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는 우리의 시대적 사명!

[아름이]

건들바람이 선홍빛 감을 어루만진다. 이별을 아쉬워하는 백일홍의 자태가 여전히 곱다. 붉은 단풍 가지끝으로 손돌바람이 전해오고, 매봉산은 짙은 녹음으로 미소 짓고 있다. 이수중학교 옆 공원 숲에도 형형색색 곱게 가을을 치장하고 있다. 방배골의 정경이다. 이보다 더 아름다운 한국화가 있을까? 자연이 주는 무한한 축복이다.

매주 서울광장과 청계광장 그리고 서울역으로 촛불을 들고 오시는 분들이 있다. 특히 지방에서 오시는 분들이 작지 않다. 광주, 부산, 대구, 전주, 대전, 청주, 원주, 수원 등 산지사방 방방곡에서 오신다. 그분들께서 말씀하신다. 우리 지역에도 와서 중앙선관위의 개표조작에 대해 설명해달라고 한다. 가겠다고 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영상차량을 반납했기 때문이다. 다시 계약을 맺자고 영상차량 사장님께 부탁을 드려야 할 듯하다. 어느 분은 "제18대 대통령 부정선거 백서"를 500권 판매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씀하신다. 모두가 진정한 대한민국의 행동하는 민주주의자다.

새벽 4시에 잠이 들었던 것같다. 요즘에는 방송이 끝나면 한영수 대표, 최성년 사무차장과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참 근사한 분들이다. 목숨 걸고 중앙선관위의 개표부정을 규탄하고, 조폭정권(Mobregim) 퇴진에 헌신하고 있다. 인연짓게 해주신 분들께 마음 깊은 고마움을 전한다. 필자는 어리석어 세상을 잘 모른다. 그래서 늘 간직하고 있는 것이 좋은 분을 만나면 그 분의 뒤를 따라야 한다는 생각이다. 김필원 대표와 한영수 대표는 필자 인생의 길라잡이다. 사명대사의 답설야의 주인공들이다.

아침 8시에 눈을 떴다. 참여정부 청와대 정찬용 인사수석께서 문자를 주셨다. 유쾌한 아침을 열어주는 금과옥조였다. 절차탁마의 귀한 가르침을 설명해주신 것이다. 전화를 드렸다.

"어쩡가, 잘 있제?"

"네, 수석님 덕분에 서울생활이 재미집니다.^^"

"부정선거 백서 가격이 어찌 됭가?"

"백서는 20,000 원이고, CD는 10,000 원입니다."

"그래, 자네가 우리 창고에 1,000권을 갖다 놓았다며..."

"네, 호남 5대 종단에서 가져갈 것입니다. 광주 평화와 통일을 찾는 사람들 대표 김용성 목사님께서 가지고 가실 것입니다."

"응, 아니여. 내가 팔아봄세. 화점사 식구들에게 열 권씩 배당했네."

"고맙습니다."

정찬용 수석은 거침이 없다. 박원순 서울시장 도우미들 중심의 무지개산우회가 있다. 매달 50여 명 전후로 산행을 한다. 초대를 받아서 동반산행을 하는 과정에 중앙선관위 개표조작을 설명드렸다. 산우회장님께서 고생이 많다며, 우리가 마음으로만 응원을 할 것이 아니라 방법을 찾아서 자금지원을 하시겠다고 하셨다. 그리고 부정선거 백서 100권을 구입하겠다고 하셨다.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기뻐서 춤을 출 것이다.

소리샘 님께서 완벽하지는 못하지만, 방송시스템을 완비해주셨다. 소리샘 님은 2008년 광우병 촛불, 한미FTA 반대 촛불, 국민의 명령 백만민란 생중계를 진두지휘하신 분이다. 정의로운 역전의 용사들이 다시 총체적부정선거 전선에서 하나가 되어 가고 있다. 우리 민족의 웅혼한 정신이 발현되고 있음을 느낀다.

인간시장 원작자 김홍신 교수께서 책 두 권을 주셨다. 책보다 더 고운 말씀도 아끼지 않으셨다. "부정선거 백서의 내용이 모두 거짓이라 하더라도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여러분의 행동 그 자체가 역사입니다. 저는 그 역사를 기록해야 한다는 것을 통감합니다. 선거소송인단 여러분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꼭 방문하겠습니다." 인생사용설명서를 탐독하면 인도의 다스트라 만지라는 성자를 만날 수 있다. 그 내용을 옮긴다.

"일자무식에 피그미족처럼 오종종하고, 거기다 절대빈곤에 허우적거리는 촌로. 인도의 비하르주 가홀로우르라는 마을에 사는 수드라 계급의 깡마른 가난뱅이. 그의 이름은 다스트라 만지.

자신의 정확한 나이도 모르고 마누라가 산에서 굴러 떨어져 다쳤어도 약 한번 쓰지 못한 채 죽게 내버려둔 주변머리도 없는 사내. 평생 그렇게 찌든 가난으로 폭삭 늙어버린 쓸모없는 사내. 그러나 나는 그런 사내가 내 가슴속에 영원히 지워질 수 없는 성자라는 것을 알았고, 그로 인해 진정한 감동에 사로잡혔다

만지의 아내는 산에서 굴러 떨어져 이마를 다쳤지만, 치료할 약도 방법도 없어 그대로 죽어버렸다. 병원에 가려면 88킬로미터 떨어진 읍내까지 가야만 하는 오지에 살고 있었던 탓이었다. 만지가 사는 마을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읍내까지 환자를 후송할 대책이 없었다고 한다. 만지가 사는 동네와 가장 가까운 읍내를 가로막고 있는 칼바위산은 넘나들 수도 없는 험산이었다. 만지는 아내의 장례를 치르자마자 정 하나와 망치 한 자루를 들고 바위산을 깨부수기 시작했다.

제정신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미친 사람 취급하는 게 당연한 일이었을 것이다. 당연히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고 한다. 동전 한 푼 밥 한 술 보태주지도 않았다는 것이다. 만지는 남의 집 논일이나 밭일을 거들어준 대가로 겨우 어린 자식들과 입에 풀칠을 했다.

결국 22년 만에 만지는 그 바위산을 뚫었다. 총 길이 915미터, 평균 너비 2.3미터, 최고 높이 9미터까지 이르는 바위산을 파내는 데 성공했다. 그 후 마을 사람들은 자전거를 사게 되었고 잡화상도 들어서고 88킬로미터를 돌아가던 읍내를 건너마을 다니듯 하게 되었다. 20대 후반이었던 청년은 그사이 궁상스런 노인이 되었다

쪼글쪼글한 노인네. 한눈에도 엉치가 찢어질 정도로 가난뱅이 모습을 하고 있지만 두 눈빛만은 광채가 있었다고 한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정부에서는 그에게 상과 성금을 수여하려고 했고, 그는 이 모두를 거절했다.

"할 일을 한 것일 뿐이다. 사지육신 멀쩡한데 상금을 왜 받나 더 가질 필요가 뭐가 있나.  하루 벌어 하루 먹으면 됐지"라고 했다는 것이다. 그는 또 일을 시작했다. 가홀로우르 마을과 비즈르간즈 읍내 사이를 흐르는 31킬로미터 너비의 아포푸르 강에 다리를 놓기 시작한 것이다. 여전히 남의 잡일을 거들어 겨우 연명하면서 말이다."

인도판 우공이산이다. 노동운동하던 시절 당시 현행법으로 금지되어 있는 사안을 실행한 적이 있다. 모두가 안 되는 일이니 포기하자고 했다. 그러나 필자는 단호하게 거부하고 그 일을 추진했다. 당시 필자가 했던 말을 더듬어본다.

"동지 여러분, 우리는 공의로운 일을 하고 있습니다. 공동체를 위해 정의로운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불합리한 현행법에 저촉된다고 포기하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일제시절 독립군들은 무엇 때문에 목숨 걸고 만주벌판을 풍찬노숙했을까요? 조국이 독립이 된다는 신념을 우선했을까요? 아니면 조국을 독립시켜야 한다는 사명감을 우선했을까요? 저는 사명감을 우선했을 것이라고 판단합니다. 우리가 진행하는 사안이 현행법에 저촉된다고 하지만, 단순한 장애물에 불과합니다. 장애물은 걷어 치우거나, 넘어서면 될 일입니다. 우리가 넘어서기 위해 갖은 애를 써도 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여기서 포기하면 그 누구도 나서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누군가 우리의 공의로움에 동의하고 우리의 일을 이어 받는다면 그 일은 반드시 성사될 것입니다. 우리는 공동의 이익을 위해 앞장 선 사람들입니다. 사우들의 뜻만 따릅시다."

결국은 만장일치로 의결되었고, 당시 노동부와 처절하게 싸웠다. 필자가 퇴직할 때까지 그 일이 성사되지 못했지만, 결국 후배 동지들이 끊임 없이 부딪히고, 노력해서 그 일은 완수되었다. 필자는 23회의 선거운동에 참여했다. 패배의 경험이 훨씬 많았다. 그러나 단 한 번도 패배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는 주춧돌을 놓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선거소송인단에서의 활동도 그러한 마음으로 하고 있다. 이 싸움이 녹록치 않을 것이다. 그러나 누군가는 해야 한다. 그 누군가의 역할이 필자에게 주어져서 행복하고, 고마울뿐이다. 그리고 수많은 고운인연들과 만나게 해 준 시절인연에 고마움을 전한다.

마음이 사무치면 꽃이 피고, 시절인연이 닿으면 열매 맺는다 하였던가.

민주주의에 대한 사무치는 나라님들의 마음이 광장의 촛불이 되어 산지사방에서 들판의 요원처럼 번지고 있다. 친일청산, 기회주의 척결, 조폭정권 퇴진을 명령하는 나라님들이 일어서고 있다. 시절인연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다시 민주주의의 꽃은 피리라. 나라님들의 마음에는 이미 민주주의의 꽃이 만발하고 있기에...

바람 불어

촛불 만나면

민주와 정의의

불꽃으로 피어오르리.

오늘도

즐겁게 아리아리~

힘차게 으랏차차~

힘내라 민주주의~

일어서라 시민주권~

국헌문란 내란수괴 이명박 처벌!

조폭정권 조작정권 박근혜 퇴진!

오늘도 기쁜 날 지으소서.^^

[soul]

우리는 말씀하신 이야기 다스트라 만지의 사업보다 훨씬 좋은 조건이네요.
우리는 혼자가 아니고 불의를 바로잡는 일이고, 우리의 주권을 찾는 길이다.
지금 못찾으면 100년의 세월이 또 흘러간다.
이순신 장군이 타임머신을 타면 이말을 할 것이다.
"어찌 일제앞잡이를 찬양할수 있는가"
"어찌 일제앞잡이를 지키기 위해 부선선거를 할수있단 말인가!"
"어찌 일제앞잡이를 그대로 둔다 말인가!"

이제 나라님(국민)을 위한 정부를 세워야 하지 않겠는가!
조폭전성시대를 끝내야 하지 않겠는가?

[승리( 소송인단)부산]

어찌 일제 앞잡이를 찬양하고,
어찌 부정선거를 눈 감으며 ,
어찌 조폭들이 활개치는 나라로 만들고 있는가?
당장 나부터...힘들지만, 가장 많이 듣는 얘기는 나 먹고 살기도 바쁘다는 이유...해서, 너도 정신 차리라는 무서운 말의 칼날.
실은, 그 말의 칼날들이 귀태 조폭 일제 앞잡이들을
향해야 하는 것을....언제쯤, 알아 차릴까요?
행동하는 아름다운 마음의 선거소송인단 여러분이 계시기에... 한없는 고마움 전해 드립니다.

[선산]

유익하고 좋은글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필원]

님은 우리의 선도자입니다.
힘이 넘치는 아침이구요.
님이 그 자리에 있어 너무 좋고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