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화는 다음달 6일부터 방송될 MBC 일요로맨스극장 "1%의 어떤 것"(극본 현고운연출 장근수)에서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나 비범하게 살아가는 중학교 국어교사 다현 역을 맡아 주연급 연기자로 올라섰다.
"1%의 어떤 것"은 동명의 원작소설을 각색해 60분 분량으로 재구성한 드라마. 20대 여자 3명과 30대 남자 3명이 벌이는 복잡하지만 담백한 사랑이야기로 인터넷 소설로 이미 검증된 반응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제작진은 다양한 연령층으로부터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주인공 김정화의 "1%의 어떤 것"은 과연 무엇일까.
# 1% 부족한 연기력채우기
이번 드라마가 김정화에게 중요한 이유는 1% 부족한 연기력을 채울 기회이기 때문이다.
김정화는 지난해 17개의 CF에 메인모델로 활동했다.
기본적으로 한건당 1억원 이상의 개런티를 받아 지난 한해 광고수입만 20억원 이상을 벌어들였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 광고출연을 6개로 대폭 줄였다.
연기자로서, 또 광고모델로서의 생명이 짧아질 것을 우려한 때문이다.
코앞의 이익을 물리치면서까지 김정화가 목마르게 갈구하는 목표는 연기자로서 자리매김하는 것.
"잠시 쉰 것도 힘이 들어서가 아니에요. 숨고르기를 한 거죠. 어떻게 발전해나가는지 지켜봐주세요."
김정화는 "그동안에는 "아직 연기경력이 짧으니까"라는 말로 부족한 연기력에 대해 팬들이 후한 점수를 주었지만 앞으로는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자신의 현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김정화는 이미 프로페셔널한 연기세계에 들어와 있었다.
# 1%의 기회, 할리우드 진출로
1%의 가능성만 주어진다 해도 김정화가 꼭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 할리우드 진출이다.
넓고 큰 물에서 견문을 넓히고 싶다는 의지다.
이 원대한 꿈을 이루기 위해 준비해온 것이 영화. 이미 권상우와 함께 촬영한 액션 멜로물 <데우스마키나>를 40% 정도 찍었다.
특유의 이미지 때문에 캐릭터상의 한계를 극복하는 일이 관건이지만 앤젤리나 졸리보다 더 훌륭한 배우가 될 각오는 절대 굽히지 않고 있다.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기회와 시간이 많잖아요. 꿈을 이루기 위한 집념만 있다면 불가능은 없다고 믿고요."
김정화는 <1%의 어떤 것> 외에도 가을께 방송될 미니시리즈 출연도 진행 중이다.
이제 쉼없이 드라마, 영화를 막론하고 부지런히 움직일 작정이다.
# 1%의 평범함과 자유
연예인으로서 김정화는 어린 나이임에도 개방적인 삶을 영위하지 못했다.
1%만 자유롭고 싶은 심정이다.
여느 젊은이들처럼 자유롭게 수다도 떨고 남자친구를 사귀고 싶은 마음도 굴뚝같다.
올해 동덕여대 방송연예과에 입학했지만 지금껏 소개팅은커녕 미팅도 한번 못해봤다.
지난 17일 김정화는 오랜만에 MBC 시트콤 <논스톱Ⅲ>에 출연, 극중 연인 조한선과 조우했다.
쑥스럽고 어색해 여러번의 NG 끝에 키스신을 찍었는데 모처럼 느껴본 신선한 충격이었다.
김정화는 이런 허전함을 교회 친구들을 통해 달랜다.
"예전에는 교회에서 성가대 활동도 하고, 정기적인 봉사활동도 했는데 요즘에는 예배만 참석해요. 하지만 마음 다스리기에 교회만큼 좋은 곳이 없죠."
김정화가 그동안 챙기지 못한 "1%의 어떤 것"을 온전히 채워나가기를 기대해본다.
첫댓글 이왕이면 일요드라마 보단 주말연속극이나 미니 시리즈 주인공 이었으면 더 좋았을텐데...다빈이처럼...
물론 아니지만 그 미니시리즈가 "좋은사람"이었다면 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