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수고 많으십니다. 박교무님은 그간 여러가지 문제에 앞장서서 자신이 생각하는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 순수하게 애쓰고 있다고 봅니다. 그간 sns상에서 박교무님의 대응하는 방식이나 문체가 매우 교무답지는 않다고는 생각합니다만 그것은 교무에 대해 갖고 있는 저의 象을 고집해서 그런 것일 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당연히 저는 교무님의 의견과 그 언어구사에 상당부분 실망했고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첫째, 사드배치 건이 국회비준과 주민 동의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은 현행법에 근거한 팩트를 말한 것입니다. 따라서 이 정권에 '법률배은의 결과를 묻지 않을 수 없다'는 말은 매우 오버하는 표현입니다. 나는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과 그 정부를 늘 존중해야하고 특히 대통령은 진보진영이든 보수진영이든 선출된 순간부터 국군통수권자인 직속상관으로 인식해야 하는 군인신분입니다. 이 말은 저의 정치적 취향을 배제하고 이 문제를 보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법률배은의 책임을 묻는다는 것에 대해 현재 정부가 초법적으로 일을 진행하고 있지는 않다는 점을 말한 것입니다(통치 기술에 있어서는 별개로 각각의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만). 이 말에 어안이 벙벙하다고 한 것은 내 말을 이해 못했거나 하기 싫으신 것으로 보입니다.
둘째, 교무님의 의견이 비핵화 남북대화를 통한 전쟁 위협해소라고 하셨는데 이것은 교무님 뿐 아니고 어느 정부 어느 국민이라도 그렇게 생각하는 원칙입니다. 그런데 비핵화를 우리 혼자 하는 겁니까? 우리는 노태우 정부때 이미 비핵화 선언을 했고 현재까지 그것을 지키고 있습니다. 우리 기술력은 핵을 안만드는 것이지 못만드는 것이 아님을 아실겁니다. 하지만 북한은 이미 다섯차례나 국제사회의 반대와 제재를 무릅쓰고 핵실험을 했고 핵만 달고 날리면 되는 미사일 실험을 수시로 하면서 무력시위를 해왔습니다. 또한 작금에는 탄두 소형화도 성공단계임을 공공연히 밝히고 있습니다. 이 말은 언제라도 남한을 핵으로 공격할 수 있다는 강력한 위협입니다.
군사력은 외교의 최하위 수단입니다. 최후까지 쓰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핵개발 상황이 지속적으로 극단을 향해 치닫는 상황에서 군사적 대응책을 강구하는 것 역시 우리 군의 기본적인 사명이고 책임입니다. 현재의 상황을 국가안보의 위기로 인식하지 않고 단순한 안보문제로 활용하는 것으로 보는 근거가 무엇인지 묻고 싶습니다.
셋째. 사드가 효과적으로 북핵을 막지 못하는 것이 명확한 상황이라고 하셨는데 북한 미사일도 못막는 정도의 무기체계가 대중국 압박은 된다는 것입니까? 좋습니다. 그렇다 치고. 군대는 늘 플랜A, B, C,...를 준비해야 하는 조직입니다. 최선이 아니면 차선을 택해서라도 대비태세를 갖추는게 본능이라고 해야합니다. 최후에는 돌맹이라도 들어서 던져야 하는 각오를 가지고 있어야 한 나라를 지키려는 군대라 할 것입니다. 북한의 스커드를 비롯한 수 많은 미사일들을 최대한 무력화 하기 위한 노력에서 사드는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무기체계입니다(이걸 자꾸 아니라고 하면 군대는 민간인들만도 못한, 즉 전문가들이 없는 조직이라는 이야기지요) . 사실 핵은 핵으로 밖에 억지력을 발휘하기 힘듭니다. 그러나 우리가 핵무장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러니 뭐라도 갖추려고 노력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上中下로 3단계 요격체계가 가장 이상적이나 국가재정과 자체 개발과정의 시간소요로 우리는 사드가 배치되어도 상당기간 2단계 밖에 체계를 갖추지 못합니다.
넷째, 대종사께서 3.1운동에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았다고 제가 했다고 하시는데 그렇게 제가 생각한다면 저는 원불교를 버렸지요. 사람 말을 왜그리 왜곡하십니까. 저는 3.1운동에 나서지 않은 대종사의 혜안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최소한 종교인이라고 하고 시쳇말로 먹물옷을 입었다는 사람들은 사건의 표피적 상황을 넘어서는 것을 대종사처럼 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근본을 보아야 하고 근본을 바루려고 해야하고 후천개벽을 논하는 종교답게 우주사적인 시각에서 역사적 흐름의 맥락을 읽어야 한다는 취지입니다. 정치인들이 북한의 집단지성과 위정자의 마음을 바꾸지 못한다면 대종사께서 그러하셨듯 허공을 자기마음 삼아 간절한 기도로 이 상황을 변화시킬 모티브를 찾아줘야 하지 않겠냐는 것입니다. 배은자 배은자 하시는데 누가 누구를 함부로 배은자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설혹 문제가 있다해도 성경의 표현대로 돌을 던질 수 있는 자격이 교무님께는 있습니까? 하루하루 사은님께 배은한 일 없이 살고 있습니까? 차라리 그 대상을 불쌍히 여기고 기도해 주십시오. 우리 원불교의 정전과 교전은 너무나 완벽하게 완성되어 있고 대종사님과 정산종사님도 그렇게 살아오신 흔적들만 그려져 있어서 교무에 대한 일반교도들의 기준이 높습니다. 교무님의 모습에서 스승님들의 모습이 투영되어야 옳지 않겠습니까.
원불교가 해야할 광야의 외침은 후천의 세상이 당도하였으니 '세상사람들아 그대들의 본마음을 찾아 깨달아라'라는 외침으로 충분합니다. 모든 민중이 우리가 가르치는 심법을 갖게 하는 것, 그것이 원불교 수도자들이 해야할 외침이라고 생각합니다. 교무님들이 이나라 정치사회 문제에 있어서 교단과 사회의 지도자라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쪽 방면의 지도자들은 그 동네에 있습니다. 교무님들은 영성의 안내자 즉 가이드가 되어 주어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우리 나라는 지난한 과정을 거쳐 이만큼의 민주화를 이루었습니다. 투표를 통해서 우리는 현실 정치를 바꿀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있습니다. 성직자들이 나서서 국민들을 가르쳐야 할 정도로 국민들의 인지가 낮지 않다는 것입니다. 사드문제는 우리 성지를 지키는 것에만 집중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그 어디에도 되고 안되고는 정치하는 사람들의 결정을 따르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우리 사회는 이런 갈등 상황에서 역할을 해주는 국민이 세운 야당들도 있지 않습니까. 참고로 수운교 본부는 군사보호구역 내에 자리하고 있고 지금도 모든 이들에게 정서적 정신적 안정을 주는 귀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첫댓글 정치문제나 군사문제는 문외한입니다 그방면 지자에게 배워야 지자본위를 공부하는 사람이겠지요
한때 핵무장에는 핵무장만이 평화유지로 생각하고 한국도 핵무장을 해야 북한의 핵실험에 대응한다고 생각하고
1년 1조억 이면 원자력 발전소에서 얻은 경험과 재료가 있어 충분하다고 믿었지요
그런데 최근 핵무장 주장에 대한 반론들을 보면서 다시 깨달았습니다 한국이 핵무장 하려면 우선 북한처럼 핵확산 금지조약에서 탈퇴하고 북한 처럼 국제적 고립속에서도 살아남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삼성 LG 현대등 대기업 무역으로 겨우 먹고 사는 우리가 도저히 불가능함을 알았습니다 우리도 핵무장하자는 것은 얄팍한 표풀리즘에 불과할뿐
옳으신 말씀입니다. 윗글에 썼듯 우리가 핵무장을 한다는 것은 똥바가지를 같이 뒤집어 쓰자는 것이고 국제사회도 반대할 것입니다. 일이 더 물러날 곳이 없을 정도로 악화된 상황에서 한국은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아 어떻하든 북한의 비핵화를 추동시켜야 합니다. 군사적 대응은 최후까지 피해야할것입니다. 군사력을 키우는 것은 역설의 파라독스입니다. 돈을들여 군사력을 만드는 것은 결국 그 군사력을 안쓰기 위해서 입니다.
현실적으로는 불가능에 가깝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도 핵무장하자는 논리가 할수만 있다면 한반도 평화정착에 최선의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현실의 여건은 만만치 않다는 것이지요 전세계적으로 이만한 평화가 유지되는것도 강대국들의 핵무기보유가 있어 역설적으로 평화가 유지된다고 합니다
성주성지 인군에 사드배치는 원불교로서는 사생 결단하고 반대 하지 않을 수 없으나 그렇다고 성주성지는 안되고 딴곳으로 이전하라는 것도 님비니 뭐니하며 낮부끄러운 주장이니 하는수 없이 대한민국에 사드반대를 들고 나온것 아닌가 싶습니다 이역시 대한민국 핵무장론처럼 한번 해보는 소리이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고 보니 제가 교무님을 한번 뵈었더군요. 몇년전 계룡교당에 오셔서 법문 말씀 해주셨는데 그때 인사도 드렸답니다. 오늘 알게 되었습니다.
@기러기 양대령님인가 해군에 게신다는 분은 기억이 납니다 그러나 강대령님은 소개 받은 것 같은데 얼른 얼굴이 떠오르지 않아 죄송합니다 사진이라도 보면 기억이 살아 날것 같은 데요
한미 양국의 정상회담에서 이미 사드배치를 양국 대통령들이 확약을 했고 박근혜 대통령은 중국의 시진핑에게 까지 북핵 때문에 우리는 사드를 들여 오지 않을 수없다고 쐐기까지 박고 온 현실입니다
심지어 야당의 추대표도 당론으로 사드반대는 어렵다고 시간을 끌고 미국을 방문한 정국회의장도 사드자체를 반대하는것이 아니다 그과정의 국론 통합을 하지못한 과정을 반대했다고 한발 물러서고 있는 현실로 야당마저도 사드반대 출구전략을 모색할 정도입니다 이마당에 원불교가 대한민국 에 사드 배치 반대는 그저 말할수는 있지만 현실적 성공은 앞이 안보입니다 설사 종명이 있었다해도 다시 깊이 더생각할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대한민국 사드 반대는 성주와 김천의 발등에 불이 떨어진 지역에서만 결사반대이지 국가 전체로 보면 경상도 서울은 물론 호남 지역에서도 전혀 거세게 일어나는 전국적 반대 확산 운동은 보이지 않습니다 광우병 소고기 수입반대처럼 전국민이 호응하는 조짐은 안보입니다 더구나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전국민적 정서도 반대쪽이 기가 꺽여지고 있는것은 사실입니다 현실에 아부하거나 집단이기욕에 갇혀서도 안되지만 현실을 냉정히 바라보는 지혜도 필요합니다 그나저나 성주 뿐 아니라 삼천리 강산에 사드반대를 웨치고 나오다가 갑자기 성지에 빼고 다른곳으로 배치하라고 하기도 어렵습니다 더좀 신중했어야 하는데....
대한민국의 갈등은 두가지 현실의 역설적 관계때문에 고민이 크다는 말을 합니다
하나는 군사적 유대로 한미일은 불가분의 군사적 유대를 하지 않을수 없고
다른 하나는 문화 경제적 유대로 한중유대를 소홀히 할수도 없는 디렘마입니다
중국과 미국이 경제적 패권을 놓고 갈등이 고조하면 한국은 중미의 사이에서 참 곤란 하지요
한국의 대통령이 지혜롭게 대처하려면 중국과의 경제적 유대를 진전하여 국가 경제를 살려 우선 잘먹고 살게 해야하고 동시에 북한과의 대치현실에서는 미국과의 군사적 유대 강화로 군사적 균형을 유지해야 하는
널판위의 춤꾼이 되어야합니다 한편에 쏠리면 경제가 위태롭거나 전쟁의 위기를 불러옵니다
크게 공감가는 말씀입니다. 조중동맹도 한미동맹 이상의 역사와 유대를 갖고있습니다. 그러나 이 두 동맹도 시절의 인연과 무상한 우주 변화의 원리에 따라 어떠한 형태로든 변화기를 맞게 되리라봅니다. 양쪽 모두에게 각별한 신경을 써야하나 안보문제는 우리의 이익과 생존에 부합되는 쪽으르 정부가 결정을 해야겠지요. 물론 여기에는 다수 국민의 의사가 반영되어야 할줄 믿습니다. 외교가 중요합니다만 외교의 바탕에는 어느정도의 군사력이 받쳐주어야 한다고 보고 그 군사력의 바탕은 경제력이니 그것을 두루 아우를 수있는 지혜가 필요하곘지요. 물론 기 바탕은 국론이 넓게 공감대른 형성해야하는데 상대보기를 원수처럼 하니
@기러기 그 문화가 우려됩니다.
지혜와 지식이 다른점은
지혜는 항상 그 상항에 적중한 창조적 취사입니다
반면에 지식은 공식적이고 모방적이며 과거집착적입니다
말하자면 대종사님이 31운동 당시 이러하셨으니 우리는 항상 국가적 사태는 31운동 때와 똑같아야 한다면 지식에 고착하거나 공식화하는것이지요 31운동 당시와 똑같은 상항은 두번다시 반복하지 않고 역사는 늘 변하고 주위상항은 항상 바뀌고 있는데 모방적 반응은 과거집착에 불과합니다 지혜는 생생약동하는 창조적 활동이 아닐가 싶습니다
춘하추동은 반복하지만 판에 박듯 반복하거나 공식적이지 않고 늘 창조적 변화입니다 진공묘유의 조화를 저는 진공묘유의 창조적 변화라고 해석합니다
31운동 당시 대종사님은 기도를 하셨으니 우리는 교단 밖의 현실참여는 하지말고 항상 기도만 해야 한다면
지혜가 아니라 지식에 고착하는것 아닐가요
작년의 추석은 날이 맑았지만 금년 추석은 흐리거나 비가 올수도 있듯이
교단 밖의 국가현실은 항상 외면하고 기도만 하라는것이 대종사의 가르침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일 그일이 항상 다르므로 그일 그일에 온전한 생각으로 창조적으로 취사해야 소태산의 심법이 아닐가 싶습니다
사드라는 오늘 현실경계에 온전한 생각의 창조적 취사가 무엇일가 ??
심사숙고하며 살아가는 것이 천지(일원)를 본받아 사는길이 아닐가 싶습니다
옳으신 말씀입니다. 제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아야 할 대종사님등 초기 교단의 정신은 있다고 봅니다. 3.1운동은 오히려 운동에 동참하여 현실에 참여하는 것이 훨씬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이해됩니다. 민족 전체의 문제이고 민중들의 이견이 거의 없었으니까요. 그럼에도 나서지 않았던 것은 생불이신 대종사님께서 미래를 예견하고 문도들과 회상을 보호하기 위해서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또한 후천을 준비하는 기도의 힘이 이 지구에 더 응집되어야 한다고 보셨기 때문이 아닌가 사료됩니다. 증산선생도 주변인들이 동학운동에 참여하는 것을 막으셨습니다. 아마도 저같은 수준의 사람들이 모르는 어떤 뜻이 있었겠지요.
사드가 성지에 배치한다 하니 깜짝 놀라서 우리는 성지 수호 차원에서 전교단적으로 대한민국에 사드는 결사 반대 하자는 것도 심사숙고는 아닌듯 합니다 그렇다고 31운 동 당시처럼 우리는 기도만 하자는것 역시 지식에 고착한 공식적 모방으로 창조적 지혜는 아닐것입니다
현재의 국제정세와 북한의 동향과 국민적 여론을 통합하여 성주뿐 아니라 대한민국 어디에도 절대 반대해야 할것인지 교단 전체가 나설것인지 개벽교무단이 앞장 설것인지 심사숙고가 필요했습니다
이제와서 북핵 반대 사드반대를 동시에 주장해보지만 궁색합니다 북한 내부에 큰 변동을 기대하는 분도 있으나 요행수에 불과합니다
교무님 말씀에 동의하지 않는 것은 아니나 저는 교무들이 나서는 것에는 반대입니다. 현재는 주로 보수와 진보의 대립과정에 주로 현실참여를 논하고 있다고 봅니다. 우리 교단은 교무들이 주인이 아니고 교도들과 교무 모두가 주인입니다. 보수와 진보진영 모두에 교도들이 있습니다. 또한 액수가 크든작든 그들의 헌공에 기반하여 교단이 운영되는 것도 사실이 아닐까 합니다. 이런때 교단이 어느 한 진영의 논리에 치우친다면 이것은 옳지 않은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독립운동과는 다르게 善과 不善을 구별하여 단정하기 어려운 논제가 많습니다. 그 보다는 정치를 지도할 수 있을 정도의 높은 법력을 갖추어 정치지도자들이 찾아와
보수와 진보를 선과 악으로 나눌수는 없습니다 교도에 여야 진보 보수가 있듯이 교무도 정치적 관점은 진보 보수가 있으면 안될가요 종교의 현실참여는 논란이 많지만 성직자는 무조건 획일적으로 보수 아니면 진보여야 한다고 주장할수도 없고 정치에 무조건 참여 또는 불참해야 한다고 할수도 없습니다 정치가들의 종교가 자유선택이듯이 성직자 들의 정치참여도 자유 선택이여야 한다고 봅니다 다만 종단 차원에서 여냐 야냐 진보냐 보수냐 사드반대냐 찬성이냐 획일화는 곤란하다고 봅니다 정치에 초월하여 그들을 지도하는 분도 있어야 하지만 민주 국가에서 직접 참여도 자유여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루에도 밤과 낮이 있고 지구 전체는 절반이 낮이면 절반은 밤입니다
마찬가지로 이세상은 음계와 양계가 분명이 존재합니다 식물도 낮에 하는 일이 있고 밤에 하는일 여름에 하는일과 겨울에 하는 일이 있다고 합니다
보통 사람들은 낮에만 일을 하고 밤에는 잠만 자듯 양계일만 알고 음계일은 잘 모릅니다
아마 소태산 증산 같은 성자들은 음부공사도 많이 하셨지만 양계일도 많이 하셨습니다
갈수록 성자들도 은둔만 하지 않고 양계공사도 많이 하시는것 같습니다 지금은 양시대라 합니다
원불교 종법사님도 양계일도 잘 하시고 음부공사도 잘하셔야 중생이 복을 받겟지요
도를 구하고 바른 길을 스스로 깨치게 해줄 수 있는 지혜의 중심에 원불교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실정치에 참여는 원불교 말고도 언론, 정치감시 NGO 그리고 우리가 뽑은 국회 등 정치쪽 수레바퀴에 붙어 있는 커뮤니티가 많지 않습니까? 어찌보면 원불교가 바다를 지키는 본업을 잊고 파도에 휩쓸리는 모습일 수도 있게 되지 않을까 우려되는 면이 큽니다.
진영의 논리를 넘어 그 모두를 포괄하여 서로 상생의 정치를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마루종 가르칠교를 쓰는 종교의 역할로 생각됩니다.
교무들은 배운것의 중심이 마음공부이고 나라의 경계도 뛰어넘는 인간과 생사의 문제를 가슴에 품고 살아야 한다고 봅니다. 지구별 여행의 이유가 무엇이고 우리는 무엇을 얻고 이 별을 떠나야 하는가의 문제가 더큰 문제인데 이문제를 짚어주는 것만도 버거운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군인의 청치참여가 금기시 되는 것은 진보와 보수 모두가 우리 국민이고 그 세금으로 군이 운영되기 때문입니다. 이들의 정치적 지향이 무엇이든 군은 그들을 보호하고 지키는 일이 최선의 과업입니다. 종교인들도 보수와 진보에 포진된 모든 교도와 중생들을 아울러서 진정한 깨달음에 이르게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됩니다. 어쩌면 정치적 사안은 교무님들보다 교도들이 더 해박하게 이해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과거 인지가 안열렸을때는 부득이 종교인들이 나서야 할 때도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만 말씀하신대로 인지가 열리는 양의 시대에는 재가 출가의 구분이 거의 없을 정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누가 누구를 지도한다는 것보다는
기러기님의 종교 역할론은 전적으로 옳다고 찬성합니다 그러나 지도자로 실력이 있다해도 정치가들의 배우려는 의지가 얼마나 있냐도 중요합니다 당위론적으로는 맞는 말씀이지만 현실적으로 그만한 지도력 있는 종교가 가 있는가 아니면 그만한 배우려는 정치가 있는가 생각할때 이역시 현실적이지 못하는 슬픈 현실입니다 오히려 종교와 정치도 평등한 세상에서 서로 배우고 서로 가르치는것이 현실적이지 않을 가 싶습니다
함께 가르치고 배워 선진님들의 뜻을 우리들 마음속에 새기고 각각의 가정과 주변에 낙원의 삶을 살게 해주는 것이 바람직한 모습의 회상이 될듯합니다.
교무님의 가르침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하고 정리해 보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평안한 밤 되시고 기회될때 뵙고 귀한 말씀 듣는 기회 갖도록 하겠습니다.
종교가 종교의 역할은 다하지 못하는것을 결코 부정하지 않습니다 군인이 국가를 수호하고 여야 진보 보수 모두의 생명을 보호하므로 국록을 받고 정치에는 중립을 지킬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종교도 전국민의 복을 빌고 여야 모든 국민의 행복과 축복을 기원합니다 그렇다고 국록을 받는 것도 아니고 정치에 중립을 지킬만큼 성지를 수호해 주지도 않습니다 군인과 성직자는 원론적으로는 같지만 현실은 판이 하게 다르지요 정치인들이 성지이므로 군사기지처럼 잘수호해주면 원불교 교무들이 구태여 성지수호를 위해 사드 반대 할 필요도 없지 않을 가요 이점도 잘 고려 해주셔야지요 ㅎㅎㅎㅎㅎ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9.19 01:45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9.19 02:16
기러기님 감사합니다 깊은 사색과 깊은 사리 연마로 많은 사실을 깨치고 공부를 하게 해주셔서 다시 감사드립니다 편한 밤 행복한 날들이 되시기 기원드립니다
교무님과의 대화. 영광이었습니다.
두분 대화 잘 받들었습니다
감사와 공경을 바칩니다 _()_
이미 많은 대화가 오고 갔군요.. 긴 연휴를 마치고 밀린 업무 때문에 답글이 늦어 질 듯합니다. (아마도 오후 쯤?)
댓글달기 구조상 긴글 쓰시기가 복잡하니 자유게시판에 올려 주시면 널리 읽히고 공감을 이끌기 좋을것으로 생각됩니다. 생각이 다를수록 다까놓고 허심탄회하게 논의를 벌이는 것이 옳고 향후 사드문제말고도 교무들의 현실 참여 문제에 대한 건은 종법사님이든 수위단원들이든 교단 수뇌부들이 참여한 가운데 뜻있는 교무 교도 등이 참여하는 세미나식의 공개 토론도 해보는 문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물론 처음에는 대판 싸우고 망가지더라도 시도하고 또 시도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침묵의나선이론처럼 sns에서 목소리 큰사람들이 모든 구성원의 대표가 되고 다른생각 하는 사람들은 침묵하게 되는 시스템은 문제가 있습니다.
교단 내부문제도 어디 이게 교무들만의 고유 독점 아젠다가 되면 되겠습니까. 재가나 출가나 다 동일한 책임과 의무가 있습니다. 재가들이 기성종교들처럼 성직자들 떠받들고 사는 구조로는 원불교의 미래는 없다고 봅니다. 출가들의 가장 강력한 견제 감시세력은 재가가 되어 그 누구도 함부로 교단과 원불교 이름을 개념없이 걸고 가게 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풀같은 평교도들 없이 백사슴 같은 교무들이 나오겠습니까? 서로가 서로의 기반임을 알게 해야 한다고 봅니다.
"풀같은 평교도들 없이 백사슴같은 교무들이 나오겠습니까?" 참 멋진 표현입니다
공감합니다 감사와 공경을 바칩니다_()_
백사슴 같은 교무 꿈속에서 나마 만나 볼수 있을지요
스스로 반성하지만 부끄럽습니다
하루속히 무수히 쏟아져 나오기를 지심축원드립니다
계룡산 백사슴입니다. 몇해전 숙소 앞에서 촬영했습니다. 옛 삼동원 터 인근이지요. 진리가 어딘가에 때를 기다리는 정도령을 변방의 이순신처럼 숨겨 놓았을줄 믿습니다. 그분이 오셔야만 틀을 바꿀수 있을 것이고 틀이 바뀌어야 그 틀에 맞는 수승한 교무 교도들이 나오지 않겠습니까? 어쩌면 그분은 우리들 각자가 견성을 이루는 그날 일수도 있다고 봅니다. 백두산 천지에가면 기상문제로 천지를 못보고 오는 사람 천지라고 합니다. 구름만 걷히면 보이는 천지처럼 각자 마음山 정상의 구름, 禪風에 날리우고 정도령 되야겠습니다. 소수공와서 큰뜻 세우게 되었습니다. 스스로를 구원에 이르게 할자는 자신 뿐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기러기 교무들도 평범한 자연인들임을 인정해야겠습니다. 부처가오면 부처를 죽이고 가겠습니다. 대종사님 진리는 알았으니 그것으로 대박이고. 곁에 유일하게 만난 백사슴 황덕전 교무가 향도가 되주시니 감사한 마음 이지요.
@기러기 "구름만 걷히면..."
"천지못보는 사람 천지(빼까리)"
기러기님의 구사가 멋집니다
여기에 한 감상이 입니다
구름은 끼었다 걷혔다 하지만
천지는 늘 그자리에 그대로 있습지요
원만구족하고 지공무사한 것이로다
객진번뇌이어니
구름이 주인이 아니고 객인 이유입니다
그런데
주인이 원만구족해서 구름도 끼인다고 하면 그 또한 그럴듯 하게 들리니...
오늘날 교단의 교리해석과 공부풍토가
이러합니다
비슷하긴 해도 아닌 것은 언제까지라도 아니지요
감사합니다 우슬착지 합장공경_()_
옳으신 말씀 생각 주제삼아 하루 보내보겠습니다. 합장공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