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돈 룩업이 생각나는 시절이다.
곧 파국이 닥쳐오는데. 그 증거도 숫자도 시기까지 너무나 명백한데도, 사람들은 관심이 없다.
심지어 하늘에 지구를 부술 기세로 소행성이 날아오는게 뻔히 보이는데도 사람들은 외면했다. 서민들은 그날그날 먹고 살 걱정만 하기때문이고, 궍력자들과 특권계층은 그걸로 더 돈을 벌 궁리만 하기 때문이다.
국민연금 재정 고갈 시기는 원래 2060년이라고 했다. 근데 자꾸 그 시기가 앞당겨온다. 지금은 2055년이란다. 조금 더 있으면 2050, 2040, 이렇게 더 더 다가올 것같이 틀림없다. 우리 경제 성장률은 절대 옛날처럼 높을 수 없고 젊은 인구는 줄고 있기 때문이다.
건강보험 재정은 더 무섭다. 이건 아예 몇년 안 남았다. 사람들이 엄청나게 병원을 다니며 건보 실비 등 재원을 모두 써버리고 있다. 마르지 않는 우물이 아닌데도, 미친듯이 퍼서 막 쓰고 있다. 이 우물은 이미 바닥을 보인다. 건보 재정은 파국을 피할 수없음이 분명해 보인다. 건보료를 올리면 정권은 표를 잃기 때문이다.
국민들이 병원 이용을 불편하게 만드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인데, 정치권은 그런 논의 꺼내지도 않는다. 역시 표를 잃기 때문이다.
통령께서는 매달 해외 순방 나가 돈쓰고 다니느라 정신없고 여야회담 따위엔 건성으로 대답도 제대로 않는다.
지구를 덮칠 소행성이 바로 우리 머리 위에 있다.
지금도 쉬지않고 더 가까와지고 있다. 젊은이들은 없고 오로지 노인들만 있는 사회, 모든 보장과 보험도 사라지고 병원에 갈 수도 없이 파국을 맞은 사회. 고금리 고물가 저성장 청년 실업이 일상이 된 사회.
그들은 하늘을 올려다보며 이런걸 지적하는 자들을 불온하다고 생각하는것같다. 그래서 dont look up! 이라고 외치고 싶은가보다.
다 같이 낭떠러지로 눈 감고 계속 가자는 것같다. 유가도 오르고 외환보유고도 계속 떨어지고 있다. 그 와중에 대통 해외 순방 비용으로 500억이 넘는 돈은 하나도 아깝지 않은듯 펑펑 쓰는 것같다.
이주혁님 페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