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우성노인회원, 건강, 행복 일구는 텃밭가꾸기
600㎡ 텃밭에서 활력과 행복을 키워요“
서울 강남구 역삼우성아파트노인회에서는 31명 회원들의 힘을 모아 아파트의 자투리 공간을 이용한
텃밭가꾸기로 회원들의 건강과 행복을 일구어가고 있다.
2020년 정호익노인회장의 제안으로 관리사무소와의 협의를 거쳐 아파트 동대표회원들의 의결을 통해
역삼우성아파트 노인회에서는 아파트 외부의 자투리땅 600㎡(180여평)의 공간을 마련할 수 있었다.
노인회원들의 건강과 삶의 활력을 높이고, 텃밭을 이용한 친환경 농작물 재배를 위해 마련된 텃밭은
버려진 땅이 농작물의 재배로 푸른 공간을 제공하여 회원들과 지역주민에게 크게 환영을 받고 있다.
텃밭에서 자라는 농작물(호박)
텃밭에서 자라는 농작물(상추, 들깨)
봄에 텃밭이 마련되자 강남구청에서는 상자 텃밭틀과 퇴비 50여포, 농작물 모종을, 대한노인회 강남구 지회에서는 퇴비 거름과 농작물 씨앗을 지원하여 텃밭 운영에 힘을 보태 주었다. 31명의 역삼우성아파트 노인회원들은 힘과 정성을 모아 농기구를 마련하고, 땅을 다듬어 600㎡의 텃밭을 일구고, 씨앗을 심고, 거름을 주는 등 친환경 무농약 농작물을 열심히 가꾸었다.
텃밭에는 계절별로 상추, 호박, 고추, 고구마, 감자, 가지, 토란, 오이, 완두콩, 배추, 무, 토마토, 들깨, 밭미나리 등 20종에 가까운 농작물이 푸르름을 자랑하며 튼실하게 자라나고, 가을이면 8그루의 감나무 가지마다 탐스러운 열매가 맺혀 노인회원들의 건강과 행복을 일구는 터전으로 자리잡고 있다.
여름에는 아파트의 폐목재를 이용하여 정호익 회장과 김용호, 이홍재 회원이 중심이 되어 조그만 간이 오두막을 만들어 텃밭 작업 중 휴식을 취하고, 정담을 나누는 공간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텃밭 가까운 곳에 있는 유치원 어린이들과 싸리고개 공원을 찾는 초등학생들도 깔끔하게 정돈된 텃밭에서 농작물의 재배를 공부하고, 지역 주민과 노인회원들은 어린 시절의 추억을 생각하는 공간이 되기도 한다.
노인회원들이 정성을 다해 가꾸는 텃밭의 수확물은 자연 그대로의 신선함을 간직하고 있어 경로당에서 식사하며 함께 나누는 반찬으로, 김장의 재료로 사용되어 부식비의 부담을 줄이고, 노인회원들의 화합과 끈끈한 정을 이어주고 있다. 텃밭에서 흘리는 땀과, 갓 수확한 이슬 맺힌 상추, 토마토는 역삼우성노인회의 텃밭이 단순한 텃밭이 아닌 건강과 행복을 캐는 텃밭임을 다시 깨우치게 한다.
정호익 회장은 ‘텃밭은 회원들의 화합과 건강, 행복을 캐는 금광 같은 곳’이라며, “2021년에는 주변에서 찾아보기 힘든 조, 수수, 밀, 보리 등도 심어 청소년들의 자연 학습공간, 지역 주민들에게는 과거의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공간으로 늘려 나가겠다”며 텃밭 운영을 통해 노인회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함께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한다.
첫댓글 취재 감사합니다
최기자님 건강하시고 늘 열심히 취재 하시는 모습
감동 받고 있습니다
좋게 봐주시니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