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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 K리그가 재미없다는 글이 많이 올라오는것 같다. 그리고, 항상 경기때마다 나오는 관중수에 관한 이야기... 등등 자세히 들여다보면 K리그는 문제점이 많기는 많은가 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 요즘 이 리그를 모르는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세계 3대빅리그에 포함되어 있고, 그중에서도 톱으로 여겨지는 '꿈'의 리그이다. 현재 박지성선수가 먼저 입성한뒤, 바로 이영표선수가 입성했다. 사람들은 말한다. "EPL과 K리그는 수준차이가 난다. 그래서 EPL은 재미있고, K리그는 재미없다" 틀린말도 아니다. 하지만 맞는말도 아니다. 분명히 수준차이가 존재한다. EPL의 빠른템포와 정교함.. 공수전환의 속도는 타리그의 추종을 불허한다. 하지만, 이것때문에 사람들이 K리그를 외면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할것이다. 영국이라는 나라는 "연고지 의식"이 강하다고 말한다. 그렇다. 축구종주국 답게 자국리그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히 강하며, 자기팀에 대한 집착이 대단하다. 이안 포터필드가 말했다. "유럽사람들은 연고지팀이 지면, 화가 나고 우울해서 직장도 안간다" 여기 있는분들을 포함해서 우리나라 K리그팬중에 자신의 연고지팀이 졌다고, 울거나 하루종일 침울한 사람은 드물것이다. 심지어 상대팀의 유명한선수를 보러 경기장을 찾는사람도 있다. 왜 유럽사람들은 이토록 연고지팀에 열광하는 것일까? 그리고 왜 우리는 K리그에 이렇게 열광할수 없는 것일까? 첫번째로는, EPL과 K리그의 커다란 '수준차이'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정확히 말하면 엄연히 리그의 수준차이는 존재한다. 이러한 이유때문에 K리그는 재미없어하고, EPL은 재미있게 보는사람들이 있다. 아니, 현재 우리나라 실정에는 이러한 사람들이 많을걸로 보인다. 하지만, 잘들여다보면 그렇게 많은 수준차이가 난다고는 볼수 없다. K리그를 '외면' 할 정도로.. K리그는 계속 발전해왔고, 앞으로도 크게 발전할 것이다. 그렇다고 해도 관중이 늘것이라는 예상은 할수가 없다. 이것이 우리나라 프로축구의 실정이다. 단지, 경기수준차이 때문에 자국리그를 외면한다는것은 말도 안된다고 볼수 있다. 그리고 경기수준만을 고려한다면, 과연 국가대표축구경기를 보는사람은 얼마나 될까? 근래에도 형편없는 실력으로 무기력한 경기만을 했던 한국축구.. 그래도 우리나라사람들은 잘하던 못하던간에.. 애정을 가지고 보게 된다. 경기를 잘해서 기뻐하고 행복해도, 경기를 못해서 화가나고 분해도.. 결국은 보게 되는 것이다. 이정도만 보아도 "EPL과 K리그의 수준차이 때문에 K리그 안본다" 라는 말은 큰 설득력이 없다. 두번째로는, '자부심'과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사명감' 이다. 바로 위에서도 말했듯이, 국가대표의 경기는 경기력에 상관없이 보면서 K리그는 조금 못하면 외면하게 되는것일까? 그건 바로 자부심에서 비롯된다고 볼수있다. 먼저 예를 들자면 역시 국가대표 경기이다. 우리나라도 다른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월드컵때만 되면 미쳐버린다. 지금 필자도 월드컵만 생각하면 심장이 뛴다. 내가 직접하는 경기도 아니고, 나한테 물질적인 이익이 돌아오는것도 아닌데 우리는 중요한 국가대표경기때만 되면 미쳐버린다. 단지 국가대항전이 재미있어서? 아니다 한국에서 유명한선수는 모조리 다 나와서? 이것도 아니다. 그건 바로 자부심과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기 때문이다. 이것을 태어나면서 배운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국가대표경기를 보는사람은 무의식속에서 느끼게 된다. 그래서 이기게 되면 미칠듯이 기쁜것이다. 유럽사람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연고지팀에 대한 어떤것을 저절로 느끼게 된다. 이것이 우리나라 프로리그와 유럽리그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우리나라사람들중 아주 어렸을때부터 자기 연고지팀의 선수를 알거나 응원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대학생인 필자의 한 친구는 이렇게 말한다. "솔직히 말해서 고등학교 체육대회할때 반끼리 축구대회하는것이 K리그 보다 더 재미있다" 설마 평범한 고등학생이 하는 축구가 K리그보다 재미있진 않을 것이다. 위의 말은 아주 큰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필자가 생각하더라도 우리반이 골을 넣으면 그 어느때보다도 기뻤던것 같다. 자기반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며, 다른반한테는 지면 안된다는 사명감같은게 있었던것 같다. 사람들은 "이기기만을 위한 경기를 하면 안된다" 라고 말한다. 그냥 들으면 맞는말 같다. 하지만 필자는 열광적이기 위해서는 필수 불가결한 요소라고 항상 생각한다. 그냥 축구를 팬으로서 관람하는데 즐기기만 한다면, 크게 기쁠것 같지 않다. 유럽사람들도 이겨야 한다는 사명감은 반드시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들은 이것이 흘러넘쳐 상대팀을 욕하거나 비하하는것도 가끔씩 한다는 것이다. '이겨야 한다는 사명감'은 우리를 크게 기쁘게 해주고, 미치도록 도와주는 요소라고 생각한다. 세번째는, 구단의 스폰서 이다. 구단들의 재정이 열악할수 밖에 없는 요소이다. 물론 스폰서라는것이 재정을 지원해주면서 회사를 광고하는 마켓팅이라고 하지만, K리그 같은경우는 관중수가 적다 보니 일단 회사네임부터 알리자는 생각뿐이다. 이런상태로 가다가는 몇년후에 정말로 몇개의 구단이 사라질수도 있다. 그리고, 팀이름에 광고주네임을 크게 부각시키는것도 문제점중에 하나라고 볼수 있다. 사람들이 말하듯이 "연고지 의식을 떨어뜨린다" 라고 말할수 있다. 물론 유럽에 보면 PSV나 딴 유럽리그 팀들도 팀이름에 광고주네임을 부각시킨곳도 있지만, 대부분이 그렇지 않다는것을 보면 알수 있다. 마지막으로, 경기장 문제이다. 이 문제가 고쳐 지려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것으로 보인다. 경기장 시설문제는 아니고, 전용구장이 적다는 것이다. "축구하는데 전용구장에 하던 다른 운동장에서 하던 무슨 상관이냐" 라고 말할수 있다. 하지만 필자의 입장에선 전용구장은 상당히 큰 효과를 불러들일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박지성선수가 입성한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올드트래포트(Old Trafford)' 만 봐도 알수있다. 맨유팬들은 새로운 선수가 이적해 오면 이렇게 말한다. "맨체스터의 올드트레포드에 들어온걸 환영한다" 여기서 보면 유럽은 연고지팀의 전용구장에 대한 자부심또한 대단하다고 볼수있다. 우리나라같은경우는 전용구장은 드물고, 월드컵경기장과 종합운동장이 많다고 볼수있다. 월드컵경기장이야 축구를 하려고 만든것이지만, 종합운동장의 경우 문제가 많다. 시야같은경우도 그렇고, 관중석이 쓸데없이 많다는 것 등등이다. 재정이 열악하지만, 미래에는 반드시 팀마다 전용구장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금까지 쓴 몇개의 문단중에 2번째 '자부심'이 가장 중요한것 같다. K리그 출시때부터 잘못된 연고지 정착과 다른 많은 문제들 때문에 우리는 우리지역 팀에대한 '자부심'을 잃어버린것 같다. 언젠가는 반드시 올바르게 정착이 되어서, '국빠', '유럽빠'라는 명칭외에도 'K리그빠' 라는 단어도 생겼으면 한다. 그리하여 K리그도 국가대표 경기처럼 온국민이 미쳐버리는 순간이 왔으면 한다. 사커야 놀자 펌 이영표님글 |
첫댓글 최소한 첫번째 문제에 대한 답은 드릴 수 있습니다. 연고지 마음대로 이전하는 구단이 버젓이 존재하는데 연고의식이 생길 수 없습니다. 물론 다른 구단들은 확실한 지역구단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지만(몇팀은 완전히 정착이 되었고)...
앞으로는 모든 구단에 확실히 연고의식이 자리 잡혔으면 하네요..
매우 동감이 갑니다...추천하고 싶네요.
자부심...왠지 동감이..ㅠ_ㅠ 사진은 인천섭터분들인가요?? 레플이 잘 안보여요..>ㅇ<
인천맞아요 ㅎ
인천섭터분들도 멋지시네요~+_+ 전 저거하면 연기때문에 목아프던데..흠흠흠..그래도 멋지당...+_+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오홋!!동글님 여태 서울섭터이신줄 알앗어요~ㅋㅋ
ㅋㅋㅋ어쩌면 차라리 한팀을 섭팅하는것보다..님처럼 K리그 전체를 섭팅하시는게 더 좋을수도 있겟네요...^^
음..재밌는 분석이네요.^^
오랜만에 동감되는 글..
저는 뭐 그래요 솔직히 K리그 보기는 하지만 재미없는 축구라는생각 지울수가 없음 불필요한 백패스도 너무 많이 나오는거 같구 심판휘슬이 자주나와 경기흐름도 자꾸 끊기구 솔직히 유럽경기처럼 와~하구 탄성이 저절로 나오는 장면은 보기 힘들구요 저 유럽빠 아니에요 K리그도 꾸준히 보구 있음 개인적 생각이에요
사실 부정할수 없는 사실입니다..심판께선 렌즈안끼는지..항상 이해할수 없는 판정을 하시고..몇몇 선수들도 프로의식없이 정말 뭐같이 경기하죠..선수들만 부상입히고..
등업된 기념으로 제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EPL과 K리그의 차이점은 몇개 안된다고 생각되네요..우선 선수들의 볼트래핑..낮고 빠른패스가 원활히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볼트래핑이 중요한데..외국인선수들 몇몇빼고는 볼트래핑 수준이하죠.. 박지성선수의 문제이기도하구요..
그리고 자신감(과감성)... EPL을보면 실패하든 성공하든 낮고 강하게 쓰루패스가 많죠.. 근데 K리그 선수들을 보면.. 외국인선수몇몇을빼곤..패스를할때 줄까말까 망설이다가 백패스하는 경우가 다반사죠.. 이런면에서 제가 히칼도선수나 김두현선수를 좋아하는 이유이구요..
마지막으로 경기흐름을 잘 살리지 못하는 심판진..EPL보면 몸싸움을 많이 인정해주면서 흐름을 살려주죠..반면 K리그심판들을보면 태클만했다하면 반칙불어대고....물론심판만이 잘해야겠다고 맘먹는다고 해결되진않겠지만..협회에서 심판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주고..선수들도 심판을 존경하는마음이 있어야 해결이되겠죠.
님말에 절대 동감~~~
뭐 이정도만 해결된다면..자연히 관중이 늘게 되는거 아닐까요..?
그렇다고 관중이 는다고는 할수가 없죠,연고 의식이 정착이 안되서......그래서 우리나라는 언론이 띄어주지 않거나 스타가나오는 경기 아니면 관중기복이 심하죠....
스타가 없더라도 박진감넘치는 플레이가 관중몰이를 할수있다고 생각됩니다.. 인천을 예로 들수가 있겠지요..
제생각은 스포츠쪽에서만큼은 지역감정이란것(오바해 말하자면)이 필요한거 같네요..유럽같은경우 나라이긴 해도 그 지역연고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거든요. 심지어 축구 밖에서도. 우리나란 쓸데없는 정치에서나 저러지..스포츠에선 전혀 안보이죠..그지역 연고팀 제대로 사랑하고 응원한다면 경쟁되고 재밌어질겁니다
동감
뭐니 뭐니 해도 재밌으면 오게되있습니다. 영화를 봐도 재미없으면 관객이 몰립니까?재밌는 영화가 관객이 몰리지요.올드보이니 실미도니 이런 대작 영화들이 재미없다면 관객이 몰리겠습니까?전 개인적으로 재밌고 박진감 있고 관객들이 집중할수 있는 경기여야만 관중이 몰린다고 생각합니다.매경기 그럴순 없지만
또 한가지는 저는 프리미어리그를 유심히 본건 박지성선수와 이영표선수가 진출하고나서 처음인것 같은데 k리그와 가장큰 차이를 느낀것은 선수들이 왠만해서는 경기를 끊지않고 바로 바로 진행합니다.넘어져도 엄살 안부리고 일어나고 항의를 해도 경기진행에 문제 일으키지 않는 범위에서 하는것 같고...그들은 프로 정신
이 몸에 베어있는듯 합니다.하지만 k리그 보면 선수들은 넘어지면 안일어납니다.별 부상도 아닌거 같은데 안일어납니다.프리미어리그보면 속으로 몇분 못일어나겠구만...하고 생각하면 벌떡 일어납니다.k리그에 길들여져 그렇게 생각했던것이였는데....선수들도 몸이 생명인건 알겠지만 프리미어 선수들은 헌신적이더군요.
저는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k리그 선수들 더욱더 프로 정신으로 무장하세요!! 라고요..
자주 부데끼다 보면 k리그도 재미있는데... 경기력도 그다지 나쁜것 같지도 않고...
제발 볼터치라도 잘되면 좋겟던데...패스 주고 받을대 볼터치가 미흡해서 공수전환이 무지 늦어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