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국가적 재앙이 될 한국 2030세대 위기(1) / 8월 4일(화) / 중앙일보 일본어판
지난달 15일, 서울 시내의 한 고용센터 구인 정보 게시판. 연합 뉴스
취업 준비생, 카페·편의점 아르바이트, 헬멧을 쓴 배달 청년, 프리랜서,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쉬고 있는 청년들—. 우리 생활의 모든 순간에서 2030세대가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인구의 24.2%를 차지하는 1,236만 명의 그들은 이 나라의 미래를 책임지는 주인공이다. 컴퓨터, IT, 어학, 글로벌 마인드, 물리 분야에서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경쟁력을 가진 세대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 앞에는 기존 세대보다 훨씬 큰 도전의 장벽과 난관이 놓여 있다.
‘우울한 2030’을 상징하는 지표인 청년 실업은 이미 과거 최악 수준에 이르고 있다. 실업률은 7~7.2%(2026년 5~6월)로, 2022년 팬데믹 시기의 6.8%를 넘어섰다. 4~6월 기간의 대학졸업자 실업자는 48만 1천 명으로, 1년 전보다 3만 9천 명 증가했으며, 팬데믹이 정점에 달했던 2021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5월에는 청년 고용자가 전년 대비 25만 명 이상 감소했으며, 고용률은 2.4% 급락했다. 졸업 후 처음으로 취업하기까지 11.2개월이 걸렸으며, 1년 이상 장기 미취업자(48.6%)는 2009년 세계 금융 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는 결혼·출산뿐만 아니라 ‘희망’의 붕괴를 초래하고, 정치적 불만과 세대 간 대립을 심화시킨다. 사회적 신뢰 자본의 붕괴이며, 성장과 숙련의 협곡(깊은 균열)을 만들고, 미래 인적 자본 형성을 해치는 국가적 재앙이기도 하다.
이는 전 세계적인 흐름이기도 하다. 미국과 유럽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는 매일 아침 ‘출근한다’고 말하며 부모님 댁으로 향하는 ‘전직자녀(풀타임 자녀)’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사회적 저항 운동에 참여한 청년들에게 ‘취업도 할 수 없는 바퀴벌레’라고 발언한 인도 대법원장에게 반발한 2030세대가 만든 온라인 ‘바퀴벌레 인민당(Cockroach Janta Party)’은 의대 입시 부정을 둘러싼 전국적인 항의 시위를 주도하고, 정권 핵심에 있던 교육부 장관을 사임하도록 몰아냈다. 실업률이 16%대에 이르고, 공정과 정의에 대한 불만이 폭발하면서 인스타그램에서는 단 일주일 만에 2천만 명의 팔로워가 모였다.
【コラム】国家的災厄となる韓国2030世代の危機(1)
【칼럼】국가적 재앙이 될 한국 2030세대 위기(2) / 8월 4일(화) / 중앙일보 일본어판
역설적으로, 젊은 실업을 초래한 것은 시대의 구세주로 떠오른 AI였다. 신입 사원이 담당하던 문서·데이터 정리, 검색 조사, 번역, 기획서 초안 작성 등 입사 1~3년 차 업무를 AI가 대체했기 때문이다. 영국 신문 파이낸셜 타임즈(FT, 7월 7일)는 “AI 덕분에 초급 수준(entry level)의 업무가 필요 없어졌고, 기업은 곧바로 다음 단계에서 활약할 수 있는 경험자를 선호하게 되었다”고 분석했다. 교육 비용이 많이 드는 신입 사원의 인건비를 절감하려는 이익 추구의 결과이기도 하다. 미국 신문 뉴욕 타임즈는 기존 직원은 유지하면서 신입 직원만 감소하는 시대를 “Low hire, Low Fire”라고 표현하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의 조사에서도 정기 채용을 시행하는 기업 비율이 2018년 39.9%에서 2026년에는 10.2%로 4분의 1 이하로 감소했다. 한편, 54.8%의 기업은 연중 채용만을 시행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책임은 대학 등 교육기관으로 이동한다. AI가 담당하게 된 약 3년간의 신입 업무를 넘어, 졸업생이 고도의 기술과 지식을 갖추어 바로 현장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교육을 고도화할 책임이 생겼다. 과거 내용만 가득한 강의 노트를 가르치고, “회사에서는 스스로 살아남아라”는 식의 교육은 2030세대와 함께 AI의 희생양이 되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청년 고용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도 밝혀졌다. 올해 6월에 발표된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보고서 ‘Remote Work Leaves Younger Workers Sidelined’는 “팬데믹 이후 정착된 원격 근무가 신입·대졸자의 취업을 어렵게 만든 주요 원인이고, 대졸 실업률 상승분 64%는 원격 근무의 영향이다”라고 결론지었다. 상하 관계가 엄격한 사무실 근무를 꺼리는 2030세대에 대해 기업은 현장에서의 멘토링이나 노하우 전수, 즉각적인 피드백이 어려운 원격 근무를 꺼리고, 조직에 잘 적응할 수 있는 경험자를 선호하게 되었다는 분석이다.
미국 갤럽이 2025년 5월에 실시한 조사에서도, 1997년 이후에 태어난 Z세대 중 매일 출근하고 싶다고 답한 비율은 겨우 6%에 불과했다. 한편, 완전 재택근무를 희망한 비율은 23%였으며, 71%는 재택근무와 출근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를 원했다. 주 2~3일만 회사에서 교류하고, 업무를 배우며, 인간관계를 구축하고, 그 외에는 ‘자율’과 ‘원격’을 추구하는 것이 그들의 이상이다. 그래서 기업도 ‘노인 혐오’라고 불리는 팀장의 눈이 닿는 범위에 젊은이를 매일 묶어두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즐겁고 의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유연한 인재 양성 시스템을 모색해야 할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AI 시대에 청년에게 기회는 어디에 있는지, 어떤 기술이 필요한지, 그리고 초·중·고등학교 단계부터 어떤 교육·훈련·성장 로드맵을 새롭게 그려야 하는지, 더 나아가 청년이 어떤 환경에서 가장 활기차게 성과를 낼 수 있는지--. 이러한 과제를 고민해야 할 대상은 바로 학교, 기업, 그리고 정부이다. 당사자인 청년을 포함한 네 사람이 지혜를 모아야 할 미래로 가는 절실한 분기점이 바로 지금이다. 물론, 공정과 정의라는 사회적 가치가 그 모든 것의 토대라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그렇지, 가정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FT(7월 11일자)의 ‘실업 중인 자녀를 부모가 지원하는 방법’이라는 기사에서는 다음과 같이 조언하고 있다.
"① ‘내가 젊었을 때는 이랬다’는 이야기는 피한다(‘노인 해악’이라기보다 노동 환경이 급변한 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큰 악영향을 미친다). ② 학력이나 경력보다 지원자의 열정·관심, 다양한 경험, 잠재적인 자질이 더 높게 평가된다(각자의 강점을 어릴 때부터 키우자). ③ 절대로 심리적인 취업 압박을 주지 않는다(시간은 당신의 편이다. 처음부터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할 필요는 없다).”
우선 가까운 2030 세대에게 이렇게 말을 걸어보자. "분명 잘 될 거야. 항상 믿고 응원하고 있어" 라고.
최·훈/논설위원
【コラム】国家的災厄となる韓国2030世代の危機(2)
【コラム】国家的災厄となる韓国2030世代の危機(1)/8/4(火) / 中央日報日本語版
先月15日、ソウル市内のある雇用センターの求人情報掲示板。聯合ニュース
就活生、カフェやコンビニのアルバイト、ヘルメット姿のデリバリー青年、フリーランス、何もせず休んでいる若者――。私たちの暮らしのあらゆる場面で2030世代が危機に直面している。人口の24.2%を占める1236万人の彼らは、この国の未来を担う主役だ。コンピューター、IT、語学、グローバルマインド、フィジカルにおいては史上最強の競争力を持つ世代でもある。しかし、その前には既成世代よりもはるかに大きな挑戦の壁と難関が立ちはだかっている。
「憂うつな2030」を象徴する指標である若年失業は、まず過去最悪の水準にある。失業率は7~7.2%(2026年5~6月)と、2022年のパンデミック時の6.8%を上回った。4-6月期の大卒失業者は48万1000人で、1年前より3万9000人増え、パンデミックのピークだった2021年以降で最多となった。5月には若年就業者が前年より25万人以上減少し、雇用率は2.4%急落した。卒業後、初めて就職するまでに11.2カ月を要し、1年以上の長期未就業者(48.6%)は世界金融危機(2009年)以降で最も高い水準だ。これは結婚・出産だけでなく、「希望」の崩壊を招き、政治的不満や世代間対立を深刻化させる。社会的信頼資本の破綻であり、成長と熟練のクレバス(深い割れ目)を生み、将来の人的資本の形成を損なう国家的災厄でもある。
これは世界的な流れでもある。米国や欧州だけでなく、中国では毎朝「出勤する」と言って親元に向かう「全職児女(フルタイム子女)」という言葉まで登場した。社会的抵抗運動に参加した若者に対し、「就職もできないゴキブリ」と発言したインド最高裁長官に反発した2030世代が結成したオンライン上の「ゴキブリ人民党(Cockroach Janta Party)」は、医学部入試不正をめぐる全国的な抗議デモを主導し、政権中枢にいた教育相を辞任に追い込んだ。失業率16%台に加え、公正と正義への不満が爆発し、インスタグラムではわずか1週間で2000万人のフォロワーが結集した。
【コラム】国家的災厄となる韓国2030世代の危機(2)/8/4(火) / 中央日報日本語版
逆説的に、若年失業をもたらしたのは、時代の救世主ともてはやされるAIだった。新入社員が担っていた文書・データ整理、検索調査、翻訳、企画書の草案作成といった入社1~3年目の業務をAIが代替したためだ。英紙フィナンシャル・タイムズ(FT、7月7日)は、「AIによって初級レベル(entry level)の業務が不要となり、企業はすぐに次の段階で活躍できる経験者を好むようになった」と分析した。教育コストのかかる新入社員の人件費を抑えようという利益追求の結果でもある。米紙ニューヨーク・タイムズは、既存社員は維持しながら新入社員だけが減る時代を「Low hire, Low Fire」と表現している。
韓国経営者総協会の調査でも、定期採用を実施する企業の割合は2018年の39.9%から2026年には10.2%へと4分の1以下に減少した。一方で54.8%の企業は通年採用のみを実施している。こうなると、責任は大学など教育機関へと移る。AIが担うようになった約3年間の新人業務を飛び越え、卒業生が高度な技術や知識を備えてすぐに現場で活躍できるよう教育を高度化する責務が生じた。過去の内容ばかりが詰まった講義ノートを教え、「会社では自分で生き残れ」というような教育は、2030世代とともにAIの犠牲になる時代を迎えている。
最近の研究では、若者の雇用にさらに大きな影響を与えている要因も明らかになった。今年6月に公表されたニューヨーク連邦準備銀行の報告書『Remote Work Leaves Younger Workers Sidelined』は、「パンデミック後に定着したリモートワークが、新卒大卒者の就職を困難にした主因であり、大卒失業率上昇分の64%はリモートワークの影響によるものだ」と結論付けた。上下関係の厳しいオフィス勤務を嫌う2030世代に対し、企業は現場でのメンタリングやノウハウの継承、即時のフィードバックが難しいリモートワークを敬遠し、組織に順応しやすい経験者を好むようになったという分析だ。
米ギャラップが2025年5月に実施した調査でも、1997年以降生まれのZ世代で毎日出社したいと答えたのはわずか6%だった。一方、完全在宅勤務を希望したのは23%、71%は在宅勤務と出社を組み合わせたハイブリッド勤務を望んでいた。週2~3日だけ会社で交流し、仕事を学び、人間関係を築き、それ以外は「自律」と「リモート」を望むのが彼らの理想だ。だから企業も、「老害」と呼ばれるようなチーム長の目の届く範囲に若者を毎日縛り付けるのではなく、彼らが楽しく意欲的に働ける創造的で柔軟な人材育成システムを模索すべき転換点を迎えている。
AI時代に若者のチャンスはどこにあるのか、どのような技術が必要なのか、そして小中高校の段階からどのような教育・訓練・成長のロードマップを新たに描くべきなのか、さらに若者がどのような環境で最も生き生きと成果を上げられるのか――。こうした課題を考えるべきなのがまさに学校、企業、政府だ。当事者である若者も含めた四者が知恵を出し合うべき未来への切実な分岐点が、まさに今だ。もちろん、公正と正義という社会的価値が、そのすべての土台であることは言うまでもない。
そうそう、家庭も大きな役割を果たしている。FT(7月11日付け)の「失業中の子どもを親が支援する方法」という記事では、次のように助言している。「①『私の若い頃はこうだった』という話だけは避ける(『老害』どころか、労働環境が急変した時代を生きる子どもにとって大きな悪影響になる)。②学歴や職歴よりも、応募者の情熱や関心、多様な経験、潜在的な資質の方が高く評価される(各自の強みを幼い時から育てよう)。③決して心理的な就職プレッシャーを与えないこと(時間はあなたの味方だ。最初からすべてを完璧にやる必要はない)」。まずは身近な2030世代にこう声をかけてみよう。「きっとうまくいく。いつも信じて応援しているよ」と。
チェ・フン/論説委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