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 사는 고3 학생입니다.
전에 판을 통해서 실종되었던 오빠를 찾았다는 것을 보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이렇게 올립니다.
본론부터 말하자면 저희 반 아이들 두명이 집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학생 두명이 가출한 것 가지고 왜 유난이냐" 라고 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저희 반이 인문계 특성화 반이라서 햇수로 3년째 같은반 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지금 반 친구들 모두 3년내내 동고동락 하면서
미운정 고운정 정말 정이 많이 든 친구들입니다.
상황을 설명하자면, 두 아이는 단짝 친구인데 두명 모두 입시 스트레스로 힘들어 하고 있었습니다.
6월2일 아침 두 아이들이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는 소식을 교실에서 들었습니다.
그땐, 두명 모두 돈도 얼마 가지고 나가지 않았고 핸드폰도 두고 나갔다고 들어서
금방 돌아오겠거니 했는데 벌써 일주일이 넘도록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에 실종신고를 해놓은 상태이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고,
저희 반 친구들 모두 아무것도 할수있는게 없어서 걱정만 하고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더욱 안타까운건 두 아이들의 부모님이 너무 힘들어 하십니다.
부모님들이 혹시나 하는 맘에 서울역 CCTV를 확인했는데,
두 아이들이 부산방면으로 가는걸 보고는 부모님들 모두 부산으로 내려가셨습니다.
그리고 부산역 CCTV도 확인했습니다. 아이들이 부산으로 간게 확실합니다.
부모님들 찜질방과 여관 등 숙박시설을 다니시며 찾아다니고 계십니다.
네분 모두 직장을 놓으시고 아이들 찾는일에 여념이 없으신데도
아이들이 부산에 머문다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얻은것이 없습니다.
어머님들 학교에서 쓰러질듯이 우셨습니다.
이렇게 상황은 나빠지기만 하는데 아이들은 돌아올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친구들이 어려서 철없는 마음에 집을 나갔다고는 하지만
요즘 세상에 흉흉한 일이 너무 많다보니 아무 연락 없이 돌아오지 않고 있어서
안좋은 일이라도 당했을까봐 너무 걱정이 되는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저희반에도 3년동안 처음 생긴 일이고, 두 아이가 평소 정말 착하고 학교생활 성실히 해온지라
이런일이 생길거라고 생각조차 못해서 더 걱정이되고 안타깝습니다.
부산사시는 분들 사진 좀 주의 깊게 봐주세요 부탁드립니다.
혹시 보신적이 있거나 아시는 분들은 아래 전화 번호로 연락좀 해주세요.
정말 저희반 아이들, 부모님, 가족들 모두 걱정하고 불안해 하고있습니다.
*혹시 장난으로 전화나 문자 하지 말아주세요.* 정말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010-8744-9795
두 아이들 사진입니다. 주의깊게 봐주세요.
제발 부탁드립니다. 혹시 보신분들은 꼭 좀 연락해주세요.
부모님들이 아이들 사진만 보셔도 눈물을 쏟으십니다.
제발 부탁드립니다.
* 여행용 캐리어를 끌고 다니며,,밤색 가죽 쌕을 메고 있으며,,
검은색 모자를 착용 하기도함.
* 6/1일 22:40 부산행 열차를 탑승 하였으며,
* 6/3일 14:30 부산 지하철 경성대역 부근,
* 6/5일 20:00 부산 광안역 부근에서 확인됨.
* 음악 전공 학생들로 ,호른을 전공하며, 한 학생은 피아노 실력이 매우 높음.
* 성 명 : 이다인, 안세은
*추천부탁드려요. 이글을 좀더 많은 사람들이 보게 해주세요*
+베플추가
폰여시들 있을꺼같아서
다인아. 세은아. 무엇이 너희들을 그렇게 힘들게 하였는지. 무엇이 너희들을 뛰쳐나가게 하였는지.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나 이젠 모든것 잊고 돌아와야 한다. 아니면 연락이라도 해줘야 한다. 아무도 너희들에게 돌을 던질사람은 정말 아무도 없다. 그런만큼 이제 연락을 남기는 것은 오직 너희둘의 몫이다. 하루하루가 피가 마르는 심정으로 너희를 너희 소식을 기다리는 엄마를 생각해줘라. 이젠 사랑하는 엄마에게 안도의 한숨을 쉴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다인아. 사랑한다. 그동안 너의 힘듬을 너무나 몰랐던 이아빠는 지금 어떻게 너에게 용서를 빌어야 할지 모르겠다. 다인아. 모든것 지나가는 것이고. 이것또한 지나가는 일이다. 깊이 생각말고 그냥 터덜터덜 걸어들어오면 된다. 그냥~~ 우리모두 양팔벌려 반겨줄 준비되어있다. 다인아. 세은아. 사랑하다~~! 제발. 꼭 연락 기다린다.
울산사는 여시들도!!!!
http://pann.nate.com/talk/311703095
원본글이야..
첫댓글 어우 속상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다인이?라는사람 아빠가 쓴 리플인가보네ㅠㅠㅠㅠ마음아프다 진짜 요즘세상이 얼마나흉흉한데...무사히 부모님품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네ㅠㅠㅠ
아... 자기네둘이 스스로 집나간거였으면 좋겠다. 그냥 스트레스받아서 여행좀떠난거라고 왜 톡까지올렸냐며 머쩍게웃으면서 집에돌아가면 좋겠네..
아빠께서 댓글남기신거 정말눈물난다ㅠㅠ 얼른집으로갔으면 좋겠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버지가 댓글다신거 눈물나올것같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얼른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으면ㅠㅠㅠ
아버지 댓글에 진짐 울뻔후ㅜㅠㅜㅠㅠㅣ얘들아 빨리돌아가...
진짜 착실하게 학교생활 잘할 것처럼 생겻는데ㅠㅠ 얼른 돌아가라
진짜 우리도 시골이라 대부분 초중고 같은 학교 나오는데 고등학교때 애들이 막 가출해서 서울올라가곤 했는데. 평소에도 쌤이 가출 해도 꼭 쌤한테는 연락하라고 했는데 그때 가출한 애도 막 쌤한테는 연락하고 했는데. 굶지말라고 돈도부쳐주시구 간김에 서울 구경도 하고 고민이 해결되면 천천히 오라구 하셨고 부모님껜
아들, 딸 잘.있다고 얼마쯤 있으면 온다고 하고 암튼 다행히 애들은 약 한달 후 무사히 돌아옴. 꼭 중 고딩때 한 반의 한 둘은 가출생활 하다 오구 그러드라. 우리가 너무 시골이라 그른가 ㅠㅠ
와 ㅠㅠ 쩐다
그 쌤은 고삼담임도 아니고 애매한 고 2담임이었는데도 졸업하고 찾아오는 애들이 많지. 특히 저런식으로 사고치거나 문제일으키던 애들이 자주들 찾아오드라 ㅋㅋㅋㅋ
ㅠㅠㅠ..경대랑 광안리면 우리집쪽인데......ㅠㅠㅠㅠㅠㅠ 빨리 찾길바래요 ㅠㅠ!
어떡해ㅠㅠㅠ안타깝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나 고등학교때... 위에 선배들이 처음으로 제주도로 수학여행 갔는데, 돌아오는 길에 한 학생이 마산인가 부산에서부터 실종된 거. 그 학생 반 애들은 비행기 타지도 못하고 몇시간을 부산에서 체류해있고, 페리타고 오다가 바다에 빠졌을 수도 있다고 해경 떠서 바다에서 순찰하고, 마산 MBC에서 취재나오고... 그랬는데 알고보니 마산에 몰래 혼자 빠져서 남자친구 만난거 ㅠㅠㅠ
그러니까... 연락이라도 좀 하자 ㅠㅠ
문득 나 고3때 진짜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수능만 치르면 부산 갈거라고 벼르던거 생각난다.
아마 가출같은데 마음 정리되면 돌아올거같아. 무사히 생각 정리하고 마음 다스리고 건강히 집에 돌아가길 바라
나도 고삼때 학교 시험인데 내가 예체능이라 이미 시험에 손을 놓은지 오래됐었거든....
그전부터 입시때문에 엄청 스트레스받아서 그 시험당일날 고등학교 삼년내내 같은반이었고 또 같은학원다니면서 맨날 같이다니던 친구랑 아침일찍 7시에 나와서
학교안가고 다른길로 빠져서 놀이터에서 놀고 시장돌아다니고 좀 더멀리나갈려다가 학교에서 전화와서 그냥 씹고 놀고있는데
친구랑 나랑 번갈아가면서 우리엄마 걔네엄마 학교 번갈아가면서 전화가 오는거야 귀찮아서 학교 들어갔더니
이미 학교는 발칵뒤집히고 .. 엄마한테 연락와서 전화받으니까 엉엉 울고있고 ..
그후로 학교가기싫으면 가기싫다고 얘기하고 줫나 터지고 학교갔지 ...
뭐야... 훈훈하게 끝나는줄 알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터지고 학교갔대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마무리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들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여 돌아와
부산에 캐리어 끌고 가고 하는거면.. 배타고 일본간건가 싶기도 하다
베플보고 눈물났어ㅠㅠㅠㅠ진짜 이거 핀보고 부모님께 연락드렸으면 좋겟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