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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그이름만 떠올려도 가슴 뭉클하다.
친구들과 지리산을 탐방하려고 계획을 세우고 경험이 많은 내가 가이드를 하기로했다. 일정은 2박3일 그시간이면 종주를 할 수 있는 시간이다. 그러나, 일행은 초행길이고 지리산이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리는지 잘모르기에 무리한 진행은 하지 않기로 하고 우리식으로 계획을 세웠다.
버스로 이용하고 산에서 1박하고 내려오는 정도 6월4~6일까지 3일이다.
동서울에서 버스를 타고 백무동 민박집에서 묵었다. 민박집은 요즘 새로 지어 깨끗하고 취사시설과 샤워장이 있어 팬션개념이다. (민박집 비/성수기 5인 6만원/8만원~) 새벽 4시에 일어나 밥을 지어먹고 도시락도 싸고 일찍 나서려는게 7시였다. 나뭇잎사이로 들어오는 눈부신 햇빛과 여러종류의 새소리와 함께 가벼운 발걸음으로 산행이 시작되었다. 백무동에서 천왕봉을 향해 하동바위쪽을 택했다. 깊은 숲길의 맑은 물소리를 들으며 우리 여전사들은 벅찬 발걸음을 옮겼다. 나를 제외한 모두가 초행길인지라 설레여 하고 있었다. 하동바위를 지나 참샘에서 물을 보충해야 했다.
3시간여에 걸쳐 저 멀리 지리산 종주의 능선이 보이기 시작했다. 엷은 핑크색 철쭉과 연두빛 구상나무의 조화는 참으로 아름다워 이곳이 천국이 아닐까.
몇시간을 걸었으니 배가 고파진다. 맛있게 준비한 도시락을 자연만들어준 아름다움 꽃밭에서 먹는다면 무엇인들 맛없으랴! 상추쌈에 풋고추도, 묵은 김장김치도, 모두맛있다.
드디어 장터목! 이곳에서 천왕봉까지 왕복 2시간 힘들어도 모두가겠다하니 다함께 출발 사실 지리산 천왕봉도 좋지만 천왕봉에 이르는곳에 제석봉과 세석평전을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곳이었다. 제석봉에 이르르니 모두가 환호성을 친다 그아래로 넓게 펼쳐진 계곡하며, 평전의 초원과 긴세월을 말해주듯 고사목과 사이사이 피어나는 철쭉과 구상나무 주목, 참으로 아름다운 자연의 향연이다. 처음부터 무릎통증으로 힘들게 올라온 친구는 그곳(제석봉)에서 천왕봉은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하겠다고 배낭지킴이를 하겠다고 남겠다고 해서 나도 여러번 다녀온 터라 함께 있기로 하고 딸과 다른친구 둘만 다녀오기로 했다. 벽소령에다 숙소를 예약을 했기에 서둘러 가야 늦지 않게 도착할 수 있었다. 천왕봉에 올라간 친구들은 거리감각과 시간관렴이 없기에 마냥좋아 돌아올줄 몰랐다. 나 혼자 속만 태우며 기다리니 한참을 기다린 후에 룰루랄라 나타났다.
걸음을 재촉해야 한다고 서둘러 출발하였다. 장터목에서 새석까지의 풍경은 너무 좋았다. 갈길이 바뻐 사진찍을 시간을 주지 않고 진행하자니 대원들의 불만이 많았다. 연하봉-삼신봉-촛대봉 드디어 새석산장이 눈에 들어왔다. 1700고지 넓은 평전에 철쭉과 습지의 갖가지 야생화들을 보며 추억의 사진을 남겼다. 벽소령까지는 아직도 너무도 많은시간이 남아서 더 이상 진행할 수가 없었다. 새석에서 묵기로 하고 관리소에가서 문의하니 7시까지 기다리라 했다. 그동안 밥을 지어먹고 다행히 평일이라 자리가 있어서 묵을 수 있었다. 대피소는 매우 깨끗했고 고단한 우리 대원들은 깊은 잠에 빠졌다. 세석대피소에 쏟아져내린 별빛보기를 얼마나 갈망했던가! 창가로 비춰진 별빛을 보며 내일 산행을 계획세우고 잠을청했다. 새벽3시에 벌써 천왕봉으로 해돋이보러 웅성웅성 떠난다. 우린 하산코스를 벽소령으로 정하고 이른새벽에 아침을 지어먹고 하산길에 먹을 주먹밥까지 만들어놓고 대원들을 깨워 아침을 먹고 서둘러 준비한게 7시 아침 분위기는 너무상쾌하다 , 온갖 새소리를 들으며 세석을 떠나 벽소령으로 향한다. 칠선봉을 지나 선비샘에 도착 마른목을 축이고 물도 채웠다. 다행이 지리산은 참 물이 흔하다. 남은 간식을 나누어 먹고 준비한 쑥개떡은 일미였다. 덕평봉지나 바른재로 하산 하려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길을 찾았다. 그길은 임도로 비교적 편안한 하산코스이다. 백두대간 길인데 4~5년전에 이길로 하산한 기억을 살려 임도에서 하산기점을 발견하였다.급경사 내리막길 지름길이다. 편한길도 잠시 가파른 내리막 무엇보다 통재구역 회손된 길을 복구한다 하였다.
숲은 너무깊고 험하다. 내려가다 길이 없어진다. 진땀이난다. 오랜 산길을 걷던 감각과 경험으로 침착하게 길을 찾았다. 수북이 쌓인 낙엽 때문에 너덜지대의 길은 없어져버렸다.인적이 드문 산길이되서 더욱그렇다. 다행이 빛 바랜 리본을 발견했다. 그것이 이정표임은 대원들은 모른다.나혼자 속탔다. 이제 길을 바로 잡았다. 깊은 숲을 가르며 내려가기만 하면된다. 3시간여를 걸어가니 계곡의 물소리가 가깝게 들려온다. 조금만 가면 삼정 휴양림이다. '들어가지 마시오 ' 빗장같은 줄이 쳐져있다. 일단 안심이다.우린 거꾸로 왔기에 걸리진 않으니.. 저멀리 도로가 보인다. 계곡물에 발담그고 주먹밥과 남은 간식을 먹으며 안도의 한숨을 돌린다. 너무도 물이 차거워 잠시도 담그지 못한다. 조금더 내려오니 휴양지 인지라 정자도 보인다. 입간판을 올려다보니 이곳은 반달곰의 서식지로 출입을 금한다 백두대간의 지리산 코~스라는 것까지 적혀있었다. 장구소녀의 지리산 탐방은 끝으로 모험까지 한 셈이었다. 내려오니 휴양림 매표소 오늘은(화요일) 휴관! 전국의 국립공원 휴양소는 다 휴관이란다. 민박집이보여 아이스크림이나 먹자싶어 가게에 가니 할아버지 내외분이 계시는데 아직은 없다한다. 백무동까지 가는 버스편을 물어보니 시간이 안맞고 택시를 콜해주신다. 할머니 인심에 감동한게 시원한 식혜를 양푼으로 떠다주신다.
아직은 손님이 없어 음식을 준비못한 듯하였다. 그시원한 식혜맛을 잊을수없다. 친절하고 인심좋은 어르신들 백무동까지 만원의 택시비 미리 예약해둔 버스표를 받아들고 백무동 계곡물에 모든피로를 씻어냈다. 날씨도 너무좋았고 모든 소대원들의 무사한 하산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미흡하지만 끝까지 봐주신 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모두 행복하세요. 장구소녀. |
첫댓글 지리산 또 가고싶네요......기억에 오래 남을 산행을 하셨네요 잘보고갑니다
너무나 아름답습니다,참보기가 좋습니다,
멋집니다...^^* 지리산도 아름답지만... 지리산 여전사님들도 아름답네요...^^*
감사합니다. 이제 대학을 갓 졸업한 딸과 함께 갔지요. 좋은 추억이 될것 같아서죠.
님 은,줌마 ...? 부럽당...
멋과 맛과 행복과 은혜와 신바람 나는 산행을 하셨군요.. 지리와 대화를 하면서.. 잘 보았습니다..
저도 지리산에 가고 싶네요. ..그저 부러울 따르입니다. 지금처럼 늘 건강하세요^^
멋진 산행을 하셨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