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시절 어느해 친정을 가는데 나는 기차를 탄다 그시절엔 전철이 없었으니 서울역 가서 청량리역까지 가서 또 상겨역 까지 갔었다
기차 안에는 중년 아주머니들이 많은 좌석을 차지 하고 있었다 내 옆 좌석 아주머니가 여고동창들 여행간다 하였다
간식으로 감자전을 많이 준비 하여 오셨는데 그한장을 내게 주신다 너무 맛난 감자전이였다
그뒤 나는 감자가 나오면 그때 그추억을 기억하며 반죽을 찹쌀밀가루을 섞어서 감자가루로 마가루로 등등 하여 보았지만 그 기차에서 맛 본감자전 보다 못하다
모처럼 햇볕이 쨍쨍하여서 택배 보내고 빨랫줄에 널어서 빠래도 말리고 잠시 쉬는데 하늘이 컴컴하면서 비가 억수로 쏟아진다
전국에 이곳저곳에 물난리로 인명피해가 있으니 시골에 사는 우리에게도 안부 전화 온다
금새 쏟아지는 비는 창문을 거서게 때린다
스산한 분위기에도 먹어야 하겠기에
감자두개 양파 호박을 채칼로 썰어서 계란 두개 메밀가루 소금 조금
펜 두개로 감자전 구워서 저녘을 먹었다
농작물이 침수가 안 되었다 하여도 제대로 수확으로 이어질지 모르겠다
하늘이 하는일 우리는 받아드려야만 하는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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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자 양파 호박이랑
맛있겠다 저도 따라쟁이
해볼레요
하여 보셔요
초고추장에 찍어 드셔보셔요
저는요
감자는 싫어해서 안먹는데요
갈아서 만든 감자전은 맛나데요
가끔씩 만들어 먹는데
초고추장에 먹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