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가 늘어나며 1500만명에 달하고 있답니다.
정부는 이 같은 추세에 맞춰 진료비 부가가치세 면제 및 펫보험 활성화 등 반려동물 제도를 개선하고
연관 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합니다.
정부가 내세운 반려동물 연관 산업은
우리말인 반려동물 대신에 '펫(Pet)'을 주로 쓰고 있습니다.
4대 주력 산업으로 펫푸드, 펫헬스케어, 펫서비스, 펫테크를 선정하고 지원할 계획이라는군요.
'펫푸드(Pet food)'는
'반려동물 먹이', '펫헬스케어(Pet health care)'는 '반려동물 건강관리' 등의 우리말로 바꿔쓸 수 있습니다.
'펫서비스(Pet service)'는
'훈련·의료·관광·장묘 등 반려동물과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뜻합니다.
첨단기술을 활용한 '펫테크(Pet tech)'는
'반려동물 양육 제품(기술 상품)' 등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반려동물 산업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만큼 신조어도 늘어나고 있어서 헷갈립니다.
국립국어원은 지난해 호텔과 카페, 식당 등에 반려동물을 동반할 수 있는 친화적인 서비스를 뜻하는
'펫 프렌들리(Pet friendly)'의 대체어로 '반려동물 친화'를 제시했습니다.
최근에는 '펫휴머니제이션(Pet Humanization)이란 말도 떠오르고 있는데요.
펫(Pet)과 인간화(Humanization)를 합한 말로,
반려동물을 단순한 동물이 아닌 가족으로 받아들이고 사람처럼 대하며 보살피는 것을 의미합니다.
'펫티켓(Petiquette)'은 '반려동물 공공 예절'의 우리말로 바꿔서 쓸 수 있을 겁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그저 애완이라고 불렀던 걸 생각하면 참 많이도, 쉽게 변해갑니다.
요즘 세대들은 반려묘, 반려어, 반려초목까지 귀하게 여긴다고 합니다.
뭐니뭐니 해도 사람의 반려는 사람이 최고 아니겠습니까?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