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일본의 삼족오 三足烏
최근 들어 축구 蹴球가 세계적인 인기 스포츠로 거듭나고 있는데, 일본 국가대표 축구 선수들의
유니폼(uniform)을 보면 ‘삼족오 三足烏’ 그림을 로고[logo]로 형상화 形象化시켜 자랑스럽게 가슴에 달고
축구장을 열심히 뛰어다니고 있으며, 관중석에서 응원하는 깃발에도 붉은 태양( 축구공 ?) 위에
한 발을 올려놓은
‘삼족오’가 크게 그려진 깃발을 힘차게 휘두르는 것을 볼 수 있다.
* 사진 - 일본축구협회 엠블럼.
고구려의 상징인 삼족오를 왜?
“일본 축구의 상징으로 떠 받들고 또, 응원기를 만들어 흔들고 있을까?”라는 의문 疑問이 제기 提起된다.
다 이유가 있다.
고구려를 건국한 핵심 인물 중의 하나인 ‘협보’가 왜로 도래 渡來할 때, 고구려의 상징인 다리가 셋인 검은
‘삼족오’ 깃발을 앞세우고 미개한 섬을 개척하였던 바, 새로운 신문물 新文物을 도입한 그 고마움과
위명 威名에 감복 感服한 왜인들이 고구려를 높이 받들어 모시고, 지금까지도 꾸준하게 공경 恭敬하고,
추종 追從해 왔던 결과물이다.
부연 敷衍하여,
일본에서 삼족오 깃발을 흔들며 열심히 응원하는 축구 관전자 觀戰者에게 한국 기자가 묻는다.
“왜 고구려의 상징인 삼족오를 일본 축구 대표팀의 로고로 사용하는가?”라고 물으면,
응원석의 일본인 관중들은 아무런 응답을 하지 못한다.
한참 후에 한다는 답이,
“이 까마귀 그림은 오래전부터 우리 조상들로부터 전해져 내려온 우리 고유의 전통이다”
“그러면 삼족오가 무엇을 뜻하는가?” 다시 물어보면
또 한참을 장고 長考하다 겨우 대답한다.
“영험한 까마귀다.”
그것이 전부다.
“삼족오가 고구려의 상징인 것은 아느냐?” 재차 물어봐도,
그들은 오히려 의아 疑訝하다는 듯이 이상한 표정을 지으며,
“그런 것은 모른다”
자기들이 좋아하고 받들어 모시는 표상 表象의 의미나 전래 傳來 된 내력 來歷을 전혀 모르고 있다.
앞뒤가 맞지를 아니하다.
그 그림이 내포하고 있는 그 의미나 전래된 연유 緣由도 모르면서도 마냥, 좋다고 맹목적 盲目的으로
신봉 信奉하고 있으며, 선수들은 그 로고[logo]를 가슴에 새겨 달고 경기장을 열심히 뛰어다니고,
관중석에서는 그 그림이 그려진 깃발을 힘차게 휘두르며, 모두가 이구동성 異口同聲으로 고함을 지르며,
일사불란 一絲不亂하게 열열히 응원하고 있다니,
사상누각 沙上樓閣이다.
그 의식 意識 자체가 기초공사 없이 모래 위에 거창한 집을 지어 놓은 것이다.
그러니 물리. 화학 분야의 노벨상을 많이 받았다고, 경제 규모가 크다고 자랑하고 큰소리치고 있으나,
주변에서 인정 해주거나 우르르 보지 않는다.
그냥, 졸부 猝富다.
어떻게 하다 보니 돈은 좀 벌어 경제 대국이라 그동안 으스대고 있었지만, 그 의식 저변 底邊은 공허 空虛하다.
아무것도 없는 것이다.
지반 地盤이 약하고 지붕을 떠 받쳐줄 기둥이나 지지대 支持臺가 허약 虛弱하기 짝이 없다.
철학적인 사상 思想이 없다.
일본의 가장 큰 문제점이자, 그 취약 脆弱점이 수면 水面 위로 드러나고 있다.
그들은 세계에 내놓고 자랑할 만한 철학적 哲學的 이론이나, 사상가 思想家가 전무 全無하다.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인 섬 안에서 줄곧, 이전투구 泥田鬪狗식 내전 內戰으로 피를 흘리고 싸우며,
칼(일본도 日本刀)을 사랑하는 사무라이(봉건시대적 일본무사 封建时代的 日本武士)를 육성 育成하였다,
그 사무라이 정신을 존경하고 이어받은 자들이 메이지 유신 維新을 단행하고, 서구 西歐로부터 도입한
총과 대포로 무장하고, 전쟁에 광분 狂奔한 군부 軍部로 탄생한다.
군부들이 주장하였던, 비좁은 섬을 벗어나고자 무력으로 이웃 나라를 침략하고 영토를 확장하려
과욕 過慾을 부린 ‘대동아공영권 大東亞共榮圈’이 그들의 유일한 사상이라 할 것이다.
주변국을 칼과 총으로 점령하고, 세계를 상대로 제2차 세계 대전을 도발 挑發시키더니,
사필귀정 事必歸正으로 연합군에게 패망한 후,
군부의 그 빈자리를 사무라이 정신을 신봉하던 어두운 뒷골목의 야쿠자들이 사시미(회)칼과
흉기 凶器로 메꾸었다.
칼과 총이 그들의 사상이고 이념이다.
별다른 철학이나 통치 이념도 없이 지금까지 그냥 서구 선진국의 기술을 모방 模倣하고 흉내 내어 때마침,
벌어진 한국전쟁을 빌미로 삼아, 이웃 나라의 전쟁특수 戰爭特需에 힘입어 경제성장을 이룩한 것이다.
그럼,
대한민국은 위대한 사상가나 심오한 철학자가 있는가?
이는 다음 편에 기술한다.
각설하고,
그럼, 삼족오가 뜻하는 의미는 무엇인가?
고구려 고분 古墳 벽화에 그 답이 있다.
* 사진 - 요령성에서 출토된 고구려 초기 금장식 삼족오
고분의 벽화 중앙에 커다란 까마귀가 날개를 펴고 있다.
거대한 까마귀의 아래쪽, 좌측 편에는 호랑이가 그려져 있고, 중앙에는 이리가 있으며,
오른편에는 곰이 자리 잡고 있다.
용맹함의 상징인 호랑이와 늑대, 곰 세 종류의 맹수(모두 동북아시아 최강 最强의 포식자 捕食者들로서
용감하고 사납다.)가 까마귀를 떠받드는 다리 역할을 담당하는 모양의 그림이다.
천상의 까마귀가 워낙 크다 보니, 용맹스러운 큰 범과 거대한 곰이 오히려 귀엽게 느껴질 정도이다.
그래서 다리가 셋인 ‘삼족오’ 三足烏 까마귀가 탄생한 것이다.
천손사상 天孫思想의 대리자 代理者인 천상계 天上界의 거대한 까마귀가 호랑이, 늑대, 곰을 토템으로 섬기는
부족을 아우르는 단군의 위상을 표현한 벽화다.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치 않은 그림이다.
일본인들은 자신들이 존경하고 신성시 神聖視하며, 높이 우르르 모시는 표상 表象의 유래와
전래된 그 의미와 내력 來歷은 상실 喪失하고,
(실은 의도적으로 한반도에서 전래 傳來되었음을 후손에게 숨겨버린 것이다.)
단지, 전통 傳統이란 명분만으로 떠받들어 모시고있는 것이다.
그들은 사실대로 다 들어내 놓고 밝히면, 자신들의 뿌리가, 모든 문물 文物과 사상이 한반도에서
시발 始發되어, 자신들에게 전래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그러면, 그들은 미개한 짧은 역사에 대하여 우선 자존심이 상한다.
그리고 그들은 선조 先祖의 나라, 그리고 문자 文字를 비롯하여 각종 선진문물 先進文物을 전해주고
미개 未開한 자신들을 개화 開花시켜 준, 고마운 선배의 나라를 힘이 생기자 도리어 칼과 총을 앞세워 침략하여,
그 백성들을 괴롭히고 잔인하게 죽이는 등 만행을 저지른 임진왜란 壬辰倭亂을 일으켰으며
또, 한반도를 36년간 식민지로 삼아 무단 통치하는 등, 배은망덕 背恩忘德도 유분수 有分數지,
고마운 선행 善行을 도리어 모진 악행 惡行으로 앙갚음한 적반하장 賊反荷杖의 부끄럽고도
낯 뜨거운 사실들이 만천하 滿天下에 들통나게 된다.
그러니 그들은 한반도와 관련된 역사 유물 遺物들이 나오면, 언론 言論을 피해 얼른 덮어 버리고
몰래 감추기에 급급하다.
자신들이 공경하며 모시는 일본 천황이 직접
“우리 황실의 선조는 한반도의 백제 百濟로부터 유래되었다”
라고 정식으로 언론에 선포 宣布하였지만, 그들은 들은 체도 안 한다.
자신들이 듣기 좋은 말만 골라 듣고, 귀에 거슬리면 무시해 버리고 외면해 버린다.
자기성찰 自己省察이 없다.
도리어 자신들의 뿌리를 자르고자 갖은 수단을 동원시키며 부단히 애를 쓴다.
그러니 진실은 감추어지고 따라서 심오한 철학적인 사상가도 나오기 힘든
불모지 不毛地를 저들 스스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자승자박 自繩自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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