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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길을 찾다.' / J.K景 !
길을 찾고 있다면?
성찰의 시간이 필요하다면?
잠시 마스크를 벗고 맘껏 숨을 쉬고 싶다면?
자연적 거리두기가 가능한 들판으로 가보자.
가을 바람 솔솔부는 황금빛 들녘으로 ......
인생은 길 찾기의 연속.
코로나사태의 장기화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렇다고 주저앉아 있을 수는 없다.
각자 자신의 길을 찾아야 할 때다.
생각하게 만드는 길,
나를 돌아보게 하는 길,
나를 찾게 하는 길.
길 따라 걷는 도보 여행은 우리에게 많은 걸 일깨워 준다. 굳이 어떤 목적도 아무런 생각도 갖고 있지 않더라도.
그냥 그렇게 호젓한 들길을 홀로 걷다보면...... /M.L생각!
🍒 '시(詩)와 노래'를 좋아하고 '자유(自由)로운 영혼' 이고픈 '달사랑(M.L)'의 '트레킹 노트' 中에서......
2021.09.16(목) 오늘은 경기옛길중 마지막으로 남은 영남길을 마무리하는 날이다. 경기옛길중에 가장 힘들다는 영남길, 그 중에서도 대중교통편이 매우 열악한 제9길과 제10길을 걷기위해 나선다.
그동안 여러차례 검색해보고 방법을 찾아봐도 대중교통으로는 이렇다할 뾰족한 수가 없었다. 그렇다고 트레킹을 자차로 가는 것은 내 스타일이 아니다. 단순한 여행이라면 모를까......
교통 여건상 대부분 영남길 9,10길은 이어 걷는다. 약 20Km의 거리지만 영남길 다른 코스들과 달리 산을 넘지 않는 들판길이니 가능하다. 대부분 '순방향'으로 걸었는데, 출발점이 '죽산터미널'로 8코스를 역방향으로 걸을 때 한 번 가봤던 곳이다.
하지만 문제는 돌아올 때 몇 차례 차를 갈아타야 하는데 배차간격이 엄청 길거나 아예 하루 한 두번 밖에 다니지않아 버스 시간에 맞춰서 부지런히 걸어야 하는데 차 시간도 명확치 않다는게 문제다.
난 평소에도 빠르게 걷는 스타일이 아니며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아니라면 가급적 쫓기듯이 걷고 싶진 않다. 해서 제10길과 9길을 이어서 역방향으로 걸으려고한다. 이 경우 '죽산터미널'이 종점이 되니 시간적 제약이 사라진다.
그런데 문제는 10코스 종점인 '산성리'행 교통편이 여의치 않다. 그래서 대부분이 다른 사람들을 쫓아 순방향을 택한 듯 하다. 열흘 넘도록 도상연습을 통해 가능한 교통편을 찾느라 씨름한 끝에 드디어 한가지 방법을 찾은 듯 하다.
오늘 그걸 시험해보려 한다. 여차해서 실패하면 그냥 포기하고 돌아올 각오로 길을 나선다.
새벽부터 길을 나서 2호선 강변역으로 향한다. 동서울터미널에서 장호원으로 가기 위함이다. 07:00에 강벽역에 도착해서 4번 출구로 나가 횡단보도를 건너니 동서울터미널이다.
승차권(7,800냥)을 구입해서 15번 승강장에서 07:20에 출발하는 감곡행 1336번 '경기고속' 버스에 오른다. 장호원터미널로 가는 첫차다. 동서울 IC로 들어가는데 초반엔 의외로 차가 막혀 속으로 애를 태운다. 자칫 연계 버스를 놓치면 오늘 계획이 모두 허사가 되기 때문이다.
다행히 판교를 지나면서부터는 조금씩 정체가 풀리면서 양호해진다. 약 1시간40여분을 달린 끝에 장호원 시외버스 터미널에 도착한다. '장호원터미널'(51204)은 특이하게 별도의 공간없이 보통의 정류장처럼 도로변에 있다.
미리 파악한 '장호원초등학교'정류장(32228)으로 간다. 하차 지점에서 전방 우측으로 생각보다 가까운 약 5분 남짓 거리다. 영남길 제10길 종점인 '산성리'로 가는 '27번' 버스가 '09:20'에 딱 한번 있다.
종점인 산성리 정류장(32743)까지 약30분 정도 걸렸다. 이제 오늘 트레킹은 이미 성공한 거나 다름없다. 트랭글과 경기옛길 앱을 작동시키고 약 400여m 떨어진 '어재연장군 생가'가 있는 곳으로 걷는다. 다시 나와야 되는데 거길 왜 가냐고? 스탬프함이 거기 있으니까. ㅎㅎ
예전엔 어재연장군생가 초입 길가에 스탬프함이 있었다. 순방향으로 걸어와 스탬프를 찍고는 버스 시간에 쫓겨 장군의 생가는 미처 들리지도 못하고 가는 사람도 있었다는데 스탬프함이 옮겨졌으니 이젠 꼼짝없이 다녀와야 한다.
어차피 난 역방향이니 느긋하다. 어재연장군에 대해선 강화나들길을 걸으면서 익히 알고 있고 수자기(帥字旗)도 본 적이 있다. 신미양요때 장군의 부대가 사용하던 깃발이다. 제10길 스탬프에도 수(帥)자가 찍힌다.
다시 돌아나와 잠시 306번 지방도(일생로)를 따라 걷는다. 앞으로 자주 만나게 될 도로다. 잠시 후에 마을 이면도로로 접어든다. 가을 햇살이 따갑다. 복숭아 밭을 지나고 들판을 걸어 마침내 부래미 마을로 들어서니 제10길 두 번째 스탬프가 있다. 영남길 제10길은 스탬프가 두 개다.
스탬프함이 있는 건물이 경기옛길 홍보거점이다. 화장실과 벤치가 있어서 잠시 쉬어간다. 청명한 코발트빛 가을 하늘과 황금빛으로 물드는 호젓한 들판길을 걷는다. 팜스테이 마을인 부래미마을의 들판길은 S라인의 곡선미가 아름다운 운치있는 길이다. 마을 둘레길(소뚝도랑 둘레길)도 있다.
영남길 다른 코스에 비해 걷기 편안한 길이다. 어느덧 석원천 인근에 이른다. 제방공사와 더불어 도로 포장으로 길이 달라진 듯하다. 트랭글은 경로 이탈을 알리지만 영남길은 원래 트랭글과 잘 맞지 않기에 무시하고 경기옛길 앱에 맞춰 걷는다.
그런데 앱과도 일치하지 않는 구간이 있다. 억지로 앱에 맞추려고 해보지만 어차피 정확히 일치하지 않고 게다가 골목 저쪽엔 개xx 한마리가 풀어진 채로 돌아다닌다.ㅠㅠ 그냥 방향만 잡고 새롭게 포장된 길을 따라서 간다.
아직 공사가 덜 끝난 듯한 구간을 그냥 통과해 가니 좌측방향에 석원천 표지와 산양교가 보인다. 비로소 경로가 맞기 시작한다. '따라가기 경로에 진입하였습니다~.' ㅋ
제10길(역방향)은 본래는 석원천 지류를 따라서 직진해서 산양1리 마을로 접어들어 산양저수지를 지나는 길이다. 트랭글은 지금도 그리 가라하는데 무슨 이유에선지 경기옛길 앱에는 우측의 도로로 길이 바뀌었다.
경기옛길 앱에 맞춰서 걷는다. 거리상으론 조금 단축된 듯 하나 문제는 갓길이 전혀 없고 차들이 쌩쌩 달리는 도로를 걸어야 한다는 것이다. 306번 지방도(일생로)인데 새로 포장된 듯하다. 분명 예전보다 교통량도 늘은 듯 한데 차들이 쌩쌩 달리고 이따금 커다란 트럭도 스쳐 지나간다.
위험한 구간이라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이는데 왜 이리로 길을 바꿨을까? 대체 Why? 불안한 도로를 걸어 이천시와 안성시의 경계를 넘어 마침내 금산리 정류장에 도착한다.
결국 트랭글 매칭률에는 실패했지만 상관없다. 애초에 경기옛길중 영남길은 매칭률이 맞지않는 곳이 많아 코스북을 구매하지 않았으니까. 길건너 상,하산전 마을 입구가 영남길 제9길의 종점이자 제10길의 시점이다.
트랭글상의 궤적대로 오면 저쪽에서 나올 것이다. 다음에 혹시 또 걸을 기회가 있다면 트랭글에 있는 초기의 길로 가봐야 겠다.
그런데 이 곳 하산리 정류장의 교통편이 숙제다. 일죽터미널에서 율동으로 가는 3-9번 버스가 하루 서너차례 하산리를 경유하는 듯한데 시간을 맞추기가 어렵다. 그래서 대부분 영남길 제 9,10길을 이어 걷는다.
계속해서 제9길 '죽산성지순례길'을 역방향으로 이어간다. 금산리교회를 지나 언덕을 넘고 축사를 지나 한동안 가다보면 306번 지방도(일생로)와 또 다시 만난다. 이번에도 잠시 위험한 도로를 따라서 안성금산 산업단지 앞을 지난다.
도드람 포크(돼지고기 가공육) 공장이 보인다. 그리고 세븐일레븐이 보이는 지점에 이르면 이제 막 도로포장이 끝나고 대충 그어놓은 횡단보도가 있는데 신호등은 없다. 여기서 도로를 건너서 안성 판교 포도농장 지역으로 들어선다. 산들 바람에 달콤한 포도 향이 코 끝을 스친다. 그러고 보니 안성은 포도로도 유명하다.
기숙학원인 종로학원을 지나고 판교 마을회관을 지난다. 다소 의아했으나 여기는 판교신도시가 아니고 안성시 일죽면 판교리(화봉리)다. 잠시 또 들판을 걷다가 언덕을 넘으면 이번엔 축사 지역을 지난다. 안성은 역시 한우 축사가 많은 곳이다.
예전보다 시설이 많이 개선되고 깨끗해졌으나 축사 특유의 냄새는 어쩔 수 없다. 마스크를 슬쩍 올리고 지나간다. 다시 들판을 걸어서 장암리를 지나고 중부고속도로 하부 굴다리를 통과한다.
천주교 수원교구 영성관이 보이고 잠시 후 죽산 성지에 도착한다. 주차장 화장실 옆의 스탬프를 찍고 잔디밭 그늘에서 간식타임겸 휴식을 취한다. 공원처럼 잘 가꿔진 죽산성지를 한바퀴 둘러보고 간다. 병인박해 당시 순교자의 묘소가 있고, 넓은 잔디밭에 기도하는 장소와 쉼터가 공원처럼 잘 조성되어 있다.
성지에서 빠져나오면 길고 곧게 뻗은 들판길이 펼쳐진다. 코스 마지막 황금들판 길을 하염없이 걷는다. 가을색 짙어가는 고즈넉하고 편안한 길이다. 아무 생각없이 홀로 걷는 이 순간 이것이 힐링이다.
마침내 죽산천에 이르고 천변을 따라가다 우측의 죽산교를 건너면 죽산면소재지다. 지난번 제8길을 역방향으로 걸을 때 본 영남길 제 9길 시작지점 안내판이 반갑다.
죽산터미널에 도착한 시간이 15:45. 약 20Km를 5.5시간(휴식 2회 / 0.5시간)만에 걸었다. 빨리 걸은 건 아닌데 평지길이라 의외로 힘도 안들고 시간도 많이 안 걸렸다.
발걸음이 더 가벼웠던 이유는 사전에 조사한대로 아침에 무사히 산성리에 도착하는 순간 역방향 걷기 시도에 성공했다는 일종의 안도감과 만족감같은 심리적 요인도 작용했으리라. 경기옛길 가이드북엔 영남길 제9,10길이 각각 3시간30분으로 총 7시간 소요되는 걸로 소개되어 있다.
난 6시간 정도 예상했으나 의외로 5시간 만에 마쳤으니 꽤 많이 단축한 것이다. 식사를 하고 갈까 했는데 때마침 15:55에 남부터미널행 버스가 있다. 승차권(6,800냥)을 편의점에서 구입한 후 1번 홈에서 기다린다.
1329번 '경일여객' 버스가 옆의 홈에 들어왔다가 나간다. 순간 어라, 저 버스인데 놓쳤나 했더니, 약 10여분 뒤에 1번 홈으로 다시 들어 온다. 종점인 진천터미널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것이다.
3분 정도 연착해서 16:00이 거의 다 된 시간에 출발한다. 약1.5시간 만에 남부터미널에 도착해서 간단히 요기하고 지하철로 집에 오니 18:30. 생각보다 일찍 마쳤다. 퇴근시간이 막 시작되는 복잡한 시간대에 이미 집에 도착했으니.
직접 가보기 전엔 확신이 없었으나 모든게 완벽히 잘 들어맞은 성공적인 트레킹이었다. 집을 나선지 약 12시간만에 일정을 종료하고 추석전 영남길 완주 목표를 달성했다. 이로써 경기옛길이 모두 마무리됐다. ^^
(이 후기가 후답자들에게 길잡이가 되길 바라며 ......)
이제 곧 한가위다. 바야흐로 걷기 좋은 날씨 가을, 트레킹의 계절이 돌아왔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여전히 극성이지만 예상했던대로 어차피 완전히 사라지진 않을 듯 하니 예방주사를 맞고 방역수칙을 잘 지켜가며 걷는 수 밖에 없을 듯하다.
어쩔 수 없이 결국 이 지구상에 'With Corona' 시대가 열리고 있으니까...... ㅠㅠ
장호원행 첫차(07:20) 승차권
동서울 터미널 15번 승강장 (장호원 방면)
감곡행 '경기고속'(1336번)
장호원터미널 정류장
장호원 초등학교
장호원 초등학교 정류장 / 산성리행 27번 버스가 정확하게 09:20에 나온다.
09:45에 산성리 종점에서 하차 / 27번 버스는 5분후인 09:50에 회차한다.
어재연장군 생가로 가는 길
느티나무 보호수
어재연장군 생가
제10길 스탬프함
다시 산성1리 이정석이 있는 곳으로......
예전엔 여기에 스탬프함이 있었다.
금산리 정류장을 향해서 본격적으로 영남길 제10길을 역방향으로 걷기 시작한다.
제 9길 초반까지 자주 만나게 되는 306번 지방도
범죄없는 마을 산성2리(산골)
마을의 이면도로로 접어든다. / 대파밭에서 파 향이 바람에 실려온다.
산성2리 마을회관이 보이는 꽃길
산성2리 마을회관
이정표를 유심히 살펴서 우측의 언덕을 넘고......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ㅎㅎ
코스모스 핀 언덕길
복숭아 밭을 지나고 ......
이름도 특이한 마을 둘레길 '소뚝도랑 둘레길' 이정표
곡선미가 아름답고 운치있는 S라인의 가을 들판길
부래미마을 복숭아 농장 / 포도 농장을 지난다.
햇사레 복숭아, 포도 직판장
한적하고 운치있는 깨끗한 마을 길의 곡선미
영남길 제10길 스탬프함
생긴지 얼마 안되는 듯한 마을둘레길 '소뚝도랑 둘레길' 안내판
경기옛길 홍보거점 건물이라고 ......
부래미 팜스테이 마을 개념도
화장실도 있고, 벤치에서 잠시 쉬어간다.
부래미마을의 S라인 들판길
가을 느낌 물씬 풍기는 하늘과 들판
경로이탈을 무시하고 새로 포장된 길을 걷다보면 아직 공사가 덜 끝난 구간이 나오고...... / 그냥 통과해 간다.
석원천 제방과 도로 공사가 아직 진행중
좌측으로 석원천 산양교가 보이는 지점에 이르면 경기옛길 앱상의 따라가기 경로 범위로 다시 들어서고 ......
백일홍 꽃길
🎶코스모스 한들 한들 피어 있는길 ~ / 향기로운 가을 길을 걸어 갑니다~🎶
산양리 마을버스 정류장 / 좌회전
산양2리 마을회관
마을의 좁은 골목을 지나고 ......
언덕을 넘고 ......
저 정도 언덕 쯤이야 ......
다시 석원천 지류를 따라서 가다보면......
산양1리 마을입구 / 트랭글상 제10길은 직진해서 '산양저수지'를 통과하게 되어 있는데 이유는 알 수 없으나 경기옛길 앱에는 우측 도로로 바뀌어 있다.
306번 지방도(일생로)를 따라 걷는다.
이천시 경계를 지나고 ......
안성시 경계로......
갓길이 없어 위험한 구간을 아슬아슬하게 계속 걸어왔다. 무개념 차들은 사람이 걷고 있는데도 쌩쌩 달리고, 커다란 트럭도 스쳐 지나고...... ㅠㅠ / 이 구간은 안전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500년 망이산성 아랫마을 '하산전'
상,하산전 마을 입구 / 영남길 제10길 '이천옛길' 시작점 안내판이 보인다. 예전엔 저리로 나왔었군. 헌데 왜 위험한 도로로 바꿨을까? why?
금산리 정류장 옆의 금산리교회 방향으로 영남길 제9길이 역방향으로 계속 이어진다.
교회를 지나 언덕을 넘으니 축사가 있다. 여기는 역시 '안성' 이다.
송아지들도 보이고 ......
새로 짓는 축사인가 했더니 '버섯재배사' 라고 ......
눈과 마음이 시원해지는 가을 들판길
곧게 뻗은 호젓한 들판길을 홀로 걷는다. 햇살은 따갑지만 그리 덥진 않다.
배 밭으로 보인다.
대추나무에 굵은 대추가 탐스럽게 달렸다.
사과도 붉으스레 익어가고, 가을 느낌 지대로다.ㅋ
다시 또 도로와 만난다.
안성금산 산업단지 / 도드람 포크(돼지고기 가공육) 공장이 보인다.
여기도 여전히 갓길이 없어 위험하다. ㅠㅠ
청풍쉼터가 있고 ......
도로변 황금들녘 그리고 청명한 가을 하늘
세븐일레븐이 보이는 지점. 여기서 이제 막 그린 듯한 횡단보도를 건너야 한다.
포도마을 판교 / 판교신도시가 왜 여기에? 안성시 일죽면 판교리(화봉리)란다.
안성 포도생산 단지를 지난다.
알알이 영글어가는 포도송이
달콤한 포도 향이 바람에 실려온다. 그러고보니 안성은 포도로도 유명하다.
종로학원이 이런 곳에? 기숙학원이다.
안성포도 생산농가 직판장
판교 마을 회관
다시 언덕을 넘고 ......
이번엔 축사 지역을 지난다. 안성은 역시 소(한우) 축사가 많다. 예전보다는 많이 개선되었으나 아직도 특유의 축사 냄새는 어쩔 수 없는 듯 ......
3대에 걸친 현풍곽씨 효자비
S라인이 정겨운 마을 들판길
옛부터 바위가 많았다는 '장암리'로 들어서고......
영남길 제9,10길은 산을 넘지않고 들판길과 마을길을 걷는 편안한 코스라 발걸음이 가볍다.
며느리의 소원?을 들어줬다는 장암리 갓바위
중부고속도로 하부 굴다리
소(한우) 농장을 지나고......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네.' ^^
또 다시 가을 들판 길을 하염없이 걷는다.
천주교 수원교구 영성관
마침내 죽산성지에 이르고 ......
주차장에 영남길 제9길 스탬프함이 있다. (차를 끌고 와서 찍는 인간들은 뭐람. 그것도 여러 개씩. 대체 뭣이 중헌디...... ㅉㅉ)
잔디밭 그늘 쉼터에서 두 번째로 간식 및 휴식 타임을 길게 가진 후 성지를 한바퀴 둘러본다.
병인박해 당시 순교자 묘역이 있는 곳
다시 돌아와서 이 곳으로 빠져 나간다.
길게 쭉 뻗은 마지막 들판길을 걷는다. 서서히 끝이 보인다.
탐스러운 밤송이도 무르익은 가을을 알리고...... 그러고 보니 몇일 후면 한가위다. ^^
마침내 죽산천에 이르고 ......
죽산천변을 따라서 ......
죽산교를 건너 죽산면 소재지로 ......
영남길 제 9길 시작점 안내판이 반갑다. / 지난번 역방향으로 걸었던 제8길 종점이기도 하다.
죽산시외버스터미널 도착 15:40 / 15:55에 출발하는 남부터미널행 승차권(6,800냥)을 편의점에서 구매한다. (서울로 가는 차편이 40분 간격으로 21:20까지 있다.)
1번 승강장에서 15:55에 출발하는 남부터미널행 '경일여객'(1329번)을 기다린다.
이렇게 영남길이 마무리 되고, 마침내 경기옛길도 모두 끝이 났다.
(♧ 이 글을 읽으셨다면, 그리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신다면, 다녀가신 '발자취'는 남겨주시는게 '人之相情'이 아닐런지?)
첫댓글 영남길 클리어 축하드립니다
곳곳에 가을이 침투하고 있네요
멋진 후기와 글 잘 즐깁니다
구르는돌님 고맙습니다. ^^
앞으로 걷게될지 못걷게
될지 모르겠지만~~
지금 전 평해길을 걷고있거든요.
마음으로는 영남길도 걷고싶습니다.
세세히 적어놓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경기옛길중 가장 나중에 생긴 평해길이 현재 가장 좋지요. 양평물소리길과 상당부분 겹치며 길도 좋고 교통편도 양호하고......
나머지 경기옛길도 아직 안 걸으셨으면 모두 한번씩 걸어 보시기 바랍니다.
다녀간 발자취를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역시~ 달사랑(M.L)님입니다. 경기옛길 영남길 10개 길을 모두 마무리하셨군요. 축하합니다.
특히 엊그제 9월 16일(목) 동서울터미널에서 충남 음성 감곡행 경기고속버스로 경기 장호원初에서 내려 다시 利川과 陰城의 경계에 있는 魚在淵 장군 생가의 산성리 정류장에 내려서 제10길과 제9길을 역방향으로 걷는 교통편을 상세히 알려 주셨네요. 20여 ㎞를 5시간 만에 주파하시고 죽산버스터미널에서 달사랑(M.L)님의 '경일여객'을 타고 서울 남부터미널로 복귀하셨고.
열흘 넘게 圖上연습을 통한 영남길 제9~10길 대중교통 편을 이렇게 상세히 알려 주셔서 후답자님들께 정말로 큰 도움되겠습니다. 멋진 후기와 사진, 동영상을 즐감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추석 명절 잘 쇠시기 바랍니다.
앵베실님 고맙습니다.
추석 잘 쇠세요~^^
고생하셨습니다 ^^
글 재미나게 읽고 길 잘 참조하여
어느 날엔가 저도 걷고 있을 겁니다~
해피하고 즐거운 추석 연휴 되시기
바랍니다~
영남길 걸으실 때 제 후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신다면 지극히 개인적인 후기를 이 곳에 올린 보람이 있겠지요. 재미있게 읽으셨다니 다행이고 이렇게 발자취를 남겨 주셔서 고맙습니다. ^^
드디어 완주 하셨군요.
축하 드립니다.
가을은 수확의 계절이라 그 동안의 뿌린 걸음 모두 거둬드리시는 중이군요?
보람있으시 겠습니다.
즐겁고 풍요로운 한가위 되십시요.
수고 하셨습니다.
예, 드디어 경기옛길 모든 길을 마쳤습니다. 무엇보다 영남길 제 9,10길 역방향 교통편을 처음으로 파악하고 실제 답사에 성공한 게 큰 수확인 듯 합니다.
가곡님은 여강길 계속 잘 걷고 계시지요? 물소리길도 행사가 있네요. 그리고 양평 물소리길 전용 앱도 새로 생겼더군요. 고맙습니다. 건강하세요~^^
지난9월18일 8코스 끝내고
걸어야할 영남길 9,10코스의 교통정보는
참으로 유용한 정보입니다,
20km의 먼길 걸으시면서 요소요소 중요지점의
사진과함께 자세한 설명의후기글은
영남길9,10코스의 교과서로서 충분한 기록으로
달사랑님의 수고에 감사드리며
경기옛길 완주를 축하드림니다,
풍요롭고 즐거운 추석 명절 되시기를 바람니다.
아, 죽산님도 영남길 9,10길이 남으셨군요. 그렇지 않아도 죽산천과 죽산터미널을 보며 죽산님 생각이 떠올랐지요.ㅎㅎ
교통 문제로 오래 고민하다 마침내 최적의 방법을 찾은 듯 합니다. 그간 순방향으로 걸은 후기는 보았으나 역방향으로 걸은 기록은 없더군요.
제가 찾은 방법이 앞으로 영남길9,10길을 걷는 분들께 교과서 역할을 한다면 큰 영광이지요.ㅎㅎ 과찬이십니다.^^
동서울터미널에서 장호원행 첫차(07:20)를 타시고 장호원터미널에 내리셔서 약5분 거리의 장호원초등학교 정류장에서 정확히 '09:20'에 출발하는 '산성리'행 '27번' 버스로 환승하시면 성공하신 겁니다.
평지길이므로 두 코스를 걸어도 무리가 없고, 역방향은 시간의 구애도 받지않으니 여유있게 걸으실 수 있습니다.
남은 영남길도 잘 마무리 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
@달사랑(M.L) 감사합니다
산성리까지 가는 대중 교통펀의 자세한정보와
성원 감사합니다,
완주를 축하드립니다~~~
anna님 고맙습니다.
즐거운 추석연휴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