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레리노를 꿈꾸는 탄광촌 소년의 성장이야기 영화 <빌리 엘리어트>가 영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카네기 상을 수상한 멜빈 버지스에 의해 소설로 재탄생했다. 저자는 다중일인칭 시점을 통해 각각의 인물이 화자 ‘나’가 되어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스토리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었다.
<빌리 엘리어트>를 읽는 우리는 어느새 미소와 눈물 한 방울을 머금고 한 소년을 응원하며 서 있을 것이다. 그 소년은 어쩌면 우리 자신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이 책은 꿈을 향한 열정과 웃음이 어우러진 성장소설, 가슴 따뜻한 감동을 주는 가족소설이다.

역 : 정해영
저자 : 멜빈 버지스 (Melvin Burgess)
이 책 《빌리 엘리어트》를 다중일인칭 시점이란 독특한 방식으로 소설화한 멜빈 버지스는 영국 청소년 문학계에서 가장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격찬을 받는 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1954년 미들섹스에서 태어난 그는 부모의 말처럼 “자기만의 섬에 갇혀 언제나 공상과 혼잣말을 하며 지냈던” 자폐적인 유년기와 낙제생이라는 꼬리표가 늘 따라다닌 유쾌하지 못한 청소년기를 거친 후, 건설업에서 임시직 일을 하며 틈틈이 글을 쓰다 뒤늦게 작가로 데뷔했다. 영화 개봉 직후, 자기 색깔대로 살아가려 분투한 한 소년의 성장담인 〈빌리 엘리어트〉의 소설화를 기꺼이 승낙한 것도 그런 삶의 맥락에서 충분히 이해가 가는 대목이다. 대표작으로는 《빌리 엘리어트》를 비롯해 80년대 청소년 문제를 정면으로 다뤄 영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청소년·아동 문학상인 카네기 상을 수상했던 《Junk》와 《Doing It》, 《Bloodtide》 《Sara’s Face》 《Lady: My Life As A Bitch》 등이 있으며, 첫 번째 작품인 《최후의 늑대》와 《벽 속의 유령》은 국내에도 번역 소개되었다. 보수적인 영국 사회에서 드러내기를 꺼리는 청소년 가출, 낙태, 약물 중독 등의 어둡고 금기시...된 소재를 문학적 테마로 삼아 첨예한 사회문제와 청소년 문제를 열정적으로 그려내는 데 정평이 나 있는 저자는 현재 맨체스터에서 아내와 두 아이와 함께 살고 있다.
저자 : 리 홀 (Lee Hall)
이 소설의 토대가 된 영화 〈빌리 엘리어트〉의 각본을 쓴 리 홀은 1966년 잉글랜드 뉴캐슬에서 태어나, 1997년 ‘암으로 죽어가는 아홉 살 자폐증 소녀를 위한 모놀로그’를 시작으로 시나리오작가의 길에 뛰어들었다. 사소한 듯 보이는 개인의 경험을 그 뿌리인 사회적 문제와 유기적으로 결합시키는 작가로 잘 알려져 있으며, 잉글랜드 빅토리아 팰리스에서 공연중인 동명의 뮤지컬 의 대본과 노랫말도 그의 손끝에서 빚어졌다.
그림 : 박선영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2006, 이마고)와 《천규》 (2006, 더난출판사)의 삽화를 그렸으며 현재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