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에서 교수가 강의하고 학점을 부여해
등하굣길 학생이 무의미하게 보낼 수 있는
통학 시간을 최대한 활용한 것이다.
기숙사에 조성한 '잉글리시 빌리지'는
학생의 외국어 학습능력을 끌어올렸다.
외국인 유학생과 재학생이 같은 방을 쓰면서
외국학생은 한국어를, 재학생은 영어를
자연스럽게 배웠다.
잉글리시 빌리지는
중국어 전용기숙사인 '차이니스 빌리지'로 확대했다.
기숙사의 면학분위기는 통학생을 기숙사로
불러들였고 학교주변 주점들은 한산해졌다.
학교도서관을 지역민에게 개방,
주민 7,00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도서관을 이용하고 있다.
글로벌화에 대한 강한 의지는
해외 자매 대학을 70 개교로 늘렸다.
외국인 교수 55 명, 해외교환학생도
매년 130 여명 수준으로 증가했다.
의사가 천직이라고 믿는 그는 지역주민을
위한 무료 진료 봉사를 펼쳐왔다.
학교 인근 지역의 초등학교에
무료 진료소를 설치하고 내과 전문의로서
순천향병원 의료진과 함께 손수 대민봉사를 펼쳤다.
매년 두 번씩 이어온 의료봉사는 금년 가을까지
한번도 거르지 않았다.
그와 의료봉사단은 그 동안
1만 8,000여명을 진료했다.
외국인 근로자에 관심이 깊은 그는
병원 의료 봉사단 200 여명과 함께
'사랑의 의료 봉사'에 나서
외국인 근로자 1,000 여명을 진료하기도 했다.
지금도 매주 3일은 순천향대 서울병원에서
직접 환자를 보고 있다.
'가족형 리더십'으로 8년간 낮은 자세와
실천을 보여온 서 총장의 노력으로 재임기간
학내 갈등이나 분규가 한번도 없었다.
그의 이런 모습에 대한 지역사회 및 교육계의 평가는
'봉사의 참 의미를 남긴 총장'이었다.
서 총장은 "의사로 되돌아 가지만 학교는
선친의 숨결이 남아 항상 고향과 같은 곳"이라며
" 후원자로 응원을 아끼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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