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20]
Houston Rockets 131 : 135 Washington Wizards
- 휴스턴과의 홈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4점 차이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경기 양상은 1쿼터 초중반에 로케츠가 앞섰으나 2쿼터 들어 위저즈가 다시 균형을 맞추었습니다. 이후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고 결국 승부가 연장으로 이어졌으며 위저즈가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서 승리를 챙겼습니다. 로케츠는 54득점 13어시스트 8리바운드 11턴오버 전천후 활약을 펼친 하든과 36득점으로 뒤를 받친 고든, 도합 27리바운드를 걷어낸 터커와 카펠라가 훌륭했습니다. 하지만 벤치 선수들의 부진과 하든이 막판 클러치 타임에서 연거푸 실책을 몰아치며 승리로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 위저즈는 하든의 독보적 퍼포먼스 때문에 패배해도 이상하지 않았을 경기였지만 연장에서 하든보다 월이 더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홈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길 수 있었습니다. 위저즈는 월이 36득점 11어시스트, 빌이 32득점을 기록하며 로케츠 백코트 활약에 응수했고 특히 벤치에서 출격한 모리스와 그린이 35득점을 합작하며 벤치 대결 우위를 점한 것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포터도 완연한 회복세를 유지하며 좋은 활약을 했는데 하워드 부상 이탈 이후 스몰 라인업 로테이션이 확실히 몸에 잘 맞는 모양새입니다. 브라이언트도 경험치를 최근 몰아서 먹고 있는 만큼 잘 성장했으면 합니다.
[Game 21]
Washington Wizards 104 : 125 New Orleans Pelicans
- 뉴올리언스 원정 경기에서 21점 차이로 패배하며 상승세가 주춤한 위저즈입니다. 또한 두 팀의 이번 정규 시즌 시리즈는 1승 1패로 끝나게 되었습니다. 경기 양상은 1쿼터 초반부터 펠리컨스가 리드를 잡았고 2쿼터 중반부터 그 격차를 더욱 벌리며 손쉬운 승리를 챙겼습니다. 펠리컨스는 저번 맞대결에서는 결장했었던 데이비스가 복귀하며 인상적인 수비력을 선보였습니다. 데이비스는 28득점 15리바운드로 클래스를 보여주었고 할러데이가 29득점, 프레이저가 12득점 12어시스트, 랜들이 23득점 12리바운드 등으로 활약했습니다.
- 위저즈는 펠리컨스 상대 맞대결 6연승 포함 최근 14경기에서 13승 1패를 기록하며 펠리컨스 사냥꾼으로 이름이 높았지만 저번 경기와 달리 이번에는 에이스 데이비스가 복귀한 펠리컨스의 수비 코트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며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습니다. 월과 빌은 33득점 18어시스트를 합작했지만 3점 슛 생산력이 좋지 못했고 우브레가 22득점으로 그나마 주전 체면을 살렸습니다. 벤치에서는 식스맨 전환 이후로 연일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모리스가 눈에 띕니다. 이번에도 22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식스맨 보직에서 적성을 찾아가는 모양새입니다.
[Game 22]
Washington Wizards 98 : 123 Philadelphia 76ers
- 필라델피아 원정 경기에서 25점 차이로 대패를 당하며 상승세가 다시 꺾인 위저즈입니다. 경기 양상은 1쿼터 중반에 식서스가 리드를 잡은 이후로 그대로 쉽게 경기를 끝냈습니다. 사실 각종 공격 및 수비 지표에서 1쿼터 최강인 식서스가 1쿼터 최하위인 위저즈를 만났으니 이미 예정된 결과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식서스는 8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등 모든 멤버가 고르게 활약하며 일찍 게임을 터뜨렸습니다. 특히 16득점 15리바운드의 엠비드, 13득점 10어시스트의 시몬스, 12득점 10리바운드의 무스칼라 등이 돋보였습니다.
- 위저즈는 하워드의 수술 소식이 전해지며 장기 결장이 불가피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쉽게 말하면 저번 시즌 동부 8위로 플레이오프 턱걸이를 했던 그 라인업도 인사이드가 취약하다는 평가가 많았는데 오히려 거기에서 고탓이라는 주전 센터가 그대로 사라진 꼴이 된 셈입니다. 갑자기 브라이언트가 급성장해서 주전급 센터가 되리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운 상황이니 여러 부분에서 참 풀리지 않는 이번 시즌입니다. 월은 야투 난조 끝에 11득점 7어시스트로 초라하게 물러났고 빌이 19분을 뛰며 19득점을 넣는 효율성을 보였지만 승패에 큰 지장은 없었습니다. 빠른 가비지 타임 덕분에 로스터의 모든 선수들이 모습을 드러냈으며 벤치에서는 그래도 리버스가 15득점을 기록해주었습니다.
[Game 23]
Brooklyn Nets 88 : 102 Washington Wizards
- 브루클린과의 홈 경기에서 14점 차이로 승리를 거두고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로 균형을 맞추었습니다. 위저즈는 다행히 홈에서는 7승 5패로 그래도 준수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경기 양상은 1쿼터 중후반부터 위저즈가 근소하게 리드를 잡았으나 2쿼터 중반 이후에 네츠가 추격합니다. 하지만 3쿼터 들어 위저즈가 다시 점수 차이를 벌리면서 그대로 승리를 챙기게 됩니다. 네츠는 직전 경기에서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치르고 바로 백투백 경기를 소화하러 왔기 때문에 에너지 레벨이 눈에 띄게 확 줄어드는 것이 눈에 보였고 특히 후반전에 체력적 한계가 극심하게 드러났습니다. 결국 크랩이 14득점으로 분전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무난한 패배를 당했습니다.
- 위저즈 역시 백투백 경기이긴 했지만 직전 경기에서 가비지 패배로 오히려 주전들의 체력을 아낀 것이 이번 경기에서는 좋은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특히 이번 경기에서 월, 빌, 사토란스키의 볼 핸들러 3명이 동시에 주전으로 출전하는 파격적인 라인업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번 경기 무기력했던 월은 이번에는 30득점 9어시스트로 좋았고 특히 4쿼터 중반에 등장해 가비지 타임을 이끌고는 유유히 퇴근했습니다. 빌은 43분이나 소화하며 22득점을 기록했고 벤치에서는 요새 폼이 좋은 모리스가 20득점을 기록했는데 특히 득점 중 15점을 4쿼터에만 퍼부으며 월과 좋은 호흡을 선보였습니다.
- 다음 주 정규 시즌 8주차에는 뉴욕, 애틀랜타, 클리블랜드로 차례로 원정을 떠나게 됩니다. 객관적인 전력은 충분히 해볼 만한 팀들이지만 워낙 원정에서 약한 위저즈이니 마음을 놓기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 클리블랜드와의 경기가 끝나고 찾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