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김하원씨가 격암유록 필사자인 이용세(이도은)씨를 찾아가 면담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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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도서관의 원본에 적힌 기증자에 대한 것은 제일 뒷편에 있는데
甲申 閏四月 丙申 갑신년 윤사월 병신일
西山郡 地谷面 桃星里 서산군 지곡면 도성리
全城后人 李桃隱 複寫 전성후인 이도은 복사
이 말은, 갑신년 윤사월 병신일에 서산군에 사는 이도은 이란 사람이 격암유록 원본을 손으로 베껴 썼다는 말이다. 갑신년이라면 언제를 말하는 것일까? 1944년, 1884년, 1824년.....등 60년마다 갑신년이 있다. 그런데 만세력을 찾아보니 1944년 갑신년 윤사월이 들어 있고, 병신일이 있었다. 즉 1944년에 베껴 썼다는 말이 된다.
<이도은과의 만남>
그래서 혹시 이사람(이도은)에게 어떤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까 하고 찾아간 것이다. 이사람은 90이 넘은 사람이었고 신앙촌에 살고 있었다.
필자가 확인하기 위해 "이도은 할아버지가 맞으시냐"고 물었더니, 자신의 이름은 이용세라고 했다.(이도은은 가명으로 신앙촌이 있는 부천의 별명인 복숭아골에 숨어 사는 사람이란 뜻으로 지은 듯하다.) 그러면 고향이 서산군 도곡면이고, 큰 아느님께서 모대학교수가 맞느냐고 묻자, 바로 그렇다고 하였다.
필자(김하원)은 노인의 방으로 들어가 큰절로 인사를 드리고, 「격암유록」 때문에 왔노라고 말씀드렸다. 노인은 제대로 찾아왔다며 반가워 했다. 연세를 물으니 여든 여덟이라고 하셨다.
'이런, 이런, 아들이라는 사람이 거짓말로 연세를 10살이나 올려 말하고 이렇게 정정하신데도 거동도 못 하고 말도 못한다고 했다니. 그 말을 곧이 곧대로 믿은 나도 어리석었지.' (김하원)
이렇게 해서 이도은 노인을 극적으로(?) 만날 수 있었다. 그 분과 나눈 대화의 내용을 간추려보면 다음과 같다.
"단정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제 생각에는 격암유록은 위서입니다. 저는 이사실을 밝히려고 합니다."
"무슨 증거라도 있으시오?"
"예, 증거는 많습니다. 가령 한글이 옛날식 한글이 아니고, 기껏해야 일제시대 때의 한글이라는 것도 한 증거지요 그리고 또......"
"......"
"현재 국립도서관에 잇는 격암유록을 할아버지께서 복사하신 게 맞지요?"
"음, 그래. 그건 내가 쓴 것이야."
"그럼 도서관에 기증한 사람도 할아버지가 맞지요?"
"그래, 그때 내가 갖다 넣었어."
"그럼 혹시 원본은 어디에 있는 지 아십니까?"
"원본? 원본은 불타버렸어."
"...."
"..."
"할아버지, 제가 볼 때는 그 책에서 말하는 말세성인이 박태선장로가 분명합니다. 할아버지 생각에는 어떻습니까?"
"그래, 그 말이 맞아. 그 책은 박태선을 빼놓고는 풀리지 않는 책이야. 나도 그 책을 보고서 그 많던 전답 다 팔아 치우고 여기 들어왔어. 박태선을 빼고는 풀리지 않는 책이지."
"그런데 세상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거든요. 모두들 그 책을 처음 해독한 사람의 주장대로 정말 대단한 예언서로만 알고 있습니다."
"뭐, 그럴 수도 있지. 하늘천(天)보고 따 지(地)라고 해도 모를 사람들이니."
"......."
"이제 대들보(박태선을 말함)가 무너졌는데, 무슨 수로 그 예언서가 진짜라고 우길 수 있겠는가. 대들보가 무너졌는데....... 나도 처음에는 여기에 들어오면 정말 영생하는 줄 알았지. 그래서 그 많던 재산들을 모두 헐값에 팔아치우고 들어 왔는데, 지금은 이 오두막집 하나만 달랑 남았다네. 사실은 이것조차 내 소유가 아니고 신앙촌 것이야. 괜히 자식들만 고생시키고......"
필자(김하원)는 할아버지에게 연민의 마음이 일어났다. 그래도 알 것은 알아야겠기에 또 몇 가지를 물었다.
"할아버지, 그 책을 도서관에 기증한 것은 무슨 목적이었습니까?"
"음, 그건, 그때 누가 나보고 갖다 넣으라고 해서 그랬어."
"신앙촌과 박태선을 선전하기 위해서요?"
"그래, 그럴 생각이었지."
<신앙촌에 얽힌 이야기>
그러면서 그 동안 신앙촌에서 그 책과 관련되어 일어났던 몇 가지 일들을 이야기해주었다.
1977년 경에 조성기(趙聖紀)라는 사람이 격암유록에 박태선장로가 말세성군이라고 예언되어 있다면서, 그 내용을 해독해서 책으로 펴내 신앙촌 사람들에게 돌렸다고 한다. 처음에는 박태선도 무척 좋아했다고 한다. 그런데 얼마 후에 조성기는 자신의 이름자와 같은 글자가 「격암유록」 에 들어 있다면서, 자신이야말로 진정한 성인이라고 주장하고 다녔다는 것이다.
<가사총론>에 나오는 그 구절은 다음과 같다.
"大聖紀元二九時에 ..."
그러자 박태선장로는 크게 노발대발하면서, 그 책들을 모두 불살라버리라고 했다 한다. 그 후 조씨는 자신을 따르는 무리들을 이끌고 나가서, 새로운 종교를 차리고 교주노릇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신앙촌에서는 이들을 '책패'라고 불렀다고 했다. 이 말은 아무런 능력도 없으면서 단순히 책만가지고 자신이 성인이라고 주장하는 책패거리란 뜻이다.
또다시 물었다.
"자하도 라는 말이 자주 나오는데, 이게 무슨 뜻입니까?"
"박태선장로가 말하길 만약 우리나라에 전쟁이 일어나더라도, 신앙촌 주위 30리를 붉은(자주빛) 안개로 둘러 싸면 적군이 쳐들어오지 못한다고 그랬어. 그래서 자하도야."
"삼신산'이라는 말도 자주 나오는데, 그건 혹시 실제로 있는 어느 산들을 가리키는 것은 아닙니까?"
"그래 맞아. 소래산, 노고산, 그리고 저 쪽에 있는 성주산을 삼신산이라고 하지."
할아버지는 격암유록의 내용을 훤히 꿰뚫고 있었다.
<노인들이 알고 있는 남사고>
남사고는 두 개의 비결을 남기고 있다.
「남격암산수십승보길지지(南格菴山水十勝保吉之之)와 「남사고 비결」이 그것이다.
그래서인지 나이 지긋하신 노인분들에게 "격암유록은 대략 20년전에 만들어진 가짜 예언서 입니다."라고 하면. "무슨 소리요? 내가 젊었을 때인 몇십년 전에도 노인들로부터 「남사고비결」이란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하며 잘 믿으려들지 않았다.
그러나 그때 그 분들이 들었던 것은 「격암유록」이 아니다. 「정감록」에서 소개하고 있는 수십개의 비결 가운데 하나인 「남사고비결」일 뿐이다. 일부 백과사전에도 다소 착각을 하고 있는 듯하다.
항목 옆에 남사고비결의 사진이 있고, 남사고비결, 남사고지음, 필사본, 규장각도서'라는 설명이 실려 있는데, 이는 분명 「격암유록」이 아닌 「정감록」에 있는 「남사고비결」이었다. 실제로 남사고비결과 격암유록의 내용은 전혀 다르다.
단지 「격암유록」에서 「남사고 비결」에 나오는 단어나 구절들을 조금씩 인용하고 있을 뿐이다. 이것은 「격암유록」이 「정감록」, 「토정가장결」, 「남사고비결」등의 옛 비결들을 많이 참고했기 때문이다.
첫댓글 격암유록에 대해서는 더 할말이 많아요~~~! 그런데 또 쉬었다가 생각나면 올릴거구먼요^^
수고하셨어요
남사고 책에는 마상록 도 있습니다.
입도 초창기 에 그 복사본 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기에는 청주기실 향무일점 이라 는 글귀와 중곡동 도장의 위치가 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격암유록에 박은 박우당도전님 과 상도도전님 을 나타내는 것이고 조 는 도주님을 뜻 하는 것으로 채지가에 는 도인 외에 뉘 알소냐 라고 했습니다.
그러니 박태선 일가 쪽에 자기쪽에 맞추려 했겠고 일부 복사본 에 수정을 가 했을 수도 있습니다.
한 부분만 가지고 줄기차게 주장 하는 것은 아전인수 가 될 가능성 이 높아지겠지요
책패 라고 하는 조직은 조 씨를 엄마라고 하는 것(?) 으로 압니다.
엄마 찾아야 한다고 남자가 여자 행세 하고 있죠
이용세씨는 박태선 신앙촌에 살았던 사람으로 천부교 신도이다. 살아생전 그는 『격암유록의 원본이 어디 있느냐는 질문에 “불탔다”고 했다. 1944년에 한번 필사하고 그리고 국립중앙도서관에 있는 책은 1977년 당시 필사했다고 한다.
그래 맞아. 소래산, 노고산, 그리고 저 쪽에 있는 성주산을 삼신산이라고 하지.
그 책은 박태선을 빼놓고는 풀리지 않는 책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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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세(이도은)씨가 우연한 기회에 원본 격암유록(불에 태운)을 풀어보니
인류의 마지막 성군이 박씨 성으로 온다는 내용이 골자(骨字)이기에
그 박씨가 박태선장로로 착각을 하고는 박장로에게 맞게 일부 내용들을 수정 보완한 책이다.
그리고 원본은 불태워서 없앴다.
이것이 팩트다.
당시에는 하나님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박씨 성을 가진 사람으로 박태선이 있었기에
그의 이야기를 듣고 보니 더욱 확실하게 느껴졌고
그래서 스스로도 모든 재산을 팔면서 신앙촌에 심취하였다.
이용세씨는 원본 격암유록을 참고삼아 전체를 없앤 것이 아니고 원본은 거의 그대로 두고
일부를 수정하고 보완해서 만든 것이 지금의 격암유록이다.
한문 실력이 전혀 없는 제가
지금의 격암유록을 가지고 한달만 시간을 준다면
저의 입맛에 맞게 얼마든지 수정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몇개 단어만 비틀어 낑겨 넣으면 되겠드만요.
격암유록을 보면서 박장로에 맞게 수정을 했다면 지적할 내용들이 적어도 수십개는 되겠지만
대충 들여다 보면서 몇가지 박장로와 맞지 않는 내용을 지적할테니
박장로에 맞게 답을 주셨음 합니다.
1. 삼신산을 영주방장 봉래산(瀛州方丈 蓬萊山)이라고 하면서
또 성주소래 노고지(聖住蘇萊 老姑地)라고 같이 쓰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이거야 쉽겠죠....
2. 교회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미륵에 대한 구절은 셀 수도 없이 많이 언급이 되기도 한다.
미륵과 박장로쪽과의 관계는?
3. 소울음 소리가 나는 곳을 찾아야 한다고 하는데 신앙촌에서의 소을음소리는?
4. 삼변성도 의용정대 (三變成道 義用正大)
전경 예시의 ‘나의 일은 삼천이라야 이루어진다.’
당대의 박장로가 성공을 해야하는 조건이 있는데
크고 바르게 쓰여지는 올바른 이치를 가진 道로서
세번을 변해야 도가 성공하게 된다고 합니다.
박장로에게 그러한 경우가 있었을까요? 맞게 해석을 한다면?
5. 목인비거후대인 산조비래후대인(木人飛去後待人 山鳥飛來後待人)
전경의 개유보와 비슷한 내용으로
목인(木人)이 날아가고(죽고) 후인을 기다리니, 후인으로 산조(山鳥)가 날아오더라
산조(山鳥)는 상제님께서 친필로 쓰신 섬도(島)로 추정합니다.
이 내용은 도리어 박장로를 욕보이는 내용이라고 보여지는데
이러한 내용을 이용세씨가 그냥 썼다면
감히 하나님을 능욕한 죄로 참수가 아니라 구족이 멸하는 벌을 받아야 하는거 아닌가요?
6. 삼처박운수가지 시종자생차출박(三處朴運誰可知 枾從者生次出朴)
차출박(次出朴)
박공우와 같은 뜻으로 다음에 오는 박씨인데
즉, 박씨는 박씨인데 먼저 오는 박씨가 아니라 나중에 오는 박씨라고 한다면
박장로가 차출박이라면 바로 이전에 분은 누구인지?
대충 써봤습니다.
손이 많이 갈 것 같은 거는 다 빼고....
제 소견에는 지금의 격암유록에도 박장로와 관계가 없는 글들이 바글바글 합데다.
ㅎㅎㅎㅎ....기스니오디님이 질문 잘 하셨네요.
웬만하면 질문에 답을 하고 넘어갑시다. 제바알....
이도인씨도 그렇고 자식도 그렇고...최소한 학자로서의 양심은 있는 분으로 봐야겠죠.
지금과 다르게 당시만해도 선비정신 같은 것이 살아 있었을테니까요. 그가 본 격암유록에
박의 비결이 수없이 있었기 때문에 논밭 다 팔아보리고 박태선을 믿었던거지...
자기가 원본에도 없는 박을 조작해 놓고는 박태선을 위해 논밭 다 팔고 거지가 될정도로
집도 절도 없이 가정을 품비박산 만들어 놓았겠어요?...
자기가 조작해놓고 모든 재산을 갖다바치는게 말이 안되잖아요? 혜공님 같으면 그렇게 하겠어요?..
오히려 조작했다면 그 댓가를 받아야 되는데 상식이지..위에 무슨 자리라든가 금전적인 어떤 혜택이라든가...
박태선이 분명 비결에서 말하는 진인이라 굳게 믿었기 때문에 그런 행동을 한 것이고 조작이라면 전도관 같은거...
전도관 정도는 조작해도 사람들을 살릴 수 있다면...선한 영향력이라 큰 죄는 아니라 자위했다고 봐야죠
이렇게 보는 것이 설득력 있고 개연성이 있다!!! 이렇게 보는 겁니다..
김하원이 인터부를 하고 조작했다라는 말을 이끌어내려 했지만 끝내 그 말을 듣는데 싪패한 것이죠.
박탬선이 죽은 뒤의 허탈함, 이도인씨가 스스로 조작했다면 허탈해야할 이유가 전혀 없잖아요.가짜에 불과한데...
박태선도 자기가 조작하라 시켰다면 조성기가 성기 한 마디로 자기라 한다고 격암유록을 모두 불태우라 했겠어요?
제가 보기엔 박태선도 격암유록 한 번도 읽어보지 않은 사람입니다.박씨가 나오니 어 그래,맞저 나 그런 사람이야...
그 정도를 만족했을 뿐,
이도은씨는 그 책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도서관에 기증하게 된 것이고, 그게 가장 안전하니까...
맞습니다.
원본은 태웠다고 하잖아요.....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간거죠.
에휴~~~~!!!!
승질들도 급하긴 ^^ 이 글은 시리즈로 나올거구 답도 나올건데 참내.
드라마'고려 거란 전쟁 4편을 보고선 결말을 예단하는거랑 똑같은 것 ㅎㅎㅎ
앵무새처럼 같은 말만 자꾸 반복하시네.맘데로 하세요.하하하...
질문에 답도 하시면서...
모두 김하원의 개인 생각에 지나지 않는데
저게 격암유록이 가짜다라는 증거가 어떻게 됩니까? 처음부터 한 말이잖아요.
다만 그것이 김하원씨의 색각에 불과할뿐인데 어찌 상제님 도전님의 도문소자가 저런 허접한 개인 의견에
동조하여 도전님 훈시가 분명히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가짜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는지... 아주 의아할 따름입니다.
김하원이 상제님이나 도전님보다 뛰어납니까? 무엇을 보고 그렇게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 난 소위 수도를 한다는 분들이 왜들 격암유록 같은 위서에 그렇게 목을 매는지 당췌 모르것슈. 격암유록이 생각보다 얼마나 허접한지 한걸음 만 멀리서보면 알 수 있는것을 ㅉㅉ
여기 목메는 분 있습니까? 누구요?...뭔가 잔뜩 오해하신것 같네...
격암유록을 필사한 이용세나 그의 아들 이종찬은 모두 한학에 뛰어난 사람들이다.
그리고 김길환이라는 사람은 한학에 독보적인 실력을 가진 자였다
혜공님이 한 말씀인데, 저런 분들이 박태선이 조작하라면 비결에도 없는 박을 조작하겠어요?...
자기가 조작해놓고는 자기가 믿어요? 이런 아이러니가... 혜공님이라면 그럴 수 있어요?...
😂😆😃 독해력이 없는거유? 아니면 일부러 딴지 거는거유!
@혜공[蕙孔] 워떤 독해력?...색안경을 끼고 보면 상대방 뜻이 잘 안보여요
무엇을 그릇 이해했다는 것인지 말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