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민학교 동창생이 적은 글인데
나도 모르는 단어도 몇개 있네 ㅎ ㅎ
♥이 말 다~ 알아 묵겠능교?♥
얼라 저가부지 요새보니
마이 애비고,
얼라 매쿠로
추물도 잘 흘리던데
맥지로 낸중에
고랑떼 미기지 말고,
정제 가면 부뚜마게
오봉에 덮어둔 대지비에
정구지 찌짐이 있을낌미더.
가시게로 쪼매이 띠가 데파가
살간에 어퍼난 종바리에
지렁 좀 부~가,
달게 묵을라면 지렁에
사까리 좀 넣고 달구로해서
지렁에 찌거 무거소.
동솥 뚜꾸베이를 조금 열어 났는데 뚜꾸베이는 바로 좀 덮어놓고
물 더무에 걸치난 부지께이는
바로 좀 세아놓고요
나중에 올찌게 쭉띠기 태우구로 당그래 좀 가지고 오고,
갱빈 여볼때기 모래잡사리
구디 좀 파가, 띠지구로
고바있는 훌찌하고, 따부, 수군포, 까꾸리도 좀가지고 오소.
또 뒤앙까네 우측모티로 가 보면
베릉빠게 걸리있는
깨이, 소시레이, 호메이하고,
그라고 가시게도 울타리 치구로
새끼대야에 다마가
몽땅 다 가져오소.
있제~ 고방 새때는
아리빠 말청밑에 있슴미더.
그라고 또 이부제 깨내이 달라덜라 장뚜깐에 늘어둔 칼치개기하고,
돼지 빼간지, 맹태 대가리
잘 치워두고,
또 파래이 똥 쌀라 잘 더퍼 노으소.
얌새이는 큰 돌뻬이로
말떼기 잘 공가가 메메 무까 두소.
참~ 집에 가가꼬 얌새이
헌디난데 바르구로
돌까리조에 담아둔 헌디약 하고, 강새이 약 발라주구로
빠딱조에 사둔 개 비리약도
좀 찾아 노으소.
집 나올때 삽짝도 단디 공가노코
큰 질까 요새 차가 많트라.
질깡 건널때 차 조심하이소.
일 끝내고 난중에,
또랑에서 손모간지 발모간지
좀 씻고, 구리무도 좀 발라 가지고
옷 갈아 입고 집에 올때
둘이서 묵구로
가촌때기 점빵 아지메한테 가서
낼 줄끼다 카고 외상빼이로
바람설탕 까자 한봉다리
좀 싸가 오이소.
남에 눈에 안 띠구로
비니루에 잘 수시 넣어가꼬
물 한빙하고 다라이에 담아가
단디 퍼떡 오이소.
그라고예 끝으로 할 말이 있심더^^
먼~고 하면 내는요
그동안 부끄러워 말을 못했는데예
진짜베기로 아 저거아부지
무진장 사랑합미더.
알고나 있으소.
순덕이 아부지요!
내 말 무슨 말인지 알겠지예~
첫댓글 아따매~~~
여자 소리가 길다...ㅎㅎㅎ
대단한 기억력~
우찌 안 까먹었는지 몰것네~ ㅎ
백호야 잘지내제
오랫만에 보는데
어렵네~~
촌에서 농사 지바야 하는 사투리가 많네 ㅎ
가촌때기 점빵 아지메한테 가서
낼 줄끼다 카고 외상빼이로
바람설탕 까자 한봉다리
좀 싸가 오이소.
남에 눈에 안 띠구로
비니루에 잘 수시 넣어가꼬
물 한빙하고 다라이에 담아가
단디 퍼떡 오이소.
====================================가촌댁 가게 아주머니한테 가면
내일 준다하고 외상으로 설탕과자 한 봉지 싸가지고 오세요.
안 보이게 비닐에 잘 넣어서 물 한병 하고 통에 담아 조심해서 잘 다녀오세요
해설 하느라 욕 봤심더~ ㅎㅎ
음마야 참말로 무스게 말인지 묵알아 묵겠네~ㅎ
그렇제 ? 층청도가 알것나? 갱상도하고 많이 다르제~ ㅎ
참말로 오랜만에
들어보네 ㅋ
ㅋㅋ 읽는다고 욕봤다
알음 알음 ?
못알아 묵겄네 ㅡ ㅎ
모르는기 정상이다 ㅎ ㅎ
우리는 다 알지롱~
서울에 살고 있다고 잊어버린 말들도 많으네.
이 좁은 땅에서도 이렇게 말들이 많으니 통일되면
절말 더 어렵겠지?
아따메하는 말은 전라도 사투리인것 같은데...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