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라도 그러하듯이』는 자매 듀엣 '펄 시스터즈' 멤버였던
「배인숙」(1951년생)이 1979년 발매한 솔로1집 타이틀 곡으로
원곡은 프랑스의 작곡가 겸 가수인 '알랭 바리에르'가 부른
'Un Poete (시인詩人, 1975)인데, 여기에 「배인숙」이 노랫말을
붙였습니다.
원곡 가수의 남성적인 목소리와는 달리, 「배인숙」의 감미로운 미성
(美聲)과 호소력 짙은 창법(唱法)에 서정적인 노랫 말까지 더하여
오히려 원곡을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 곡은 이후 '박인희', '이광조', '이수영'에 의해 '리메이크'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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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라도 그러하듯이
길을 걸으면 생각이 난다
마주 보며 속삭이던
지난 날의 얼굴들이
꽃잎처럼 펼쳐져 간다
소중했던 많은 날들을
빗물처럼 흘려보내고
밀려오는 그리움에
나는 이제 돌아다 본다
가득 찬 눈물 너머로
아아아아아아아아아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거울을 보면 생각이 난다
어린 시절 오고 가던
골목길의 추억들이
동그랗게 맴돌아간다
가슴 속에 하얀 꿈들은
어느 하루 잃어버리고
솟아나는 아쉬움에
나는 이제 돌아다 본다
가득 찬 눈물 너머로
아아아아아아아아아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눈을 감으면 생각이 난다
헤어지던 아픔보다
처음 만난 순간들이
잔잔하게 물결이 된다
눈이 내린 그 겨울날
첫사랑을 묻어버리고
젖어 드는 외로움에
나는 이제 돌아다 본다
넘치는 눈물 너머로
아아아아아아아아아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창가에 앉아 하늘을 본다
떠다니는 구름처럼
날아가는 새들처럼
내 마음도 부풀어가네
어디선가 나를 부르는
아름다운 사랑의 노래
지평선을 바라보며
나는 이제 떠나련다
저 푸른 하늘 너머
우우우우우우우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