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언제나 말없는 스승을 모시고 또 큰 스승을 만나러 가는 길이다. 애써 꾸지람과 회초리를 들지 않았어도 그 무언의 중압감은 결코 녹녹치 않은 위엄과 근엄함과 자상함이 곁들여져 있기에 참 좋은... 하여, 모처럼 아내랑 함께 하는 나들이를 겸한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알게 모르게 요 근래 두어 해 동안에 서로가 함께 길을 헤쳐 나가는 길에 꼭히 무어라고 꼬집어서 말로 표현을 하기에는 좀 그래도 뭔가의 중압감이 있어 왔었기에 아무 말없이 떠나 보는 게 젤 상책인 것 같기도 하여 떠나기로 했다. 미리 사전에 준비를 한 그런 것은 아니지만, 현재 자신들이 가진 위치에서 멀~~리 떨어져서 서로를 바라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을 때 서로를 제일 잘 알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오기도 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기에....
지난 토요일 늦은 아침에 출발을 하여 화원 톨게이트로 다가가니- 벌써 차가 밀리기 시작을 한다. 대구 경제가 엄청 어렵다고 들 해도 모두들 길 떠남에 있어서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별 차이가 없는 것을 보면 대구 경제의 어려움을 길 떠남으로 벗어나서 그 문제들을 해소를 하려 함이런가..? 하여튼 그렇게 차가 밀리기 시작을 하고 차는 어렵게 톨게이트를 지나서 88 고속도로를 타고 지나 쳐 가는데.... 사위가 짙은 녹음으로 인해 청량감을 한층 더 해 준다. 장마가 온다고 해도 마른장마 탓인지 하늘빛만 흐릴 뿐 빗방울은 구경조차 하기 힘이 드는데....
함양 IC를 지나며 멀~~리 지리산 자락의 웅장함이 맥을 따라 이어지고 곧 “인월” 동네의 지명이 보이기 시작을 하기에 예전에 미리 다녀 본 기억을 더듬으며 “인월 흥부네 양조장” 얘기를 하면서 흥부네 동네와 무대에 얽힌 얘기 했다. 그리고 “지리산 흑(검은) 돼지” 판매를 하는 정육점 얘기와 인월 시골 장터 안에 있는 돼지국밥 집에 얽힌 얘기를 했다.
인월 장터 안에 있는 국밥 집엘 가면 돼지국밥이 어찌나 시원~~하게 맛이 있든 지를...그리고 경상도식의 텁텁함이 베인 그런 맛이 아닌 이상하게도 시원~~함으로 매끈매끈한 그런 맛이 도는 게 이상하리만치 신기할 정도의 맛도 맛이려니와 크게 썬 무로 만든 깍두기와 넉넉하게 주는 새우젓으로 간을 맞추어서 먹는 그 맛은 생각을 할 때마다 입안에 군침을 돌게도 하는데... 여행은 뭐니 뭐니 해도 가는 곳곳마다의 그 지방에서 대중이 무난하게 먹는 음식이 젤인 것 같다.라는 나름대로의 여행 철학이 정립이 되어 있기에 더 그러한지도 모른다.
시간이 어중간 하여 그냥 지나쳐 나가다 보니 “지리산 휴게소”가 나타나기에 들어가서 원두커피로 한잔을 하면서 잠시 쉼을 하다가 남원을 향해서 길을 재촉했다.
곧 이어 나타난 남원 이정표와 표지판을 따라 남원IC에서 나와 일반국도를 만나서 좌회전을 하여 구례와 순천으로 가는 새로 생긴 순환도로를 타기로 하고 약 1 Km 정도 가다 보니 이어지는 길이 나타난다. 새로운 길이 생길 때마다 다니는 사람이야 감사하고 편리하다지만 요즘의 새로 난 길은 운치가 영~~ 아니올시다. 이다 이라서 여행의 묘미는 어느새 반감으로 줄어든다. 단지 시간 절약이라는 시대적 사명감(?)에 충실함을 둔 재촉의 길을 따라 가야만 할 뿐이라는...! 남원을 비껴 지나는 순환도로를 타고 구례를 향해 지나가면서 좌측으로 우뚝 솟은 봉우리를 거느린 산맥의 흐름이 멀건 한 산안개 속으로 산세의 그 위엄을 나타내는데 거무틱한 모습이 아무래도 장마기가 몰아 온 그 무엇인가가 곧 터질 것만 같아져 마음이 어찌 씁쓰레 하기도 했지만, 높은 산자락이 지나는 산맥에서의 변화무쌍함은 오직 자연만이 알 수 있는 것이라기에... 그러려 느니- 하면서 느낌으로 느끼며 지나쳤다.
그렇게 구례, 순천으로 가는 순환도로를 타고 가다 보니- 하동과 구례 읍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오기에 내려서니- 우측으로 가면 구례 읍이요, 좌측으로 가면 하동 읍으로 가는 길이라서 하동 읍으로 가는 길로 방향을 잡아서 나아가기로 했다. 화개장터가 곧 눈앞으로 펼쳐 질 것만 같기도 한 그런 마음을 달래면서 나아가다 보니- 우측으로 섬진강 물줄기가 조용한 품세로 흐르는데.... 언제 봐도 섬진강의 조용하게 흐르는 물에서는 새색시의 걸음걸이 자태만큼이나 멋과 맛깔스러움이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호기심이 가득하게 피어 오른다.
맑은 강 물줄기가 넉넉하게 흐르면서도 여느 계곡에서 자아내는 소란스러움이 없어 참 편안하게 느껴지는... 이런 대목이 너무도 마음에 들기도 하는 그런 모양새가 있었기에 섬진강 시인이라는 그분의 마음을 엿 볼 수 있기 라서도 더 좋은 그런 풍광이기에 참 좋은....!
지나치는 길모퉁이 마다 전망 좋은 곳이라는 안내 표지판이 세세한 배려로 서 있어 지나치는 길손의 마음을 한층 더 편안하게 해 주는데... 역시 자연이 주는 풍광은 이곳 공직자의 마음까지도 이렇게 세세한 부분까지의 배려를 만들어 가나 보다. 라고.......
조금 더 나아가다 보니- 예의 노랫말 가사에 나오는 “화개장터” 가 나오는데...! 해가 바뀔 때 마다, 아니면 섬진강 매화축제와 벚꽃 축제가 있을 적에 간간이 들려보든 “초원 식당”의 간판이 보인다. 개인적인 인연이야 70년도 늦가을에 첫 인연을 맺었었든 그 때의 그 집 아주머니께서도 이젠 팔순이 왔다 갔다 할 때까지로 인연으로 이어졌으니- , 이 또한 묘한 인연이 아닌가...하고 생각을 해 본다. 알차게 담아주시는 재첩 국에 담긴 그분의 넉넉하고 후한 인심과 손 맛에 얽인 마음이 있어 왔었기에 지나칠 때마다 일부러 꼭 그 집에 들려 때에 관계없이 먹고 가고는 하지만, 만나 뵐 때마다 그분의 밝게 웃으시면서 맞이해 주시는 인품에, 길 떠남의 길손이라는 생각은 사라지고 그저 따스한 어머니의 마음 같기만 해서 참 좋기만 해....!
시선을 옮겨 쌍계사 벚나무 터널을 지나면서 보니- , 지난 봄 벚꽃으로 그렇게 화려함과 화사함으로 산자락과 “쌍계천”을 물들였든 그 자태에서 이젠 시원~~하게 녹음 짙은 터널을 만들어 주니- , 이젠 고목이 된 벚나무에서 묻어나는 그 연륜의 넉넉함이 느끼기에도 너무 좋기만 해... 그렇게 한참을 올라 가다 보니- 오른쪽 방향으로는 쌍계사 가는 길인 삼거리가 나오고, 더 깊은 계곡으로 이어지는 “칠불사” 가는 방향이 있어, 그 길로 향했다. 벌써부터 쌍계천으로 흐르는 맑은 물소리가 큰 바위를 휘감아 나가며 흰 물결을 그려 내는데... 지리산 계곡의 수량은 역시 알아 줄만한 그런 넉넉함이 있어....
넓은 계곡이 점점 줄어들면서 “쌍계천”의 주변모습이 상업화의 급 물살을 타고 곳곳에서 새로이 개발되고 새로운 문물로 꾸며지는 것을 보니- 그곳에서 터전으로 살아야 하시는 분들의 답답한 마음을 모르는 바는 아니나, 자연이 점점 파괴되어가고 환경들이 새로운 변모로 변해가는 것을 보다 보니-, 마음엔 착잡함이 더 많이 다가온다. 뭐 좀 더 좋은 묘안이 없으려나...! 자연은 한번 파괴가 되고 나면 다시 되살리려면 그 값엔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 한다던데.... 암 튼 개발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게 현재의 심정이지만 그래도 그곳에 살아 가야 하는 이들의 숨겨진 입장을 더 존중해야 하지 않을까...하고
다시 두어 번의 삼거리가 나오기에 “지리산 대성골 안내소”가 있는 곳으로 방향을 잡아서 오르다 보니-, 예의 그 목적지 “도깨비 소(沼)”가 있다는 교각이 있고, 그 옆으로 아주 좁은 오솔길로 오르막길을 오를 수 있는 길이 있었다. 그 방향으로 차를 몰아 오르니 민박 집 겸 농장인 그 집이다. 아직까지도 시골사람이 가진 그 모습 그대로인 집주인이 정성을 들여 가꾸어 놓은 농장하며 작은 면적이지만 곳곳으로 이어지는 녹차나무가 주는 모양새가 영락없는 하동 차나무 동네인 것만은 틀림이 없는 양 다 보여주는데...
원두막의 품세로 지어진 “원두막 형 정자” 아래로 도깨비 소(沼)를 방금 지나온 물줄기가 자연의 그 소리로 피워 올라오고, 맑은 물줄기가 부서지며 만들어 내는 희뿌연 색 방울방울들이 눈으로 보기만 해도 그저 속살까지 시원~~함으로 전해 오는데... 얼른 윗옷 벗어 던지고 마냥 뛰어 들어 가고픔만 일어...
모처럼 나들이를 한 마음에 올 해 들어서 첫 매미 소리를 이곳에 와서 들으니- 마음이 참묘하게 이어지는데... 산안개가 너무 짙어 산자락의 위용을 볼 수 없음이 우선의 마음이 안타깝지만 그래도 언젠가에는 산안개가 곧 지나가리라는 희망으로 참아야지...
계곡의 물소리가 정겨움이 담긴 소리로 잦아 들 때 쯤~~해서 반바지 차림으로 바꿔 입고서는 물속으로 허리가 잠길 때가지 걸어 들어가 보니- 으~~~~ 그 차가움... 아마도 아는 사람만 알게요 ...! ㅎㅎㅎ 하여튼 그 냉기 바람에 오그려 들 꺼(?)는 다 오그려 들고 시원함 반, 차가움 반으로 몸에서 일어나는 반응이 참 재미있었는데.... 한참을 그렇게 보내고 나니- 사위가 점점 어두워 오고 역시 산 계곡이라 금방 어두워지는데... 애써 지은 저녁을 먹고 나서 다시 한 순 배의 술이 돌아 나가니 취기와 배부름이 함께 찾아 들지만 그래도 모처럼 어렵게 만든 시간이라 밤에 “캠프 파이어”의 모닥불까지 곁들이니- 이런 황홀감이...! ㅎㅎㅎ
그래도 한참을 그렇게 놀다가 그 원두막 정자에다가 모기장 텐트를 치고서는 누워서 잠을 청했는데...이런~~~ 원두막 정자의 천정을 통해 반사되는 계곡의 물소리가 많은 수량으로 인함인지 어찌나 심하게 울리는지 귀가 멍멍해질 정도 였으니- , 그래도 애써 잠을 청하려 했지만, 불규칙적인 소리를 내는 계곡이 자아내는 자연의 물소리가 이 이방인의 심사를 어찌나 뒤흔들어 놓는지....!
암튼 이래저래 뒤척이다 보니- 겨우 잠이 들 때 쯤 해서 다시 알람의 벨 소리가 울려오는 것으로 보니- , 그만 영락없이 새벽 6시가 다 되었으니... 이 일을...!, 다음날의 스케줄이 영~~~ 걱정으로만 뒤덮여 오는데... 머리는 찌끈찌끈하고 몸은 찌부퉁하기만 하고... 다행히 모기장 텐트 덕분에 모기 걱정 하나는 덜었으니 그 점으로 나마 위안으로 삼을 수 밖에...
이 튼 날 아침으로 시원~~하게 끓인 국물을 먹고 나니- 속은 좀 풀리는데...머리는 영~~ 무겁기만 해... 하여도 준비를 하여 길 떠남을 다시 하면서 왔던 길로 되돌아 나와 “화개장터”로 와서 껍질로 붉은 색이 도는 감자도 사고, 녹찻물 들인 가락지 뻥튀기도 구입해서 먹으며, 구례의 “사성암” 쪽으로 향했다. 올 때와는 다르게 섬진강을 가로 지르는 영호남 화합의 다리를 건너서 전라도 쪽으로 난 길을 따라 구례로 향했는데... 강 건너기 전 이편에서 보든 섬진강의 풍광과는 영~~다른 또 다른 맛이 있더이다. 사람이야 느끼는 맘이 있어 느끼기 나름이라지만, 확실히 강 건너편하고는 영~~다른 그런 맛이 있어서 참 좋았었든 그런 마음이....
한참을 꼬불거리며 그렇게 달리다 보니- 어느새 사성암으로 가는 오르막길 초입이 나오기에 조금은 두려움 반으로 오르기 시작을 해 쉬어 가면서 오르다 보니 사성암 바로 밑 주차장까지 오를 수가 있었다. 매뉴얼에 표시 된 대로라면 내 차의 크러치의 수명이 다 되어 가기에 걱정을 참 많이 했었는데...
암 튼 무사히 사성암 주차장에 도착을 해서 도보로 약 100여 미터를 오르니- 예의 그 유명한 “사성암”에 당도를 했다. 여러 번 왔다 갔었으나 그래도 올 때마다 마음에서 느껴지는 느낌이 다르기에 숙연해 지는 마음을 먼~~곳으로 펼쳐지는 나지막한 곳을 바라보면서 지켜봤다. 불행히도 안개가 진하게 낀 탓에 먼~~곳으로 이어지는 깔끔한 풍광은 볼 수가 없었고 그냥 그렇게 주위만 보았을 뿐이다.
다시 내려 와 이번엔 지리산 “시암재”를 넘어가는 순환도로를 타고 노고단 가는 방향으로 향했었는데....이곳에도 오르면 오를수록 짙은 산안개로 인해서 앞을 분간조차 하기 힘든 상황이어서 운전하기에 애로가 참 많았었다. 시간은 흘러 어느덧 정오를 향해 내 달리고 있었고...모처럼 하늘아래 첫 동네라는 그곳에 가서 비빔밥이나 산채 정식으로 배를 불리리라고 마음을 가지니 오르막길도 별 것 아닌 것처럼 하여 즐거운 마음으로 올랐다.
시암재 정상 가까운 부분에 첫 휴게소 “시암재 휴게소”에서 잠시 쉬면서 망원경을 사용해보고 싶어도 안개가 너무 짙어서 10미터도 제대로 안 보이니-, 모든 것은 정말 “오리무중(五里霧中)”의 경황이었으니..... 하기야 그전부터 전해오는 말에 의하면, 지리산 정상에서 운해와 운무와 그리고 맑은 산정에서 일출의 명 장관을 보려면 3대를 걸쳐서 좋은 일을 많이 해야만 볼 수 있다더니- , 그러니- 아무려면 어렵기는 어려운가 보다.
다시 고개 정상을 지나 한참을 지나쳐 오다 보니- 그 동네로 들어가는 어귀 길 입구가 보인다. 우회전을 하여 그 내리막길을 내려가다 보니 나중에 올라 올 일이 걱정되기도 했었지만 어쩌랴 이미 들어 선 길을 되돌릴 수도 없는 일, 그저 마음 편하게 길 따라 내려가 식당을 찾아 들어, 무지개 송어 회와 산채정식을 시켜 놓고 저~~~밑자락 깊이 나지막한 곳으로 흐르는 이쪽 산 계곡의 물소리와 물살이 가르는 물보라를 보면서 지나 온 길에 담긴 여정의 숨결을 한번 골라 봤었다.
지리산엔, 특히나 근대사에서 피아골과 뱀사골로 이어지는 이데올로기가 지나간 상처의 자국이 너무 깊은 곳이기에, 이 지역으로 들릴 때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조심스러움이 있어야 한다. 너 나 할 것 없이 근대사가 저지른 행위에서 모두 다 피해자라는 의식이 깊은 곳이기도 하기에.....! 국군과 빨치산이 남기고 간 그 자취가 그대로 산자락 하나하나마다 남겨진 그 숨소리가 그대로 묻어나는 곳이기도 하고......
점심으로 배를 불리고 난 다음, 잠시 쉬다가 산 아래 지리산 전쟁 기념관으로 향하면서 그 전쟁 기념관에 전시된 그 때 그 당시의 그 물품들에게서 그 주인이었을 이의 열과 정을 토했었든 얼을 다시 한번 깊이 생각을 해 봤다.
지리산에 자생하고 서식하는 동식물의 생태계에 얽힌 전시물과 자료들을 보면서 그리고 역사에 대해서 잊고 지냈든 사실들을 하나하나 다시 한번 짚어 보고 나서 길 떠남을 했다. 내려가는 길에 “인월”과 “실상사”를 향해 내려가다가 갈 길이 너무 답답해지기에 몇 번 가 본 실상사엔 다음 기회로 미루고, 남원과 인월 중에서 인월 동네의 인월IC를 통해서 대구로 가기로 하고 그리로 향했다.
인월 IC지나면서 뒤돌아보는 시선 속으로, 저~~멀~~리로 산안개가 걷혀지며 점점 맑아지는 지리산 자락이 말끔한 모습으로 나타나 보인다. 인월 동네의 장터에 가서 돼지국밥을 한 그릇 말아 먹고 지리산 흑 돼지고기를 넉넉하게 좀 사 들고 “흥부네 양조장”에 가서 “홍주” 라도 반말정도 사 가지고 나 갈걸 그랬나...싶은 마음이 갑자기 일기는 이는데...이런~~이미 차는 88고속도로를 타고 내 달리고 있는 걸.....!
이래저래 이번여행에서 느끼는 마음엔 산안개로 뒤덮임을 한 지리산의 속내가 못내 아쉬움으로 감돌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게 어디냐며 달래는 마음으로 토닥여 본다.
그려~~~~ 여행은 말없는 큰 스승 한 분을 마음으로 모시고, 가슴으로는 뭔 가로 자꾸만 하나씩, 하나씩 한 가득하게 채워 가면서 자연이랑 함께 하는 것이라는 것임을....!!!
첫댓글82 년, 석가 탄생일때 남편과 함께 지리산에 올라갔었는데...그 때만해도 완전히 순수한 자연 그대로였습니다. 중간에 라이온스에서 지은 집에서 방 하나에 약 60 여명정도 다 함께 잤는데...아~ 그 코 고는 소리며 발 냄새들...그리고 높은 곳에 절이 있었고 다음 날 라면으로 요기를 하고...봄이라 진달래가 완전히 덮힌 산에 감탄사를 연발하면서 정상으로 올라 갔었는데..정상엔 전라도와 경상도의 경계선이 있었고 참, 험하고 자연이 장관이였던 아름다운 산이였다고 기억됩니다. 아~~ 내 년쯤 또 다시 가고 싶은데. 혹시 여운님이 함께 해 주실 수 있을지요? 여행으로 많은 걸 얻으시는 여운님과 많은 걸 나눌 수 있음이 행복할 뿐.
첫댓글 82 년, 석가 탄생일때 남편과 함께 지리산에 올라갔었는데...그 때만해도 완전히 순수한 자연 그대로였습니다. 중간에 라이온스에서 지은 집에서 방 하나에 약 60 여명정도 다 함께 잤는데...아~ 그 코 고는 소리며 발 냄새들...그리고 높은 곳에 절이 있었고 다음 날 라면으로 요기를 하고...봄이라 진달래가 완전히 덮힌 산에 감탄사를 연발하면서 정상으로 올라 갔었는데..정상엔 전라도와 경상도의 경계선이 있었고 참, 험하고 자연이 장관이였던 아름다운 산이였다고 기억됩니다. 아~~ 내 년쯤 또 다시 가고 싶은데. 혹시 여운님이 함께 해 주실 수 있을지요? 여행으로 많은 걸 얻으시는 여운님과 많은 걸 나눌 수 있음이 행복할 뿐.
그래요... 함께 하십시다..! 여행은 언제 떠나도 항상 새로운 마음으로 다가 오니까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