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는 많은 등산객들이 옵니다.
바로 길 옆이기 때문입니다.
등산객중에 우리집에 자주 오시는 분 중에
경상도 사나이 남계장님이 있는데
그는 경상도 사나이 답게 의리에 강하고
정이 많고 의협심이 강하며 매우 정직한 경찰인데
늘 등산복 차림으로 오기에
처음에 자기는 경찰이라고 해도 믿기 어려웠습니다.
경찰 티가 하나도 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어느날 경찰 제복을 입고 불쑥 나타나서 나는 깜짝 놀랍니다.
그렇게 잘 어울릴 수가 없습니다.
울진 경찰서에서는 남계장님이라고 부르며 일을 잘하고 정직하여
경찰서의 살림살이를 그에게 맡겨
남게장님 이라고 합니다.
그는 우리가 장인의 이야기를 해 드리고
이제 우리가 답방을 해야 하는데
우리 집에서 장인이 사시는 양구군 해안면 까지 가려면
무려 5번의 버스를 갈아타야 하기에
우리 2살 3살된 어린 아들을 데리고 갈 수가 없습니다.
"제가 모셔다 드릴께요"
라고 하시는게 아닌가?
"헉 그 먼 곳 까지 가신다고요?"
"예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모셔다 드릴께요"
(계속)
첫댓글 아이들 데리고 길 떠나기 힘들죠
좋은 인연 만나서 편안하게 처갓집 다녀오시면 좋겠습니다
수국2님 어서오세요 감사합니다.
정말 멋진 신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