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센 빗줄기를 비닐 한장으로 처절하게 버텼다. 콘크리트건물속으로는 산신령이 들어오지 못하기때문에 노래방 시산제는 불경죄에 해당된단다. 사공들의 뜻에 따라 결국 산으로 왔다..
시산제 내내 비닐을 나뭇가지에 묶다 묶다 모자라서 모세의 형님 '아론의 지팡이'까지 빌려서(?) 받쳐들고 제삿상이 젖지않게 지극 정성을 다했다.
김희진군의 사회,
이흥우군의 산악인선서,
초대등산회장 신준호군의 제사진행,
최찬묵동기회장의 초헌,
6대 등산회장 서재성군의 아헌,
7대 등산회장 권정호군의 종헌,
그리고 줄포 임동석교수의 '요산요수'하자는 절절한 축문에 산신령이 감동했던지 예쁜 돼지머리에 협찬이 작년보다 20%나 더 들어왔다. 1982년부터시작된 '등산26'이 한마음으로 비닐을 받쳐들듯 협력하여 선을 이루자고 하였습니다. 멀리 캐나다 토론토에서 참석해준 김숙현동기에게 특별히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임기욱+1, 조원근, 이흥우,
임동석, 김영준, 신준호, 박철,
김희진+1, 김재인, 구자욱,
이수호+1, 이춘표, 권정호,
여인수, 최찬묵, 김숙현, 이명석,
서재성, 오종갑, 노상운+1...
24명이 시산제에 함께 했고, 김명수, 김남조, 정봉섭, 원성규군이 협찬으로 함께해 주었습니다..
다음달 5월산행은 27일(토)로 인왕산, 청와대, 경복궁으로 갑니다..
'등산26' 회장 노상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