 운수봉.백운봉.형제봉.신선봉등이 양쪽으로 뻗어 있다.수목은 울창하고 산세는 완만하다.황악산 겨울 설경을 아름다운 만남을 하게 되는 이 나그네는 마음도 설레게 한다.나는 쾌방령에서 첫 걸음을 대딛고 편안한 마음로 부드러운 산길 걷고 있다.굴참나무.떡갈나무.소나무 숲속 산길을 따라서 여시골산을 넘고 산 능선을 오르고 내리면서 운수봉을 거쳐서 하얀 눈밭에서 먹는 점심이 어찌나 맛 있던지 무척 행복 했답니다.나는 백운봉에서 황악산 정상을 향하여 걷고 있다.수복이 쌓인 눈을 밟으며 한걸음 한걸음 옮길때 마다 내 발자국을 남긴다.숲속 눈 산길에는 나뭇가지에 하얗게 얼어 붙은 눈꽃은 정말 환상적이다.어떤 눈꽃은 햇빛에 녹아 얼어다가 수정이 되어 반사되는 그 빛이 찬란하게 눈이 부시다.나는 와우와우......감탄을 연발한다.눈덮힌 산길에는 자연이 만든 예술적인 작품을 감상 하면서 끝없이 하얀 파노라마로 일대 장관을 연출 한다.나는 자연의 무한함 도움으로 한걸음 한걸음 정상을 향하는 발걸음마다 뽀드득 뽀드득 소리에 내 마음도 더 없이 정겹다.나는 산오름을 계속 하여 황악산 정상 비로봉에 오르자! 내 가슴은 툭 트이며 감개무량 하다.김천시가 한눈에 펼쳐지고 있다.황악산 연봉들이 이어지는 능선에는 온통 하얀 눈이 있어 설경이 매우 아릅답다.아마!내 인생의 삶을 살아도 이런 풍경을 언제 다시 볼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비로봉에서 발아래로 산자락에 녹아 내리는 눈은 골과 능선이 조화롭게 어우리진 환 폭의 동양화 처럼 황악산 윤곽을 그대로 드러내어 더없이 아름답다.멀리 직지사 정취가 내 가슴에 들어와 속세의 찌든 마음을 깨끗하게 씻어 내리게 한다.나는 황악산을 정복 하는 것이 아니라 주봉인 비로봉을 내 가슴에 안아 본다. 어머님 가슴처럼 포근하고 아늑하다.황악산 비로봉을 내려놓고 이젠 하산 한다.그래도 어쩌라! 비로봉은 이 나그네 에게 앞뒤로 되돌아 보지 말고 어느 정도를 걸어가라고 돌탑이 속삭인다.무척 아쉬움은 컸습니다.나는 비로봉을 내려섰서 합수계곡으로 발걸음을 옮긴다.합수계곡으로 가는 눈 산길에 경사가 가파르고 난 코스다.가파른 경사길을 내려오는데 험난한 고통이 따르지만은 눈으로 받아 들이고 가슴으로 느끼게 되는 등산의 짜릿한 쾌감이다.합수계곡 눈 산길에는 지난 가을에 떨어진 낙엽을 밟고 이제 쌓여든 눈 마져 떨구어 낸다.나뭇가지의 섬세함과 자연에 어울려 뭉클한 감동으로 느낀다.나는 합수계곡 눈 산길을 타고 직지사로 발걸음은 향하고 있다.이름난 산에는 유명한 절이 반드시 있다.대한 불교 조계종 제8교구 본사 직지사는 비로봉.운수봉.백운봉.형제봉.신선봉.5개의 봉우리에서 흘러내린 사철 맑은 물이 하나로 모인 계곡 명당에 자리를 잡고 있다.1600년전 신라 놀지왕 2년 아도화상이 도리사를 창건 한 뒤 황악산을 손으로 가르키며“저 산아래 좋은 절터가 있다.”하여 능여가치를 쓰지않고 손대중으로 지었다고 붙여진 이름이 직지사이다.해동의 중심부에 자리잡은 직지사는 30세에 주지가된 사명대사는 임진왜란때 선봉에서 큰 공을 세운 일화 만큼이나 으뜸 가람을 일컽는 동국제일 가람으로 전해지고 있다.비로전은 1000개의 불상이 있어서 천불전으로도 불린다.비로전에 있는 1000개의 불상 표정이 모두가 다르다.이 가운데 동자상 하나는 첫 눈에 먼저 보면 아들을 낳는다는 속설도 전해 온다.선남선녀들이 비로전을 참배를 하고 옥동자를 낳아 달라고 얼마나 기도를 하고 기원했을까? 직지사는 1600년의 사찰답게 석조약사여래좌상(보물 제319호) 비로전 3층 석탑(보물 제607호) 금동육각사리항(국보 제203호)등 여러 점의 민족 문화유산이 남아 있다.직지사는 사명대사의 출가 사찰로 입산 수도하여 깨달음을 얻은 절로 세상 사람들에게 널리 유명세를 타고 알려져 있다.사명대사는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조국을 위해서 승병을 조직해 왜병을 물리 쳤습니다.임진왜란이 끝난 후에는 일본에 가서 조선인의 포로를 송환을 하는데 큰 공을 세웠습니다.나는 직지사가 자랑스럽고 가슴 뿌뜻하다.나는 겨울 빛 완연한 내 삶의 무거운 그림자를 직지사에 내려놓고 비로전에서 엄숙한 마음으로 두손을 모아 합창을 하며 우리 민족의 염원 통일.평화.상생.화합이라는 마음속으로 떠올린다가 고개를 숙여서 반배를 올린다.직지사 대웅전 경내를 둘려보고 일주문.동국제일가람문으로 향한다.이 나그네도 조국을 위해서 마음속으로 빌었니 내 마음도 차분하게 가라 앉는다.직지사는 그야말로 소박함과 영하로움을 그대로 간직한 대찰이다.밀양 무안에서 태어난 사명은 일찍 부모를 여기고 인생의 무상함을 느겼던 어린 시절에 황악산 계곡의 맑은 물로 속세의 찌든때를 씻어버리고 한국불교사상 최고의 열반에 오르게 한 것이 우연은 아니었으리라? 직지사님도 이 나그네를 보고 참선도 하고 수행을 하여 참 나를 소중하게 찾아 보라고 하지 않는가? 직지사님.10년의 세월이 지나며 꼭 직지사를 찾아서 내 인생의 소중함을 되돌아 보겠습니다.오늘 사명대사님을 만나서 조국을 수호하고 사랑하는 애국심도 본 받아 가겠습니다.하고 이별을 했습니다.그 황악산이 거침없이 내달려 자신보다 더 높은 삼도봉.민주지산.대덕산.세 쌍둥이를 잉태한 것은 더 큰 뜻을 품은 우리 민족에게 큰 희망을 주는 황악산인줄 모른다.오늘 황악산 설경 산행은 내 생애에 열번째 안에 손 꼽을 수 있는 소중한 산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