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 나이웨이 성의 성벽은 깨지지 않을 것인가. 조혜연 8단을 상대로 맞은 결승 1국은 루이 9단의 완승이었다.
3월 15일 한국기원 4층 특별대국실에서 펼쳐진 제15기 가그린배 여류국수전 결승3번기 1국에서 루이 나이웨이 9단이 조혜연 8단을 상대로 217수 끝에 불계승을 거두며 선취점을 올렸다. 3번기이므로 1승만 더 거두면 루이 9단이 타이틀을 차지하게 된다.
흑으로 시작한 루이 9단은 중앙에서 백대마의 숨줄을 끊으면서 일찌감치 조 8단을 코너로 몰아부쳤다. 조 8단은 안간힘을 다해 전세 역전을 노려봤으나 한번 기운 형세는 좀처럼 회복되지 않았고, 결국 항서를 썼다.
루이 9단은 본선에서 문도원 2단, 이슬아 초단, 이민진 5단을 꺾고 결승에 올랐으며 조혜연 8단은 현미진 4단, 이하진 3단, 박지연 2단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여류국수전에서 여섯 차례 타이틀을 획득한 바 있는 루이 9단이 결승전에서 가장 많이 만난 상대가 조 8단이다. 5번을 만났다. 그때마다 우승은 루이 9단 차지였지만 9기에서 한 번 조 8단이 우승한 적이 있다.
루이 9단 앞에서 서면 작아지는 조 8단은 이날도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루이 9단은 이 대국 승리로 상대전적에서 32승 16패로 더욱 차이를 벌였다.
루이 9단의 타이틀 획득이냐 조 8단의 날카로운 반격이냐가 결정될 2국은 오는 24일에 속개될 예정이다.
동아제약(주)이 후원하는 제15기 가그린배 프로여류국수전은 본선 16강 토너먼트로 '결승 진출자'를 결정한다. 대국규정은 제한시간 3시간에 60초 초읽기 5회로, 최근 보기 드문 장고(長考)시합이다. 결승 3번기로 우승을 가리며, 우승상금은 1,100만원, 준우승상금은 500만원이다.
첫댓글 루이9단의 선전과 조혜연8단의 여류국수 타이틀을 동시에 기원해요 ^^
하..정말 트라우마가 있는걸까요? 이젠 넘어설만도 한데.. 힘냅시다 조사범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