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차 무사 귀환 프로젝트 (feat. 남다른 클라스, 중동)
어머니, 안녕하세요. 이제 저희 여행도 2달도 채 남지 않았네요.
그 동안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시간은 정말 순식간에 흘러버리는 것 같아요.
어쨌든 일단 저는 아직도 요리사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지난 번 통화 때 어머니께서 꿈은 바뀔 수도 있다고 하셨었는데 전 더 이상 꿈을 바꿀 생각이 없고 꼭 요리사가 될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내년부터 한국에서 요리를 전문적으로 배울 생각입니다.
일단 고등학교는 생각해본 결과 검정고시를 통과하고 바로 들어가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리고 알바를 할까 생각중입니다.
매일 어머니가 힘들게 돈을 벌어오시는데 그래서 저도 돈을 벌어서 제가 원하는 것은 웬만하면 자급자족을 해서 어머니의 부담을 덜어드리고 싶습니다.
알바도 경험해봐야 될 것 같고요.
그리고 요리학원을 다녀서 요리도 본격적으로 배울 생각이고 음악 학원도 다녀서 기타나 다른 것들도 배울 생각입니다.
그리고 운동도 열심히 해서 몸도 만들고 아주 규칙적인 생활을 할 생각입니다. 어쨌든 제가 어머니에게 바라는 것은 저를 끝까지 믿어주시고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잘 밀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생각해보면 제가 이제 어른이 되는 날까지도 3년 정도 밖에 남지 않았어요. 그래서 전 제 꿈인 요리사를 향해서 준비를 탄탄하게 할 생각입니다.
그러니 절 믿고 서포트를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꼭 유명한 요리사가 되어서 돈을 많이 벌고 가문을 일으켜 세울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사랑합니다. 어머니.
2. 드디어 인도는 네시야
이번 주는 정말 좋았던 주였다.
지긋지긋한 터키를 떠나서 드디어 인도네시아로 왔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에 도착하자마자 느낀 것은 익숙함이었다.
작년에도 이 똑같은 공항에 왔었고 꾸따비치에 왔었기 때문에 그런지 향기와 느낌이 익숙했다.
그리고 숙소도 정말 좋았다.
작년에 머물렀던 마하 바라따 호텔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길을 걸을 때 마다 시즌 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기 시작했다.
역시 인도네시아는 정말 좋은 것 같다.
그리고 더 좋았던 점이 뭐냐면 비행기는 fly emirates 탔고 두바이에서 경유하고 왔다는 것이었다.
fly emirates는 세계 3대 항공사 중 하나인데 예전부터 타보고 싶었다.
그래서 너무 좋았고 역시 내 예상처럼 너무 좋았다.
서비스도 좋았고 기내식도 좋았고 스크린도 지금 까지 탄 비행기들하고는 차원이 달랐다.
한국어도 지원하고 영화가 종류별로 다 있고 한국영화도 있고 진짜 너무 좋았다.
그렇게 두바이에 도착했는데 역시 부자의 도시는 다른 것 같다.
공항 시계가 죄다 rolex 시계이고 아이폰 순금 특별판도 있고 면세점이 온갖 명품 매점도 있고 안 파는 것이 없는 것 같았다.
그리고 공항이 죄다 번지르르 하고 저 멀리서 부르즈 칼리파도 보였다.
내 꿈 중 하나가 부르즈 칼리파를 보는 것이었는데 드디어 이루어진 것이었다. 역시 800 미터가 넘는 크기 답게 웅장하고 굉장히 컸다.
진짜 역시 중동은 클라스가 다른 것 같다.
나중에 중동으로 여행와야지.
첫댓글 사랑하는 아들!!
요리사가 꿈이라..... 의외여서 첨엔 웃어 넘겼었다
그러나 너의 생각이 확고하다면 엄마는 믿고 응원 해 줄께^^
여러나라를 여행하면서 다양한 음식을 맛보고 느끼는 경험도 아들한테 큰 도움이 될거야.
그래서 말인데 노트를 준비해서 너가 먹어본 음식들을 노트에 기록 해 두면 어떨까?
음식이름, 소스 , 맛의 느낌, 나라 등등.... 이런식으로 기록 해 두면 나중에 큰 도움이 될거야.
이제 막바지에 들어선 여행 건강하게 마무리 잘 하고 다음달에 멋진 모습으로 만나자^^
마니마니 사랑하고 보고싶당 아들^^~
네 어머니 앞으로 제가 먹은 음식들을 기록해보겠습니다 그리고 이제 여행이 별로 남지 않았는데 남은 기간 더 열심히 하고 더 발전해서 멋진 모습으로 꼭 무사히 한국으로 귀환할게요 👍(정우)
자급자족이라 정우 너는 이젠 성인으로 인정한다. 그 말이 얼마나 실천하기 힘든 단어인가 생각만 했던 것으로도 대견하다. 최고의 요리사 기대할게 정우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