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면은 참 아름답습니다.
사방이 높은산으로 빙 둘러처져 있는데
지난 1952년에 영국의 종군기자가 이곳에와서
지형을 살펴보면서
마치 `펀치볼` 같다라고 말을 합니다.
펀치볼이란 서양 요리에 수프에 고기완자를 떨어뜨리면 가운데가 움푹 패인다는 뜻입니다.
그때부터 이곳의 큰 길 이름조차 펀치볼이라고 부릅니다.
인구가 5000명도 안된다라고 하며 군인들이 그 보다 몇배나 더 많다고 합니다.
아내가 어느 작은 골목을 가리키며
"이리로 들아가세요"
라고 하자 남게장님이 차를 골목으로 들어갑니다.
그러자 갑자기 확 트인 초원이 나오는게 아닌가?
넓은 초원이 끝도 없이 펼쳐져 있는데 ,높은 산으로 둘러쌓여 있습니다.
가도가도 끝이 없더니 저 멀리에 작은 집이 한 채 보입니다.
"저기가 우리집이예요"
라고 아내가 말 합니다.
"뭐야? 우리집이 외딴 집인데 장인도 외딴 집이란말여?
뭘 닮을께 없어 집까지 닮는담 내참내 !"
"하하하 그러네요"
남게장님이 껄껄 웃습니다.
우리가 드디어 장인의집 마당으로 들어가는데
마당이 얼마나 넓은지 300평도 더 되어 보입니다.
넓은 마당 한 가운데에는 고목이 된 돌배나무 3그루가 서 있는데
돌매가 많이열렸고 우리 덕풍의 돌배보다 훨씬 큽니다.
그리고 양쪽으로는 논이 있고 벼가 자라고 있습니다.
그리고 길 가에는 각종 과일나무들이 잘 자라고 있습니다.
저쪽 집 앞에는 장인으로보이는 분이 어떤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가 우리를 바라봅니다.,
남계장님은 차를 세우고 밖으로 나옵니다.
나는 장인 어른에게로 다가 갑니다.
장인이 나를 뚫어져라고 쳐다 봅니다
(계속)
첫댓글 호호호 두분다 산속 깊은 외딴집
맑고 푸른 초원 그림같은 풍경이네요
저 딸이 둘인데 제발 한명은 시골로 시집가라가라 외쳐도 꿈쩍 안하네요 ㅎ포기
장인어른 놀라셨겠어요
수굿님 어서오세요 늦어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