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구이
우리구역의 구역장이 점심을 산다고 해서 만나게 되었다. 그런데 얼굴만 알고 잇는 자매와 같이 왔다. 그런데 그 자매는 우리 아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여자친구의 엄마였다. 어떻게 처신을 할까? 생각을 했다.
본성대로 보여주지 뭐!
“저녁에는 똘마니들 하고 저녁 약속이 있어서 곤지암으로 가야 되는데.... 난 반장도 부반장도 회장도 해 본적이 없어서... 두목의 자리를 뺏길 수가 없어. 관리를 잘해야지. 못하면 부두목이 치고 올라와서....”~
구역장이 말했다. “내가 높은 자리를 하나 마련해 줄께. 구역장!”
“ 난, 전세계약이 다 되어서 이사 가는데....”
“ 어디로....”
“ 훼미리 아파트로... 내가 그렇게 말해도 말을 안 듣더니 아들이 말하니까 잘 들어...”
좀 창피한 생각이 들어서 “정정해서 말하겠습니다. 글쎄, 우리 남편이 그렇게 말씀을 안 들으시더니... 아들 말을 잘 들으셔요”~
그 애 엄마도 한수 위였다.“ 하시던 대로 하세요” ~
식사 도중에 “범식이가 우리 딸 배웅하러 공항까지 나왔었어요”
이게 무슨 말씀이다냐? 난 처음 듣는 소린데...
여러 사람 있는데서.... 쑥스러워서 내참!
“어머!. 우리 범식이가 00의 팬인가 봐요.”
옷과 스카프를 매 만지며 호들갑을 떨었다. 옆에 있던000는 “ 사둔 할 사람도 많어”~
점심 식사 후 친구 집에 가서 과일과 차를 마시고
삼성 프라자에 들리게 되었다.
같이 돌아다니는 것도 그렇고. 피곤하기도 하고 전철을 타고. 버스 타고 곤지암으로 갔다.
똘마니들과 같이 돼지갈비를 먹게 되었는데 그 집에 손님이 얼마나 많은지 우리가 상추도 날라다 먹고. 술도 날라다 마시고.
고기를 더 시켰는데도 가져다 줄 생각을 하지 않았다.
내가 사 가지고 간 붕어빵을 불에다 올려놓았다.
“고기가 없으니 생선이라도 구워 먹어야지”~
자모회에서 놀러 갔다 온 이야기들을 했다.
“묵주 기도는 하고 놀았어?” 하고 누가 물었다.
“묵주기도 하고 바로 놀았지”
내가 말했다.“ 그래. 진주의 주가 아니라 술 주가 맞다”
“침묵하면서 먹는 술이죠. 아마!”~
첫댓글 ㅎㅎㅎㅎ꽁트 한꼭지 읽은 것처럼 재미나네...경희야~~자주자주 올려라...욜심히 읽을께~~~
반갑다. 경희야. 재미있게 사네... 자주 놀러와서 재미있는 글 많이 올려라. 덕분에 웃어보자.
오랜만에 들어오니 반가운 친구님들 보이네요. 재미있는 이야기도 읽게 만들어 주구 카페장은 한시름 놓을 것 같구. 자주 들어와 좋은 글 올려 웃어보자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