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론가 떠나볼까 하고있었는데
치악산 자락에 자리잡으신 카페 "강산에" 설봉님꼐서 1주년 기념으로 저녁에 모여라...... 말씀도 있어 구실삼아 떠납니다.
2008. 12월 5일(金) 오후 3시 청량리에서 영주행 기차를 타고 18:30분에 영주역 도착.
곧이어 19:01분에 출발하는 영동선으로 갈아타고 승부역에 갑니다.
경북 봉화군이지만 워낙 오지여서 민박집 전화만 해 두고 무작정 가고있습니다.
하룻밤 신세지고.
6일(土) 아침부터 저녁까지 걷고. 승부역 - 석포역 - 구문동 - 태백시내까지 계속 걸을 예정입니다.
30km 정도되는 길을 걸으면서 버릴것 버리고. 좋은 풍경 담았습니다.
12월7일 (日) 아침에 원주로 출발해서 카페. "강산에" 들러서 좋은 분들과 시간 보냈고요.
한적한 기차안이라 조용하게 책도 읽으면서 가고있습니다.
한해 마무리를 미리 해보려 하네요.
조금 일찍 마무리 짓고. 새로 시작해보려고 욕심내어 3일간 다녀왔어요.
생각/ 행동에 조금이나마 변화가 있는 여행이었습니다.
좋은 날만 이어지다 영하 10도이상을 오르내리는 날씨에 춥긴했지만 좋은 시간이었어요.
영하 20도 날씨에 태백산도 종주하곤 했는데 뭐 이정도야......^^
걷기 시작하는 시간에 만난 강풍에 고생좀...ㅎㅎ
워낙 오지인지라 바람불었다하면 꽤나 매섭거든요.
저희 친할머니께서 70년대/ 80년대에
봉화에서 이 길을 통해 태백/통리/철암 다니시던 길입니다.
"할매루트"로 명칭 정해봐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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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Canon PowerShot SD700 IS (1/100)s F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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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Canon PowerShot SD700 IS (1/50)s F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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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Canon PowerShot SD700 IS (1/30)s F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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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Canon PowerShot SD700 IS (1/15)s F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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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Canon PowerShot SD700 IS (1/50)s F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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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Canon PowerShot SD700 IS (1/15)s F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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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Canon PowerShot SD700 IS (1/8)s F5.5
풍기역에 도착했습니다.
영주역에 도착하니 날씨가 엄청 춥네요. 바람도.....
강릉가는 기차. 갈아타는 시간이 부족해서 소박(?)한 저녁을 먹습니다.
승부역. 심규현님댁에가서 내일 아침 얻어먹으려면
고기라도 몇근 사야겠기에.....^^
제일 좋은고기 2근 사갑니다. 19,000원.
아주머니가 고기를 더 썰고있습니다.
영주의 한우나 돼지고기는 품질은 끝내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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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Canon PowerShot SD700 IS (1/8)s F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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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Canon PowerShot SD700 IS (1/30)s F2.8
출발 3분전에 기차앞에 도착했어요
금요일 저녁. 강릉가는 기차는 한적합니다.
가는중에 수시로 통화권이탈. 최고의 오지로
들어가는 중입니다.
도착예정시간 저녁 8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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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Canon PowerShot SD700 IS (1/15)s F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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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Canon PowerShot SD700 IS (1/60)s F2.8
승부역에. 저 혼자 내렸습니다.
손이 떨리고. 몸이 휘청일정도로
강한 바람이 불어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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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Canon PowerShot SD700 IS (1/8)s F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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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Canon PowerShot SD700 IS (1/8)s F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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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Canon PowerShot SD700 IS (1/8)s F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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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Canon PowerShot SD700 IS (1/8)s F2.8
민박집 심규현님댁 011-9899-0529 어르신이
갤로퍼를 끌고오셨습니다.
베스트드라이버.....^^;
그냥 잔다고했더니 오미자酒와
돼지고기 꾸워서 얼큰하게 한잔했습니다.
어른신 계신데 사진기 들고다니기 뭣해서.
그냥.....시골된장에 배추.
콩가루와 신김치국. 경상도 별식을 먹고
배 따뜻하게 누워있으니 신선이 따로없네요....^^
날이 너무추워 걱정입니다.
바람소리도 소프라노 저리가라입니다. 하지만 맑은 공기가 너무 좋습니다.
청량리역에서 기차를 기다립니다.
특실.......평일 오후여서 저 혼자만 있네요.
승부역. 민박집에서 창문열고 만난 풍경.
하늘이 멋집니다. 밤새 엄청난 바람불더니 맑은 하늘.
손수 띄운 청국장과. 산나물
제가 구입해간 돼지고기 볶음도 있네요.
산골의 아침밥상이었는데 3그릇 먹고나니 흐뭇...ㅎㅎ
이 길을 걷게 됩니다.
민박집에서 나와서 걷기 시작합니다.
산밑에 고즈넉히 자리잡은 동네.
소나무 숲길을 걸어갑니다.
밤새 추위에 물이 얼었네요.
한여름엔 더욱 멋진 경치가 되겠어요.
한참을 걷고있습니다.
추위를 느끼면서 판단력이 흐려질 정도의 바람이네요.
높은 산봉우리로 해가뜬지 오래지만 이렇게
산그림자가 드리워있어요.
햇살받은 계곡물.
저 모자 없었으면 안되요.
바람/ 강추위에 온 몸이 굳어질정도.
고갯마루 넘어 만난. 민가.
저희 시골집 생각이 나서 찍어봤습니다.
강릉가는 기차가 지나가네요.
결둔2교. 수해가나서 다리가 안전에
문제가 있다하네요.
뽑아 팔아도 가격이 없어
그냥 밭에서 이렇게 겨울을 지냅니다.
이 다리위에서........이 추위에 죽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계곡을 타고오는 바람과 영하 10도가 넘는 추위.
판단력이 흐려지다보니 배낭에 핫팩이 있고.
먹을거리도 있다는것도 잊어버리고 그저 걷기만 했습니다.
태백쪽에서 엄청난 바람이 불어오던 계곡.
큰 카메라는 불편해서 작은카메라 꺼냈어요.
하늘과 물과 바람.
걸으면서 딱 2번 차를 만나고 사람을 못만났네요.
오지트래킹의 멋스러움이지만 외롭기도 해요.
맑은 하늘.
드디어 중간목적지. 봉화군 석포역 마을입니다.
경북. 봉화군 석포역. 강원도 태백과 경계선에 있는
오지마을입니다.
보통. 여기서 승부역으로 가는데
저는 거꾸로 왔네요.
힘들고. 춥고. 배고프고.....^^
오래전에 잊었던 골목 모습이 여기에 남아있네요.
자판기 커피한잔 뽑아들었는데
한두모금 마시고나니 이렇게 식어버리네요.
춥긴 추워요.
저와함께 태백으로 가게 될. 동네택시.
친절하신 기사님입니다.
머리깍으러 이발소에.......情이 넘치는 분입니다.
몇년 전 헤어스타일인지요.....^^;
태백에 들어왔어요.
원주. 강산에 카페로 가기위해 버스를 탑니다.
오늘 움직인 코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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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Canon PowerShot SD700 IS (1/158)s F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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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Canon PowerShot SD700 IS (1/15)s F2.8
터미널에서 영기씨 만나 치악산. 구룡사 버스타고.
강산에 카페로 갑니다.
어둑해지면서 도착했습니다.
참조: http://cafe.daum.net/g209 치악산. 카페 "강산에"
첫댓글 나두 걷고싶다~~~~~~.
나두걷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