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주향교회는 말씀과 함께 QT로 살아가야합니다. 그래서 시간을 정하여 말씀을 묵상하고 말씀을 먹고 말씀 따라 살아야 하겠습니다. 하나님말씀을 QT하는 것은 영적인 삶을 넉넉하게 해주는 영양소와 같습니다. 뿐만아니라 내 영혼을 건강하게 하고 영적방향을 제시하는 나침판과 같습니다.
가끔 차를 타고 다니면 차 뒷 쪽에 성경을 올려놓고 운행하는 차를 가끔 봅니다. 일상생활이 바쁘다 보니 그럴 수 도 있겠다 생각할 수 있지만 쇼윈도우에 진열된 악세사리처럼 성경이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하나님말씀을 접할 때 내 안에 울림으로 다가오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는 귀한 은혜가 임해야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우리교회는 말씀QT로 통해 매일의 삶이 풍요로워지고 말씀과 함께 QT가 즐겁고 QT하는 시간이 기다려지는 체험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일들이 일어날 때 하나님이 무엇인가 하심을 볼 것입니다.
오늘 읽은 본문은 빌립집사에 대한 이야기가 집중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또 한사람 내시도 등장합니다. 오늘 설교로 통해 두 사람을 자세히 다 볼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빌립과 내시 통해 필요한 말씀을 보며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저와 여러분이 이런 하나님의 사람들이 있구나 가슴을 열고 성령님인도하심 따라 QT의 귀함을 알고 말씀을 통해 소중한 만남이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먼저 빌립은 성령이 충만한 초대교회 일곱 집사 중에 한 사람입니다. 그는 평신도입니다. 사도는 아닙니다. 요셋말로 말하면 신학교에서 공부하고 안수 받은 목사가 아닙니다. 교회를 묵묵히 섬기고 구제와 봉사로 충성된 집사님인데 빌립집사는 달랐습니다....... 오직 복음전하는 일에 전력을 다한 사람입니다.
8절 시작을 보면......주의 사자가 빌립에게 말하는데 남쪽으로 내려가라고 했습니다. 주의 사자는 주의 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이 빌립에게 오신 것입니다..... 빌립은 주의 사자의 지시대로 예루살렘을 거쳐 가사로 내려가는데 전혀 낯선 한 사람 내시를 만나게 됩니다.
내시는 누구일까요?.....에디오피아에서 사는 사람입니다. 이디오피아는 아프리카 북동부에 있는 나라로서 예루살렘으로부터 아주 멀리 떨어져 있는 나라였습니다. 그런데 내시는 이디오피아 모든 국고를 맡을 정도로 큰 권세가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국정에 관련된 일도 아닌, 단지 예배만을 드리러 예루살렘에 온 것입니다.
그런데 내시가 예루살렘성전에서 어떻게 예배 드렸는지 자세히는 기록하고 있지는 않지만 조국으로 돌아가는데 놀랍게도 내시가 성경을 소유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28절....돌아가는데 병거를 타고 선지자 이사야의 글을 읽더라
당시 이방인으로서 성경을 소유한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이스라엘 안에서도 성전에 랍비들이 번역하여 하나하나 양피지에 필사한 성경을 비치해 놓고 특정한 종교지도자들만이 읽고 설교하던 성경을 이방인 내시가 소유하고 있다니요!!
성경학자들은 추측하기를 당시 에디오피아 내시가 읽었던 성경은 이방 나라에 흩어져 살아가던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을 위하여 번역된 외국어 성경(70인역)이었다고 말 합니다.
어찌 됐든 귀하고 귀한 성경을 이방인 내시가 소유한다는 것은 그만큼 값을 치르고 사야 했습니다........ 내시는 말씀의 가치를 알았기에 많은 댓가를 지불하고 성경을 소유한 것입니다.
그런데 내시가 성경을 소유한 것도 귀한 일인데 수례를 타고 이디오피아로 귀국하는 길에 가면서 이사야 말씀을 읽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책을 읽지만 너무 재미있으면 밥을 먹으면서 책을 읽는 사람이 있어요 서울에서 지하철을 타보면 자연스럽게 이곳저곳에서 책을 보는데 성경을 보는 사람을 본 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분을 보면서 얼마나 성경을 사모하고 싶은 분일까? 생각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에디오피아 내시는 어떠습니까?....... 당시 광야길인데 도로 사정이야 뻔하지요 흔들거리는 수레 안에서 열심히 이사야 말씀을 읽고 있는 거예요..... 누가 시켜서 한 것이 아닙니다...... 내시는 아무 뜻도 모르는 체 읽습니다.
본문말씀을 묵상하면 알 수 있는 것은 빌립이 내시가 성경 읽는 소리를 듣고 선지자 이사야의 글이라는 것을 알아차릴 정도로 또박또박 큰 소리로 성경을 낭독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내시는 비록 말씀의 의미를 깨달을 수 없었지만 말씀을 깨닫고자 하는 갈급한 마음이 있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성경을 읽을 때 뜻을 몰라고 말씀을 읽어야 합니다........목사도 다 알고 성경 읽는 것 아닙니다.....자꾸 읽고 또 읽으니까 저절로 조금씩 알게 되는 것입니다.
내시가 그랬을 것입니다. 그의 마음은 '누가 말씀을 가르쳐 주는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간절한 바램이 있었어요 이러한 내시의 마음을 모든 것 아시는 주님이 빌립을 그에게 보내신 것입니다.
빌립은 어떻게 했습니까?...내시가 탄 수례에 올라타 이사야 말씀을 해석해 준 것입니다.
오늘 말씀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이 있어요 필기도구를 가지고 오셨다면 35절 말씀을 밑줄을 그었으면 좋겠습니다.
35절......빌립이 입을 열어 이 글에서 시작하여 예수를 가르쳐 복음을 전하니
내시가 읽은 32-33절을 보면 구분해서 기록하고 있는데 구약성경 이사야 53:7-8절 이하의 말씀을 읽고 있는 거예요
32-33절......읽는 성경 구절은 이것이니 일렀으되 그가 도살자에게로 가는 양과 같이 끌려갔고 털 깎는 자 앞에 있는 어린 양이 조용함과 같이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 / 그가 굴욕을 당했을 때 공정한 재판도 받지 못하였으니 누가 그의 세대를 말하리요 그의 생명이 땅에서 빼앗김이로다 하였거늘 (이미지에 동그라미 표시를 보십시오)
이사야53:7-8.....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 가는 어린 양과 털 깎는 자 앞에서 잠잠한 양 같이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 / 그는 곤욕과 심문을 당하고 끌려 갔으나 그 세대 중에 누가 생각하기를 그가 살아 있는 자들의 땅에서 끊어짐은 마땅히 형벌 받을 내 백성의 허물 때문이라 하였으리요
빌립이 어떻게 해석 했습니까? 오직 말씀에 “예수”에 초점을 맞추어 해석해준 것입니다. 이것이 진정 복음입니다.
빌립은 내시가 펼친 말씀을 해석하는데 행8:32절......그가 도살자에게로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더다 33절.......그가 굴욕을 당했을 때 33b....그의 세대를 33b...그의 생명이
그가... 그의... 그가.... 그의세대 그의 생명 3인칭 “그”에 대해 빌립은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이심을 가르치고 있는 겁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이 진정 복음입니다. 믿습니까? 우리가 구약을 보든 신약을 보든 절속에 한 절 한 절 예수님을 볼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이면 어떻게 하셨을까? 이런 구속사적 입장에서 성경을 보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성경을 통하여 도덕과 윤리를 배우고 생의 원리를 배우고 돈 버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오직 성경에서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솔로몬 긴스버그라고 하는 브라질 선교사가 있었습니다. 그는 원래 유대사람입니다. 그의 아버지도 유대 랍비입니다. 폴란드에서 랍비의 아들로 태어난 어린 시절을 보냈는데 긴스버그 선교사가 어릴 때 이사야 53장을 읽는 중에 '저가'의 '저'가 누구입니까?" 하고 아버지에게 물었답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대답은 안 하고 그의 손에서 성경책을 빼앗아들고 뺨을 때렸습니다. 왜 맞는지도 모른 채 그는 뺨을 맞았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그는 영국으로 건너가게 되었습니다. 영국에서 예수를 믿는 유대인을 만났습니다. 그를 통하여 어릴 때 궁금하여 아버지께 물었던 '저가'의 '저'는 '예수'를 가리킨다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유대인들은 '저가'의 '저'가 '예수'라는 것을 인정하기 싫어한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솔로몬 긴스버그 선교사는 '저가'의 '저'가 '예수'라는 것을 알고 다시 성경을 보았습니다. 그 때에 비로소 성경 전체가 예수님을 말씀해주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그 순간부터 그는 기독교인이 될 수 있었고, 마침내는 브라질 선교사로까지 가게 되었던 것입니다. ..말씀이 이처럼 사람과 사람을 통해 감동을 주고 변화 시킵니다.
빌립집사가 가르쳐준 예수님 복음을 듣고 내시는 무엇을 하였습니까?....... 빌립집사님과 함께 가까운 강으로 가서 세례를 받았습니다. 지체 높은 이디오피아 사람 내시가 말씀을 통해 구원의 예수님은 만나고 세례 받고 새사람 된 것입니다.
한마디로 내시는 말씀을 통해 예수님을 만난 것입니다......누구든 성경 속에서 예수님을 만나야 합니다...... QT로 통해 예수님과 개인적 만남이 이루어 져야 합니다.
올 한 해 말씀과 함께하는 QT 이해 되지 않는 부분도 있고 궁금한 점도 있습니다. 그러나 내시처럼 말씀을 읽으십시오.....그리고 반드시 주향공동체 안에서 소통 하십시오
이런 만남을 통하여 주의 사자 성령이 우리 마음 가운데 임하여 말씀을 깨닫게 하십니다. 반드시 하나님이 하십니다....... 올해도 한 달 마지막 주 모이는 QT 내시처럼 믿음으로 말씀을 가까이 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