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5시 단임골을 가기위해 뻐근한 몸을 일으켜 세운다... 언제 부터 간다 간다한 단임골...오늘 너를 만나러 내가 찾아간다...황진이..황진이... ㅎㅎ 이거 아닌데... 어째든, 5시30분 출발 6시 50분쯤 도착했으니까.. 1시간 30분 정도 걸린셈이다..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정선이 있었네..
잽싸게 자전거 내리고 복장갖추고 단임골 정복할 준비끝~~
정선쪽으로 가다보면 숙암교가 나온다.. 여기다가 주차를 해야됀다...
조앞이 숙암교... 그리고 오래됀 건물한켠에 차를 세우면 됀다..
단임,볏밭이라는 이정표가 보이면 좌회전...
현재시간 7시 출발
시계반대방향으로 돌기로 했다.. 단임골 임도를 타기위한 들머리 초입이다.. 벌써 단풍이 곱게 물이들어서 나를 반겨준다..
슬슬슬 업힐이 시작됀다.. 몸도 안풀렸는데, 기어를 다풀고 올라가낟.. 아침이라 손이 시렵다.. 바람막이 꼭가지고 가라 안그럼 다운힐할때 추워서 내려갈수가 없다. 업힐이 지난번 갔던 박달재 100키로 마지막 가마골업힐하고 생긴게 비슷하다... ㅎㅎ 클났다..
여기까지는 어찌어찌 왔는데... 금방 끝날줄 알았던 업힐이 .... 난감하네...
올라온 길을 살짝 내려다 본다... 저런게 4~5개는 됀다... 경사도? 모르겠다.. 14도 정도 돼는가 부다... 기어다 풀었는데도 전진이 안됀다.. 그만 내려갈까? 별생각 다든다.. 거기다 안개까지 끼니 앞뒤 분간도 안됀다.. 설마 이런데 사람 사는것은 아니겠지?
시멘트 도로 끝이다.. 이제부터 자갈길이다.. 자갈길이 너무 험해서 50미터 끌바했다... 조아래 마을이 있다.. 신기하다... 사람들이 산다.. 아주 이쁘게 집 지어놓고 산다...
맞는지 않맞는지도 모르는 길을 안개를 뚫고 간다... 이쪽저쪽에서 푸드득 소리가 난다.. 혹시 멧돼지가 아닐까? 바짝긴장..
3.3키로 지점인데... 임도길은 안나오고 계속업힐이다...
너무 멋져 잠시 내려 한방 찍는다... 우와~~~
저쪽 정선쪽도 운해의 도시다...
꼬박 4.3키로 업힐하니까... 임도가 나왔다.. 반갑다... 난 길을 잘못 들어선줄 알았다...
저기서 오른쪽으로 가면 20키로 향골 임도다.. 원래는 굽이굽이 돌아 향골부터 시작할려고 했는데.. 봐줬다..
왼쪽으로 가면 본격적인 단임골 임도가 시작됀다..
저아래 숙암교 해발이 332미터, 그리고 여기 정상은 해발 900미터다 표고차가 568미터나 됀다.. 일단 여기까지만 오면, 여기부터는 하이웨이다... 거짓말 아니다.. ㅎㅎ
아직 산은 겨울이다...군데군데 햇살이 비추지만, 이슬이 가득있어... 조심해야 됀다.. 업힐하느라 너무더워서 바람막이를 벗고 다운힐을 했는데, 100미터도 못가 다시 옷을 입었다.. 손가락과 발가락이 얼어서 얼얼하다..
이제야 햇살이 비추기 시작한다.. 임도길이 참 재미있다.. 올라올때 4키로 정도만 사람을 잡을듯 하더만 임도타기 시작하니까.. 2키로 다운힐,, 그리고 약간 업힐 2키로 그리고, 3키로 다운힐... 이런식이다.
서서히... 새들도 깨어서 푸드덕거리고, 다람쥐도 사람소리를 들었는지.. 빠르게 움직인다.. 자연이 아침을 맞고 있다...
장관이다.
멋지지 않는가? 나만이 이런 운해를 봤다는게 너무 아쉬울 뿐이다.. 이게 정선 단임골의 아침이다.
서서히 단임골 쪽으로 접어드니, 단풍의 색깔이 진해지기 시작한다..
단임골 쪽으로 해가 잘 들더만, 그러니까 다른 곳 보다도 단풍이 빨갛게 잘익는거였어...
내가 내려온 산이다... 단임골 임도는 다른 임도와 다르게 거의 9부능선에 임도길이 걸쳐져 있다..
어떤 사람은 단임골 쪽에서 시작해서 올라오는데 그쪽으로 오면 시간이 배로 들꺼 같다.. 지금 시계반대방향으로 내려오는 이게 딱 좋다.. 900고지에서 아래로 내려오는거니까.. 7:3정도로 다운힐이 많다... 일단 임도만 타면 꽁짜다... 정말이라니까...ㅎㅎ
숙암교에서 여기까지 18키로 왔다.. 어떻게 왔는지도 모르겠다.. 시합을 하는것도 아니고 죽기 살기로 달렸다..
16키로 남았다는 이정표다... 금방 키로수가 준다.. 다운힐이 많아서 그런가 보다.
잠깐 잠깐씩 셨는데도 휴식시간이 30분이 넘었다..
9부능선쯤에 걸쳐진 임도길을 처음에는 셌는데... 귀찮아서 안세기로 했다.. 32키로정도 임도길에 저런 굽이가 셀수없이 많다.. 환상이다.. 돌아설때 마다 신기하다..
단임골이 가까워져 오는모양이다.. 잘익은 단풍이 끝도없이 펼쳐져 잇따..
저 산위를 봐라.. 장관이질 않는가? 넘 멋지다..
30키로능선 넘어서자 마자 5키로 정신없는 다운힐했다.. 33키로 임도의 종점이다. 넘 긴장을 해서 둑을똥 살똥 모르게 왔는데.
다오니 넘 아쉽다.. ㅎㅎ
지금부터는 단임골 12키로 다운힐이다... 흐메...
해가 아침부터 저녁까지 이쁘게 비추니까.. 단임골의 단풍은 다른 지역보다도 훨씬 이쁘다..
그시간 울 아리랑박언니 미시령 올랐다.. 10시30분쯤 됀거 같다.. 핸드폰좀 바꿔라... 어리랑박인줄 알겠다..
같이갈꺼 그랬나? 미안하다... 다음에는 꼭 연락할께..
저런 다운힐이 12키로나 됀다.. 초입에서 고생한 보람이 있다..
신나는 다운힐이다... 단풍에 정신팔다 꽈당 할수 있으니 조심해라.. 나도 몇번 갈뻔 했다.
저위에 산이 내가 내려온 곳이다... 흐메...
10시 40분 라이딩 종료... 3시간 40분 걸렸다.. 휴식이 40분이나 됀다.. 언제 저렇게 셨지... 물만먹고 달렸는데...
울편이 간다면 5시간이면 떡 칠거 같다.. 그럼 12~13시면 라이딩이 끝날수 있을것 같다..낙낙하다..
너무 춥다... 일단 차안에서 몸좀 녹여야 겠다..
정선고등학교 뒤편에 있는 동박골 식당에 들렸다.. 곤드레 밥먹으러... 원래는 태백가서 고기먹을라고 했는데, 70키로를 갈려니 짜증났다.. 다이어트하는데 고기먹기도 그렇고.. 정선의 자랑 곤드레밥이다.. 먹어보자
제육 곤드레를 시켰다.. 서빙언니가 필리핀언니다... 말은 하는데, 억양이라든지 생글생글은 아직 원어민들을 따라올라면 멀었다...ㅎㅎ
겨울에는 곤드레차를 준단다... 오늘은 둥글레차다.. 필린핀언니한테 물었다? 곤드레차인 모양이죠? 그니까 퉁명스럽게 아니요.. 둥글레차요.. 그리고 가버린다.. 확~~ ㅎㅎ
잘하라고 갈때 팁줬다.. 그니까 좋아한다..
내가 첫손님인 모양이다.. 음식이 정갈하게 나온다.. 맘에든다...
이것저것 다 손봐야 겠다.. 배고프다.. 아박은 어케 밥집은 찾았는가 ? 모르겠다..
곤드레밥이 나왔다.. 처음에는 나물이 질길줄 알았는데,,, 달콤하다.. 맛있다..
저 됀장국 완전 맛있다... 지금도 침이 꼴딱 넘어간다... ㅎㅎ
둥굴레물을 부어서 슝늉을 만들어 놓고...
주변에 있던 반찬을 싹쓸이 해서 같이 비벼먹고있다... 음~~ 이집 음식 정말 맛있게 잘한다...
제육볶음도 고기냄새 하나도 않나도 고기도 도툼한게 딱 내 스타일이다...내가 맛있으면 맛있는거다.. 나 입맛 까칠하다..
저렇게 싹 비웠다.. 주인아저씨 급히 오시더니, 반찬이 모자르나고 더 드릴까요.. 하고 급 당황한다.. 아니요.. 맛있어요...더 주지마세요..딱 좋아요...
그시간 아박은 국수네 갔다.. 문닫은 글자만 보고 허탈하게 돌아서서 한계령 까지 내달린 모양이다.
혼자가면 먹기가 마땅치가 않다... 쩝 미안해
저렴한 핸드폰으로 또 누구보고 찍어달라고 했겠지...ㅎㅎ
오색에서 밥먹었으면 좋겠다... 다음에는 꼭 연락하고 갈께...
임도 총거리는 46.3키로정도 업힐 4.3 임도 30키로 그리고 다운힐 12키로다 일단 업힐1시간정도만 버티고 올라가면 다음은 낙낙하다.포기하지말고 길이 아닌거 같다도 믿고 가면 됀다.. 7대3정도로 임도는 다운힐이 더 많다.. 그리고 마지막 단임골 다운힐은 시원하고 주변의 단풍에 정신이 쏙하고 나간다.. 밥먹는거는 1시정도면 곤드레밥집 단체손님이 빠지고 낙낙하다고 한다.. 그래도 태백가서 한우 먹고 싶으면 70키로 달려서 "태성실비"라는 곳을 가라.. 거기가 맛있게 잘한단다.
혼자가면 항상 전투모드로 달려큰일이다.. 내일은 한계령이나 함 가봐야 겠다..
이상 답사끝
첫댓글 도전하는자에게 아름다움을 선사한다고 했던가단풍만큼이나 두사람 아름다워!
아니, 그 보다 더!!
멋져부러
아침 안개가 아주 멋진 곳이네요. 혼자여서 더 신비로웠을 듯...
저런 좋은곳을 혼자가신거예요??! 멋진경관에 혼자인 쓸쓸함도 잊으셨을듯 하지만~~
정말아름다운곳인것같네요 하루만 젊어서도 한번 줌같이할수있는데
하루가 지나간시간이라 정말 흘러지나간시간이 아쉬움만가득하네유
령4개 한번 도전해볼까하는디 가능할까요 누구인가 령 2개는 접어준다고
함게 한번 달려보자고 하였는데 지금 체력으로 한번 해볼까 생각 중입니다
거짓말이 아니라는둥 정말이라는둥 자꾸 강조하는거보니 수상해~~
ㅋㄷ 쉬운길은 아니라는거~~~ 티나~그래두 빡쎈거 아님허전해들 하시면서~~^^
상품준다니
뭔상품? 상품도 있어?
멋지다!!
이제 풍경은 찍었어니 단체사진 한장만 찍고 합성해요 무거운 카메라 두고 갑시다 ㅎㅎ
역시 총무님 생각해주는 분은 아레스님 뿐....ㅎ 총무님, 나물 팍팍에 밥 두공기 시켜드려야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