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류나 생선을 크게 즐기지 않는 편이다. 특히 비린 걸 정말 싫어 한다. 그래서 '젓갈'은 내 식탁(결국 마누라도 포기 했고 아들도 비린 생선을 포기한 식단을.... 특히 김치엔 절대 젓갈이 들어가면 안 된다.)엔 절대 금지다. 그렇다고 난 비건은 아니다. . 다만 주로 계절 채소 또는 나물이 주요 반찬이다. 물론 가끔 고기도 먹는다. . 오늘 아침 반찬이다. 1. 봄동 김치 2. 파 김치 3. 묵은지 찌개 4. 파래 무침 5. 멸치 볶음(견과류를 꼭 넣고 볶아야 한다.) 6. 고들빼기 김치 7. 땅드룹 숙회(텃밭 생산) 8. 눈개숭마 숙회(텃밭 생산) 9. 삶은 계란 하나 10. 식후 바나나 하나 11. 잡곡밥 반 공기 . 마누라랑 뽀뽀한 게 연애 시절 잠시 였으니 근 반백년이 되 간다. 결혼 후 살림 나고 식탁엔 접시 하나에 반찬은 집게로 덜어 먹었다. 그렇게 반 백년을 살아왔다. 물론 아이들도 이런 식으로 교육을 시켰다. . 깔끔 떠는 것 같지만, 건강유지에 큰 힘이 됐다. 난 위암과 담낭암을 거뜬히 이겨 냈다. 술을 배우고 마시며 오만 욕을 다 먹었지만 잔은 절대 안 돌렸다. . 이런 식단으로 아침 점심 두 끼만 먹고 저녁은 와인 한두 잔과 약간의 안주로 해결한다. 한결 같다. 10여 년째 이런 식단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