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연구원 고용영향평가 보고서
'AI 등과 융합 정도 따라 효과 달라져
관련 중기.벤처 지속성장 여건 마련을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5세개(5G) 이동통신 기술이
앞으로 10년간 관련 산업에서 최대 33만명(누적)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4일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노동연구원이 내놓은 '고용영향 평가 브리프'에 따르면
5G 상용화로 10년간 이동통신산업에서 4만3000~7만8000명, 관련 산업 파급효과까지 더하면
21만8000~33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5G는 최대 속도가 초당 20기가비피에스(20Gbps)에 이르는 차세대 읻오통신 서비스다.
4세대(4G) LTE의 최대 속도(1Gbps) 보다 20배나 빠르다.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들을 무리없이 구현할 수 있는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업종별로는 유통업(12만명)에서 고용 창출 효과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됐다.
이어 재조업(8만2000명), 미디어(3만7000명), 헬스케어(3만1000명) 순이었다.
특히 자동차(1만5000명)에서 '양질이 일자리'가 많이 창출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자율 주행차 등 새로운 먹을거리에 5G 서비스가 호라용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5G 상용화가 실제 일자리 증가로 이어지려면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5G와 관련된 산업 분야들이 시장에 잘 안착할 수 있도록 유인책을 펴야한다는 것이다.
특히 5G 상용화가 빅데이터.IoT. 인공지능(AI) 기술과 얼마나 융합하는지에 따라 고용 효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중소.벤처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5G 상용화에 따른 고용창출 효과는 청년층에 나타날 가능성이 큰 만큼 인력양성 프로그램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
여기에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장년층이 소외되지 않도록 하는 직업훈련 프로그램도 함께 개발한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오경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