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투자위험지수, ‘Risk-On’에서 ‘중립’구간으로 이동: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노이즈가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확대 재생산시키고 있음.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을 측정하는 ‘삼성투자위험지수’는 올해 지속된 ‘Risk-On’국면에서 5월들어 ‘중립’구간으로 이동하였음. 2016년 Brexit와 미국대선과 같이 일회성 Spike일 수 있지만, 무역분쟁의 노이즈가 실물경기에 악영향을 미칠 경우 중장기적으로 삼성투자위험지수가 ‘Risk-Off’ 국면으로 진입할 수 있음.
2분기에 삼성투자위험지수의 상승을 주도한 변수는 Asia ex Japan 지역의 Fund outflow와 주요 주식시장의 변동성지표, 그리고 미국 채권옵션시장의 변동성지표임. 반면 신용위험지표와 선진국 외환시장 변동성지표는 상대적으로 안정권에 머물러 있음. 노이즈로 인한 위험자산 투자심리의 위축과 주요국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가중된 형국이며, 실물경기와 기업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단계로 심화될 경우 신용위험과 외환시장의 변동성지표까지 동반 상승할 수 있음. 6월 삼성투자위험지수의 하락반전 여부가 2019년 연간 금융시장 변동성 상황을 결정할 것임.
주식시장, 동반 하락: 미-중 무역분쟁이 글로벌 주식시장의 동일한 악재요인으로 작용하였음. 최근 1개월 전 세계 주식시장은 정치적 재료(호주/인도) 이외에는 모두 하락하였음. 특히 무역분쟁의 직간접적인 여파를 받는 범중화권 주식시장과 더불어 한국증시는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하였음.
CDS 스프레드 상승압력과 달러화 강세: 터키와 아르헨티나는 여전히 신용위험시장의 약한 고리임. 동시에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CDS Spread가 최근 1개월동안 소폭 상승하였음. 미-중 무역분쟁의 여파와 달러화 강세로 인해 아시아권 국가의 CDS Spread가 전반적으로 상승하였음. 원화는 최근 1개월동안 가장 큰 폭의 약세를 기록한 반면 안전자산으로 여겨진 일본 엔화와 스위스 프랑화는 강세를 기록함. 원/달러의 약세가 진행되는 가운데 변동성지표(리스크리버설)가 연중 고점에 도달해 있어 원/달러의 추가적인 약세가 진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음
주식시장 변동성 급반등: 주요국 주가지수의 분산스왑 기울기(variance swap term-structure)가 단기물을 중심으로 최근 1개월 동안 수직 상승하였음. 특히 중장기물도 지난달에 비해 상향조정됨에 따라 하반기 주식시장의 변동성 상승가능성이 높아졌음. 국내 업종간/종목간 교차 상관관계가 역사적 고점까지 상승하였음. 올해 들어 매우 낮은 변동성을 유지하였지만, 5월 주식시장의 급락과 동시에 변동성 상승과 상관관계 고조가 동시에 연출되었음. KOSPI 대형주의 변동성 수준이 절대적/상대적으로 중소형주보다 높게 형성되어 있어, 당분간 중소형주 중심의 개별종목 접근이 유리한 국면임.
6월 변동성 하향반전 여부가 중요하다: 1분기 극단적인 ‘Risk-On’상황에서 5월 급격한변동성 상승압력이 전 세계적으로 동반 연출됨. 현재 상황을 2016년 Brexit와 미국대선 등과 같이 돌발성 악재로 인한 변동성 Spike 환경으로 이해할 수 있지만, 미-중 무역분쟁의 노이즈가 실물경제와 기업실적까지 영향을 미칠 경우에는 올해 하반기 ‘Risk-Off’ 국면이 지속될 수도 있음. 이에 따라 6월중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하락반전 여부가 올해 하반기 금융시장의 투자환경을 결정하는 단초가 될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