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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사랑맑고고운글 스크랩 [행복한가정] 제가 기절시킨 이분과 삽니다
행복한사랑 추천 0 조회 151 06.06.03 18:53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저는 이분과 같이 삽니다
1980년대 후반  겨울 어느 토요일 오후 퇴근후에
경복궁에서 데이트중에 갑자기  내리는 눈을 맞으며 즐거운 때을 보내는 중이였어요
 
물론 약혼을 한 연후이기에 저렇게 다정한
포즈가 나오는것이지요
 
또한 절대로 저포즈 이상은 아무리 약혼을 했더라도
진전을 시키지 않았다는것
 
핸드폰도 없던세상 집에라도 전화할량이면 눈치가 보이고
 
 
그래도 보고싶으면
 우체국을 통하여 편지를 보냈다는것
10월9일 만나서 익년 3월 29일 결혼하기까지
한통당 5장정도씩 70여통의 편지를..
 
결국 3일에 한통정도의 편지를 썼습니다
물론 받은건 한통이에요
크리스 마스 카ㅡ드 1장요
써보지 않으셨다구요?
 
3일에 한통씩 편지를 쓴다는것은
人力으론 못해요
사랑과 영혼 !!
이것이 들어가면 하루에 열통도 쓰겠더라구요
시도때도 없이 그녀가 보이니요
일하거나 밥먹거나 누우나 앉으나
사람 미치겠더라구요
경험해 보셨어요?
 
지금도 그렇게 보이냐구요?
그럼요!!
몸은 세월이 흘렀다하나
마음과 목소리는 여전히 죽여줍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들고
기억해내고 그러려고
하는것
그것이
인생 아닌가요?
 
인생은 아름다운 이야기 만드는일 이니까요
 
 
당신과 금방 헤어져 오는데 내내 당신생각했다
넘 보구싶다
그런 구구절절의 편지를....ㅋㅋㅋ
 
 
점심에도 만나구 저녁에도 만나구 헤어져서는 편지로만나고
출근하면 도깨비 편지가 기다리니
여자가 기절하는것이지요ㅋㅋ
 
언제나 등기우편으로요!
 
 
 
     여자   !     기절   시키는 방법도 여러가지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편지요?
장롱 어딘가에 고이 있더라구요 ㅋㅋㅋ
얼굴 간지러워 저는 다시 읽어보지 못했읍니다 ㅋㅋ
 
 
저렇게 합법적으로 사진찍으면서
여자의 스킨과 로션 향수 뭐 그런 여자의 냄새란냄새는 모두 저장해
놓았다가
 
담에 만나는날까지 보관하면서 혼자서 즐겼다는것
(여자향수 너무 좋아마세요 마력이 있더라니깐요)
 
참말로 그 당시의 여자 냄새 죽이더라구요 미친다니깐요 ㅋㅋ
 
두꺼운 오버위의 살이지만
웰케 여자들은 살이 부드러운거야 살과살이 닿으면 어쩌나 ㅋㅋ
내가 기겁을하고 도망가면 어쩌지?
 
 
요즘에는 커플요금제라고 있다면서요
만나서 실컫 손잡고 난리떨다가
집에가서는 귀에다가 이어폰꼽구
밀어를 쑉쌱이다가
스르르 가장 편안한 잠을 든다면서요?
 
당연히 첫날밤에 빤스를 천천히 그러나   벌벌 떨면서 아주 정중히 벋겨 드렸다는것
그간 입고 주무시느라
월매나 수고하셨어요!
스무몇해 고이 간직한 처녀을 지아비에게 고이고이
준다는것은 그시대,  겨우 20년전의 도덕이였죠
 
 
정작 여자인 본인에게는
본격적인 여性해방이 시작된것이 중요하겠죠?
여태
어떠했냐구는 물어보지 못했어요
 
 
그래서 언제나 큰소리 치면서 살지요
첫날밤의 의미느 너무나 인생에 중차대하여 더쓸수가 없어요
 
요사이야 시절이 하 수상하여 우리처럼하면
골동품이라 하려나요?
 
그래도 조금 참기 어렵더라도
溫故知新
남이 뭐라하거나 말거나
여기 오시는 처녀 총각들
한번 지켜봐요
 
평생을 큰소리 치면서 살아가니요
 
그래도 빤쓰 벋기기전 , 결혼전이 인생에서 가장 즐거운 시간이더라구요 맞죠?
 
맨 아래사진은 일요일날 강화도 전등사 가서 찍은것이구요
 
 
그녀는 7남매의 막내
   저는 6남매의 막내
 
 
같은 충청도에서 태어났지만
만나기는 서울에서 만나서
서울에서 살아갑니다
 
아이들은 아들2명
 
낼다시 자세히 쓸려구요
오시는분들한테 최소한의 예의로 저의방을 알려야 될것같아서요
 
 
 
 
저는 무역에 종사한지가 14년째 입니다
 
어폐(?)가 있지만
 
망하지 않은 이유가 분명히 있습니다
 
처음만난이의 이름을 기억하고 불러주고
 
작은약속도 언제나 지키려고 했어요
 
쉽지만 어려운일입니다
 
시간되면 카테고리에 써보려구요
 
 
 
참 글구 저분은 제가 모시고 와서
 
여직껏 가정주부로 계십니다
 
 
정보화 한다고 아이들 학교가서
 
컴텨배워서 컴맹은 아니나
 
메일도 없고
 
언제나 남자 3명 뒷바라지 하기에 여념이
 
없는 천하의 가정주부 입니다
 
요사이 불만 있습니다
굳세어라 금순이를 볼수가 없다나요?
 
고등학교 아이들 때문에 고육책으로 창고에
티비를 넣어 버렸습니다
 
그랬더니
집 분위기 넘 좋습니다
아주 조용합니다
 
오자마자 앉자마자 티빌켰었는데
정말로 조용합니다
물론 가족의 동의를 구하고
찬성을 한 연후에야 결정된것이죠
 
 
 
핸드폰도 없습니다
 
물론 고등학교 아이들도 엄마가
 
없으니 아직 없구요
 
그래도 분위기 보면 1-2년내에
 
갑자기 우리집 핸펀 3대 늘어야
 
할것같아요
 
현재 분위기가 그렇습니다
 
아이들과 마누라나
 
핸드폰 없는 사람이 자기들 뿐이랍니다
 
 
 
 
 
그리고 어쩌다 쇼핑이라도 나갈요량이면
 
입을 옷이 없다!
 
여자들의 상투적인 애기를  언제나 하지만
 
 
정작 나의 옷만 사고 만다는것
 
 
 
80넘은 아버지를 병원에서 겨우  45일간
지극정성 간호를 했다는것
운명을 앞둔 아버지가
그녀 없는틈에
꼭 전해달라고
내가 정말로 고마웠다고 네댁에게 꼭 전해 달라던 아버지의
목소리가 언제나 저의 가슴에 있습니다
왜 당신은 말씀을 직접 못하셨나요?
 
 
 
블로그란것 첨 만들고 낯선 블로그에 가보니
 
세상은 참으로 넓다는것을 느끼네요
 
좋은이야기 함께 나눠가요
그것이
인생이잖아요
 
 
저는 이곳에서 정말로 감동적인책   나무
그리고 제시각의 세상에 대하여 써보려구 합니다
 
 좀더 써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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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05.08.02 21:33

    첫댓글 도깨비님의 ...진솔...!...좋은 감동...

  • 작성자 05.08.05 18:06

    본 받아야할 가정입니다!!!..한편의 ..유명인.. 시보다 좋은글....

  • 05.08.05 21:42

    ^^*^^

  • 05.08.13 21:04

    감동받고 갑니다.....^-^*

  • 05.08.17 00:11

    소박한 사랑을 담담히 드러낸 어느 명문보다 가슴에 와닿습니다. 전 또 행복한 사랑님얼굴이 아니어서 성형 수술했나 했습니다.

  • 작성자 05.08.17 15:51

    10월9일 만나서 익년 3월 29일 결혼하기까지 한통당 5장정도씩 70여통의 편지를.. 결국 3일에 한통정도의 편지를 썼습니다 물론 받은건 한통이에요 ...크리스 마스 카ㅡ드 1장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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