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고유의 단위와 서양식 단위... 여기에 국제 표준단위까지 3가지를 비교하노라면 전자계산기가 있어도 공식을 기억하도 힘들다.
모두 헤아리지는 못하지만 우리가 늘 사용하는 단위를 생각해 볼만은 하다.
남들은 몇줄 읽음으로 알 수 있는 것을 나는 참으로 오랜 시간을 보내서야 알았기에 나와 같이 멍X한 분들이 조금이나마 덜 멍X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오랜만 포스팅한다.
비행속도의 단위가 뱅기에 따라 3가지가 있다. 그나마 4가지없는 것보다는 훨 낫네 ㅋㅋㅋㅋ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이 MPH(Miles per Hour), Km/H, Knots 3가지다.
미국쪽에서 수입되는 뱅기는 MPH, 유럽쪽은 Km/H, 쪼매 생각이 있으신 분(주관적으로)은 Knots다.
왜 이렇게 중구난방인지는 여러가지 학설이 있지만 국제적으로 분명히 Km/H를 사용하기로 했는데 미쿡아즈씨덜이 버티는 이유도 있고.. 비행에서 늘 사용하던 습관도 있고 국제기준을 잘지키는 이유도 있어 보인다.
국내 규정을 본 기억을 더듬어보면 Km/H, Knots, Mach 이다. 또 거리의 단위는 SM(Miles), Km, NM(Nautical miles)이 있고 이보다 작은 단위로 feet, m가...
온도는 F와 C
부피로는 Gallon, Liter
그렇다고 모두 어느 한 기준으로 당장 바꾸라는 말은 아니고 단위의 연계성이 있으니 연계성을 고려해서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이야기다. 가장 간단하게는 각자의 GPS 단위부터 정리할 필요가 있다.
속도 단위는 거리 단위와 러브라인을 형성하고 있다.
120knots로 비행 중에 목적지까지 남은 거리가 40NM 남았다면 몇분 후에 도착할까? 간단하게 1분에 2NM 씩 비행하므로 20분후에 도착 예정이 된다.
이와는 달리 비행속도는 knot, 거리는 mile이나 km로 알고 있다면 도착예정시간 계산할 때 멘붕이 오는 것이 지극히 당연한 증상이다.
이즈음에서 눈치채셨을 것이다. 최소한 나처럼 멍X하지는 않으니까. 어느 한가지로 통일이 되어야 쉽고 간단해진다.
속도가 Km/H는 거리를 km로, MPH는 mile로, knot는 NM으로...
이처럼 러브라인을 형성하고 있는 것은,
고도계(ALT)와 승강계(Vertical speed)
고도계의 단위가 feet 이면 승강계는 feet/min, 고도계가 m이면 승강계는 m/s
연료흐름계(Fuel Flow ind')와 연료량계(Fuel Quentity ind')
연료흐름계가 GPH(Gallon Per Hour)이면 연료량계는 Gallon, 현재 시간당 소비되는 연료가 gallon이면 연료탱크 게이지의 단위가 gallon이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이런 각종 단위를 내가 정한 바에 따라 사용하느냐? 그것도 아니다.
단위를 정하는 기준은 운항에 사용하는 단위가 무엇인가에 따라 이미 정해져 있다. 그러니 정해진 것에 따라야 하는 것이 지극히 정상이다.
우리나라 LSA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MPH 단위가 규정에 벗어나지만 나는 틀렸다고 하지는 않는다. 다만 운항지원하는 곳이 무척이나 불편해지고 뱅기내에서 내 스스로 통일하지 않으면 불편하다는 것이다.
참고로 속도(비행속도, 풍속)는 먼저 언급한 것과 같이 knots와 km/H Mach, 비행거리는 km 또는 NM,(주의 : 시정거리는 mile), 고도는 feet이고 거리가 몇 마일이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NM을 말하는 것이므로 SM으로 오해하면 아니.아니. 아니되옵니다. ^^;
1NM = 1.852km, 1SM = 1.6km
비행팀장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