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에서 김매기, 개장한 속초해수욕장 밤바다 즐기며 감사^^
2023.7.7.(금) 늦은 오후의 속초는 후덥지근했다. 바람이 세게 불었었는지 길로 다니는 고랑의 부직포가 일부 벗겨졌다. 쓰러진 고추를 지지대에 묶어주고 익은 방울토마토를 따고 순 쳐주며 묶어주었다. 밭이 풀에 덮이지 않도록 시간되는 대로 김매기 했다. 일은 아내가 거의다 했다. 집에 도착, 젖은 몸을 씻고 금요기도회를 영상으로 드렸다. 감사^^
7.8.(토) 03:00 칠흑같은 바다에 출항한 배들이 어장을 향해 불 켜고 달린다. 잠을 깼다 자다 해선지 해뜨기 전에 일하러 가자고 했는데 동튼 하늘이 훤하다. 준비해서 나섰다. 아내가 김매는 동안 예초기로 콩순을 잘라주었다. 밭 안의 풀과 농로 주변 풀도 깍았다. 다행히 점점 흐려져 일 할만 했다. 아침은 컨테이너 안에서 먹고 시작한 꼼지락이 오후 세 시를 넘겼다. 이젠 기진맥진, 정리하고 나섰다. 무엇을 위한 수고의 땀인가? 돈이 안되어도 거기 먹을거리로 크는 작물이 있으니 비료 주고 제초제도 치고 농약도 뿌려 주었다. 힘든 하루였지만 몸을 씻고 나니 이또한 은혜라, 그저 감사^^
오늘 속초해수욕장이 개장했다. 해가 진 속초해변을 맨발 걷기했다. (걸으며 부자와 거지 나사로 얘기, 지옥에서는 천국 볼 수 있다며 비교의 고통 얘기해주시던 말씀 떠올랐다.) 잔잔한 것 같은데 파도가 밀어올린 물보라는 성큼 뭍으로 올라 숱한 자국을 지웠다. 바다가 깊어졌고 끌어내리고 밀어 올린 지점을 바꿔 해안선 굴곡이 심했다. 그래도 바다를 즐기는 관광객들은 더위 가신 밤바다를 떠나지 못하고 놀이와 쉼을 즐겼다. 나도 버스킹하는 어느 무명가수의 노래 들으며 무리에 끼어 더운 몸을 식혔다. 샬롬^^
빌립보서 4장
6.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7.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로마서 8장
18.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