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의 게임데이 리캡기사 입니다. 류현진에 관한 다양한 선수들의 다양한 코멘트가 있어 한번 번역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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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스트라이크 존 구석구석을 공략하며 완급 조절을 한 좌완투수, 류현진이 자신의 메이저리그 첫 완투 경기를 단 2안타로 막아내며 화려하게 빛냈다.
"류현진은 슈퍼스타죠" LA다저스의 올스타 슬러거 맷 캠프의 말이다. "류현진은 오늘 자신이 상대한 훌륭한 타자들의 밸런스를 완전히 무너뜨렸다니까요"
이 외에도, 다저스는 루이스 크루즈의 시즌 1호 홈런에 힘입어 화요일(미국시간) 열린 '프리웨이 시리즈' 두 번째 경기에서 엔젤스를 3-0으로 무너뜨렸다.
류현진(6승 2패)은 이 경기에서 7개의 삼진을 잡고 사사구는 한개도 내주지 않았다. 대한민국에서 건너온 이 투수는 이날 19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류현진은 6승으로 메이저리그 신인들 중 다승 단독 선두에 나섰으며, 71 2/3 이닝으로 소화 이닝에서도 신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류현진은 경기 후 통역을 통해 "시즌 초반인 현재, 이렇게나 빨리 제가 완봉승을 거둘 것이라곤 생각 못했습니다"라며 "오늘 그냥 좀 편했던 것 같아요. 7회 이후 투구수가 별로 많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고, 완봉승에 도전해 봐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라고 말했다.
돈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을 보는 것이 '즐거웠다' 고 말했다.
매팅리 감독은 타자를 현혹시키는 류현진의 투구를 설명하던 와중 "홈 플레이트 양쪽 구석구석을 찌르면서 구속에 완급 조절을 주는 것, 이것이야 말로 예술적 투구지요"라며 "류현진은 저에겐 피칭 아티스트, 그 이상의 선수입니다"라고 말했다.
매팅리 감독은 이어 "류현진은 체인지업과 느린 변화구를 아주 훌륭하게 던질수 있는 투수입니다. 그렇게 느린 변화구와 체인지업으로 상대를 하다가 갑자기 빠른 직구를 찔러넣는다니까요" 라고 말하며, 류현진이 게임 후반에도 93마일을 꾸준히 던졌음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류현진은 "직구가 말을 들으면, 모든게 더욱 효과적으로 변하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 신인투수는 자신의 선발등판 사이에 공을 던지지 않는(불펜피칭 거르기) 흔하지 않은 방식을 고수해 왔으며, 무언가를 느낀 다저스 관계자들은 그를 6년간 3,600만 달러 계약으로 붙잡으며, 한국 프로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첫 번째 선수로 만들었다.
"불펜 피칭을 거르는건 아무래도 팔을 보호하기 위한건데요, 버릇 자체는 한국에서 시작했습니다. 한국에선 게임마다 125구씩 던지곤 했거든요" 류현진의 설명이다.
조 블랜튼(1승 8패)은 옛 동료들에게 7이닝 동안 7안타를 맞으며 3점을 내줬다. 우완투수 블랜튼은 지난 시즌 막판 두 달 동안 다저스에서 뛴 바 있으며, 이후 오프시즌에 에인절스와 계약을 맺었다. 이날 경기는 블랜튼이 다저스를 다시 만난 첫 번째 경기였다. 5개의 삼진을 잡은 그는, 볼넷은 내주지 않았다.
"류현진에게 경외를 표합니다. 훌륭한 투구였습니다" 블랜튼의 소감이다.엔젤스는 이날 홈런타자 조쉬 해밀턴을 라인업에서 제외했는데, 해밀턴은 경기
시작 전 몸을 풀다가 갑자기 등에 경련이 왔다고 한다.
엔젤스는 하위 켄드릭이 2회 단타를, 크리스 아이아네타가 8회 2루타를 하나씩 터뜨리는데 그쳤다.
엔젤스의 마이크 소시아 감독은 이날 류현진의 투구에 대해 "류현진의 체인지업과 변화구가 매우 훌륭했으며 스트라이크 존 구석구석을 찔렀다"며 "우리 팀이 류현진의 투구를 맞아 대처를 잘 하지 못했다" 고 소감을 밝혔다. 류현진은 마운드에서만 훌륭했던 것이 아니었다. 그는 수비 실력 및 타자로서 능력도 선보였다. 신인투수 류현진은 2회 알베르토 카야스포의 타석에서 그가 땅볼을 치자 1루로 빠르게 달려나가 카야스포를 제치고 투아웃째를 잡아냈다. 류현진은 또, 3회 큼지막한 2루타를 때리며 다저스의 첫 안타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류현진이 2루타를 치자 클레이튼 커쇼는 크게 웃으며 류현진에게 박수를 보냈으며, 덕아웃에서 팔을 흔들며 류현진의 장타를 축하했다.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이 메이저리거로서 적응하는데 필요한 요소들을 고루고루 갖춰가고있다고 평했다. 그는 "다저스 팀이 정말 잘했다고 생각하는게, 굳이 우리의 방식을 류현진에게 고집하지 않고 그가 원하는대로 실력을 뽐낼 기회를 준 것 입니다" 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1할 5리(.105)의 타율에 2타점으로 최악의 타격을 보이고 있는 루이스 크루즈가 5회 경기장 좌측을 넘기는 2점 홈런으로 다저스에게 2점차 리드를 안긴바 있다.
홈런을 맞았던 투수 조 블랜튼은 "하나 잘못했다고 생각하는게 있다"며 "거의 생각하는대로 진행됐었는데, 홈런을 맞은 투구가 원래 가야할 곳으로 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블랜튼은 덧붙여 "다른 모든 공을 제구했는데, 가라 앉았어야 할 홈런 맞은 투구가 가라앉지 않고 위로 떠올라버렸다"고 설명했다. 6회 원아웃 상황에서, 맷 켐프가 2루타를 치고, AJ 엘리스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3-0을 만들었다. 최근 38타수에서 5안타, 홈런 1개, 2타점에 그치고 있는 켐프는 공격력 상승의 일환으로 타순 역시 5번으로 밀린 상태다. 켐프는 이날 첫 타석에서 오른쪽 팔꿈치를 공에 맞았으며, 9회 교체됐다. 이유는 손가락에 갑자기 감각이 없어져 외야 송구에 문제가 생길 것이 우려됐기 때문이다. 켐프는 이날 블랜튼이 던진 사구(Hit by pitch)에 대해 "그냥 공이 팔 쪽으로 날아왔을뿐"이라며 "공이 엄청나게 강한 공도 아니었고, 블랜튼이 일부러 맞춘 것도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다저스는 프리웨이 시리즈 첫 경기인 월요일(미국경기)경기에선 5점 차를 뒤집고 8-7로 승리하며 엔젤스의 8연승 행진을 끝낸바 있다. 두 팀의 라이벌전은 오는 수요일(미국시간)부터 장소를 옮겨 애너하임에서 2차례 더 벌어진다. Game notes
류현진은 이날 투구로 11번 선발 출장 중 10번을 6이닝 이상 소화했다......(뒷얘기는 모두 엔젤스 얘기라 생략합니다-주) Ryu has pitched six or more innings in 10 of his 11 starts. ... Angels LHP Sean Burnett was placed on the 15-day DL, retroactive to Monday, with left elbow impingement, and RHPTommy Hanson was reinstated from the restricted list. ... The Angels mourned longtime team orthopedist Lewis Yocum, whose weekend death from liver cancer was announced Tuesday. He was 65. ... The Angels fell to 1-4 in interleague play.
원문:
첫댓글 돼지새끼 격하게 아낀다!!!ㅎㅎㅎㅎ
진짜 대다나다!!!!
한화가 류현진을 정말 대단하게 단련시켜놨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이게 장점이 될 줄이야..
"불펜 피칭을 거르는건 아무래도 팔을 보호하기 위한건데요, 버릇 자체는 한국에서 시작했습니다. 한국에선 게임마다 125구씩 던지곤 했거든요" ...T_T
류뚱 격히 아낀ㄷ ㅏㅠㅠ
메이저에서도 정상급 멘탈이더군요. 톰 글래빈의 그림자가 군데군데 보이더군요.
잘 봤습니다.
다저스 동료들도 다 좋은 사람들인거 같아요
이제 다저스도 상승궤도로 좀 올라섰으면 좋겠군요
최고다 루헨진
대다나다..
류딸 니 피칭덕에 마이애미 인디전도 안봤다ㅋ
메이져 가고 싶은 한국선수들 한화로 오세요. 최강 멘탈을 만들어 드립니다. (참고로 5살때부터 빙그레, 한화팬입니다. 저의 멘탈도 단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