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바루 놀굿 그 세 번째 시간!!!
탐바루 세 번째 놀굿은
온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가족연극 ‘하얀 구두’입니다.
이번 공연은 우리 주변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소재로 즐겁고 신명난 공연으로 여러분을 찾아가고 있는 극단 ‘쑥과 마늘’을 초청 했습니다.
변화하는 세상에서 소외되어 가슴 아파하는 사람들이 자기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꿋꿋히 살아나갈 수 있는 힘을 발견하기 위해 쓰여진 가족연극 ‘하얀 구두’!
더위에 지치고, 삶의 무게에 지친 우리 동네 사람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감싸 줄 감동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어여들 구경 오세요~ ^ ^
제목 : 가족연극 ‘하얀 구두’
누가 : 극단 ‘쑥과 마늘’
언제 : 2010년 7월2일 (금요일) 늦은 8시
어디서 : 탐바루
관람료 : 5000원
<공연 자료>
엄마 ․ 아빠 그리고 동물친구들과 떠나는 보라의 꿈속 여행
“하얀 구두”
꼬불꼬불 꼬부랑길 보라의 골짜기 마을
굴뚝연기 산을넘는 보라의 골짜기 마을
햇님과 이불속 늦잠 자고
달님과 아궁이 불을 때면
또랑물속 개구리알 노래하고
논둑위에 민들레 춤추는
꼬불꼬불 꼬부랑길 보라의 골짜기 마을
웃음소리 구름을 넘는 보라의 골짜기 마을
<작품개요>
작품제목 : 하얀 구두
작품주제 : 보라의 외로움과 영원한 사랑
작품의도 : 이 이야기는 ‘보라’라는 어린이의 외로움, 외로움에 대한 공포, 공포를 이겨낼 수 있는 자기 내면에 대한 성찰과 의지, 그리고 영원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다.
내가 어렸을 때, 다시 말해 1970년대 초등학교를 다녔을 즈음은 산아제한을 부추기고 가족구성원이 대가족에서 핵가족으로 변화되고 있는 시절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소도시에서는 친구들끼리 몰려다니며 골목놀이를 형성하고 시골마을에서는 병아리, 개, 돼지를 키우며 누렁소랑 꼴 베러 다니며 동물들과 한 지붕에서 가족처럼 지내던 풍경이 살아 있었다. 헌데, 지금은 아이들의 골목놀이 조차도 교과서에서 배워야 하는 실정이고 개인화된 오락과 컴퓨터게임, 사회경제구조의 변화, 등으로 친구와 가족이라는 존재와 개념이 달라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혼모가정, 조손가정, 편부․편모가정, 새엄마, 새아빠, 급기야 소년․소녀가장이라는 단어들까지 귀에 익숙한 사회가 되었다. 참으로 가슴 한켠이 아리고 쓸쓸한 세상이다.
현대 사회는 신체의 장애분만 아니라 정신의 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이 이야기는 비단 어린이만을 위한 작품이 아니다. 변화하는 세상에서 소외되고 가슴아파하고 정신의 고통을 느끼는 모든 사람들이 자기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꿋꿋히 살아나갈 수 있는 힘을 발견하기 위해 쓰여졌다. 무엇보다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사회구조와 견고한 울타리 속에서 심․신이 자유롭지 못해 왜곡된 행동을 보이는, 또한 장애를 겪고 있는 어린이들이 스스로의 존재가치와 내면에 대한 깨달음을 통해 그들이 펼쳐갈 세상에 뚜렷한 빛과 등불로 성장하길 바란다.
연출의도; 병원에서 ‘모야모야’병을 치료받는 보라의 외로움은 아빠의 경제적 고립에 의해 생성이 되었고, 외로움에 대한 공포는 함께 놀던 동물친구들과의 괴리에 의해 더욱 확장된다. 하지만 아빠의 ‘구두’ 선물을 통해 차츰씩 동물친구들과 함께 놀았던 기억을 풍부히 기억해 내고, 보라가 돌봐주던 병아리가 어느새 아빠닭 꼬꼬가 되어 새끼들을 위해 난관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은 보라가 아빠와 화해하고 영원한 사랑에 대한 믿음을 갖도록 한다.
형상화 방법에 있어서는 ‘이야기할머니’란 배역을 설정하여 아이들에게 친근하게 놀이식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하며 동물로 변신하거나 시공을 초월하는 장면에서 작품의 내적 논리를 가지도록 한다. 등장인물은 2~3인으로 제한하여 역할바꾸기의 매력을 보여주며 아이들의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참여를 통해 작품의 현장적 재미와 즐거움이 풍성하도록 구성한다.
인형과 소품의 제작은 아이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소재와 재료를 통해 등장인물과의 친밀감을 형성하도록 한다. 특히 ‘보라’인형은 실제 크기에 가깝도록 제작하여 인형의 움직임과 감정표현을 사실에 가깝도록 연기하며 다른 동물인형들과는 차별성을 두어 관객들로 하여금 보라의 정서변화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하얀 구두’ 작품 연보
2009년 1월 원주 판부문화의 집 초정공연
2009년 3월 중국 흑룡강성 오상시 조선족 소학교 연극발표회 축하공연
2009년 4월 중국 흑룡강성 할빈시 동력 소학교 연극발표회 축하공연
2009년 5월 마포 성미산 마을극장 어린이주간 초청공연
2010년 4월 경기도 양주시 사랑나무 어린이집 초청공연
2010년 4월 경기도 안산시 한마음 유치원 초청공연
‘하얀 구두’ 제작진
제 작 : 극단 『쑥과 마늘』
작 ․ 연출 : 김주회
음 악 : 김강곤
출 연 : 오지나, 우종필
단체소개 :
극단 『쑥과 마늘』은 우리 주변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소재로 생활에서의 쑥향기 ․ 마음 깊숙이에 마늘의 아릿함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즐겁고 신명난 공연으로 여러분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공연장에 구애됨 없이 관객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소통하고 신명을 나눌 수 있는 기동성 있고 활기찬 작품을 창작하는 단체이기도 하지요.
주요 작품으로는 청소년 뮤지컬 ‘로드 & 로드 콘서트’
꽃들의 사랑이야기 ‘꽃과 노처녀’
소리기행 ‘백두대간’
신명난 넋풀이 ‘배뱅이 굿’
인형극 ‘알혼섬과 얼쑤 이야기’
인형극 ‘해와 달과 북두칠성’
인형극 ‘바람의 신 영등할망’
노래 이야기 ‘개똥이 할머니’
노래 이야기 ‘비련의 약장수’
노래 이야기 ‘지성이와 감천이’
첫댓글 인형극 하는 엄마들과 함께 보러 가야겠어요.^^