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1만가구 재건축 "시동" : 매일경제
부산지역 저층 아파트 재건축 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구서주공 화명주공 등 메머드급 단지가 속속 이주와 시공사 선정에 들어가며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단지는 매매가격이 지난해보다 최고 4000만원 이상 급등 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부터 부동산 경기회복에 힘입어 집값이 오르고 상대적으로 재건축 규제가 덜해 사업추진이 한결 빨라질 것으로 예상한다.
노른자위로 꼽히는 구서주공과 사직주공은 각각 이주와 조합설립이 마무리됐다.
화명주공과 해운대AID는 23일과 다음달 14일 각각 시공사를 뽑는다.
엄궁주공도 시공사만 선정되면 곧바로 사업승인을 신청할 방침이다.
매매가도 대지지분 기준으로 평당 300만~500만원에 그쳐 추가 상승도 기대해볼 만한 상황이다.
하지만 이상근 롯데건설 부장은 "아직까지 일부 지역은 공급과잉"이라며 "재건축 인지도도 낮아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구서동 주공=기존 13~25평형 2180가구를 25~87평형 3588가구로 재건축한다.
시공사는 롯데건설. 이미 2050가구가 이주를 끝내고 잔여가구도 이달말까지 이사할 예정이다. 이르면 9월께 147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평당 분양가는 25평형 기준으로 510만~520만원 선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땅이 넓어 무상지분율이 152%로 상당히 많다.
13평형 기준으로 26.8평까지 무상입주할 수 있다.
지난해 7~8월 한차례 활발한 손바뀜이 있었지만 최근 거래는 뜸하다.
매매가는 평당 1000만원 선이지만 무상지분율을 감안하면 추가 상승도 기대된다.
◇화명동 주공=11~17평형 4150가구로 구성된 부산시내 최대 저층 아파트 단지다.
롯데건설 현대산업개발 코오롱건설 등 3개사를 대상으로 23일 시공사를 뽑을 예정이다.
각사가 제시한 신축규모는 26~60평형대 6500여 가구에 달한다.
대지지분도 13~20평으로 넓어 무상지분율이 100%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반영하듯 매매가도 상승세다.
지난해 8월 5000만~6000만원 선이던 13평형은 현재 9000만원 안팎까지 올랐다.
◇사직동 주공=최근 부산시가 아파트지구개발기본계획을 변경해 6층 이상, 용적률 300%까지 고밀개발이 가능해졌다.
역시 5층 짜리로 13평형 2240가구로 구성돼 있으며 3800~4000가구를 신축할 전망이다.
지난해 9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으며 쌍용건설 등이 시공사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대지지분은 11~12평 규모지만 입지여건이 뛰어나다.
법원 시청 사직운동장 등이 가깝고 3호선 사직동역도 걸어서 10분 정도면 닿는다.
매매가는 지난해 9월 7000만원에서 연초 9000만원까지 올랐다가 최근 개발계획 발표로 1억500만원 선까지 뛰었지만 매물이 적다.
◇해운대 AID=해운대 중동에 있어 입지여건면에서 최고를 자랑한다.
실제로 고층부에서는 바다를 볼 수도 있다.
기존 13.15평형 2085가구를 헐고 3600가구로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지만 조합설립은 아직 안됐다.
다음달 14일로 예정된 시공사 선정을 위해 최근 개최된 현장설명회에 현대 삼성 LG SK 등 10개사 참여해 관심을 모았다.
최근 기존 추진위원회 외에 별도 위원회가 결성돼 조합간 이견해소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매매가는 평균 7800만~8800만원 선에 형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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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1만가구 재건축 "시동" : 매일경제
긴팔원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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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3.19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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