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살다보면 누구나 한 번쯤 삶의 슬럼프에 빠질 때가 있습니다. 삶에 대한 회의, 좌절, 절망감 같은 슬럼프 말입니다. 그런데 이런 슬럼프는 꼭 어렵고 힘들고 실패한 사람에게만 찾아오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성공한 사람에게도, 승리하고 잘 살고 있는 사람에게도 슬럼프는 있습니다. 블레셋 사람 일천 명을 나귀 턱뼈 하나로 물리치고 기진하여 어린아이처럼 울부짖는 용사 삼손, 그를 통해 삶의 슬럼프를 극복하는 방법, 그 방법을 함께 고민해 보겠습니다.
첫째, 강함 가까이에 또 약함도 있습니다.
나귀 턱뼈 하나로 일천 명을 물리친 삼손 그는 참으로 괴력의 사나이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순식간에 나약해진 모습으로 부르짖고 있습니다(18절∼19절). 그것도 겁에 질린 적들이 바라보고 있는 앞에서 말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영적 실체입니다. 우리의 삶에는 용사와 같은 강함과 갈대와 같은 연약함의 양면이 있는 것입니다. 흙으로 빚어진 육체는 약함의 상징이요, 하나님의 생기로 살아가는 영혼은 강함입니다. 라맛 레히와 엔학고레는 항상 함께 있습니다.
둘째, 우리는 왜 약해집니까?
우리가 최선을 다하여 살고도 슬럼프에 빠지는 첫 번째 이유는 Burn out(탈진) 때문입니다. 열정이 바닥나고 회의가 몰려오는 이 정신적인 탈진 상태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는 항상 기도해야 합니다. 둘째로 홀로 있다는 생각이 우리를 약하게 합니다. 사회적인 존재로 창조된 인간은 혼자라는 것을 느낄 때 지치고 쓰러집니다. 항상 함께 살 수 있는 좋은 동반자들을 곁에 두도록 노력합시다. 그러나 결국 이 모든 것들은 궁극적으로 은혜가 떨어졌기 때문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은혜는 모든 것을 극복하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당신의 은혜의 치수를 지금 점검해 보십시오.
셋째, 어떻게 다시 강해질 수 있습니까?
그것은 하나님께 부르짖는 것입니다. 본문을 주목해 보십시오. 삼손은 "주께서 종의 손으로 이 큰 구원을 베푸셨사오나 내가 이제 목말라 죽어서 할례 받지 못한 자의 손에 빠지겠나이다"라고 솔직하고 단순하게 부르짖었고 하나님은 그의 영육을 소생시키고 회복시키는 엔학고레의 샘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여러분!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은혜의 샘이 필요합니다. "너희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 먹되 돈 없이 값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의 샘, 그 샘은 고통하는 자의 샘이 아니라 부르짖는 자의 샘, 엔학고레입니다. 낮은 곳에서 부르짖으십시오. 그리고 엔학고레에서 소생하는 힘을 얻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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